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가서 얘기하긴 창피하고 속도 상하는데
속없이 그냥 있자니 또 부정맥 증상이 다시 나올까
겁날만큼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감기 걸려서 병원 치료받던 둘째가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니던 병원에서 입원 가능한 병원으로 가보라고
소견내주셔서 급히 알아보고 가서 엑스레이 찍고
폐렴 진단이 나왔습니다.
입원 소견이어서
아내와 제가 교대하며 옆에 있어주기 위해서는
코로나 검사를 둘다 받아야 하더군요.
병원 pcr 검사로 각 9만원씩해서 18만원.
그외 각종 검사비용들이 추가되는데 몇가지
항목은 이전 병원에서 필요하지 않은 검사라고
했던 항목들이고, 지역 카페에서 해당 병원이
괜찮긴한데 다소 과잉으로 권유하는 것들이
있다고 해서 각오는 했는데 그 비용도 제법
되더라구요.
우선 입원만 해도 다행이다 싶고, 혹시 필요할 수도
있으니 모두 결제하니 갑작스럽게 나가는
지출이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입원실을 정하는데 1인실은 20만원,
4인실은 2만원 1인실 20만원이면 비싼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당연스럽게 4인실로 했는데 마침 뒤에서
입원수속하러 우리 둘째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안고 온 아빠가 1인실로 예약하는데 바로 앞에서
1인실 비용 듣고 4인실로 예약하는 제 얘기를 들었을까봐
괜히 부끄럽더군요.
그리고 어제 퇴근후 아내와 교대하고 밤새 있는데
우리 아이가 깨서 울면 옆병상에 피해라 안고 나가서
재우고 들어오고, 또 간신히 재우면 옆 병상에서
애가 깨서 울면 아니면 같이 있는 부모님들 코고는 소리에
또 깨서 울기를 반복하니 거의 2시간에 한번꼴로
일어나야 되더라구요.
아...이래서 1인실로 갔어야 되나...
막상 그러지도 못하는 그냥 뭐랄까요.
아이한테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우리집은 가난했지만 우리 엄마는 나를 이렇게까지
부족하게 키워주시진 않았는데 나는 왜 이럴까도
싶고, 앞으로 아이들과의 의사결정에 이런 식의 고민을
할 생각에 늦은 출근중에 괜히 울컥하더군요.
당장 아이 퇴원하고 나면 따로 아르바이트를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찾아보다가 아...난 이렇게밖에 못하겠구나...
마침 계속되는 썰렁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검색하고 있는
40대 중반의 무능력한 가장이 제 모습이구나 확인사살중이니...
사실 정리되는건 없는데 마냥 속상하고 마음이 울컥거려서
적어봅니다.
우울해 하지마시고 아이 얼른 나아서 맛있는것도 먹으러가고 좋은것도 보면서 기분푸시길 바랍니다
/Vollago
돈이 뭔지 참...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하루 하루 일상에 감사하면서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당연한 거고 부끄러울 일도 아니죠.
20만원이나 들여 1인실 갈 필요도 없고
가는 사람 거의 없어요.
막상 입원해 보면 1인실들은 대부분 비어 있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아이가 우는건 당연하고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 우는 아기였던 사람 있겠어요?
아이 건강이 우선이고 쾌차하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사랑하는 아빠예요..
"그래도 난 우리 아빠가 제일 좋아."
글쓴 분 보니 내가 해주는 물질이 부족할 순 있어도
아들에게 주는 사랑은 부족함이 없는걸요.
아이도 그 마음 다 알아요.
돈을 많이 안쓰는걸로는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형평에 맞게 키우는거죠.
그나저나 아이가 얼른 나아야 할텐데요
1인실은 아이만을 위해 선택하는게 아닙니다.
보호자 체력 방전 방지 목적도 크지요. 실비보험 처리하시면 좀 괜찮아지실 겁니다.
힘내요!!
그 돈으로 맛난거 먹고 검사비에 쓰는 게 나을 겁니다
지금 아이도 자라서 그렇게 느낄거에요.
아이들은 그런걸로 전혀 신경쓰지 않으니 사랑만 듬뿍 주세요.
아이 아플때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엄마, 아빠가 같이 교대로 있어주고 간호해주시는 걸로 충분히 부모의 자격 다 하시는겁니다.
세상 모든 부모가 이재용처럼 부족함없이 키우지는 않아요.
저도 갓 대학입학하고 방학중에 학비벌겠다고 공장 아르바이트하다가 급성폐렴으로 중환자실 입원하고 그 후에 다인실 입원했었는데도 전 병원비 내준 부모님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내일은 님도 충분히 자부심 가질 만 한 좋은 아버지입니다.
모든걸 다 사줄수 없듯이 어쩔수 없는거죠
절약한 돈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장난감 사주는게 더 행복해 할것 같습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아이에게 더 해주고 싶지만 사정에 맞춰서 해야죠. 너무 마음 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혹시나 실비보험 아이꺼 안들어 놓으셨으면 실비보험은 하나 들어 놓으시면 마음이 좀
편안합니다. 보험에서 입원비의 50%를 지원해 줍니다.)
그리고 원래 1인실 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보통은 급해서 1인실 했다가 다인실 나오면 빨리 옮겨 달라고 합니다.
1인실 못했다고 해서 무능하다느니.. 이건 너무 과한 자기비하가 아닐까요.
지금 아이 아프고 힘드시니까.. 모든 감정이 과잉상태인것 같습니다.
지나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진짜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1인실을 부러워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다인실을 선택하고 살아 갑니다.
다인실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의 아이 사랑하는 마음이 1인실 부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아이가 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빌어 봅니다.
그러다가도 그 맛없고 퍽퍽한거 어리고 턱이 약한 저를 위해 (요즘에야 위생이네 더럽네 하지만ㅋㅋㅋ) 직접 씹어주고 양도 양보해주고 하던 정성과 사랑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재명 후보의 연설중에 "그래도 우리가족 행복했었다."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물질적인 풍요보다 함께하는 사랑과 관심이 행복인것 같습니다.
아이가 쾌차하길 빕니다.
밖에서 보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고 부유하고 고민없어 보이지만
그런 사람은 없어요.
우리 모두 다양한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아빠, 엄마 역할 잘 하고 계십니다.
힘내세요.^^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아버지라는 이름을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마음을 응원합니다.
모쪼록 사랑스런 아이가 빨리 낫길 기원합니다!
뭐든 비교하면 끝이 없으니, 그런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누가 뭐래도 아이에게는 세상 가장 좋은 아빠, 엄마 이십니다. 힘 내세요!!!!!!!
차액의 30%라도 지를 생각하시면 행복하지않을까요? ㅎㅎㅎ
돈이란에 그런거죠.
무한하지않은 돈이니, 여기서 아껴서 저기에 잘쓰면 그게 제일이죠.
다인실은 서로 피해도 있지만 도움도 줄 수 있어요
잠깐씩 애들 서로 봐 줄 수있고(이게 크죠 애들은 하도 위험한거 해서)
얘기도 하면서 정보 공유도 하고
애들 키우면서 입원도 많이 하고 1인실 다인실 다겪어 봤지만 다인실이 좋았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 바라만 봐도 짠한 마음이 미안함을 불러일으켰나봐요!
그 사랑 덕분에 아이가 빨리 회복 할 것 같아요!
충분히 훌륭한 부모님이세요!
게다가 잠깐 자리 비우지도 못하죠. 다인실은 옆에 분들이 잠깐씩은 챙겨 봐 주시거든요.
괜히 자책 마세요
아빠로서 자괴감들고 나만 우리 아이에게 못해준것 같고 미안하고 그렇죠
우리 무능력하지 않아요
열심히 일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아이들 사랑하잖아요
가족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점점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힘냅시다
이미 아버님은 어른이십니다.
이글보고 저도 반성하고, 다시 힘내겠습니다.
저도 딸아이가 폐렴으로 두번이나 입원했던적이 있었는데 1인실에서 3~4일 입원치료를 받으니 거의 100만원 가까이 나오던데 실비처리하니까 80~90정도 환급되서 나오더군요 그래서 실제 치료비는 10만원 언저리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제일 잘 아시다시피, 정말 열심히 사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렇게 살아온 결과로 지금의 행복한 가정이 유지된다는데, 자긍심을 가지셔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아이가 다시 건강해지길 빕니다.
다인실 부분은…전 다인실 좋아해요. 돈도 싸지, 사람들 얘기도 듣고, 빨리 나가야지 의욕이 막 솟고, 그래서 애들 포함 우리 가족 모두는 입원하면 다인실입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아빠가 옆에 있어주는 게 제일 좋은 거고, 울어서 밤에 안고 밖에 나와 달랜 얘기가 나중에 추억담이 됩니다. 울 남편이 둘째에게 그 얘기 더러 해요.ㅎ
4인실이라고 기운없어할 일 아닌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부족한 적 없는데, 가족들 입원할 일 있으면 항상 다인실 사용했었고 그게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너무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부모가 교대로 아이 돌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이라도 사줄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것 같네요
쾌유를 기원합니다
어서 나와서 소고기 사드세요
아니요. '하루만'입원하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던겁니다.
언제 퇴원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면 저희도 4인실이나 6인실 같이 제일 저렴한데 들어갔을거에요.
남과 비교하자면 끝도 없어요. 그러지 말고 지금이라도 아이 꼭 안아주시고, 다 낫고 나면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 사주세요. 꼭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아이 건강해질겁니다. 쾌유를 빕니다. 아이들 회복력은 놀랍잖아요. 곧 괜찮아 질겁니다.
너무 속상해 마시구요 아이 언능 나을수있게 힘내셔야죠 병간호가 힘들잖아요
멸콩 외치는 회장님도 반도체 잘만드는 회장님한테 자격지심 느끼고 사는게 세상이잖아요
화이팅입니다~
마음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아이 앞에서 부끄러워하시면 안됩니다.
어쩌다 보니 가난이 죄인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떳떳한 가장의 모습을로 아이를 당당하게 키우셨으면 합니다.
힘 내십시오.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1인실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 갖게 되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부모님이시네요.
1인실 좋은거 알지만, 입원해보면 굳이 1인실 아니어도 상관없었던거같아요!!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아이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힘내시길 ^^
아이가 빨리 회복하길 기도 드립니다.
그런 생각 마세요 ! 힘내시구요
아이도 최선을 다해 회복할껍니다. 힘내세요~!
아버님, 힘 내세요!!!
자책하실이유없습니다
아이가 쾌유하길바랍니다
내가 돈이 없어서
내가 빽이 없어서
동생을 잃었나 싶더군요.
어머니는 늘 부모 잘못 만나 그런 일 당했다고
슬퍼하시고요.
마음 아픈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들 아가들이고 부모들인데 아이 우는거 이해못해줄까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정도는 서로 이해해줄수 있는 사회잖아요.
저 또한 그 긴 시간동안 넉넉치 않은 형편에 병원 치료, 수술들 시켜주고 매일 병원 간이침대에서 주무시던 부모님이 그저 너무 대단하고 감사하게 생각될 뿐입니다. 창피해하지 마세요, 제가 자녀라면 부모님이 창피해하시는게 가장 속상할 것 같네요.
사랑 한가득~멋진 아빠입니다.
힘내세요!!
하늘에 떠 있는 훤한 달 한번보고 힘냅시다
아이에게도 아빠의 진심이 전달될 겁니다. ^^
힘내세요~ 좋은 일이 있을 거에요
다들 부모맘인데.. 편하게 계시지 속상하네요.
이미 훌륭하고, 좋은 아빠 십니다.
파이팅!!! 입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까 싶지만….
저 역시 글 쓴 분과 비슷하게 악착 같이 산답니다.
힘내세요!
큰아이 중3, 둘째 중1, 막네 초6
둘째랑 막네는 별탈 없이 잘 커줬어요.
큰아이는 태어난지 3일째 부터 병원신세 졌어요.(산부인과 -> 심장내과)
길게 쓸려다보니 눈물이 나서 ㅜㅜ
잘하고 계신거에요.
힘넵시다.
아이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얼른 낫길 바랍니다.
자꾸 이런 저런 생각하면 머리만 복잡해지고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밖에 들지 않습니다.
아이만 건강해지면 그것보다 더 좋은게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크고 넓게 가지세요.
사람이 형편에 쪼들리다보면 별 생각 다 나게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평생 그렇게 살라는 법은
없으니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이 아파서 입원할때 똑같은 고민하고 다인실 결정했어요 나중에 아이가 폐렴균이 발견되서 1인실로 비용 추가 없이 옮겨줬지만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윗분말처럼 사는거 다들 비슷해요
재벌급 아닌담에는요
괜찮아요 속상해하지 않으셔두 되요.
조금 다루안해 하셔두 되요.
우리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요 뭘...
다들 비슷한 댓글이 달리네요
윗분들 다들 말씀하시지만.. 사람 사는거 다 똑같잖아요. 다들 그렇게 살고 잇어요. 전혀 부끄럽거나 아이에게 미안한 일이 아닌걸요!
마음 따뜻하고 훌륭한 엄마아빠 밑에서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화이팅! :-)
저도 출근할때 애들 생각하면 울컥울컥 합니다~
잘 되실꺼에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그사이 너무 많은 위로와 응원을
해주셨네요 ㅠㅠ
두시간마다 깨서 울어준 덕분에
비몽사몽이긴한데 담당쌤 회진으로
폐소리가 좋아졌다고 오늘까지만
지켜보고 내일 퇴원 준비하자고
하시고 아이도 쉬었던 목도 가라
앉았는지 폭풍 옹아리 중입니다.
많은 분들의 좋은 마음과
응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