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담관암 말기 선고받으시고 8개월이 흘렀네요.
그동안 지독한 항암제를 투여받으시며 병마와 싸워 이겨내시길 바랬지만..
눈에 보이게 기력이 쇠하시더군요.
뇌까지 전이되어 그 총명했던 눈도 흐릿해지시고.. 남에게 민폐끼치는것을 병적으로 싫어하셨던 분이
섬망증으로 밤에 고래고래 소리지르셨죠..
머리도 두 세번 감을정도로 깔끔했던 분이 대소변을 가리시지 못하게 되시는 모습을 보았을때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수년전부터 하반신 마비가 왔지만 어머니의 엄청난 희생으로 걸을수 있을정도로 치유되셨어요.
병원에서는 평생 휠체어생활 및 대소변은 받아내야하는 것으로 진단내렸는데..
결국엔 이겨내셨었지요.
하지만 감각이 없으셨던 터라.. 몸에 상처가나거나 뼈가 다치거나해도 감각을 모르셨던터라..
암 발견이 더 늦어지셨던거 같기도 하네요..
돌아가시는 날은 제가 마지막으로 봤던 가장 건강한 정신과 동일했어요.
이렇게 정신이 멀쩡하시면 어쩌면 더 사실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누나랑 울며 웃으며 아버지 좋아졌다고 조금만 더힘내보자고 문자 주고받으며 희희덕 댔죠.
저는 아버지 병으로 인해 회사 휴직까지하고 내려왔다가.. 더 이상 있을순 없다해서 올라온 다음날에
돌아가셨네요.... 하루만 더있었어도 아버지 임종을 지킬수 있었을텐데..
부모님 건강검진 안시켜드린거랑해서 가장 후회되는 날이었네요...
폐렴때문에 금식기간이 길어 항상 배고프다고 하셨는데.... 이젠 그곳에서 아버지 좋아하시는 맛난 음식 드시며 행복해 하시길 바래요.
술도 마음껏 드시구요.. 마지막으로 막걸리를 그렇게 드시고 싶어하셨는데...
이제 무조건적인 제 편은 어머니 뿐이네요.
항상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부디 편안히 잘지내셔요.
힘내십시오
갑자기 확 나빠 지실수도 있어요
경험담 입니다.
안그래도 긴 병간호에 우울증까지 오신터라..
이젠 아프지 않으실테니 너무 맘아파 울지 마셔요.
아버님께선 정말 편안히 가셨을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Vollago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가 IT기기들을 좋아하셔서 클리앙이라는곳도 소개시켜드리고 그랬는데... 먼 훗날 만나면 좋은물건 소개도 시켜드리고 그래야죠...
며칠간은 마음 추스리시구요...
남은 어머님이 제일 큰 충격을 받으셨을겁니다. 잘 돌봐드리세요...
저도 문득 아버지 보내드릴때가 생각이 납니다.
어느 순간에 아버지의 부재가 확 느껴지면서 주체할 수 없을정도로 눈물이 흐르더군요...
부디 남은 가족들이 잘 합심해서 큰 난관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진심어린 위로와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셔요..
글쓴님과 가족분들, 특히 어머님께 평강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ㅠㅜ
저도 오늘 친척분 2분 보내 드리고 왔습니다.
어른들이 게절이 바뀌니 더 돌아 가시는거 같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좋은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가시는 길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Vollago
임종 못지켰다 자책하지 마시고 아버님의 깊은 부정 헤아려드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봅니다.
제 아버지도 위암 3기.. 수술은 하셨는데 항암하면서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드셨네요
어머님도 췌장암으로 3년반 전에 돌아가신터라.. 그때 기억이 막 떠올라서 슬퍼집니다.
힘내시고.. 어머님 건강 잘 챙겨드리세요.
아버지 건강검진 2년만에 받았더니 위염이 위암 3기가 되었더라구요. 매년 한번 검사받아보자고 할걸. 정말 후회중입니다.
울컥하네요ㅠㅠ
아부지만 계신터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로나때문에 가족들 조차 임종 지켜보기 힘들고
보내드리는 길 마져 여러가지 아쉬움 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암이 너무 가까이 있어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Vollago
어머니가 아버님의 빈 자리를 더 많이 느끼실겁니다.
힘내셔야 해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힘내세요.
예전에는 글로써 이렇게 위로가 되는지 몰랐으나 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위로가 되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다들 새해에는 좋은일들만.. 그리고 부디 몸 건강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도 후회가 많은데 안타깝기만 할뿐 더 이상 할게 없어 마름이 아프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