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케팔로님 간단한 문이라면 그냥 인건비인데요. 고급 문의 경우 단순히 한 번 돌려서 열쇠를 딸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헛바퀴 포함해서 세 바퀴는 돌려야 한 단계가 풀리고 그걸 한 번 더 해야 완전히 풀립니다. 걸쇠도 하나가 아니라 문을 돌아가며 나오게 되어 있어서, 결론적으로 문 전체를 뜯어야 합니다. 비용이 비싼 이유가 있죠.
파키케팔로
IP 218.♡.166.9
02-14
2022-02-14 18:17:43
·
@Aakom님 출입문이 무슨 금고인가요...급똥오면 난리나겠군요..
Peregrine
IP 223.♡.8.238
02-14
2022-02-14 18:24:12
·
@파키케팔로님 공동주택 살면 보통 열쇠가 중앙현관문, 자기집 현관문 열쇠 두개로 구성되는데 이걸 다 잃어버리면 대개 중앙현관 자물통도 다 교체합니다. 그럼 잃어버린 사람이 중앙현관 자물통에 거기 딸린 다른 세대들 중앙현관 열쇠까지 다 바꿔줘야 하니 세대수에 따라 천만원 넘게들죠.
천지로
IP 118.♡.41.134
02-14
2022-02-14 18:46:32
·
파키케팔로님// 독일에서 열쇠로 문 열 때, 키를 두바퀴 돌립니다. 한바퀴 돌리면 잠금장치 하나 풀리고, 두바퀴 돌리면 또 다른 잠금장치가 풀리죠. 어차피 열쇠 1개로 돌려서 문따는데, 한번에 2개 풀리면 안되나 싶기는 한데...
물좀다오오
IP 194.♡.160.199
02-14
2022-02-14 18:49:20
·
@파키케팔로님 공동주택의 경우 뒷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열쇠보험 필수로 든다고 알고 있습니다 ㄷ ㄷ ㄷ
@포톤84님 영국도 전통적인 1금융권 대형은행(보통 하이스트릿 뱅크라고 부릅니다)들은 대부분 유지비 받는 게 일반적이고, 학생용이나 아님 프로모션으로 해야 겨우 유지비 없는 계좌 해 주는 편이죠. 개설도 신분체크 통과해도 바로 되는게 아니라 카드 따로 핀코드 따로 우편을 몇번은 받아야 겨우 사용가능하고요. 하이스트릿 뱅크들도 앱이 있긴 한데 카드사용 업뎃도 느리고 많이 불편해요.
그런 이유로 일상 거래용으로는 핀테크 기업들 온라인은행 쓰는 경우가 많죠. 앱으로 가입하고 실시간 확인 편한 곳들. 그런데 온라인은행 특성상 신분확인이 불안해서 조금만 사용패턴 어겨도 KYC(Know Your Customer) 자동시스템에 걸려 바로 계좌정지 가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 해결 불가능하고 그냥 해당 온라인은행 영구 블랙리스트 오르고 몇달 뒤 내사종결되면 다른 은행 계좌로 남은 돈 돌려줍니다 ㄷㄷ
그래서 보통 월급은 하이스트릿으로 받고 그때그때 쓸 소액만 핀테크로 옮기죠.
포톤84
IP 14.♡.20.38
02-14
2022-02-14 18:42:08
·
「@레알마끼아또*gimmecoffee*영국하면 범접할 수 없는 초일류 금융선진국 이미지인데, 이런 면도 있었군요.
레알마끼아또
IP 86.♡.166.31
02-14
2022-02-14 18:44:21
·
@포톤84님 영연방과 중동, 그리고 독재자와 범죄자들 큰돈 돈세탁 노하우로 쌓은 금융선진국이죠 ㅋㅋ 천민들 푼돈 쓰는건 별 관심 없다능~
따라란!
IP 223.♡.28.169
02-14
2022-02-14 18:14:32
·
사실 도어락을 쓰는게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얼리어답터 나라 같아요. 아이폰도 1세대 출시 전에 열쇠와 같이 주머니에 넣으면 흠집이 나거나 깨지는 문제 때문에 잡스에게 까이고 개선했다고 하죠.
열쇠는 좀 특별해요. 공동주택의 경우 열쇠 하나로 로비층 현관문, 자기 집 우체통, 공용 세탁실, 쓰레기장 다 열 수 있고 자기 집 문 열 수 있는데 남의 집은 안 열리는 특수 키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복사도 안 되고 분실하면 보상해야 하는 비용도 어마어마하죠 ㅠ
서류에 대해서도 우리랑은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원본 서류도 여러 장 만들 수 있는 반면 독일은 딱 하나라서 직인과 담당자 수기 서명 혹은 압인 찍어서 주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안 되는 고유한 "진짜" 원본 서류가 됩니다.
난지도
IP 116.♡.103.121
02-14
2022-02-14 18:16:35
·
해외에서 에어비앤비 이용해보면 건물에 붙어있는 열쇠함에 집 열쇠를 넣어두고 열쇠함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열쇠함은 디지털인데 집 현관은 열쇠를 사용하는...;;;
3번은 사실과 다르네요. DB 앱 사용하면서 QR코드 보여주면 종이 티켓이나 카드 없어도 됩니다. 등록된 카드로 결제하고 전국 모든 대중교통에 다 사용가능합니다.
눈팅이취미
IP 168.♡.209.52
02-14
2022-02-14 18:17:59
·
도어록 정말 편한데.. 열쇠 있던 시절로 저는 돌아갈 수 없어요 ㄷㄷㄷㄷ
다이여트
IP 182.♡.183.167
02-14
2022-02-14 18:18:46
·
메인 게이트 열쇠 전세대가 공유하는 경우 분실하면 아주 jot된다고..
외길인생
IP 118.♡.15.39
02-14
2022-02-14 18:20:53
·
싱가폴도 1번은 거의 비슷합니다. 요새 한국식 오토락커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열쇠 입니다. 비용은 저 정도까지는 아니고...10만원 정도 입니다... 그리고 은행도 온라인 모바일 다 되고 거기에 특별히 종이 레터 받지 않겠다고 신청하지 않는한 트랜잭션 발생할때마다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골드핸드
IP 218.♡.126.146
02-14
2022-02-14 18:21:20
·
열쇠를 많이 쓰는 이유는 뭘까요? 전자 도어락+설치비가 너무 비싸다거나 열쇠같은 물리적 키가 없으면 불안해 한다거나
사람들의 행동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믿기에 뭔가 이 현상을 설명할수 있는 단서가 있을거 같네요
사과열애설
IP 77.♡.39.252
02-14
2022-02-14 18:27:12
·
@골드핸드님 디지털 도어락에 대한 불신이 꽤 크고 그 불신이 완화되지 않는 한 열쇠 문화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독일 애들한테 물어본 결과 얘들도 잘 모릅니다 ㅋㅋ 그냥 다들 안 바꾸고 쓰니까 자기들도 쓰는거죠.
IP 220.♡.203.48
02-14
2022-02-14 18:34:08
·
@골드핸드님 일단 집을 '소유'하는 경우가 매우 적어요. 그래서 집을 내 마음대로 뭔가 뜯어 고치려면 쉽지 않죠. 게다가 독일은 정서적으로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걸 고수하고 신뢰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잘 돌아가는 걸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카메라 기능이 있는 도어락은 설치도 어렵습니다. 우리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규정도 훨씬 세밀하고 까다로워서 불특정 다수가 찍히는 상황이 나오면 안 되거든요. 찍히는 사람이 찍히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없고 어디까지 찍히느냐에 대한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가 걸립니다.
@골드핸드님 지식 브런치에 설명 나오는데.. 열쇠 사용에대한 문화, 역사, 미신적으로 설명해줍니다.. 볼만합니다..
토토츠
IP 223.♡.253.82
02-14
2022-02-14 18:22:31
·
아미 오브 데드에서 금고 기술자로 마티아스가 캐스팅 된게 이유가 있었군요. ㅋ
사과열애설
IP 77.♡.39.252
02-14
2022-02-14 18:23:20
·
현지에서 답글 남기자면 대충 자료가 4-5년 된거 같습니다. 뭐 은행이나 팩스, 현금 이런건 점점 디지털화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물론 한국보다 현저히 느립니다.) 이를테면 은행같은 경우는 점점 수수료 없애는 추세입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수수료 없는 핀테크 은행을 많이 씁니다. 팩스는 제가 공공기관이 아니라 모르겠네요. 현금 사용률 역시 점점 떨어지고 있는듯 합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카드 결제를 권장하는 분위기기도 하구요.
그리고 1번 열쇠는 변한게 없네요 ㅋㅋ
Peregrine
IP 223.♡.8.238
02-14
2022-02-14 18:35:49
·
@사과열애설님 그러게요.. 저 콘토아우스쭉 다달이 받는 분들 나이든분들 말곤 잘 없을거고(인터넷으로 다 출력되는데..) 출력물 보내는것도 돈이 드니까 이제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은행에서 먼저 해주지도 않죠...
lanmei
IP 49.♡.139.174
02-14
2022-02-14 18:31:17
·
현금결재비중은 일본은 지진나면 전기 atm카드 모두 안되니 이해가는부분이 있습니다 독일열쇠는 독일뿐아니라 대부분유럽들이다그런것같은데 화재시 유사시 건물주가 마스터키로 열고들어갈수있게하는게 법으로 되어있다나어쨌다나 이유가 있긴하더라구요. 단독주택들은 전자도어가 눈비맞으며 남아나지않을수도 있습니다
Peregrine
IP 223.♡.8.238
02-14
2022-02-14 18:33:39
·
대충 경향은 맞는데 디테일이 엄청 틀린 정보네요...ㅋㅋ
양완미빤
IP 223.♡.8.208
02-14
2022-02-14 18:36:03
·
여기도(독일)도 메뉴얼의 나라입니다 일본이랑 비슷항 면이 있어서 유럽의 일본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swhong
IP 131.♡.182.251
02-14
2022-02-14 18:38:52
·
5년 차 거주 중인데요. 맞는 것도 조금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열쇠는 전자식 락 구매 후기를 봅니다만, 아주 많지 않은 것 맞습니다. 만약 도둑이 들 경우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분실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도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파트의 공동현관과 지하실 + 자기집의 문까지 모두 하나의 열쇠로 열리는 시스템이면 열쇠 분실시 모든 문의 잠금잠치를 교체해야 해서 정말 비쌀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살던 곳은 한 건물에 100세대가 살던 곳인데, 교체 비용이 3500유로던가 했네요. 그래서 보험 필수입니다. 주택의 경우는 전자식 쓸수 있지만, 공동 주택 단지 등은 미관을 동일 시 하도록 자체적으로 회의를 통해서 정하기 때문에 모든 가정의 외관이 동일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다 같이 돈내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면 힘들 수 있죠. "내돈내산 내집인데 내 맘대로 할꺼야"는 완전 개인 주택 아니면 힘들구요.
그리고 현재는 계산대에서는 대부분 contact less 단말기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5년 전에는 단말기가 막 보급되고 있어서 점원도 잘 모르던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 이후 많이 가속화되어서 대부분의 가게에는 단말기 없는 곳이 없을 정도죠.
그리고 대중교통은 특정 지역(특히 헤센)은 모든 종류의 교통에 대해 승차권을 태그 하는 게이트도 없을 뿐더러 일반 기차 처럼 구매(티켓, 카드, 모바일앱 등)한 경우에 소지하고만 있으면 됩니다. 간혹 불시 검문에 걸리게 되는 경우 벌금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자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걸리지 않겠지 하고 짧은 거리는 몰래 타는 경우도 종종 있고, 걸리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관공서에 직접 줄서서 문서 제출하는 경우 많고,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팩스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팩스 번호 공개하고 문서 받는 곳도 거의 드물구요. 헤센 쪽에서의 경험 뿐이라 전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은행 계좌는 모든 거래내역을 은행에서 기록해 두지 않고 몇년이 지나면 말소됩니다. 온라인으로 매번 pdf를 다운 받거나 조회하면 비용이 지불되지 않지만 잊게되는 경우에 우편이 날라와서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요즘은 대부분 email로 자동 발송해 주기도 합니다.
이상은 저 만의 경험일 수도 있는 단편적인 차이라고 봐주세요.
Beatles
IP 59.♡.42.43
02-14
2022-02-14 18:40:42
·
@swhong님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후다다다닥
IP 167.♡.155.198
02-14
2022-02-14 18:43:27
·
열쇠 주렁주렁은 영국도 그럽니다. 열쇠고리에 열쇠 엄청 들고들 다니죠..;;; 저도 여기와서 제일 먼저 열쇠고리 샀어요 ㅋㅋㅋ
IP 82.♡.121.228
02-14
2022-02-14 18:49:01
·
유럽주택들의 열쇠문제는.. 잘 열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ㅎㄷㄷ 부동산 한번 보러 다니면 에이전트들이 수북한 열쇠 뭉치를 가지고 다니면서 문열려고 개고생하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이유는 좀 복잡한데,
일단 관광객 대상 쇼핑몰이나 대형마트 외에는 신용카드 받는 곳이 없어요.
심지어 애플페이는 가능해도 신용카드는 안받는 곳도 많았어요
독일 신카는 거의 다 되더라구요.. 딱 한군데 안됀곳은 한식당..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같은경우는 호텔빼고 되는데가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걍 키뭉치 새걸로 가는데 그정도 천만원이 든다는 건가요?
문제는 열쇠를 잠시라도 잘못 간수했다가는 눈뜨고 코 베이는 곳이 독일이라는 것이다.
https://citizenofworld.tistory.com/m/17
간단한 문이라면 그냥 인건비인데요. 고급 문의 경우 단순히 한 번 돌려서 열쇠를 딸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헛바퀴 포함해서 세 바퀴는 돌려야 한 단계가 풀리고 그걸 한 번 더 해야 완전히 풀립니다. 걸쇠도 하나가 아니라 문을 돌아가며 나오게 되어 있어서, 결론적으로 문 전체를 뜯어야 합니다. 비용이 비싼 이유가 있죠.
한바퀴 돌리면 잠금장치 하나 풀리고, 두바퀴 돌리면 또 다른 잠금장치가 풀리죠.
어차피 열쇠 1개로 돌려서 문따는데, 한번에 2개 풀리면 안되나 싶기는 한데...
영국도 전통적인 1금융권 대형은행(보통 하이스트릿 뱅크라고 부릅니다)들은 대부분 유지비 받는 게 일반적이고, 학생용이나 아님 프로모션으로 해야 겨우 유지비 없는 계좌 해 주는 편이죠. 개설도 신분체크 통과해도 바로 되는게 아니라 카드 따로 핀코드 따로 우편을 몇번은 받아야 겨우 사용가능하고요. 하이스트릿 뱅크들도 앱이 있긴 한데 카드사용 업뎃도 느리고 많이 불편해요.
그런 이유로 일상 거래용으로는 핀테크 기업들 온라인은행 쓰는 경우가 많죠. 앱으로 가입하고 실시간 확인 편한 곳들. 그런데 온라인은행 특성상 신분확인이 불안해서 조금만 사용패턴 어겨도 KYC(Know Your Customer) 자동시스템에 걸려 바로 계좌정지 가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 해결 불가능하고 그냥 해당 온라인은행 영구 블랙리스트 오르고 몇달 뒤 내사종결되면 다른 은행 계좌로 남은 돈 돌려줍니다 ㄷㄷ
그래서 보통 월급은 하이스트릿으로 받고 그때그때 쓸 소액만 핀테크로 옮기죠.
영연방과 중동, 그리고 독재자와 범죄자들 큰돈 돈세탁 노하우로 쌓은 금융선진국이죠 ㅋㅋ 천민들 푼돈 쓰는건 별 관심 없다능~
공동주택의 경우 열쇠 하나로 로비층 현관문, 자기 집 우체통, 공용 세탁실, 쓰레기장 다 열 수 있고 자기 집 문 열 수 있는데 남의 집은 안 열리는 특수 키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복사도 안 되고 분실하면 보상해야 하는 비용도 어마어마하죠 ㅠ
서류에 대해서도 우리랑은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원본 서류도 여러 장 만들 수 있는 반면 독일은 딱 하나라서 직인과 담당자 수기 서명 혹은 압인 찍어서 주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안 되는 고유한 "진짜" 원본 서류가 됩니다.
집 열쇠를 넣어두고 열쇠함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열쇠함은 디지털인데 집 현관은 열쇠를 사용하는...;;;
도어락이 솔직히 좀 보안이 허술하긴 하잖아요. 공동현관 비번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동네 배달하는분들은 물론이고 심한데는 걍 외벽에 비번 적혀있기도 하고요
아주 옛날부터 마당 활짝 열어놓고 살아왔던 풍습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등록된 카드로 결제하고 전국 모든 대중교통에 다 사용가능합니다.
열쇠 있던 시절로 저는 돌아갈 수 없어요 ㄷㄷㄷㄷ
요새 한국식 오토락커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열쇠 입니다. 비용은 저 정도까지는 아니고...10만원 정도 입니다...
그리고 은행도 온라인 모바일 다 되고 거기에 특별히 종이 레터 받지 않겠다고 신청하지 않는한 트랜잭션 발생할때마다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전자 도어락+설치비가 너무 비싸다거나
열쇠같은 물리적 키가 없으면 불안해 한다거나
사람들의 행동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믿기에
뭔가 이 현상을 설명할수 있는 단서가 있을거 같네요
일단 집을 '소유'하는 경우가 매우 적어요. 그래서 집을 내 마음대로 뭔가 뜯어 고치려면 쉽지 않죠. 게다가 독일은 정서적으로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걸 고수하고 신뢰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잘 돌아가는 걸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카메라 기능이 있는 도어락은 설치도 어렵습니다. 우리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규정도 훨씬 세밀하고 까다로워서 불특정 다수가 찍히는 상황이 나오면 안 되거든요. 찍히는 사람이 찍히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없고 어디까지 찍히느냐에 대한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가 걸립니다.
지식 브런치에 설명 나오는데.. 열쇠 사용에대한 문화, 역사, 미신적으로 설명해줍니다.. 볼만합니다..
뭐 은행이나 팩스, 현금 이런건 점점 디지털화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물론 한국보다 현저히 느립니다.)
이를테면 은행같은 경우는 점점 수수료 없애는 추세입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수수료 없는 핀테크 은행을 많이 씁니다. 팩스는 제가 공공기관이 아니라 모르겠네요. 현금 사용률 역시 점점 떨어지고 있는듯 합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카드 결제를 권장하는 분위기기도 하구요.
그리고 1번 열쇠는 변한게 없네요 ㅋㅋ
일본은 지진나면 전기 atm카드 모두 안되니 이해가는부분이 있습니다
독일열쇠는 독일뿐아니라 대부분유럽들이다그런것같은데 화재시 유사시 건물주가 마스터키로 열고들어갈수있게하는게 법으로 되어있다나어쨌다나 이유가 있긴하더라구요.
단독주택들은 전자도어가 눈비맞으며 남아나지않을수도 있습니다
열쇠는 전자식 락 구매 후기를 봅니다만, 아주 많지 않은 것 맞습니다. 만약 도둑이 들 경우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분실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도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파트의 공동현관과 지하실 + 자기집의 문까지 모두 하나의 열쇠로 열리는 시스템이면 열쇠 분실시 모든 문의 잠금잠치를 교체해야 해서 정말 비쌀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살던 곳은 한 건물에 100세대가 살던 곳인데, 교체 비용이 3500유로던가 했네요. 그래서 보험 필수입니다. 주택의 경우는 전자식 쓸수 있지만, 공동 주택 단지 등은 미관을 동일 시 하도록 자체적으로 회의를 통해서 정하기 때문에 모든 가정의 외관이 동일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다 같이 돈내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면 힘들 수 있죠. "내돈내산 내집인데 내 맘대로 할꺼야"는 완전 개인 주택 아니면 힘들구요.
그리고 현재는 계산대에서는 대부분 contact less 단말기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5년 전에는 단말기가 막 보급되고 있어서 점원도 잘 모르던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 이후 많이 가속화되어서 대부분의 가게에는 단말기 없는 곳이 없을 정도죠.
그리고 대중교통은 특정 지역(특히 헤센)은 모든 종류의 교통에 대해 승차권을 태그 하는 게이트도 없을 뿐더러 일반 기차 처럼 구매(티켓, 카드, 모바일앱 등)한 경우에 소지하고만 있으면 됩니다. 간혹 불시 검문에 걸리게 되는 경우 벌금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자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걸리지 않겠지 하고 짧은 거리는 몰래 타는 경우도 종종 있고, 걸리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관공서에 직접 줄서서 문서 제출하는 경우 많고,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팩스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팩스 번호 공개하고 문서 받는 곳도 거의 드물구요. 헤센 쪽에서의 경험 뿐이라 전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은행 계좌는 모든 거래내역을 은행에서 기록해 두지 않고 몇년이 지나면 말소됩니다. 온라인으로 매번 pdf를 다운 받거나 조회하면 비용이 지불되지 않지만 잊게되는 경우에 우편이 날라와서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요즘은 대부분 email로 자동 발송해 주기도 합니다.
이상은 저 만의 경험일 수도 있는 단편적인 차이라고 봐주세요.
열쇠고리에 열쇠 엄청 들고들 다니죠..;;;
저도 여기와서 제일 먼저 열쇠고리 샀어요 ㅋㅋㅋ
부동산 한번 보러 다니면 에이전트들이 수북한 열쇠 뭉치를 가지고 다니면서 문열려고 개고생하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1년에 한 두 번은 출장 다니는데 갈 때마다 적응이 안됩니다.... 너무 불편 합니다 ㅠㅠ
독일뿐 아니라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유럽의 대부분나라들이 비슷한 문제가 있죠 한국이 특별한거라고 봅니다 ^^
저역시 혹시나 독일에 살게 된다면 열쇠로 된 집에 살겠죠?( 자의든 타의든)
어느 지역에서 특정분야가 정점에 달아서 일반화가 되면 다음세대의 기술로 넘어가는데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 같더라구요
아마 기존것의 익숙함과 새로운것에 대한 추가비용과 변화에 대한 거부감 등등 때문이겠죠
위에 열쇠 얘기를 들어보니 내가 10년전에 쓰던 그런 집열쇠 같은게 아닌가 보더라구요
하나의 열쇠로 여러개의 문을 열수있다니, 그리고 그냥 닫으면 잠긴다니 신기하네요
이제야 외국영화볼때 열쇠관련 시츄에이션들이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