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은 항생제 내성률을 낮추기 위한 것이죠.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률이 유별나게 높았습니다. 의사가 약을 팔아서 이익이 남지 않게 하면 약을 과잉 처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의약분업하기전과 의약분업 시작한 후의 항생제 내성률을 비교해봐야 성공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님이 받은 항생제가 더이상 효력이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희랑
IP 121.♡.131.108
02-05
2022-02-05 13:58:06
·
아이 병원+약국을 세 번 바꿨는데.... 첫 번째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첫 번째 : 병원 의사샘은 꼼꼼히 봐주시고 친절하신데, 약국은 편의점에서 사는 게 낫다 할 정도로 불친절하더군요. "하루 세 번 식후 30분." 이 말 이외에는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엔 다른 복약지도 안하냐고 싸우기까지 해봤어요.
두 번째 : 약국은 정말 친절한데, 병원 의사가 너무 항생제 위주로 센 약만 바로 처방해서 옮겼습니다.
세 번째 : 병원 의사선생님은 꼼꼼히 친절하게 애들 건강 챙겨주시고, 약국에선 복약지도 및 약 성분 확인 항상 잘해주십니다. 전에 다른 가족의 약을 2번이나 재 처방받고 오게 바로 연락하는 것도 봤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약국에서 싸우고 두 번째로 옮길 때 알게 된 사실... 병원들이 자기 병원 밑의 약국에서만 취급하는 약으로 처방을 하더군요. 그래서 5분 이상 떨어진 다른 곳에 가서 처방전을 제출하니 "여기서는 그 약을 취급하지 않아서 다시 처방을 받아와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럴 거면 왜 의약분업인가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약사가 하는일이 없이 돈만 번다 는 부분입니다. 아닙니다. 병원에서 내려오는 처방전들중 상당수가 잘못기재 됩니다. 타이록신이라는 약을 하루 두번 먹게 처방이 나와서 왜 그랬는지 의사에게 물어보니 첫 보름만 하루 두번 먹고 나머지는 하루 한번만 먹게 하라고 지시가 내려오는 경우가 있었구요, 약사가 한번 더 확인을 안했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었죠. 베포스타틴살리실산염을 두알씩 하루 세번 먹게 처방이 나와서 병원에 전화하니 불친절한 간호사가 화만내고 끊어버린 전화기를 붙잡고 씩씩대다 5분만에 의사가 전화 다시해서 미안하다고 착오로 잘못 처방되었다고 사과받은적도 있었습니다 . 인식은 약사가 갑인듯 하지만 현실은 약사는 철저한 을입니다.
wharkwmdk
IP 218.♡.58.28
02-05
2022-02-05 14: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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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이 없었다면 약화사고가 지금보다 춸씬 더 많을거라는데 한표 겁니다
IP 210.♡.41.89
02-05
2022-02-05 14:25:16
·
@wharkwmdk님 방문했던 약국에서 다른 유아 환자 처방전 잘못 된거 고치는걸 직접 확인한적도 있습니다. 유아라서 5ml 처방인데, 의사가 실수로 50ml처방전을 보내와서 약사가 병원에 전화하고 처방전 수정을 하더라고요.
@wharkwmdk님 약사분들의 크로스체크에 대한 환상이 있는 가운데 가끔 드는 생각은 1. 약사들은 얼마나 옳고 정확한 복약지도를 하고 있는가? 약사는 약 자체에 대해서는 알수도 있겠지만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보, 그리고 약과 그 약이 질환속에서 이루어지는 임상적인 경과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죠 2. 약사들의 일반의약품 판매는 얼마나 정확한가? 일반의약품 수준이니까 괜찮겠지 정도가 아니라(타이레놀은 잘못 먹으면 죽어요!!같이 이야기하면서 왜 일반의약품의 외연을 넓히고 그럴까요?) 우리가 흔히 의사의 진료에 들이미는 수준의 잣대를 약사에게 들이밀면 어떻게 될까? 3. 약대가 헤르미온느 스쿨 수준이 아닌이상 약대 학부기간보다 더 긴 최소한의 수련기간 까지 추가로 거친 임상의사의 지식을 넘어서서 각종 의료관련 물품에 대한 지식(예를들어 상처소독 한번 안해봤으면서 소독물품은 왜 어떻게 팔고 추천해주는 걸까요?), 한약, 동물의약품에 대한 지식은 얼마나 갖추고 있길래 판매하고 있는 것일까?
sltx
IP 118.♡.158.117
02-05
2022-02-05 14:40:53
·
약사가 크로스 체크를 한다면 의미가 있는데, 의사의 권한은 매우 강하고 약사가 거기에 이의 제기하는 경우는 저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항상 먹는 약이 있는데, 다른 지방에 가서 약이 필요해서 처방을 받았습니다. 약국에서 약을 받고 이상해서 물어보니까 약사도 수긍을 하던데 의사한테 연락하지는 않더군요.
최소한 선택할수있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처방자첼 의사가 하니까 그대로 원내에서 소비자가 구매하거나 약국가서 약에관하여 구매하도록 하거나 등
나잘 스프레이 같은건 그냥 좀 사게 해주면 좋곘네요. 어지간한 약은 그냥 좀 살 수 있게 해주면 좋겠어요.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 없어지는 직종도 있는건데
그냥 빡빡 우기고 버티면서 국민 등골 빼먹고 세금 꿀빨으며 사는거죠.
약국에서만 파는 일반의약품들도 마트나 온라인에서 팔아야되죠.
지금 약사들 완전 꿀빨면서 사는데 부끄럽지도 않은지..
그래도 약남용은 좀 줄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은 드네요ㅎ
약사들 간혹 걸러주는 잘못된 처방이 있기도 하고요
몇개월치 받아가는 환자가 대다수인데 인당 몇십 백만원 넘어가는거 우습죠.
월세 예전듣기로 4천이었습니다. 대학병원앞 10평정도 문앞.. 조제나 판매도 약사일지 알바일지 확인불명하고 사실 사각지대입니다. 누구도 감시를 안합니다. 사람들 관심도없고 혜택은많은..
권한을 인정한걸로 생각하는 분야가 너무 많다고 봅니다.
그들은 자신의 자격을 권한으로 생각하고 그걸 권력으로 이용하려하는거죠.
님이 지적하는 문제점은 항생제 타는데 대체 왜? 처방전이 필요한가?에 대한 것이죠.
이로 인한 장단점은 분명히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률이 유별나게 높았습니다.
의사가 약을 팔아서 이익이 남지 않게 하면 약을 과잉 처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의약분업하기전과 의약분업 시작한 후의 항생제 내성률을 비교해봐야 성공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님이 받은 항생제가 더이상 효력이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 병원 의사샘은 꼼꼼히 봐주시고 친절하신데, 약국은 편의점에서 사는 게 낫다 할 정도로 불친절하더군요. "하루 세 번 식후 30분." 이 말 이외에는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엔 다른 복약지도 안하냐고 싸우기까지 해봤어요.
두 번째 : 약국은 정말 친절한데, 병원 의사가 너무 항생제 위주로 센 약만 바로 처방해서 옮겼습니다.
세 번째 : 병원 의사선생님은 꼼꼼히 친절하게 애들 건강 챙겨주시고, 약국에선 복약지도 및 약 성분 확인 항상 잘해주십니다. 전에 다른 가족의 약을 2번이나 재 처방받고 오게 바로 연락하는 것도 봤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약국에서 싸우고 두 번째로 옮길 때 알게 된 사실... 병원들이 자기 병원 밑의 약국에서만 취급하는 약으로 처방을 하더군요. 그래서 5분 이상 떨어진 다른 곳에 가서 처방전을 제출하니 "여기서는 그 약을 취급하지 않아서 다시 처방을 받아와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럴 거면 왜 의약분업인가 싶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714200610665
@희랑님 병원하고 약국하고 짬짜미 장난 아니죠.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과 약국이라면 대부분 갑을 관계로 보면 될겁니다. 약국은 수억원씩 권리금 내고 들어가는데 실상은 병원과 건물주가 갑이죠. 뭐 그렇다고 약국이 약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약사분들의 크로스체크에 대한 환상이 있는 가운데 가끔 드는 생각은
1. 약사들은 얼마나 옳고 정확한 복약지도를 하고 있는가? 약사는 약 자체에 대해서는 알수도 있겠지만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보, 그리고 약과 그 약이 질환속에서 이루어지는 임상적인 경과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죠
2. 약사들의 일반의약품 판매는 얼마나 정확한가? 일반의약품 수준이니까 괜찮겠지 정도가 아니라(타이레놀은 잘못 먹으면 죽어요!!같이 이야기하면서 왜 일반의약품의 외연을 넓히고 그럴까요?) 우리가 흔히 의사의 진료에 들이미는 수준의 잣대를 약사에게 들이밀면 어떻게 될까?
3. 약대가 헤르미온느 스쿨 수준이 아닌이상 약대 학부기간보다 더 긴 최소한의 수련기간 까지 추가로 거친 임상의사의 지식을 넘어서서 각종 의료관련 물품에 대한 지식(예를들어 상처소독 한번 안해봤으면서 소독물품은 왜 어떻게 팔고 추천해주는 걸까요?), 한약, 동물의약품에 대한 지식은 얼마나 갖추고 있길래 판매하고 있는 것일까?
제가 항상 먹는 약이 있는데, 다른 지방에 가서 약이 필요해서 처방을 받았습니다. 약국에서 약을 받고 이상해서 물어보니까 약사도 수긍을 하던데 의사한테 연락하지는 않더군요.
가난한 사람은 시스템탓이 아니라, 본인 능력탓이란 말과 비슷하죠.
매일 듣는 말: 이 항생제가 세요 저 항생제가 세요? 왜 이거쥬셨죠? ..보통 환자들 인식이 이정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