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직전 유럽 여행과 트와 콘서트 고민하다가
가장 가까운 분들의 지지에 힘입어…
유럽 여행 다녀온 뒤 공군 입대했는데 귀가 당했습니다…
고혈압과 뇌출혈 가족력도 있고.. 해서 여행 출발 전부터 적당한 검사 받고 처방받아서 혈압약을 복용했는데
입영 신검에서 약물 복용 후에도 혈압이 170/110 나와버렸네요..
저는 약을 2달 먹었는데 신검 기준이 3달 약물 치료하고 160/90 이상이면 4급, 높은거 무시하고 낮은거 100이상이면 4급이랩니다..
나이가 많은데 병역 해결 안된것도 고민이고.. 일단 약먹고 저 수치 나온 것 자체도 걱정이네요..
갑자기 훅 가도 이상할 게 없는 혈압으로 보여서… ㅎ
걍 내려놓고 제가 개입 가능한 부분에서만 최선을 다하렵니다…
ps.그나저나 유럽 여행 다들 반대하셨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지지해줘서 다녀왔는데 건강히 다녀왔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ㅜㅜ 지금 상황이 오히려 더 ㅜㅜ..
돈 많이 주긴 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하 시간이 문제죠 ㅜㅜ 어쨌든 중신검 자체로 몇달이 딜레이 되다보니
와 진짜 병무청 너무하네요
종합병원이상급으로 가서 여차저차 사정 이야기하고 검사 진지하게 받으시고요(복부.,호르몬 관련 검사, 소변으로 하는 검사 그런 이야기 들으실겁니다) 가능하면 병무용 진단서 가능한 병원이 좋겠죠
약을 기존보다 늘려야할텐데 하루라도 약을 빼먹지 않고 금주/금연은 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이야기고요
그리고 군대에서 진료 욕 많이 하지만 군대서 혈압약 먹기 시작했는데 자의로 약 안 먹거나(예를들어 전역할때 개봉하지도 않은 화이자 혈압약 3달치 새 박스를 고스란히 폐기하고 간다던가....) 후속진료 안 가고 자의로 방치하는 인원(혈압이 160이 나와도 나는 헬스하다 다친 어깨만 물리치료 외진 받으면 된다 내과외진 갈 필요 있겠냐)이 십중팔구입니다
내과 상담하시고.
심혈관 교수님이 시간되면 입원해서 검사하라고 하셔서
2박 3일동안 입원해서 거의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비용은 개인부담 60몇만원 나왔는데 실손처리했습니다.)
입원/검사하기 전에는 당연히 약 안먹었고 집에서는 약간 높은 정도 (수축기 140대) 였는데
치과에서 재니까 180/100 넘게 나왔고,
입원한 첫날도 그렇게 나오면서 혈압이 안잡히니까 혈압 떨어질 때까지 약과 주사 병행할 정도였거든요.
퇴원할 때는 2가지 혈압약 먹고 정상혈압 나왔는데
이후에 교수님이 맞는 혈압약 찾는다고 2번인가 약을 바꿨고
3년정도 복용하고 나서는 교수님이 끊어보자고 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제가 아직 불안하다고 해서 최소한으로 먹는데, 평소에 120/80 이하로 나옵니다.)
군대는 안가는게 가장 좋습니다만,
그와 별도로 혈압은 안잡히면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바로 바로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큰 병원에서 검사 받으시고 잡힐 때까지 치료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약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주치의 선생님께 상의하시는게 맞을것 같습니다만, 참고로 제 경우만 말씀드리면..
복용하던 약의 최소복용량을 먹어도 가끔씩 105/70 정도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하기 전에 한두달)매일 아침 측정해서 너무 낮으면 하루씩 걸러보기도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아예 끊어보던가 아니면 최소복용량으로 매일 먹는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제 경우는 (카페인이 들어가면 혈압이 좀 올라가는 것 같은데 커피를 끊을 수는 없어서) 약을 매일 먹는 선택을 했습니다. 다행히 매일 먹어도 100/70이하로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제가 먹는 혈압약 임상실험 자료를 보니까 최소량을 먹을 때 평균적으로 조절되는 혈압이 10정도더군요. 그러니 끊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매일 먹어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제가 이 약의 효과가 평균보다 훨씬 큰 편이라서 최소량 먹어도 약간 낮게 나오는거 같습니다. 안먹으면 130 넘어가는데, 좀 특이한 경우이고 대부분 약한 고혈압환자는 최소량 먹어서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고혈압 진단 받고 초기에 약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혈압이 80/60 정도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병원에 전화했더니 다음날 혈압약 먹지 말고 내원하라고 하더군요.
제 경우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이고, 환자마다 예외가 있을 수 있으니까...자주 혈압체크 하시면서 주치의 선생님과 사소한 것도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혈압 최고 165 넘게 나왔는데,
몇번 다시 쟀는데도 그정도로 계속 나오니까
기간병이 그냥 140으로 적어버리더군요..
저도 혈압때문에 퇴소하는걸 바라지는 않아서,
그냥 문제제기안하고 넘어갔었죠.
입대하자마자 군대가 이런곳이구나;;; 했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가정용 혈압기 사서, 140정도로 관리하고 있어요.
더 낮아지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