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하게 작을때 다른분께 받아서
지금까지 십년이 넘게 키워왔는데요.....
며칠전에 하늘나라로 가버렸네요....
문제는 아파서 그런게 아니고 관리소홀로 그렇게 되었어요.
원래 겨울잠을 잘 때 먹이를 안먹고해서 3월도 지나고 4월이 되어도
먹이를 잘 먹어었어요. 그래서, 차츰 소홀하게 되었거든요.....
집안에 두면 수조에서 나가고 싶은지 벽을 긁기도하고....
그래서, 4월인가 부터 마당쪽에 두었는데요.
비오는 날에도 그냥 모르고 비 맞게 두었고
햇빛 있는 날에는 일광욕 하라고 모르고 그냥 두기도 하고..
일주일 전에도 괜찮았는데 그 사이에 비슷하게 그냥 밖에 두고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수조에 물도 못 넣어줬던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도 가끔 물도 갈고 먹이도 주고 하는데 이런저런 일 때문에
같이 신경을 못 쓰고 그랬더니......
결국, 월요일인가 저녁쯤에 보니까 앞,뒷발을 쭉 뻗고 가만히 있길래
이상해서 흔들어보니...눈이 감겨있고 죽어있더라구요...
순간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나 때문에 죽은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좋은 주인 만났으면 몇십년을 더 살텐데... 나쁜 주인 만나서
살아보지 못 하고 십몇년밖에 못 살아서...너무 안쓰럽고 그래요.......
물이 없어서 목마르고 힘들어하다가 그대로 굳어서 죽은 것 같아서 마음이 서글퍼지네요..
차마 버릴 수 없어서 집뒤에 흙있는 공터에 뭍어주고 기도해줬습니다.
애완동물 키우는게 내키지 않아서 이제 안키우려구요...
너무 미안하네요... 하늘나라에서 먹을 것 많이 먹고 행복하기를 바래요......
저도 애완동물 기르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죄책감 가지고 계시니까 거북이도 원망 않고 좋은 데로 갔을 거예요. 기운 내세요!
거북이 애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