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누나가족 보고 나와서 집에 왔네요.
명절 시댁이야기 하자면 어느집이나 끝이 없겠죠.
반대로 남편도 마찬가지일 수 있으니 되도록 말 안하려고 하는데 이번엔 진짜 폭발이네요.
저도 운전은 그 어렵다는 부산에 가서도 무리없이 할 실력이지만 명절에 시댁에서 우리집간다고 나올 용기는 없네요.
“우리엄마말이 좀 서운할수있겠지만 그게 우리엄마인데 당신이 좀 이해해줘” 라고 남편이 제 편 들어주는 척만 해도 마음이 풀리겠는데
매번 “사실인데 뭘 어쩌란ㄱㅓㄴㅑ”라는 식 인 남편때문에 명절은 항상 기분이 엉망이네요.
“이럴바엔 두 집다 가지말자. 아니 각자 집은 각자 챙기자”하는데 참 화끈하고 명쾌하네요.
허허
그와중에 시어머니는 아빠 왜 괴롭히냐고 아빠 한숨 자게두라고…아빠는 피곤하니까 쉬어야한대요
딸하고 오손도손 티격태격 음식하고
아들들 등짝 때리면서면 일 시키고~
애아빠는 쉬어야할것 같으니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고 나오세요.
아이들이 더 놀겠다고 하면 애아빠보고 데리고 오라고 하시고요.
#ClienKit
그리고 운전하는데 애들 수발드는건 안힘든줄 아나봐요
아침 먹고 새배 하고 저한테 오셔서 얼른 집 가봐~~ 하시더니 남편한테는 점심먹고 가라! 하시더라고요 ㅎㅎㅎㅎ
남의 딸은 왜 친정에 안 보내주나요..ㅜㅜ
제발 속으로 꿍...하지 말고 얘기들 좀 했으면 좋겠어요...
남자든 여자든 다들 속으로만 쌓아두고 꿍하고.. 물론 대화의 기술이 필요합니다만.. 이건 별개고요.
다시 한번 남편분에게 의사 표현 확실히 해보시구요. 남편분도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속으로 삼킬거면 그냥 끝까지 표현 안하고 넘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는, 순차적으로 설에는 처가 먼저, 추석에는 본가 먼저.. 이런 방법도.)
여튼 설이고 이렇든 저렇든 곧 친정 가실 텐데 기쁜 맘으로 가셨으면 합니다..
ㅜㅜㅡㅡ
진짜 시댁에서 저녁 먹고 가라고 하면 화가 나고 짜증나더군요ㅡㅡㅡ요새는 시어머님께서
제가 자고 가는것이 부담스러워서 안 잡고 남편도 피곤해서 빨리 출발했는데
앞으로 명절에 시댁은 못갈걸 같네요 퇴직할떄까지 명절전날 일해야 하거든요
ㅡ 이번 설도 시댁 못갔어요,
남편은 안가겠다고 하거나 밍기적거리면 애들이랑 같이 두고 혼자라도 꼭 나오시길 바랍니다.
욕 먹는건 순간입니다!!
명절은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는 행사를 위해 친척들이 모이는 날입니다 차례라는 문화를 전제로 한다면 남편과 그 부인은 남편의 집안 사람입니다 그래서 남편집에 시간을 보내는건 맞구요
앞뒤 신경안쓰고 정량적인 평등을 생각하려면 가부장적인 모든것을 포기를 해야하는데 그게 본인부터 가능한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남편이 장남이라면 남편집안에서 남편이 받는 혜택도 다포기하셔야하구요
차례 다 지내고 성묘나 며느리로서 해야할 도리를 다했다면 친정에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 정도는 어른으로 이해를 해야할듯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