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사 놓은 아파트가 곧 완공 된다고 선검사도 할 겸 미리 와서 한번 보라고 해서 어제 갔다 왔습니다.
아파트는 스튜디오(즉, 원룸)이고 넓이는 30m2, 높이는 3.25m 입니다.
해당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아파텔같은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테리어 수리 하나도 안된 상태의 아파트 분양이 어떤지 재미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ㅋ
1. 아파트 모습
2. 복도(아직 깔끔하게 정리가 다 안된 상태입니다)
뭐~ 복도 디자인은 취향이니..
그래도 밝고 화사한 톤으로 해서 좋았습니다.
3. 집 내부 모습(웰컴 투 더 시멘트 월드!)
문이 참 크고 무거운 게 튼튼해 보였습니다. 두께가 한 8cm 정도 되었습니다.
새아파트라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아날로그 키 방식!
창문은 가로 1.8m, 높이 2.2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형태의 창문을 시스템창문이라 하지요?(틀리면 수정 바랍니다)
여기서는 대부분의 집들이 이런 형태의 창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문 손잡이가 좀 높게 달려 있어서 여는데 뒤꿈치를 들어야 했습니다;;(제 키는 177cm).
창문 크기 및 천장 높이 가늠 샷ㅋ
후에 열쇠 받고 0부터 수리해야 할 생각하니 벌써 피곤해지네요;
보통 스튜디오 원룸 수리하게 되면 두 달 정도 걸린다네요.
그래도 수리 할 때 어떤 자재를 쓰는지 처음부터 알 수 있으니 그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 시멘트 파티였던 날 것 그대로의 상태인 아파트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절대 이런 식으로 분양 할 수 없겠지요??ㅋ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분양가도 꽤 내려 갈 것 같은데 말입니다.
대신 인테리어비가 더 비싸 질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직접은 아니고 업체 불러야죠ㅋ
대신 마이너스 옵션이 있었군요ㅋ
예, 실제로 보니 높이가 체감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230~250, 작은 원룸은 220~230 정도인데
외국은 270이 넘는다는 얘길 듣고 엄청 부러웠습니다 ㄷㄷ
대신 우리나라는 복층 원룸이 있잖아요.
복층 원룸은 천정 엄청 높던데요;;
벽지부터 싹다 직접 수리?공사?업체에 맡겨서 마무리 하는 건가요?
러시아입니다.
직접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저는 업체에 맡겨야죠ㅋ
네
러시아입니다.
아뇨, 그냥 시멘트 바닥이에요.
사진상의 외단열 구조입니다.
러시아입니다.
여기는 날 것 그대로의 상태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구매를 안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주차장 비싸요..ㅠ
아...정확히는 제가 애초에 구매를 안 해서 처음부터 주차장은 볼 생각을 안했었습니다ㅋ
주차장은 우리나라처럼 다 수리가 된 상태로 분양합니다.
일부러 쿵쿵 울리지 않는 한 층간 소음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온돌난방 참 비실용적이라 생각합니다.
20년 지나서 난방관 수명 다되면 누수 일어나고 시멘트 다까서 수리하고 또 시멘트로 덮어두는게
겪어보면 온돌난방에 대해 회의감이 들더군요. 온돌난방이 에너지효율도 그닥 좋지않다는데
습관때문이지 건물 유지관리에 있어선 좋지않은 난방방식이라는 생각입니다.
러시아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라디에이터 난방은 충분히 따뜻합니다.
겨울에 밖에 있다 집에 들어가면 방 안의 따뜻한 공기가 확 느껴집니다.
우리나라는 온돌난방이 주류니까 본인이 직접 주택을 지으면서 라디에이터로 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네 러시가 맞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사 현장소장님의 말씀으로는
첫 분양시 우리나라처럼 했다가 분양도 잘 안돼고
분양받은 사람도 다 뜯어내고
자기 취향대로 다시 인테리어하는 것 보고서
그다음부터는 내부인테리어는 전혀 하지 않은 채
분양한다고 하더군요.
그곳 분들은 분양받아 경제적인 형편되는대로
천천히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것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수리 된 아파트도 많이 분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우리나라처럼 가구도 전부 설치해서 분양 하는 곳도 생겼더라고요.
그 전 까지는 수리가 되어있다 하더라도 진짜 최소한의 가구만 있는 빈 공간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