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글들을 보면 진짜 답답합니다
민주당이 지지율에서 밀리는 이유가 클리앙만 봐도 뻔히 보입니다
당장 검색으로 이대남이나 2030 등 키워드 몇개만 넣어서 검색해봐도 지금 20대에 굉장한 반감이 담긴 글과 댓글들만 보입니다
제가 직접 캡쳐해서 닉을 깔 수 없으니 가장 먼저 검색되는 내용 몇개만 찍어와도
1. 20대는 이해시키려면 바보소리 들으니 힘으로 찍어눌러야된다
2. 이성보다는 감정에 과잉충성한다
3. 아무 생각없이 커뮤니티에만 휩쓸린다
4. 눈과 귀를 닫았다
5. 일베의 혐오적 쾌감에 빠졌다
6. 20대 버리고 가야된다
7. 신천지에 20대가 제일 많다
8. 정치에 관심없고 가짜뉴스만 본다
9. 10대때부터 일베에 물들었다
제가 일부러 열심히 찾는게 아니라 20대로 검색하면 페이지마다 저런 글 3개씩은 있고 5분내로 클리앙에서 다 찾아 볼 수 있는 글과 댓글들입니다.
몇명이 분탕질 하는거 같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래 동조하는 댓글의 수를 보면 오히려 클리앙 전체적인 분위기가 2030을 적대시 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2030이 민주당을 더 지지하던 때에 반대편에서는 전혀 하지 않던 반응이 여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말들이 사실인지 함께 따져볼까요?
일단 투표율을 보십시오.
15~20년 전 지금의 4050이 2030이던 시절 투표율은 50%도 안됐습니다
5~10년 전 지금 2030의 투표율은 70% 이상씩 됩니다.
아직도 지금 20대가 정치에 관심 없어 보이나요?
여기 주류인 4050들이 2030때 시절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지금 2030은 여러분들처럼 관심없게 시절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이 그 당시 시절보다 훨씬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소한 찾아볼거 다 찾아보고 여기 회원들보다 훨씬 다양하고 다방면의 뉴스와 글들을 챙겨보는게 지금 2030세대입니다
클리앙처럼 편향된 글만 모아놓고 보는게 아니라 다양한 시각의 뉴스와 글들을 훨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합니다
여기서 아무리 방송사 욕해봤자, 티비를 켜면 4050이 좋아하는 90년대 2000년대 옛날 노래, 복고문화와 나이 많은 아저씨 아줌마 연예인들만 나오고, 음악방송은 60대 이상이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지배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욕하거나 찬양하는 방송들에 의존하고 쉽게 휘둘리는건 기성세대고, 오히려 2030은 쉽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2030은 24시간 휴대폰 쳐다보면서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취득하거든요
2030이 유동성이 큰 이유는 휘둘리는게 아니라, 그저 4050이나 60대 이상처럼 대가리가 깨져도 한쪽만 지지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아닐 뿐입니다
2030이 다 일베에 홀린 세력 같으신가요?
18 19 대선 득표율을 보십시오.
지금 20대도 19대 대선에 참여했고 30대초중반도 18대 대선에 참여한 세대인데, 투표율도 높았고 전부 민주당을 지지하던 세대였습니다
그리고 단 몇년만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10대때부터 일베에 중독된 세대가 20대가 되자마자 민주당에 (나이에 따라) 5~10년간 투표를 해오더니, 갑자기 등을 돌려요?
이게 일베 핑계 대는게 말이나 됩니까?
그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클리앙 의견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사고 없이 감정에 과잉충성'하는 사람들이겠지요
그냥 자기들이랑 의견 다르면 무조건 멍청하다고 나무라는 꼰대들이겠지요.
적극 지지할 때에는 신경도 안쓰다가 등을 돌리니 이제와서 쟤들은 철없다 관심도 없다 생각도 없다 라고 말하는게 진짜 세상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싶습니다.
부동산 문제나 입시/취업 문제 등등은 뭐 자식키우는 4050이 모를 문제는 아니고
아마 이대남에 대해 가장 이해 안가는게 반페미정서겠지요
근데 이 반페미 정서는 입시/취업문제와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어마어마하게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순한맛으로 써진 기사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169263
저게 아주 순한 맛입니다
그냥 여성할당제 혹은 가산점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거의 대부분에서 실시됩니다
심지어 학술대회나 공모전에서 조차 여성가산점이 있고 여성 중에서만 수상자를 뽑는 수상도 있습니다
공기업 공공기관에서도 여성가산점이 있는데 이런 가산점이 다른 어떤 가산점보다도 가장 큰 가산점입니다
반대로 여자들이 많은 직장에 남성가산점이나 할당제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 반대는 전혀 없죠
특히 기사에서 약대 이야기가 나왔는데 약대 뿐만 아니라 법전 의전까지보면 전문직의 문턱도 성별에 따라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교수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교수직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과 비교될 정도로 임용이 어려운 일인데, 지금 농담으로 미국에서 AI관련 박사를 딴 여자가 한국오면 무조건 교수라는 말을 합니다
할당제 때문에 아예 여자만 임용한다고 공고가 뜨는 수준입니다
성범죄에 대한 무고 문제도 많습니다
최근에 남자가 여자에게 살짝 닿기만 해도 성범죄로 몰리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걸 악용하여 거짓으로 신고하거나 협박하는 경우도 많았고요
증거가 없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로 유죄판결이 나는 경우도 많은데, 피해자가 일관되지 않은 진술을 하였는데도 남자 역시 일관되게 진술을 못했단 이유로 유죄판결 나는 사례도 생겼습니다
성범죄 신고의 과반수가 무고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죠
저 역시 수영장에서 생면 처음 보는 여자가 갑자기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해서 오히려 주변 친구들이 계속 함께 있었다고 증언을 해줬는데도 아무 증거 없이 다같이 쫓겨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장소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려서 사람들의 이목을 받을 때 정말 너무나 수치스러워서 눈물이 나오던걸 억지로 참느라 하늘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여자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저를 해코지한 이유을 지금도 저는 모릅니다
그 여자 이름 신상도 모르고 이젠 얼굴도 기억 안나서 직장 동료로 만나도 못알아볼겁니다
사실 저는 반페미를 대변해왔지만 다른 부분에서 여성들이 차별받고 있는 점들이 워낙 많은건 당연히 압니다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더 큰 차별도 많은걸 압니다
그런데 여성들과 남자들의 다른 점은 여자들이 피해자가 되는 문제들은 충분히 공감받고 있는데 이대남들의 문제들은 기성세대가 전혀 이해해주지 않고 있기에 저는 이들을 대변해준거 뿐입니다
그저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고위직의 문턱이 여성들에게 얼마나 쉽게 열려있는지 느껴지기에 지금 이대남들의 박탈감을 이해할 뿐입니다
역차별은 오히려 고위직, 전문직, 고학력직, 공무직 등 공부를 많이 하는 분야에서 더 많이 일어나거든요
여성들이 차별받는 문제 솔직히 해결하기 힘듭니다
지금 기성세대 기득권들은 부모세대부터 모든 지원을 남자들만 다 받으며 가질걸 다 가져왔거든요
당장의 사회구조와 문화 사람들의 인식까지 뇌 속 깊이 박혀 있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고치기 힘듭니다
근데 이걸 내려놓는건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기성 정치인들이 선택한 방법은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지금 당장 줄 수 있는 쉬운 혜택들을 쥐어주는겁니다
진짜 여성문제는 해결은 하지 않고 잠깐의 분노만 식혀주는 임시방편으로 여자들을 구슬렸지만, 그 반대편에는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걸 빼앗겨보기만한 이대남들이 있었습니다
이게 오랜 시간 쌓이고 쌓이다 반페미 현상으로 지금와서야 터진겁니다
가지고 있다 내려놓는 세대가 빼앗겨보기만한 세대를 이해못하고 있는게 현 상황입니다
빼앗은 사람들이 빼앗긴 사람을 이해를 못한다는거 자체가 그정도로 니들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말하는겁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정도로 발전했지만, 이 성장에 자본은 젊은 세대에겐 없습니다
자본은 대한민국의 성장기에 사회활동을 잘해낸 일부 기성세대들이나 가지고 있는거죠
모든 기성세대가 가진 것은 아니지만, 젊은 시대의 박탈감은 당연합니다
그들에겐 아예 기회조차 없었으니까요
지금 연금 고갈이나 부채 입시 실업 부동산 문제에 아직 자본도 없는 2030이 분개하는 이유도 당연한거죠
앞으로 미래에 올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는거니까요
희망이 없고 참담한 미래만 보이니까요
지금 공공기관들도 호봉제 없애고 연봉제로 바꾸고 있는데 재작년 작년 연봉 상승률이 0.9%, 1.4%입니다
그나마 사기업은 낫지만, 공공분야 임금 상승률은 물가상승률보다도 낮아서 실질적으론 연차를 먹을수록 연봉이 깍이는겁니다.
그럼에도 공공분야의 전체 임금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업률 문제 해결을 민간 부흥이 아닌 공공분야 채용으로 다 흡수했기 때문이죠
정치인들이 그냥 수치로만 보여주기 식으로 쉽게만 해결하려는 방법이 결국 젊은 세대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겁니다
코로나 때문이라고요? 아니오. 그 이전부터 물가상승률보다 쭉 낮았습니다.
2%대나 많아봤자 3% 초반대였습니다
지금 연봉상승률 복리로 30년 계산해도 지금 60대 퇴직자 연봉이 안나오는 상승률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연금은 고갈돼가고 노동인구는 줄고 있는데, 앞으로 기성세대들 노후를 다 짊어지고 세금을 더 낼 예정인게 지금 젊은 세대들입니다
그래서 밀레니엄세대는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건 그저 미디어가 붙인 별명이 아니라 인류학 연구소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지금 젊은 세대가 지금 기득권에 반감을 갖는 이유는 그들을 아무리 지지해도 그들만의 잔치에서는 언제나 소외되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이 좋아서 김건희가 좋아서 국힘당이 좋아서 지하지 않아요
문재인이 싫고 이재명이 싫고 민주당이 싫은겁니다
그래서 눈길을 돌렸는데 그나마 한번이라도 그들 입장을 말해주는 이준석이 보이는겁니다
윤석열이 이준석과 갈등을 보일 때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만 봐도 윤석열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는걸 알 수 있죠
그냥 자기들 입장 대변해주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지푸라기로도 안보이는게 당연합니다
대선은 수장 한명을 뽑는거기 때문에 좀 다른 의미가 크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투표 자체는 자기를 대변해줄 정치인에게 주는겁니다
정치를 전국민이 다같이 모여 토론 할 수는 없기에 그들을 대변해주는 사람을 뽑는겁니다
단 한번도 자신을 대변해주지 않는 정치인에게 표를 왜 줍니까
지금 기득권들처럼 모두가 관심를 가지고 여러 정책을 내놓는 상황이라면 더 좋은 정책이 무언지 고민할 기회라도 생기겠지만
어느 정치인도 관심을 안가져주는 상황에서 그들을 대변해주는 정치인들에게 손내미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들에겐 선택의 기회도 없습니다
여당은 그들에게 관심도 없으니까요
우리 땐 이랬는데 애들이 몰라서 그런다
자식/조카 세대와 평생 적이 될게 아니라면 이런 생각은 당장 집어치우는게 좋습니다
과거가 어쨋든 현재의 문제를 등한시 하고 있는게 더 큰 문제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그들을 실망시킨건 민주당입니다
이대로 변화가 없으면 앞으로 2030은 민주당을 평생 등지는 세대가 될겁니다
/Vollago
그리고 궁금한데 이런 글 한편 쓰면 얼마에요?
20대 무시론은
저로써는 동감도 안되고
실제로 클량에서 많이 보이지도 않은
소수의 글로 보이네요.
국힘이 해결해줄거라고 믿는다는게 어이가 없는거죠.
민주당 지지를 안한다고 국힘당을 믿는다고 생각하는건 콘크리트 지지층의 시선일 뿐이죠. 왼쪽에서 보면 모든 사람이 오른쪽에 서잇는걸로 보이니까요
이대남은 콘크리트가 아니기에 어느 당이든 앞으로 처신만 잘해도 금방 돌아설 수 있습니다
국짐도 기득권 오브 기득권인지라 뭐
이 글을 페미글로 보면 할말 없는데, 이번글 이후로 탈퇴할거니따 세번째 글을 안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클량은 20대를 개무시하는 싸이트이다?
정말 궁금해서요.
뇌가 TV초선에 테라포밍된 20대일뿐이죠.
어떤 당위성도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글 내렸습니다. 악의적이네요 ㅎㅎ
민주당도 엿같지만 이명박, 박근혜 경험하면서 저들에게 표줄일은 없습니다.
탈퇴하실거면 댓글달지말고 그냥 조용히 바로 탈퇴하시는거 추천합니다.
페미만 따지자면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서로 욕할 이유가 없습니다.
상호 이해와 포용이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된 사회로 가는겁니다.
그리고 어떠한 이유도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만 얘기해볼까요? 120시간 + 최저임금 마저 폐지.
이걸 20대가 지지한다구요?
그런데 120시간 근무나 최저임금 폐지는 너무 현실성 없는 얘기라... 그런 극단적인 발언은 귀에 안들어옵니다
현재 52시간 근무제가 다소 유연해지게 되겠죠. 개인적으로 52시간 근무제가 많은 직장 근로뭌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고 이번 정부가 매우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수 근로자들에게는 피해를 끼쳤으나 그건 앞으로 개선해나가면 될 문제고..
아참, 제가 싸우는 이유는 상식적인 20대를 위해서입니다.
일베충들 논리까지 옹호할 힘도 없을뿐더러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입 꾹닫고 있는 것 보니 그런 것 같던데요?
뭘 아닌 척하는지 모르겠네요.
아 됐고, 그냥 윤석열 찍고 주 120시간 최저 임금 없이 일하고 나중에 쉬운 해고 당하면 되요.
그걸 원하잖아요?
오히려 무정부주의라고 할정도로 모두까기가 분위기입니다. 근데 더 까이는 쪽이 민주당이고요.
바꾸고 싶은 것은 지지하는 당에 얘기하세요.
나중에 거리에 나서달라고 하지 마시구요.
제 글은 윤후보 지지글이 아니라, 클리앙에 종종 나오는 이대남 혐오글에 대한 답변이라 보시면 됩니다.
된장이 싫어서 똥을 선택하는 사람들한테 무슨 말을 하겠어요.
그냥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민주당을 혼내고 싶어한다.. 라는 정도는 이해하겠네요.
솔직히 심판론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반페미/이준석 효과라 봅니다.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할까요?
페미 때문에 힘든 이대남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하고 읍소 할까요? 하면 끝날까요?
읍소하면 민주당 여성계, 기타 여성계 시민단체들은 가만 있을까요?
페미 문제를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끌어올리면 대선 끝날 때까지 논란의 중심됩니다.
엮인 사람과 이익단체, 집단이 너무 많고 단 시간내에 해결 할 수도 없습니다.
최대한 후보 알리고 공약에 집중해도 모자를 판에
이건 기름을 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들라는 소리입니다.
장점으로 싸워야지 왜 약점으로 싸울려고 합니까
관심이 많았다면
인간이라면 생각하는 동물이라면 국짐당이 아닌 다른당을 찾겠죠.
30세대에 속한 가운데...
20 너네들 그러면 말라 죽는다고 말하는게 꼰대라고 해버리는데 뭘 어찌 말하라고요.
솔직히 클량에서 이럼 저도 돌맞겠지만
그냥 다같이 뒤지게 그냥 둘렵니다
진짜 뒤지기 밖에 더하겠어요
그런다고...국짐을......
입니다.
찍고 싶은 사람 찍고나서 지옥이 오면 거기에 댓가를 치루고 죽으면 됩니다.
혹여나 갈라치러 오신거면 그냥 빈댓글 받으시구요.
아니면 굳이 극단적인 단어까지 쓰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소수의 편중된 의견을 전체로 확산시키는건 옳지 않다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며 딱 하나 바라는게 있다면 세대간 이해를 좁히는거였겠지만, 무리였나봅니다.
지금 맘에 안드는 여당 말고 야당을 뽑아서 정신차리게 하겠다,
정부가 뻘짓하면 갈아 엎으면 되니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한번 당했던 이상 저쪽은 그렇게 쉽게 기회를 주지 않을겁니다.
지금 20대에 아쉬운 소리 하는 사람은 그 이후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거죠.
사실 클리앙에 이대남 욕하는글들에 대한 답변으로 시작했는데, 저격글 같아서 싹다 지우고 제가 할말만 쓴거거든요. 그래서 내용이 좀 불친절할 수 있습니다.
읽는 사람들 생각 안하고 내생각만 늘어놓은건 참 잘못된 글이라 생각하는데 제가 그런 글을 써버렸네요.
성급한 일반화만 하자면 먹고 살기 쉬운 세대가 어딨으며 박탈감 안느끼는 세대는 어딨나요. 현상에 대한 여러 추측을 하셨는데 그 추측 중에 갈라치기로 이대남을 우경화시키는 세력이 있는거 같지는 않으신지?? 그쪽도 잘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가입시기는 제가 자취를 시작하고 활동할 커뮤니티를 찾다가 그냥 IT나 전자제품이나 기술트렌드에 관심 많은 여기가 가장 저랑 맞아보여서 가입한건데, 막상 정이 안붙어서 대학 커뮤니티에서만 놀아서 글이 없었고, 로그인 안하고 눈팅만 했었습니다
최근에 클리앙이 정치커뮤니티로 변모한 이후에 댓글인지 글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뭐 하나 쓰려고 로그인 했다가 그 때 자동 로그인 돼서 로그인 카운트는 그때부터 됐을겁니다
글을 쓴 이유는 진짜 한숨만 나와서 그럽니다.
당장 몇개글만 검색해봐도 2030 개x끼론이 클리앙에 얼마나 많은데 (사실 이미 여러개 캡쳐해서 올리려다 진짜 양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스압되기도하고 저격같아서 위 글로 짧게 요약한겁니다) 무시하고 가셔도 됩니다.
어차피 저랑 안맞는 커뮤니티 같으니 이번 글 대응까지만 지켜보고 조용해질 때 탈퇴하고 다시 안오겠습니다
변화를 위해 공약을 요구한다거나 행동을 해야죠..
무능에 무속에 깡패짓에 별거별거 다 나오는데도 그쪽을 택하겠다고 주장하면
자해나 깽판도 아니고 이해할 수 없는 대상으로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성남시장 시절부터 청년소득이라든가 등 청년층에 대해 많이 관심가지던 정치인으로 알고 있는데
이대남의 적이 되어버렸네요
팩트가 틀렸다든가 주장이 틀렸다든가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거야 어느 세대, 어떤 성별의 주장이어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그러니 서로 각자의 세대와 성별을 개새끼로 규정하기 보단 어차피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야할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좀 더 가까이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가 성별, 재산, 정치 등등 여러 모로 갈등이 높은 사회인데 그걸 스스로 자각하고 나에게 먼저 한 발 물러나는 여유를 주고
상대방을 대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만 추가하자면
성범죄와 성범죄 중 무고죄 비율 부분은 자료를 좀 더 찾아보세요.
성범죄의 반이 무고죄라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잠재적성범죄자론을 헛소리라고 하려면 무고죄 두려워하는 거야 말로 말이 안되는 수준으로 구 범죄는 차이가 큽니다.
한 해 7만건 정도의 성범죄가 발생하는데 그 중에 무고죄는 1%도 안된다고 합니다.
더 궁금하시면 검색을 해보시도록 하구요. 실제로 세상은 그리고 타인은 그렇게까지 엉망진창은 아니에요.
아 물론 엘리트쪽이 엉망진창이긴 합니다. 심각하죠.
하지만 무고에도 성범죄자가 되는 만큼 무고죄는 유죄판결이 어렵기 때문에 통계만큼 적지는 않고요.
제가 쓴 글은 과장이 섞여서 그런 말도 나온다는 얘기라(다른 커뮤에서 현직 경찰이 쓴 글 인용이었습니다) 실제보다는 아주 과장된 수치겠지요.
통계를 왜곡하려 보였다면 잘못써진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일부 글 보고 과잉반응 할거면 그냥 본인 의견이라고 하세요.
본인이 모든 20대의 대변자인척 말구요.
제주변 20대는 다행이 저런거에 휘둘리지 않더군요
이글을 대강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이대남은 멍청하지 않다
2) 똑똑해서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도 아니다
3) 이대남 결정 뒤엔 여러가지 배경이 있는데 결국 정치적 소외가 크다 (물론 주관적인 내생각입니다)
4) 앞으로 변화가 없으면 이대로 굳어질 것이다.
들어가기에 앞서 '과잉 충성'이 아니라 "이성보다 감정에 과잉 충실"이었음을 일러 둡니다.
원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908527?c=true#132135209CLIEN
1번 내용도 같은 링크에 있네요. 아마 저 글을 보시고 나서 지금 글을 쓰셔야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만...
제 글의 취지는 이대남 바보 취급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찬찬히 확인해 주시면 고맙겠지만, 당장 여기서 요약하자면 "정보의 홍수가 쏟아지는 시대에 꼼꼼히 이성을 써 가며 파악하기보다는 정보에 노출되는 순간 떠오르는 순간의 감정으로 결론을 내리는 경향이 생겼고, 그 경향은 젊은 층에서 뚜렷하게 습관화된 것 같다"는 주장이었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된 극히 개인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그건 20대 남성에 속한 제 자신뿐만 아니라 (인증은 사양하겠습니다), 20대 여자도, 심지어는 2030이 아니라도 인터넷 문화에 심취한 사람들이라면 내재화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누군가를 바보로 만들었다면 인터넷에 빠진 모든 연령 모든 성별의 사람이 그 대상일까요?
단순히 특정 세대 특정 성별을 바보 만드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란 거지요. 그렇게 읽힐까봐 극단적 페미니즘에 동참하는 여성의 경우도 같은 함정에 빠졌다고 부연도 달았던 것입니다.
감정 중심 사고방식에 맹점이 있다고 적긴 했지만, 그건 손가락질보다는 당사자인 나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서술한 것입니다. 저도 때로 실수하는 데다가, 내 감정에 충실한 게 뭐가 나빠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다만, 정보를 감정 위주로 받아들이는 타입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설득해야만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클리앙에서 으레 보이는 고루한 문장들은 마음을 닫게 만들지만, 이재명 갤러리의 위트 있는 짤 한장은 가볍게 전파되어 온갖 커뮤니티에 스며드는 건 아마 그 때문이겠지요. (이 내용까지 담았으면 좋았으련만 당시에는 그러지 못했네요)
제 변명은 여기까지로 끝내고, deeer님의 이야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대남들이 일베에 홀렸다고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댓글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적었다가 아닌 것 같아서 도로 고쳤습니다), 민주당을 향한 피해의식에 매몰되어서 다른 게 눈에 안 보이는 꽉 막힌 상황 같다고는 이 곳의 많은 분들께서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대남에 대해 실망을 표출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 지점이 불만인 것이겠지요.
세상 만사가 페미니즘이 전부가 아닌데 오로지 그것만으로 정치인을 판단하겠다는 태도, 그렇다면 그런 논리에 충실하느냐 하면 국민의힘을 위시한 타 정치 세력들이 페미니즘 관련 인물을 영입하는 등 온갖 자충수를 벌이는데도 민주당에 느낀 만큼의 분노는 보여주지 않는 모순? 그럼 페미니즘이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불만이라는 감정이 본질 아닌가?
그런데 그 배신감, 이대남만 느끼는 게 아닙니다. 민주당이 만사 잘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여기에 얼마나 있을까요. 민주당의 행보에 실망했던 사람은 이대남만이 아닙니다. 여기 있는 사람 다들 그럴 거예요. 페미니즘 정책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많아요.
그럼에도 여기 사람들은 버티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아니라고. 이건 어떤 점에서는 이대남이 민주당은 절대 아냐 하고 마음 닫은 것과 닮은꼴입니다. 여기 사람들이 10년 20년은 30년은 젊었을 때, 그들이 이대남 이대녀이던 시절에 국민의힘 계보의 당들이 해온 패악질과 공수표에 질려서요 (그때라고 20대 얘기 들어줬겠습니까? 오히려 지금처럼 주목하는 게 신기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공감을 시작할 공통점은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결코 이대남의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다들 한때 그런 심정이었던 적 있는 사람들이고 어쩌면 지금도 그렇습니다. 다만 손을 들어준 편이 달라진 겁니다.
왜 이곳 사람들도 페미니즘 몰아주기에 불만이 많은데도 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는 걸까? 그것보다 더한 게 뭐가 있었길래? 외계인처럼 보지 마시고 지금 이대남의 타임머신이라고 생각하시면 실마리가 풀리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합니다.
세대불평등이 너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죠. 마치 출산율이 떨어지는 속도 만큼요.
참 어려운 문제 입니다.
좀더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잠시 분노를 거두고 돌아보면
지금 윤석열 후보의 백커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면모를 봐보셔요.
너무 믿음이 안가는게 사실 입니다. (제 기준에는요)
이재명 후보 보세요. 민주당내의 큰 두 파벌에 껴있지 않던 사람이에요.
잘못된게 있다면, 그 동안의 설움이 있다면,
그걸 풀어줄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 쪽이 1%라도 더 높아 보이지 않으시는지요?
물론 윤후보 당선후 2030이 냉철한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겠죠.
맞아요. 할 수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이번 4년 겪고 보니 참 쉽지 않은거 같아요.
특히 언론. 다른걸로 덮어버리죠. 대선 이후 총선까지 2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기니깐...
초인을 기대하게 되는거 같아요. 초인을...
윤석열 후보에게는 기대가 되질 않습니다.
조금더 확률이 큰 이재명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가 제 생각이고 글쓴님의 의견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