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에서 정치 이야기는 하지말자 주의 였습니다.
운좋게(?) 동지를 만나면 반갑지만 반대의 경우
업무에 많은 지장이 생겼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심 후에 한명이 허경영 전화를 받으면서
"전화 너무 많이 온다"며 시작이 되었는데 잠자코 듣기만 하다가,
"심상정보다 지지율도 높은데 허경영 티비토론 나가야지"
"어차피 개막장 선거인데 허경영 표줄까봐요.. 혹시 알아? 일억 준다던데"
요기까지야 가쉽거리로 그냥 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직원이
"유튜브 쇼츠에 뜬 형수 욕설 들어봤어? 소름끼치더라"
여기에서 살짝 욱하다가 참았는데
"대선 나가는데 점을 볼 수도 있지. 나라도 볼거 같은데?"
이 대목에서 갑자기 빡이 돌아서
사적으로 점을 본게 아니라 캠프에 점쟁이인지 무당인지가 들어와 있고
눈꽃도사니 마고 할머니 등 각종 무당들 불러다가 국사를 논하는 수준인데,
이게 순실이가 때거지로 청와대에 돗자리 까는거야 정신들 차려라.
욕설 소름끼쳐? 앞뒤자르고 편집된 쇼츠를 듣지 말고 다 들어보구 말해야지.
너 지난번 업무 빵꾸냈을 때 앞뒤 짜르고 결과만 가지고 보고서 썼으면
넌 퇴사각에다가 회사에 손해배상해야하는거야.
너의 개인적인 사정을 앞뒤 맥락에 반영해 보고를 해서
욕은 내가 다 쳐먹고 넌 무탈히 넘어간거 기억안나?
다다다다다다다다 ㅈ뎌ㅚㅁ나어ㅣㅈㄷㄱㅁㄺ소ㅕ
앞으로 꼴통좌파꼰대 소리 좀 들을 것 같네요 ㅠ
비상식도 아깝습니다.
상식과 몰상식이죠
잘 지내던 동료가
한순간에 일베로 보일까바
정치 얘기 못하겠네요.
평소 문제가 없던 인성을 생각하면 정치 무관심이 원인이겠죠?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ㅠ
돈버는 장소에서는 정치적 색을 들어내면 지는 게임입니다.
반대쪽 성향 임원이랑 술먹으면서 "저놈 XXX쪽이에요" 하면 있던 밥그릇도 작아지는..
자영업자, 회사, 사업 등등...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말이지요.
물론 손해죠.. 잘되더라도 본전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나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이고
상대방의 가치관이 저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거나 선택을 하는게 나에게 전혀 영향이 없다면,
저도 굳이 이야기 하지 않을텐데요..
그게 결국은 돌고돌아 나와 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돈 버는 장소에서 정치색을 드러내면 지는 게임입니다.
이 말은 저도 공감하지만, 지는 게임이라고 게임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성인이면 누구든 자신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사실만 조곤조곤 짧게 툭 던져주는게 그나마 다시 생각해볼 가능성이 있는 방법입니다.
자기가 생각없다는것 조차 모르는거죠. 그래서 기레기들의 영향력이 클수밖에 없어요.
저런 사람들은 기레기들이 1이 2라고 해도 믿는사람들이거든요.
욕은 내가 다 쳐먹고 넌 무탈히 넘어간거 기억안나?
와 저렇게까지 해주셨으면
그냥 찍어달라고 하면 찍어주는게 맞는거 아입니까 ㄷㄷㄷ
양아치같은 신세대가 되느니 올바른 길을 가는 꼰대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간은 꼰대의 곁이라면, 부족하나마 저같은 꼰대도 함께 하겠습니다.
마누라가 무당이라며?
2월 4일까지 징계중입니다
욕은 내가 다 쳐먹고 넌 무탈히 넘어간거 기억안나?
아오...제가 다 빡치네요.ㄷㄷㄷ
저런 말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이런 분 만나면 조심하게 되죠.
한 번 더 감사합니다.
한편, chowoo님 글 내용만 보더라도 속 시원하게 말씀 잘 하셨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더 이상 후회하지 말고 털어버립시다 :)
다 알아보지도 않고 언론을 믿고 제목만 보고 판단하고
그걸 정말 잘 이용해 처먹는 것들이 저짝놈들이고요
잘하셨습니다 ///
최악이네요 진짜
아닙니다. 그쪽 아닐까요
직장동료랑 정치얘기로 발끈한걸로 그런겁니다만
정치얘기에 동료랑 저랬다는게 최악입니다...
지랄하고 자빠졌네란 이미지를 쓰셨네요
그정도로 마무리하신게 다행이지요
강함보다 부드러움이 이깁니다
이재명이 이깁니다, 아무리 여론조사 어쩌고 해도 제주변에 국짐당찍겠다는사람들 다 안찍는다고 하던데요
다만 오늘만남 20-30대들 선생님들 또한 이재명 찍겠다고 해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왜 갑자기 하고 물어보니 나라를 부족한사람에게 맡기면 절대 안된다고들 하던데
여기서 더 열심히 이재명 알리기해야될거 같아요
암튼 글만 봐서는 시원하고, 여기 분들이 잘하셨다고 하는 댓글도 보이긴 하지만..
리얼 월드에선 앞으로 화이팅입니다!!
검찰 개혁을 위한 촛불 시위 나갔더니 좌익 폭도라고 하는 분들이 부지기수죠.
누군가 형수 옥설, 백신패스 짜증난다고만 하면 ㅜㅜ
그동안 참고 쌓아 놨던걸… 욱해서 쏟아부어요.
아 정말 힘드네요.
힘내세요~~
야 그거 그 형이 좀 이상한 인사라 시청 공무원 지가 막 부려먹고
돈내놓으라고 엄마패고 엄마한테 이상한 패륜욕해서
이재명이 열받아서 형수한테 고대로 따진거야
너같음 니 형이 그럼 어쩌겠어? 했더니 가만안있지 엄마한테 손대면 내가 죽여버리지 라더군요
재벌 회장도 곤욕을 치른다는걸 깨닫고
저는 조용히 있습니다....
그런 상황때 마다 일베벅스 회장을 떠올려보세오.
저는 매번 목소리 높여 싸웁니다.ㅠㅠ
큰아주버님이 대구 국힘당!
명절 모임때마다
가짜뉴스 개소리 하면 저는 싸웁니다.
차라리 오지말라는 얘기 듣고싶어서
정치 핑계삼아 더 목소리 높여요.ㅋㅋ
대판 싸우고 시댁
안가고 싶습니다.ㅠㅠ
상사시라면, 그 부분 사과 하시고, 한번 전문 한번 들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업무 이야기 하신 부분은 사과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전 그래서 회사에서 정말 아군(?) 이라고 판단된 분과 따로 있을때만 이야기하고 절대 공개적으로 이야기 안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셨으면 착한 욕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