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가정사 때문에 급하게 부탁을 했었죠..
이 친구와는 같은 직장에서 15년 넘게 아는 사이여서
월급쟁이에겐 큰돈이긴 해도 다달이 주든 한번에 주든
여건 되는데로 줘도 문제 없다고 안심 시키면서
먼저 일부터 해결하라
하고 이체 시켜 주고 위로 도 해줬었습니다.
독신이라 저도 급히 쓸돈은 아니었기에..ㅎ
월급 나올때마다 크든 작든 조금씩 상환 하다 오늘로
다 넣어주고 기다려줘서 고맙다며 연락이 왔네요
저도 수고했다고 통화했네요
제가 기분이 좋아지네요~ 돈이 다가아니라 그 친구가
상황이 그나마 좋아졌다는 반증이니깐요.
금전거래는 아예 안받을 생각으로 되는만큼 해주는게
맞다고 보긴 해도 뭐 사람마다 여러 경우가 있으니..
결론은 일단 내일은 소고기 입니다. ㅎㅎ
후배가 평생 고마워할 겁니다. ^^
그분 찐이네요.
앉아주고 서서받는다는 말처럼 금전거래로 관계가 끝나는 경우도 많아서....
축하드려요 ^^
보통 돈 빌려주면 인간관계가 끊어지는데 그렇게 안해줘서 고마웠습니다...
해외 주재원으로 말도없이 나갔던데 형수님 연락처 알아내서 연락하니 질렸다는 식으로 겨우 주더군요ㅎㅎㅎ
질리셨겠어요...손절이 답입니다...
그런데 이맛클로 말씀드리자면, 반증(X) -> 방증(O) 입니다. ㅎㅎ
정작 본인은 남한테 빌려준 돈 10원 한장까지 기억하고 받으러 다니면서 저한테는 얼마 빌렸는지 기억도 못하더군요
한 2/3 금액 얘기하길래 맞다고 그냥 달라고 했네요
명절 기념 소고기 부럽습니다.
장난입니다...ㄷㄷ 멋진 관계시네용^^
돈빌린사람은 빌려준사람한테 억지로라도 먼저 연락해서 빌려준사람이 돈얘기를 먼저하지 않게하는게 예의인 것 같아요.
당신은 이런 친구가 있는 것 만으로 인생이 복되네요 ^^
훈훈한 소식이네요. ^^
저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