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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좋은 얘기를 남기셔서 댓글들을 살펴보다가, 아직도 우리가 살아가는 중대한 이유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라는 아이디어를 갖고 장황하게 얘길 늘어놓는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사람의 인생을 단순하게 놓고 곰팡이가 번식하듯이 자연스럽게 번식하는 삶을 따르는 게 자연의 이치다, 그게 옳다 뭐 이런 라인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자꾸 그렇게 혼자 사는 트렌드가 유지되면 인구절벽 시대 부추긴다, 경제가 무너진다 뭐 이런 가치관 같은데요.
이런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절대로 생각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득이나 언쟁을 할 필요가 제로이고요.
저는 자식을 낳아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백 번도 더 한 얘기 또 해 봅니다.
번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망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윤리적인 선택은 아닙니다.
괴로움과 고통을 느끼는 존재를 이 세상에 끌어내는 것은 결코 윤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 30년 뒤인 2050년이 되면 대한민국 인구 증가세는 줄어들 수 있으나, 전 세계 인구는 90억을 넘길 Pew research의 연구자료가 있습니다. 70년 뒤인 2100년에는 110억이 되고요. 아주 바글바글바글바글바글바글해 져서 살아있는 사람들끼리도 식량부족, 전염병, 폭염 같은 문제로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갈 예정입니다.
이런 세상에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과연 윤리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가, 번식 능력이 있고 지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고민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번식욕은 자연스럽지만, 그게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절대적인 가치 같은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살면 괴롭습니다. ㅎㅎ
번식 못하는 동물이 더 많다고들 하구요.
그리고 인간은 거기에 존재의 연결이라는 가치까지 더했으니 ...
개인적으론 어차피 인류의 쇠퇴는 우리가 걱정할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이미 인류가 발전시켜온 과학문명은 이미 인간의 본질자체를 변화시길 정도로 발전하고 있죠
유전자 조합으로 이루어진 유기생명체로서 인간을 정의하는것도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예상합니다.
동의합니다. 생물학적으로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라고 생각하면 저런 오류를 범하기 쉽...
본능을 따르는 삶이 옳지는 않다는 얘기입니다.
너무 끔찍하군요. 아동성학대자가 득실되는 세상? 으읍...
Life 3.0로 얼른 진화하는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ㅎ
네 그런 좋은 의도를 가졌다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되는 것도 간과하면 안되겠죠.
자식을 낳기 전과, 낳고 난 다음 태도가 달리지는 부모들을 너무 많이 봅니다.
기쁨이 없는 것이 아쉬울 수 있으나, 고통이 없는 것은 언제나 옳은 일이죠.
다만 남한테 훈계한답시고 오지랖을 부리는 경우는 좋게 보이지 않더라고요. 수입이 적어도 가정을 꾸리고 나름 행복하게 산다고 하는 분들에게 '돈 없으면 애 낳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 양심이 있냐' 라는 식의 공격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왜 저렇게 공격적인가 싶었어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자식을 기른 부모 세대를 전부 죄인 취급하는 것과 다를게 없어보이기도 하고요.
개인의 선택을 서로 존중해준다면 사회 갈등이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 이게 쉽지가 않나봐요.
그런 공격성은 갈등분란을 조장하는 세력들 때문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현재 사회를 좀 먹는 큰 문제라고 봅니다.
태어나서 부모가 밥을 못 해 줘, 배고파서 굶주리고 있으면 그건 분명한 고통이죠.
4기 암환자한테 같은 얘기할 수 있을까요?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도 고통과 괴로움을 두려워 말라고 할 수 있나요? :)
고통으로 인생의 기쁨이 더 값지게 될 수도 있지만, pain & suffering 그 자체는 좋은 것이 아니죠.
태어나지 않으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현상.
다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인구의 폭발적 증가가 인류가 맞닥뜨린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이죠. 생물학과 기술의 발달로 식량 생산은 늘어났고, 질병으로 인한 미성년 사망은 줄었죠. 전쟁으로 인한 사망도 줄었으니 아이를 적게 낳는 것만이 해결책인데 개도국들의 인구는 지금도 늘어만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