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ENFP
아내 ENTJ 입니다..ㅎㅎ
토요일 아침에 백종원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하와이 편이 나와서 맛있는 것도 나오고 같이가보면 좋겠다. 뭐 저런거 먹으러 여행다니면 좋겠다. 이런 훈훈한 좋은 분위기였고, 우리도 가자 뭐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저것도 돈이 있어야 가지.. 이러는 겁니다. 참 사소한 일일수도 있는데, 이게 진짜 토요일 아침 모든 기분을 망쳐놨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분 나빠서 말을 안하고 있었는데, “나는그냥 돈이 든다고 말한거 뿐인데, 왜 그러냐고 그럼 돈이 있어야지가지 그냥가?”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현재 상횡이 벌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빚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하와이 여행갈 정도는 지금도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저렇게 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기가 한 말이 틀리지 않았다. 맞다. 라는 생때를 쓰는 느낌입니다. 자기는 저런 상황에서 어 정말 좋겠다. 가면 행복하겠다. 이런 말이 안나온다네요 성격상.. 저는 그런 말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돈이 있어야가지라는 말을 안하는 정도면 충분한데.. 뭐랄까 공감능력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이과라서 그런가..
저는 그냥 작은 거라도 좋은면만 보고 사는 성격이고, 아내는 자신은 이성적이라고 말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매사에 부정적이고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살면서 스트레스 받고 주변에 그 기운 그대로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옳고 누가 틀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매일 얘기하고 매일 같이 살아야하는 입장에서 이런식의 대화패턴이 계속될꺼라고 생각하니 좀 숨이 막힙니다. 사람은 변하는 것도 아닐텐데.. 갑자기 남은 30년-40년이 너무 답답해지네요..
대부분의 남편은 아내한테 못 이깁니다.
우리부부랑 너무 비슷하네요
남녀가 바꼈을뿐. ㅋㅋ
은
개뿔..
늘 그러고 삶니다.
그래도 대화하시면서 잘 풀어가시길요
부정은 하지 않겠습니다.전 소통과 모든일은 나에게서 비롯된다는 나름대로?의 방식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올해 목표중 하나가 화내지 않기네요ㄷㄷ;
가르치려고한다는 뉘앙스보단 대화소통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시면 도움되실거 같으세요.
이땅에 모든 남편들 화이팅 입니다!
그정도 여력은 있는데 안고쳐집니다 그냥 흘려들으세요
"저것도 돈이 있어야 가지.." 라는 말만
따로 놓고 들으면
크게 문제 될 만한 말은 아닌듯 한데,
과거의 말들과 사건들로 인해
도화선이 되었나 보네요.
저 같은 경우 아내가 enfp 이고
저는 isfj 예요.
맞는게 거의 없죠.
저는 제가 거의 아내에게 맞춰주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아내 나름대로 힘든 부분이 많은가 보더라구요.
부부관계란 어차피 승자도, 패자도 없는 관계 아니겠어요.
나와 많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너무 서운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조언감사합니다..ㅜㅜ
저희 엄마가 istj 인데 매번 대화할때마다 마지막에 빈정이 상합니다 ㅋㅋㅋㅋ
언제나 그랬듯... 해결책 제시, 이성적인 판단, 실제 가능 여부 등에 중점입니다.....
매우매우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ㅜ 성격이 그런걸...!
더 좋은 면도 많으시잖아요^^
적당히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거죠.. ㅎㅎ
배우자를 바꾸는 것 보다 내가 바뀌는게 빠르고 편합니다...
저도 아내 말투 때문에 마음에 생채기가 나는걸 참다가
그렇게 말하는거 나한테는 엄청 상처가 되니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요
지금은 안그럽니다...
저도 그 이후에는 그 말투에 상처 안받으려고 노력했고요.
(그리고... 이과는 죄가 없습니다... ㅠ)
아니면 알았지만 나아질거라는 막연한 기대에 그냥 하신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