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게에 올라간 글을 훑어보다가
강남이 윤석열을 지지하는이유입니다(link)
이런 글을 봤네요. 현 시점으로 공감수가 222인 글입니다..
강남사는 사람들은
제2의 imf가 와야지 자기들 배를 불릴 수 있기에
나라가 망한던 말던 윤석렬을 찍고..
본인이 아는 대부분의 그쪽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진짜 친일파보다 더하면 더했지 나쁜사람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어느 지역으로 '싸잡아서' 욕먹을만큼..
그저 강남에 사는것만으로 친일파보다 더하다는 욕을해도 괜찮은 건지 의문이 들어요..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강남' 에 산 적이 없지만.. 굳이 폭넓게 강남/서초라고 확장한다면,
구반포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30년넘게 부모님과 살다가 결혼하면서 경기도 쪽으로 오게되었습니다.
2007년 겨울,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아직 결혼 전이었는데..
부서배치를 받은 저를 위한 첫 신입사원 환영회 술자리에서
아무이유없이 "너같은게 강남사는 애들이냐?"라며 때렸던 과장이 있었습니다.
미친놈이었죠.
회사 입사 후 첫 회식이었기때문에 대응조차 못하고 어벙벙하게 맞았더랬습니다.
그냥 '강남'이라는 곳에서 출퇴근을 한다는 이유로 처음 인사하는 사람에게 말이죠.
전 그때 이후로 누가 사는 곳을 물어보면 항상 '사당'에서 4호선 타고 다닌다고 대답했습니다.
모공에서 보면 가끔 강남사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사는 곳을 자랑하고 다닌다는 글을 보곤하는데
글쎄요... 친구들과 얘기하다 물어보면 그들 역시 보통 더 얘기를 안한다는 말을 듣곤합니다.
당시 제 친구에게 들은 얘기는 더 골때립니다... 이것도 2007년도 일겁니다...
동x건설에 입사한 친구였는데 지방 현장에서 근무를 한다고 내려갔었죠.
서울에서 샌님이 왔다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대놓고 따 를 당했다는데
그 친구가 얘기해준 가장 황당했다고 얘기했던 에피소드가...
김밥천국같은 곳으로 가서 다같이 점심에 밥을 시키는데
남들 국밥류 시킬 때 아무생각없이 돈까스 시켰다가
서울 강남에서 온 샌님은 이런데서 '양식'을 시켜서 굳이 티를 낸다고 욕을 먹었다던 에피소드죠.
80년대, 90년대 얘기 아닙니다. 2007년도 얘기에요.
전화로 얘기하면서 제 얘기를 하며 하소연하다가 더 황당한 얘기를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서로 웃기만 했던 기억입니다.
그게 딱 15년 전이네요.
뭐 친구의 사례는 제 사례하고는 결이 좀 다른 느낌이긴하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강남'에 대한 선입견이 강한지... 그리고 그 선입견이 잘못 작용하였을 때
얼마나 많은 폭력성을 지닐 수 있는지는 알 수있는 동일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에서 태영호 뽑고 국짐당 투표율 압도적으로 쏟아지고..
그래서 강남 욕먹는거.. 저 또한 같이 욕합니다...
그런데 밑도끝도없이 강남사람들은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 사람들이고 친일파보다 더한 사람들이라고 싸잡아서 말하면....
현재 경기도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15년전의 황당했던 기억이 떠올라 불편한 감정이 생기네요..
정작 그 글이 공감수 200명이 넘게 박히는 것 보고는 할 말을 잃었어요.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는데 강남 사람이라면 해당사항이 없지만... 싸잡아지는 느낌은 충분히 들수있다고봅니다.
제가 2007년쯤 강남으로 이사와서 계속 살고 있지만, 한번도 그런 이야기는 못 듣고,
세입자라 집값 올라봤자 힘들기만 한데, 강남살아서 좋겠다는 오해(?)만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제가 호남출신으로 살면서 겪었던 것과 뭔가 너무 비슷한 설정인데요?
님이 안믿는건 상관없는데... 함부로 말하지마시죠.
그쪽이 겪은 걸 설정쓰냐고 하시면 기분 좋아요?
호남사람들이 겪었던 이유없는 박해(?)랑 비슷한 구조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군대가서 만났던 경상도 사람 중에 호남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싫어하던 고참도 한 명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강남에서 태영호가 당선된 것이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강남 사람 모두가 그런 정치 성향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진보성향의 주민도 존재하는데 그렇게 싸잡아 이야기하는 건 그 사람이 미친 거죠.
미친놈한테 한번 걸려서 데이면... 사실 그 정도의 급(?)이 아닌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곤하네요...
특정 집단을 싸잡아서 적으로 규정하는건 인간 사회에서 흔한 일이죠.
맞습니다. 저도 지역감정의 피해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성인으로써 자신이 경험하지도 않고, 남들에게 들은 것만으로 선입관을 가지고 싸잡아 비난하는 건 피해야할 행동입니다.
그렇게 지역 차별 하지말고 어쩌구 얘기 하는 시대인데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서로 왜 그래야 하는지 내로남불인 사람들이 많네요 무시하세요
저번 21대 선거는 박경미 후보가 8.6%차로 졌습니다.
비록 졌지만 무슨 인구 전체가 굿힘 지지자만
있는 건 결코 아니죠.
누가봐도 반감 들만한 일반화를 하는 사람은
분탕이 아닌가 한번 의심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논리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맞긴합니다만.
당장. 대구 경북 반응을 보세요. ㅋ
강남은 양반이죠.
요.
그들은 기득권을 위해서 움직이니까요.
하지만, 서민들이나 금수저가 아닌 젊은이들이 그들을 지지하는 것은 제정신인지 의문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을 읽어보길 권장합니다.
유재석도 찐강남 살지만 사랑듬뿍받습니다.
그곳을 대표하는 천민자본주의의 모습을 보여주지않는다면 강남사는 사람이라고 무턱대고 배척하지않슥니다. 링크거신글에 대한 찬성도 되먹지 못한 이기주의를 보이는 과반수이상의 그지역에 화난걸 보여주는거구요. 소수개별마저 타겟팅하는건 아니죠.
지극히 개인적으로 그 공감글에 불편한 마음이 생겨서 쓰는 글입니다.
강남사는 사람이라고 무턱대고 배척받는게 아니고 그게 이상한거 아닙니다. 그게 정상인겁니다 당.연.히.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본 사람에게 그저 그 이유만으로 맞았으니 미친놈에게 걸린거구요.
다만 그런 미친놈을 한번 겪어보면 이런 공감글 조차도 불편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 이후로는 걸핏하면 강남, 강남.. 하면서 계속 툭툭 치고 건드렸죠..
지금은 제가 다른 팀으로 옮겨오면서 그놈 볼 일이 없지만.. 여전히 회사에서 진급도 잘 하고 멀쩡히 회사다니고 있어요.
나는 한국인이니까 중국 관련 내용을 비하하고 ㅉㄱ 같은 단어를 쓴다.
나는 강남에 살지 않고 강남에 살 일도 없음으로 강남에 사는 놈들은 다 ㅂㅅ들이다.
오토바이는 운전하지고 않고 할 생각도 없으니 오토바이 타는 놈들은 재정신이 아니고 법규도 안지키는 놈들이다.
등등…
어쩌다가 부동산때문에 시류에 영합하는 이들이 많이 살게 되면서 안좋은 인식이 박혔구요.
이제는 부촌이란 생각보다는 하우스푸어들의 졸부촌이란 느낌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세금때문에라도 국짐당 지지하는 건 이해가 가구요.
근데 세금 낼 돈도 없는 인간들이 사는 동네가 부촌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이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득이 되는 사람들이고..
거기에 살다가 집값이 오른 분들은 그냥 그 집 한채가 전재산인 분들이 많죠.
저도 강남에서 태영호 뽑았을 때 같이 욕했구요, 현재 강남쪽에 살고 있지도 않구요.
다만 예전에 선입견으로 인해 겪었던 부당한 일이 떠올랐을 뿐이죠.
공감글처럼 강남을 싸잡아 친일파보다 못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욕하는게.. 위에 댓글 달으셨던 분의 경우처럼 호남이나 경남 지역에 대한 지역주의편견/차별과 큰 차이가 있나요?
글쓴분이 말씀을 인용해서 '민주당은 빨갱이다' 당.연.히. 정상적으로 일반화 되어있던데요.
그렇다면,
강남갑에서 태영호 득표율의 모순을 설명하기 힘들죠
민주당이 빨갱이다라는 게 왜 정상적으로 일반화되었다하시는 건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잘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 말이 맞다 생각하세요??
90%쯤 득표율 나오는 지역이 강남갑에 속해 있는데 일반화되었다라고 단정할 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추가하신거 같은데요
그 말이 맞다 생각하세요?? 라고 하셨는데?
네 전 그말이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빨갱이다" 라는 말이 왜 정상적이고 일반화 된 말이냐는 겁니다;;; 지금 그딴말 하는 사람들이 정상인가요???
.. 아무래도 공감글이 맞다고 하신듯한데.. 뭔가 자꾸 서로 다른 말하는 느낌이 많네요.
제 불편했던 감정을 딱히 돌아온너구리님께서 이해하실 필요는 없지만..
님께서 공감글과 같은 생각을 하시던 아니던 제가 여기서 더 딱히 드릴 말은 없네요.
저도 출생지 어린시절 살던 지역
묻는 사람 불편해요
어쩐지 어떤 자기 선입견을 강화하려고 묻는 것 아닌가 싶어서요
물흐르듯 대답안해줄 방법을 고민해볼 때가 있습니다
낙인찍고 조리돌림하는 게 꽤 기분 좋은거겠죠.
'전라도는 몇십년을 그랬어'
명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아. 전라도는 빨갱이라고 몇 십년을 그랬구나.
예전에 전라도 욕했었으니 강남 사는 사람들도 욕 좀 먹어도 되지. 라는 얘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제가 몰랐던,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과거가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너무나 울분에 차서 강남을 싸잡아서라도 욕하지 않으면 안됐던 글 쓴이의 심정을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얘기를 다 개인에 그렇게 투영하시면 세상에 수긍가는 담론이 없으시겠어요.
강남 사람들은 나라가 망했으면하고 친일파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 모여있다..라고 얘기하는건 다른 얘기죠..
제 글에 왜 격분하셔서 비꼬는 댓글을 다셨는지 모르겠네요.
뭐 지금도 거기사는 친구들은 아직도 저한테 지방산다고 놀리기는 하는데요 그건 뭐 다 불x친구라 그런거고 또 저도 걔들 놀려요 다 뭐 그렇게 사는거죠
지역에 너무 몰입하시는것도 건강에 해롭습니다
사람 사는건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예전에 선입견으로 인해 겪었던 부당한 일이 떠올랐을 뿐이죠.
저 역시 당시의 미친놈에게 데이지 않았더라면 님처럼 웃고넘기고 있었겠죠..
어떤 심정이실지 조금은 공감이 갑니다
기분좋은 새해 맞이하세요^^
기분좋은 설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강남에 살진 않지만, 그런 사람들 보면 그냥 없어보이지 정의롭거나 논리적으로 보이진 않아요. 누가 강남 아파트 열쇠주면 신나서 그날로 짐싸서 이사갈걸요?ㅋㅋ
근거도 없이 우리 옆집사랑이 그러더라 그게 증거다...라는 글이라니...
그냥 무시했습니다
분당 사는 저하고..
일산 사는 동기하고 있는데..
분당은 강남사람들이 분양받아 노년에 편히 쉬러 가는 데고
일산은 강북사람들이 집없이 살다가 겨우 분양받아 가는 데라고...
저한테만 전투화닦고 전투복 다림질 시키던 기억이 나네요...
하물며 강남 살았다고 하면.. 어찌 했을지 불보듯 뻔했죠..
그게 90년대 말에 일어난 일입니다.
정작 지지자들은 그렇게 행동을 못하고 있었군요...
저도 정작 링크된 글 못봤네요.
기분 나쁘시더라도 기분 푸시고 힘내세요!
기분좋은 설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강북 일원화 지방 일원화는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본문에도 썼지만 저 역시 태영호 당선되었을 때 욕했었어요.
다만.. 댓글로 여러번 쓰게되는데..
선입견으로 인해 부당한 일을 겪은 바..
그냥 거기 사는 사람들은 나라망하길 바라는 친일파보다도 나쁜 사람들이라 싸잡아말하는 선입견 가득한 글과 거기에 박히는 공감수에 마음이 불편해져서 쓴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