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설을 하루 앞둔 아침
둘째가 아침부터 39도를 넘나들길래
온가족이 선제검사를 했습니다.
2월1일
설날아침 본가에 가려고 주섬주섬 준비를 하려는데
순차적으로 울리는 카톡카톡..
아빠 음성, 엄마 음성, 누나 음성...
응?? 둘째는 왜 없지??
양성은 카톡이 아닌 문자로 회신을 주더군요.
청천벽력입니다.
그때부터 둘째는 안방에 격리하고 온 가족이 마스크 쓰고 소독액 뿌려대면서
보건소와 담당 공무원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다 잠들었습니다.
2월2일
이날 점심때나 되서 연락이 오더군요.
둘째 양성이고 재택치료 원칙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요?
재택치료팀 연락 갈거에요.
그러고 한 4시간 지나니 연락오더군요.
이리하시고 저리하시면 됩니다.
아빠는 3차 접종했는데 그러시면 주소분리를 하시면 수동감시자로 격리면제입니다.
그런데 언제 음성이셨죠?
1월31일요...아 그러면 24시간이 지나서 안되겠네요..
아니? 48시간 뒤에 전화해놓고 안된다면 어쩌나요?
ㅠㅜ
그건 담당공무원하고 얘기해보세요? 보건소에서는 답을 드릴수가 없어요.
아놔
둘째 확진 후 이미 같은 공간에서 2일을 같이 생활하여 나머지 가족 셋만 다시 pcr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도 자의로 결정하면 안될듯 하여 보건소와 통화 후 결정했는데 보건소에 전화 한 500통해서 겨우 연결됐습니다 ㅠㅜ
그리고
담당공무원 밤11시에 밤늦게 배정되어 다음날 연락하겠다는 문자만 후우~~~
이후 생략
2월3일
아침7시30분
아빠 양성, 엄마 양성, 누나 양성.....
하아....
그렇게 온가족 재택치료 중입니다. ㅠㅠ
재택치료 원칙이라고 하는데
해보니 이건 일단 온가족 다 걸리는 걸 감수하라는 구조네요.
성인끼리라면 통제가 되는데 아이들이 확진인 경우는 아이들 케어와 격리는 사실 상 거의 불가능입니다.
격리자를 위한 방호복등이 지급되는데 2~3일 후에나 오니 무의미합니다.
바뀐 코로나치료체계 초기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 향후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무엇보다 절대적인 대응인력이 부족한듯 합니다.
정말 코로나가 코밑까지 왔다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짐작도 안됩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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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팁
1. 격리 등 안내사항
처음 확진되면 확진 후 절차에 대해 보건소와 공부원 가이드를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보건소 및 공무원 인력이 매우 부족해 연락이 매우 늦습니다.
확인해보니 익일에 연락 오는 건 매우 양호하고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2~3일은 기본 대기입니다.
확진자 접촉시 pcr음성인경우 24시간 내
음성인 접촉자 대상 거주지 분리시
3차 접종자는 수동감시자로 격리면제
2차 접종 후 90일 경과자 및 미접종자는 7일로격리기간이 단축 됩니다.
음성이 확실하다고 판단되고 분리할 주거지가 있다면
공무원이나 보건소 연락 전 판단하시면 됩니다.
공무원 연락이 보통 24시간 경과 후 오기때문에 연락받고 결정하면 이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증상
성인
1) 3차 접종자
열없음, 인후통, 재채기, 가래 정도입니다.
독감은 안 걸려봤는데 심한 목감기보다 많이 약합니다.
2) 2차접종 후 90일 경과자
최초 이틀간 38~9도의 열동반 해열제 복용시 37.5도 유지 이틀 후 해소
인후통, 재채기, 콧물 동반한 감기 증상 지속
3) 미성년자
12세
이틀간 고열 해열제 복용시 37.5도 유지 이틀 후 해소 이후 콧물, 코막힘
9세
이틀간 고열 해열제 복용시 37.5도 유지 이틀 후 해소, 이후 증상없음
3. 상비약
재택치료키트에 기본적인 해열제, 종합감기약이 배송되나 빨라야 2일 후에 도착합니다.
어른들이야 타이레놀 한두알이면 되는데
12세 이하 소아들은 시럽형 해열제를 먹여야되는데 이게 한병기준 하루에 한명이면 끝입니다.
아이들한테 잘 맞는 해열제 타입으로 여유있게 준비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도 본가 통해서 조달 했습니다.
그리고 성인기준 인후통이 좀 있어 스트랩실 같은 걸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4. 미성년자 자녀 가정
방호복, 안면마스크, 목긴 비닐장갑 등을 미리 구비해놓으시면 자녀확진 시 격리과정에 조금 더 대비 가능할 듯 합니다.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행정이 손을 쓸 수 잇는 범위는 넘어선거 같습니다ㅠ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말이죠.
부모님도 같이 전염 각오하고 10일 버티는수밖에 없죠. 증상이 양호하다니 다행입니다.
애들이 걱정이네요
/Vollago
백신맞고 마스크와 위생관리 철저히 한다면 오미크론에서는 더 추가할게 있을까 싶습니다.
/Vollago
(방송에도 떳지만 어린이병원이 묻을 닫고 있어요. 가장많던 어린이 감기환자가 급감해서.)
코로나는 사회적 격리를 해서 이정도 입니다. (격리안하던 시절 질병과는 비교군이 달라요)
격리 안하고 완전 예년하고 동일하게 놀고 계속 방치해두면 그냥 인도수준이 되는거죠
인도도 매년하던 종교행사인데 무덤을 파내고 코로나 사망자를 다시 묻을 정도였는데
이것만으로도 이미 독감하고는 사뭇다른 결과치애요
코로나는 이제 계절 독감 수준으로 분류하여, 치료제 보급에 맞추어가며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젠 경제나 사회적 상황 그리고 일부 해외사례를 보더라도 풀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확진자가 너무 폭증하고 있어서 이젠 행정력에만 기댈 시기는 지난 거 같습니다.
1~2주는 온가족이 자가격리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은 미리 구비해두고 (필요하면 마트배송도 이용하고), 바깥은 좀비세상이다 생각하고 버텨야겠군요.
얼른 오미크론 지나가고 독감수준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길 바래야죠.
그래도 가족 모두 백신접종을 마쳐서 약하기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3차 접종자는 목감기 수준이라서 7-10일 정도 자가격리 필요하다지만 미접종자는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구요.
집에 양성자 한명이라도 나오면 건강은 그렇다치고 이거 정말 귀찮고 곤란해집니다.
가능하면 되도록 마스크 벗지말고 조기축구같은 야외운동도 천조각 쓰지말고 마스크 80이라도 쓰세요.
모쪼록 가족 모두 얼릉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지자체도 한계에 달해서 뭘 해 주길 기다리면 안 돼요
백신 맞고 상비약 준비하고 각자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확진자가 너무 증가중이라 대응이 늦어지는거 같네요. 연락 기다리는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하셨을지요.
글쓰신거보니 독감보다는 약한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는 독감주사맞고 걸렸는데도 진짜 죽을만큼 아팟던기억이 있어서..이틀을 꼼짝없이 누워 앓았었거든요 무탈히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써주신 상황이 아주 비슷합니다.
아이들이 아프니 어른들은 그냥 감염 감수하고 돌볼수밖에없네요 ㅠ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더고생하시겠내요.... 퀘유하세요.
자유의 몸은 소중하군요.
한 일주일 전부터 잔 기침을 하며 쪼금씩 많아지네요. 목이 아픈 건 아닌데 살짝 가래기는 있구요. 열은 없어요.
뭣보다 두통이 종종 있어요 (저는 두통을 거의 안 겪고 살았는데 말이죠)
간이키트로 지난 주 금요일, 어제 해봤는데 모두 음성이 나오기는 했으나... 불안하네요.
가급적 코속 안쪽으로 깊이 오래 넣어서 했거든요...
가족이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생활을 어떻게 하는건가오?
출근해서 일은 기존대로 하는거고요.
저희 어머니도 백신맞고 걸리셨는데 독감정도였습니다.
열흘 격리시설 들어가셨는데 뭔가 이렇게까지 할일인가 싶더라는....
...아니라봅니다....정부도 힘들겠지만...국민들...특히 자영업자는 할만큼 했다 봅니다...빌런이야 어디나 있는거고...그마저도 우리나라는 매우적은겁니다...
중증 가는 분이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백신 여부의 실제 효과가 궁금했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지금은 보건소가 감담할 수 없는 숫자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시점입니다.
처음보는 숫자에 놀라고 긴장 중입니다.
해외 사시는 분들이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너무 강해서 내 차례는 언제냐,,,하신 다더니 조금 실감이 납니다.
벌써 오미키론 키트를 장만해 놓으시더라구요.
자가진단기(요건 품절이 많답니다), 기침, 가래, 인후통 상비약과 간단한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추세입니다.
워낙 확진자 폭증세라 자가격리를 스스로 준비해두고 나라의 지원을 받아서 보충하는 추세인가 봅니다.
그나마 백신접종하신 분들은 독감보다 조금 심하게 앓으며 지나간다니 다행이죠.
코로나 완치 이후로도 몇 주간은 무리하지 않고 푹 쉬며 몸을 추스려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한답니다.
작성자분과 가족들 모두 쾌차하시고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정부 조치가 격리만 시키고 해열제랑 종합감기약 10알씩 주는것 외에 특별한 치료를 해주는건 아닌만큼 격리기간동안에 아이들이 호소하는 답답함과 불안감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시고 잘 이겨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원래 처음에 정신이 없을때가 가장 힘들더라고요
별일없이 가족분들 모두 무탈히 지나가시길 기도드립니다! ^^
걸리고 증상 겪고 나니 전부 이게더 속편하다 생각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걸리는게 가장 중요하죠!
잘 이겨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검사후 분리 결정하시고 한분 희생해야 합니다.
진통제종류 2가지 이상 구비하시고(이부로펜,아세트아미노펜)
가장 중요한 확진후 간염력 ?수치를 문의 해야 합니다.
그 수치가 작으면 전염력이 높고 크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그 기준이 20 정도 입니다.
12월 집단 간염으로 인해 한달가까이 격기 지낸 가정도 있다하니 짦고 굵게 끝내시길요.
저희 가족은 파주에 자가격리 숙소 구해 7일 있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가족이 걸렸다 하니 회사에선 나오면 안되는 분위기 였구요
최고의 사례네요
그러면서 본인들 쉴거 다 쉬어가면서 하는데 이해는 갑니다. ㅠㅠ
혹시 모를 감염에 참고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빨리 나으시기 바랍니다, 가족 전원이요.
그리고 팁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 이미 없군요, 혼기 놓친 독신이니.
가족 분들 모두 문제 없이 건강을 되찾으실 바랍니다~
오미크론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지만 확진자가 엄청나게 늘어나는군요~
총량보존의 법칙이라도 있는 것 처럼...yo
가족 모두 완쾌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온가족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