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대남은 페미에 발작을 하는가? (수정됨)
출처 : https://pgr21.com/election/5429
이분의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문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글쓴이의 페니니즘에 대한 인식입니다.
1. 여성은 약자이기 때문에 선하고, 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모든 행동은 선합니다.
2. 페미니즘은 행동의 내용은 의미가 없고, 행동의 주체가 중요한 사상입니다.
3. 페미니즘은 강자들이 부당하게 만들어낸 사회체계를 부수려합니다
글쓴이의 선거에 대한 인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동산이나 경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떤 대통령이 와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페미니즘 친화적인(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여기는 페미니즘 교육이 대표적) 현재 민주당을 지지할수가 없다
저는 많은 20대 남성들의 분노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기서도 시끄러웠던 많은 문제점들 때문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래는 전문입니다 (출처: https://pgr21.com/election/5429)
//------------------------------------------------------------------------------------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경험하지 않은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20대인 저로선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왜 그렇게 북한을 싫어하는지 잘 모르고,
민주화운동 대학생들이 왜 그렇게 독재정권을 싫어하는지 모릅니다.
물론 역사교육이나 미디어 등으로 어느정도는 알지만, 당사자만큼은 체감이 되지 않죠.
스타크래프트 선수 랭킹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 이 사이트의 근본을 생각했을 때 여기 계신 분의 대부분은 30-40대일 겁니다.
그래서 이대남들이 무슨 생각을 갖고있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글로 풀어 써보려 합니다. 왜 이대남이 이렇게까지 페미를 싫어하는지.
원론적인 이야기야 많은 분들이 해줬으니 제가 직접 겪은 일들을 적어보려합니다.
주변미터라는 것은 통계적으로 신뢰할 수 없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러하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2016년, 2017년이 가장 여성들이 활발하게 페미니즘을 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현실에서 '나 페미니즘 한다'라고 하면 '나 일베한다'는 정도의 취급을 받지만, 당시엔 신여성의 교양?으로 받아들이는 여자도 많았습니다.
이런 이상한 사상에 대해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었지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고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해봤습니다.
마침 페미니즘 독서회라는 걸 하길래 저랑 간호대 친구랑 한번 같이 가봤습니다.
미친 사상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보다 더 미친놈들이구나 싶었습니다.
군대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한 게 기억이 납니다.
"남자든 여자든 능력이 같은데, 왜 여자는 군대를 안 가는건가요?"
- 현재 여군에서도 성범죄등의 문제가 많다. 그런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여성징병은 할 수 없다.
"남자도 군대 부조리 겪지만 모두 군대에 가지 않느냐. 그러면서 문제를 차츰 해결하고 있다. 남자는 왜 군대를 가는거냐"
- 남자들이 만든 제도가 문제가 있는 걸 남자들이 알아서 해결해야지, 왜 여성까지 피해보게 하려는거냐?
아예 발상자체가 달랐습니다. 집에서 생각을 해보고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페미니즘의 기본적인 전제는 '강자가 악하고, 약자가 선하다', 그리고 '강자가 만든 사회가 약자를 억압한다. 약자들이 모여 힘을 합치면 사회의 부정한 관습을 바꿀 수 있다.' 입니다.
여성은 약자이기 때문에 선하고, 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모든 행동은 선합니다.
"일베는 죄악이지만, 일베가 쓰는 혐오단어를 그대로 쓰는 미러링은 '약자의 위트'다."
"강자인 남자들의 '여성혐오'는 실재하지만, 약자인 여성들의 '남성혐오'란 성립할 수 없다."
페미니스트가 많이 하는 말인데,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은 행동의 내용은 의미가 없고, 행동의 주체가 중요한 사상입니다.
남자가 설명하는 건 내용이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맨즈플레인 입니다.
혜화역 시위에서는 남페미의 참가도 막았습니다.
페미니즘은 강자들이 부당하게 만들어낸 사회체계를 부수려합니다. 그래서 페미니즘이 전통적인 사회적 생활양식을 모두 부정한 것입니다.
전통적 가정의 아버지는 '애비충', 어머니는 '흉자'가 되었습니다. 많은 여성이 하던 화장, 브래지어는 탈코르셋으로 저항합니다. 그리고 본인은 비혼을 선언하죠.
2.
물론 이런 정신나간 사람들이야 세상 어디에나 있겠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줬다는 것입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박살내는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단어로 여럿 인생 조져놨죠. 애초에 무죄원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게 말이나 됩니까?
유명한 예가 보배드림 곰탕 사건 기억나시죠?
당시 사건을 수사한 여성 경찰분이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엔 남자가 그냥 무고한거 같은데, 담당 사건 경찰이니까 특별한 정보를 알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강연을 봤습니다.
가관이었습니다. 한시간 반 강연동안 근거란건 하나도 없고, "우리는 딱 보면 안다"라고 합니다.(실제로 한 말)
해당 남성의 몸짓을 흉내내면서 아마 이렇게 여성을 성추행하지 않았을까? 라고 하는데 한숨밖에 안 나왔습니다.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었다고 그렇게 강조를 하던데, 일관된 거랑 진실인 거랑 뭔 상관이 있나 싶습니다.
그러고 마지막에는 "여러분들은 장차 높은 지위에 갈 사람들이니 더욱 사려깊은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증거도 없이 남자를 성추행 가해자로 몰아가면서, 우리는 그러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하니 기분이 참 나빴습니다.
3.
이딴 쓰레기 강연이 무려 학교에서 필수로 듣게 하는 강의였습니다. 안 들으면 학점이 깎이는 수업.
원래는 '데이터 베이스의 미래', 'MD-PhD의 길' 같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강연이 대부분이었지만
갑자기 페미열풍이 들어서인지, 페미니즘 강연이 엄청 늘었습니다.ss
호주제 폐지를 이끌어내시고 수십년간 친족 성범죄 피해자분들에게 법적 지원을 도우신, 위인전에 실릴만한 분도 한 명 있었는데 그거 빼고는 일반적인 페미니즘 강연이었습니다. 뭐 이런 걸 하면서 돈을 받나 싶을 정도로 편파적이고 비전문적이었습니다.
본교에서는 동아리 회장들이 필참인 강연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미술부 동아리 회장, 제 친구들은 축구부, 밴드부 회장이라서 같이 참석했습니다.
신입회원을 늘릴만한 행사를 고민하고, 남들이 하기 싫은 잡일 다 해가면서 동아리 회장을 하고 있는데 그 강연자가 생각하는 동아리 회장은 다르더라고요.
"회장들은 권력이 있는 입장이니 권위에 의한 성폭력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면서 성폭력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에서 저희가 성폭력하면 안 된다고 설득하던데, 저희를 성범죄를 위해선 뭐든지 할 원숭이 지능의 인간 취급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4.
허위 미투를 실제로 본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저희 학교에서도 있었습니다.
짧게 말하자면 남친 있는 여자가 남자랑 양다리 걸치다가 남친에게 걸렸는데, 그걸 남자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말한겁니다.
결국 남자가 여자와의 카톡내역을 공개하면서 흐지부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랬는데도 남자는 군대엔딩, 여자는 별 일 없이 잘 살더군요.
여자가 특별히 나쁜 인간이라 허위 미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궁지에 몰린 인간은 어떤 수단이든 사용하기 마련인데, 여자는 허위 미투라는 리스크 낮은 해결법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 여자가 아무 일 없이 사는 게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투 당한 남자랑 별로 친하지는 않았지만 불쌍했습니다.
5.
제 친구가 기독교 동아리 회장이었는데, 친구 지인 중에서 기독페미(?)라는 특이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단체에서 활동했는데, 거기서 하는 건 카페에 모여서 커피랑 케익 먹고 한남 욕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고 합니다.
실적도 없는데 왜 이런 단체에게 돈을 주지 싶었는데 오세훈 시장이 들어서고 지원이 끊겼다는 소식을 최근 들었습니다.
기분 좋았습니다.
6.
페미니즘이 시작되던 박근혜 대통령 정권 말기에 피지알 회원들의 여론이 기억납니다.
"일부를 보고 페미니즘 전체를 욕하지 마라", "찻잔 속의 태풍이다. 저럴 시간에 밖에 나가서 사람이나 만나라"
40-50대가 느끼는 페미니즘은 우리들과 많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 열성 페미니스트가 아니면 여자들도 다 페미 손절했는데, 오히려 나이드신 분들이 페미손절을 안하는 것 같아 이상하게 여깁니다.
페미니즘을 한다고 본인들에게 이득은 없을텐데 정의감 때문에 그런가 싶네요. 실제는 그렇지 않더라도 이대남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로 공감대가 없다보니, 민주당 지지하는 586이 이대남들 멍청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대남들도 마찬가지로 586들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7.
최근에 KBS 청년 여조 결과를 보고 '일자리나 주거 문제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페미니즘은 커뮤니티 의견과 달리 그렇게 큰 영향력이 없다'라고 분석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신이 내려와 이대남에게 페미를 없애는 것과 일자리/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무조건 일자리/주거 문제해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일자리 문제와 주거 문제는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일자리 늘리는거 기대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요? 역대 대통령들이 실업 해결한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일자리 만든다고 자신하더니 알바만 늘리고 풀타임 일자리를 몇백만개나 없애버렸죠.
부동산은 해결할 수가 있나요? 이미 망했습니다. 집을 살 수가 없어요. 해봤자 현재 집값을 유지하는게 최선일텐데, 우리는 절대 집을 살 수가 없어요.
그런데 페미니즘은 국가기관의 페미인사들 다 쳐내고 정책만 제대로 바꾸면 해결될 것 같다고 믿어서(실제로 가능한 것인가와 상관없이)
이번 선거에서 표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8.
오랜만에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전라남도에서 살았어서 저도 마찬가지고 대부분 민주당을 지지했었습니다. 그런데 5명이 모였는데 전부 다 국민의 힘을 지지한다고 하더군요.
놀랐습니다. 그래도 전라도 사람들이니까 민주당 지지할 줄 알았거든요. 그 이유는 당연히 페미니즘이었습니다. 페미 이야기로만 한시간을 했습니다. TK, 전라도 할 것 없이 이대남들은 페미에 대한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이대남은 이준석을 지지하는가? 왜 이대남은 윤석열과 이재명 둘 다 못 믿으면서 윤석열을 찍는가? 이대녀들은 누구를 찍을것인가? 등등에 대해서도 적고 싶지만 너무 길어서 빠른 시일내에 적어서 올리려 합니다.
'그래서 너희는 왜 그 7글자의 공허한 공약에 표를 바치는 거냐', '윤석열이 진짜 공약을 시행할 것 같냐', '오히려 이대녀를 중심으로 역결집이 생길 것이다' 등등 댓글이 달릴 수 있는데, 그에 대한 답은 다음 글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대남을 이해못하는 쪽은 이대남이 국민의힘이 페미를 배척하는 것도 아니고, 남성 친화적인 정책을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민주당은 페미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남자편이다란 일종의 헛된 이미지에 속고 있다고 보기에 저 바보같은 인간들은 페미땜에 국힘을 정말 지지하는 게 맞나 생각하는 거죠.
민주당 정부 기껏해야 15년, 국민의힘은 60년을 집권했습니다. 페미를 키워온 게 누구죠. 국민의힘은 정말 반페미 맞나요? 페미가 기생하는 정당은 민주당보단 국민의힘이 맞는 듯한데말이죠,
저도 그 구분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반론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만
글쓴이의 인식이 그렇다는 것이고
결국 윤석열의 7글자만으로도 지지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결국 과거보다는 미래에 그럼 어떻게? 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과거보다는 미래엔 어떻게가 중요한데.. 7글자 만으로 지지를 결정 한다구요?? 솔찍히 이말이 제일 이해가 안됩니다. 그 7글자를 올린지 몇 시간만에 뒤엎었는데요..
뭐가 진실인지 망각한채 극단적인 구호에 자신을 맡겨버린 지금의 사태가 빨리 정상화 되길 바랄뿐입니다.
저도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는 정도지 저 글쓴이를 온전하게 공감하지는 못합니다.
특히 누구나 경제는 똑같다? 부터.. 이해할수가 없지요
어떤이는 민영화를 주장하는데 민영화의 끝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알고나 있는지
어떤이는 선재폭격을 얘기하는데 국가와 경제에 어떤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발의한 법안중에는 성인지교육 지원법, 성관계시 녹음금지법. 이것도 심각한 법안들이죠.
여성폭력 방지법도 현정권에서 발의되어 통과되었고요. 이런걸 다 기억하고 그러는겁니다.
이게 실제 가능하다는 걸 이해해야 그 심각성도 알텐데요
민주당이 내부적 부정부패를 버릴 수 있느냐 없느냐 차원의 문제로 다뤄지는데...
정치인들은 그런 상황을 모른척 외면하면서 단지 방향성의 문제라고만 말하려 하죠.
우리가 이명박그네 윤석열 싫어하는 것도 잘 이해바랍니다.
먼저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이쪽에서도 당연히 먼저 손 내밀겁니다.
서로간에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각자 생각하는대로 살면 되는 것이죠
문제는 이것이 선출된 권력인 선거와 관련이 있다 보니까 저런 부분에 대한 정책적 측면에서
정치인은 정치적 선택을 해야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온전하게 정치세력의 몫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말하는 거 자체가, 민주당 진영이 페미 포기 안하려고 이리저리 핑계만 둘러대며 시간끌기 한다고 여겨지는 겁니다.
실제로 이수정 신지예 영입하고 20대지지율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여가부폐지 선언하고 유의미하게 상승했죠.
이정도면 이대남들이 충분히 합리적인 근거로 이동한다는걸 보여주는거같은데요..
저 사람의 개인적 정치적 판단은 비판은 필요하지만 한 개인에게 과도하게 집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보다 중요한것은 저사람이 언급한 20-30대의 페미니즘 인식에 대해서
정책적 측면에서 과거 각 정부정책과 선거에 임하는 각 당의 페미니즘 정책에 대한 비판적 비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어떻게 민주당 반대를 위한 핑계라고 연결이 됩니까?
"페미를 버려라." 라고 요구받는 상황에서
"왜 나만가지구 그래? 쟤도 페미 있어." 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버티는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뻔한 결과인데.
(님 같으면 이런 식의 모습이 달리 해석될 수 있겠어요?)
모른척 하는 건지. 진짜 몰라서 그런건지
저 20대 남은 첫 문장부터 "나는 바보다" 라고 자인하고 시작하네요.
우리의 인생은 경험하지 않은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라는데.. 경험해보지 않은 역사 같은 건 어떻게 알고 수능시험을 봤을 까요?
똥을 찍어먹어봐야 맛을 안다고 하는군요.
담담하게 '나는 바보다' 라고 하고 있으니까요. 문제가 되는 페미도 미친 것들이지만, 세상이 페미와 반 페미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닌데, 수백가지의 난제 중 페미라는 한가지에 메몰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젠더 교육이 변질된 모습이 예전에 반공교육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반공과 자유로만 이루어졌던가요?
민주당 하는 짓이이 맘에 안 드는 것도 있겠지만, 그 대안이 국민의 힘이다? 그 쪽 대선후보가 페미 인사를 중용하는데도요? 이준석이 젊은 남자들을 의견을 대변하는 것 같아보이겠지만, 그가 걸어온 이력을 잘 살펴보세요.
국민의 힘이 여당이 아니라서 페미 친화가 아닌 젠더평등 정책을 못 한다고 생각하나요? 그 들은 그 자체로 제1야당이고 맘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정책을 낼 수 있습니다.
바보라고 이야기한 것은 제 판단입니다. 제 판단에 대한 제 생각은 이미 언급을 했고요.
개인적으로 순천에서 이정현을 뽑은 사람도 이해가 안 가지만, 국회의원은 지역구를 대표하고, 다른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견제를 하겠지만, 만약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누가 견제를 할지?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얼마나 망쳐놓을지?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지 못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윤석열이 대통령감인가요?
극패미 이대남 모두 그냥 일베류로 취급하더군요.
이렇게까지나 20대 남자들이 자신들을 얻을 수 있는 치트키를 주고 있는데
중요하지 않다는 등, 철없는 소리라는등 이렇게 등한시하는 이유가 뭘까요? 어찌보면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드네요.
실제로 신지예 영입 후 윤 지지율 폭락, 여가부폐지 선언 후 상승 이런 흐름을 읽지 못하는건가요?
쉽잖아요. 부동산 일자리 어떻게해달라는거 아니고 30대 40대 50대에서 1주택자 다주택자 나뉘어있는 상황도 아니고 모두 한마음으로 페미좀 어떻게해달라 얘기하는거잖아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얘기일까요
아래는 위 출처글에서 가장 핵심을 뚫고있는 댓글입니다.
===============
[왜 이대남은 이준석을 지지하는가? 왜 이대남은 윤석열과 이재명 둘 다 못 믿으면서 윤석열을 찍는가?
그래서 너희는 왜 그 7글자의 공허한 공약에 표를 바치는 거냐?]
이준석, 윤석열은 이대남 대상으로 정치라는 상품을 판매하려는 현재 유일한 판매자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죠.
이 상품이 미끼상품이거나 품질이 구리거나 과장광고이거나 사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일단 무지성 풀매수 해서 [구매력을 증명]해야 후발주자들이 다른 상품도 출시하지 않겠습니까?
왜 이걸 못하나 싶은데, 민주당 내부의 상황은 훨씬 복잡한거 같더군요.
김용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저 페미라는게 근 몇년 안에 세력을
형성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오래되었고 꾸준히 다져왔죠. 이제는 공고
해진게 아닌가 싶어요. 바른말 한 홍준연 의원을 제명시키는 것만 봐도
그리고 반대 의견 내는 의원이 없는 것을 봐도, 보궐 선거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어느 누구도 페미의 페자 조차 입도 뻥긋 못하는걸 보면
민주당 내부에서 페미가 볼드모트가 되었다는게 그냥 하는 자조섞인
우스개가 아니라 진짜 심각한 상황인가 봅니다.
제 목에 스스로 목줄을 거는 고양이가 세상에 있을 수가 있나요.
걱정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20대 남성들의 표가 지난 보궐처럼 몰표로
가도 과연 만회할 수 있을지, 단지 이번 선거 뿐만 아니라 바로 몇달 후
열릴 지방선거에서도 어떤 성적표가 나올지 ㄷㄷㄷ
저도 궁금한게 이겁니다.
페미 정당이 국힘이면 민주당은 더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솔직히 국힘보다 더 하라고도 안합니다.
한마디라도 듣기 좋은 소리라도 하려는 노력은 있었나요?
그냥 제네는 더 못하네.. 누가 봐도 헛소립니다. 제네는 립서비스라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요.
나중에 정권 잃고 20대 멍멍이론 외치는 것만큼 한심해 보이는 일이 없을텐데요.
뜻대로 안될거같아서 이렇게 댓글쓰시나요. 그럴수록 그들은 더욱 더 뜻대로 표 던져요.
그게 선거에서 가져올 효과가 작을거라 생각하시나요? 여가부폐지 영향을 보시고도?
네, 그럴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좀 다른 사람, 다른 세대 이야기도 같이 들어 보고 소통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느끼는 갑갑함은 소통이 아나라 우리 이야기 대로 해주지 않으면 우리를 모르고 우리 이야기 들어주자 않고 꼰대라고 주장하는데서 옵니다.
역사가 좀 있다고 해서 없어지는게 어렵나요. 그럴만큼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것 같지는 않은데요.
다른 사람, 다른 세대 이야기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30대 40대라고 페미에 대한 시선이 크게 다른가요? 그냥 조금은 더 무던하고 신경쓰이지 않을 뿐이죠.
소득세를 낮춰달라 대기업 일자리 50%확충 강제해라가 아니라 굉장히 쉬운걸 요구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그걸 이렇게 계속 외면하는게 대체 민주당에 무슨 이득이 있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이재명이 직접 페미 척결같은 저급한 워딩 쓰라는거 아니에요. 앞으로의 정책 형성에 생물학적인 성별을 고려하지 않겠다 정도만 해도 얼마나 좋은가요. 그것의 속뜻은 이대남들이 알아서 좋을대로 들을테니까요. 그게 이렇게나 어려운일이라는게 진짜 납득이 안되네요 대체 왜지 왜 이렇게 모지리같이 대응하는거지..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으려면 혐오와 조롱의 언어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단어의 폭도 매우 좁게 사용해서 조롱으로 쓰기 바쁘면, 호응을 해주고 싶어도 호응해주기가 애매합니다.
인터넷에서 말싸움 할때야 그렇다 치더라도...
공론의 장에서 비판할 때는 정제된 언어와 다수가 호응 가능한 논리와 주장을 펼쳐야죠.
혐오와 조롱으로 일관하면서, 우리 말을 들어주라 하면 앞뒤가 안맞아요....
저속한 언어에 대한 비호감은 저도 동감입니다.
하지만 20대 남성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반페미라는 사상 자체가 혐오와 조롱이라는 말씀은 아닐겁니다.
애초에 왜 그들이 이렇게까지 격한 표현을 쓰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닙니다.
저조차 현정권에서 30대를 맞이한, 페미를 아주 싫어하는 남성 유권자이고요. 다만 페미라는 이슈가 모든 사회경제적 정책을 덮을정도는 아니라 생각하기에 이재명을 지지하구요. 근데 그렇지 않음 친구들이 20대와 30대초반에 아주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페미 이슈와 부동산이 서로 상충합니까.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행정적인 방향과 많이 관련이 있습니까. 아니지요.
페미를 없애 성평등을 이뤄달라는 20대 남성들의 요구가 30대 40대 50대가 바라는 방향에 반대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 곳을 보면 비단 20대뿐만이 아니라 모든 계층에서 페미를 싫어하는데 지지를 해줘야지 반대로 그걸 이렇게나 외면할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마치, 어린 아들이 종이들고와서 학좀 접어달라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저녁에 돈까스해줄까? 고양이접어줄까?
이러는거같다고요.
요약을 하자면
20대 남성 표를 싹 들고오는 버튼이 있습니다!!! 어떻게 쓰냐고요?? 그냥 누르면 됩니다!!!!!! 쉽지요 하하하하
그들이 느끼는 역차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리있다고 봅니다만, 혐오와 조롱의 언어로 이야기 하면 명분을 스스로 없애는 거에요.
조목조목 따지면서 불합리성을 이야기하면서 내 편을 늘려나가야 하는 거죠.
키보드 배틀에서 정신승리 하듯이, 혐오와 조롱만 하고 있으면 제도권 내에서 의견이 전달될 수가 없어요.
이슈 만들기에 유용하니, 매번 이용만 당할뿐이죠.
혐오와 조롱이 잘못된건 맞는데 이지경까지 표현이 거칠어지기 전에 정리를 했어야죠.그게 맞다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의견이 전달될 수가 없다뇨. 이미 의견은 전달이 됐을거구요. 아주 이상하게도 그걸 들어주지 않는겁니다.
무슨 혐오라서 명분이 없어서 안들어주다뇨? 표를 가져올 수 있다면 뭐든 해야 하는데 그건 이상하지 않습니까?
무지성 반페미입니다 무지성 반페미. 20대 남성이라는 거대한 표밭이 그냥 반페미에 표를 주겠다고 한다니까요?
예. 어떻게해야 30대 40대 표를 가져올지는 모르는거죠. 근데 20대는 단순하게도 반페미하면 표를 주겠대요. 얼마나 쉽냐고요 제발.
무슨 혐오의 언어라서 안들어줘요 제발.... 제 댓글을 끝까지 읽으신게 맞는지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데 이걸 왜 안하냐구요.
자유당 정권 하에서는 페미냐 아니냐는 원하시는 대로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모두가 생존을 걱정해야할 테니까요.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최소한의 생존 그 자체의 유지가 위협받게 될테니까요.
지금이 오히려 천국이 될 거라 장담합니다.
상류층이라면 오히려 더 좋아질 거예요.
갑질을 넘어 귀족과 농노로 갈릴테니까요.
다시 바로 잡기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은 당연하겠죠.
반페미 해야하는 일이지만 삶의 다른 상황과 조건을 무너뜨리면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20대에 반대할 것입니다.
이명박이 되고 사람들이 실수라고 깨달은 것이 3개월이 지나지 않아서 입니다.
이 번은 박근혜 시절과 같은 명예혁명은 불가능해질 것이에요.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합쳐진 정부를 만나게 될테니까요.
그 중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본인들이 될 것입니다.
20대 젊은이들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울한 글입니다.
쓰면서도 그랬고요.
알면서 하는 자발적 몰락이라면 그 미성숙함은 자신들의 책임이겠죠.
그렇게 선택하고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당신들 책임이라고 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자신들의 선택이니 조금이나마 그 추락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위 댓글은 원문이 아니라 님의 첫 댓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님은 제 말을 님의 식으로 해석하신 듯합니다.
님이 자유당이라는 출구가 페미 문제가 아닌 다른 것에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요.
아니라면 그 출구의 미래에 몰락이라는 말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면서 가는 길은 자발적인 것이니 자발적 몰락이 아닐 이유가 없고요.
판단들 했으면서도 그런 것이라면 미숙함이 아닐 이유가 없죠.
어디가 조롱이고 꼰대인지 이해를 못 하겠군요.
"현 이대남은 자신들의 처지를 님만큼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님이 올린 글입니다.
뭘 바라시는 건지요?
'애도' '달래줌' '설득' '배려' 뭐 이런 단어가 필요하신 건가요?
청년들이 님 처럼 생각할지도 의문이지만 스스로 뭔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까?
님 처럼 뭔가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것에 '즐겨라'는 말이 조롱이 되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미숙함 추락은 제 관점에서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그 점은 윗 댓글에 적어놨어요.
도대체 제 관점에서 치기로만 보이는 20대 청년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뭐라고 할까요?
님이 님 관점에서 제게 '선민의식' '꼰대' 라고 하는 것은 괜찮고 제가 그렇게 사용하면 차갑고 안 되는 것인가요?
그리고 다른 것의 문제라고 하시는데요.
대선에서 터져나온 자유당 관련 수 많은 일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다른 것과 틀린 것의 구분을 하셔야 할 듯합니다.
또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얘기는 이미 자본주의가 나올 때부터 논의 되던 이야기입니다.
20대가 없는자로 있는 것도 오래 전이었어요.
월급쟁이가 집을 살 수 없다는 얘기도 30년도 넘는 이전부터 나왔고요.
사태가 악화된 것이지 새롭게 등장한 문제도 아닙니다.
그나마 해결하려고 노력한 정권이 민주정권입니다.
참고로 부동산에 성공한 정권이 없습니다.
2. 그리고 부동산 사태가 새롭게 생긴게 아니라 악화된거라고 해서 정책실패가 정당화되지는 못합니다.
3. 인생을 더 살아본 어른이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어야죠. 아량은 청년보다는 어른의 몫이어야 합니다.
4.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까? 여기서 웃고갑니다. 이미 청년들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존재로 여기시는데, 그 전제는 본인의 생각만 옳고 청년의 판단은 틀렸다고 정해놓았기 때문입니다.
1. "자유당은 걱정안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촛불을 들어서 정권이 바뀐걸 눈으로 본 세대니까요. "
2. "그나마 해결하려고 노력한 정권이 민주정권입니다."
3. 그걸 배려하고 합니다. 배려 주체가 선택할 문제이지 배려 대상인 님이 강요할 문제가 아닙니다.
4. "현 이대남은 자신들의 처지를 님만큼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님이 아는데 제가 모를리가 없죠.
청년의 목소리가 아니라 님의 목소리입니다.
저도 대화는 이만 끝내겠습니다.
민주화운동 대학생들이 왜 그렇게 독재정권을 싫어하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데 뭘 더 얘기할 수 있나요?
나는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너는 나를 이해해야 한다... 잖아요.
아몰랑... (반)페미야... 와 뭐가 다를까요.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려면 역사를 알아야죠.
여기서 말하는 "모른다"는 그 감정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봐야죠.
아이가 없는 내가 아이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감히 이해할 수 없듯이요.
그렇기에 20대 남성인 자신이 페미를 싫어하는 이유가 기성세대에게 쉽게 이해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전개를 한거죠........
일단 전제부터 정리하겠습니다.
[현재 2035 남성에게 민주당 정권의 '성평등'은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한 차별적인 제도, 정책이었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의 '성평등' 또한 높은 확률로 동일할 것이라는 것.]
[지금 국짐당 찍겠다는 2035 남성들 중 국짐당이 노답집단인 거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점.]
2035는 애초에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2035 남성들은 민주당 정권에게 몇 번이나 기회를 줬어요. 지난 대선 때도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과 '페미니스트 대통령' 등의 발언들에도 불구하고 절대다수가 문재인 찍었었고, 심지어 지속적인 페미 정책으로 불만이 쌓여있던 지난 총선 때조차도 민주당 우세로 표를 줬습니다.
그런데 다름 아닌 '혜화역 시위' 때 이번 정권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여줬죠.
그렇게 증오하고 난리치던 몰카 성범죄자가 고작 생물학적 성이 같다는 이유로 나가서 옹호하는 시위를 하고, 문재인 재기하라는 말을 필두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남성혐오를 대로변에서 당당하게 울부짖는데...... 정부 장차관급들이 가서 이야기 들어주던 상황이요.
그것에 대해 분노하는 2035 남성들에게 '일베에 물들어서 그렇다', '교육을 못 받아서 그렇다'...... 이런 비하하는 발언들만 하던게 현재 민주당 중진이었습니다.
명분적으로는 도저히 실드를 칠 수 없으니까 그 때 나왔던 결론이 뭡니까?
'혜화역 시위를 봐라. 저런 어처구니 없는 시위도 뭉쳐서 저러니까, 저게 표가 된다고 판단한 정치인들이 이야기 들어주는 거다.'
그 때 그냥 다 끝난거죠. 2035에게 민주당 정권의 '성평등'은 페미니즘 정책을 필두로 한 남성차별정책이 된 겁니다.
아니라고요?
만약 제가 주장하는, '민주당 정권의 '성평등'은 페미니즘 정책을 필두한 남성차별정책이다'라는 것에 반박하고 싶으시다면, 그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남성을 위한 우대정책 하나만 가져오시면 됩니다. 즉, 여성우대정책 뿐만이 아니라 남성우대정책도 같이 펼치고 있다! 라는 근거가 되겠죠.
물론 철저하게 침묵하실 겁니다. 사실 알거든요. 생물학적 성에 따른 차별정책 펼치고 있다는 거.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으셨다던가.
그것조차 아니면 남녀공용 청년정책들 가져와서 '남성을 위한 청년정책은 많다!'라고 하던가, 아니면 '그래도 군대는 좋아졌다!'라고 하면서 남성우대정책이랍시고 가져오던가요.
남너공용 청년 정책은 말 그대로 그냥 '청년정책'이에요. 예를 들어 약대 TO를 인서울로 따질 때, 여대 335자리, 남녀공용이 225자리입니다. 근데 여기다 대고 '아무튼 남녀공용은 있고, 인서울 아니어도 갈 약대 많다!'라고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냥 딱 이 정도의 반박에 불과해요.
자, 군대 문제로 가볼까요?
물론 전 군대 복지 개선해준 이번 정권은 어느 정도 잘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지금 군대 끌려가는 친구들이 과연 그렇게 생각하겠냐고요. 매년 100여명씩 죽고, 그 이상의 인원이 크고작게 다치는 장소에 끌려가서 2년을 버리는 건데요. 물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해당 정책은 잘 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군대 끌려간다는 것 자체가 차별이잖아요?
군대 개편이나 인권을 아무리 개선해줘도 결국 군대 끌려가는 게 남성들이라는 건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번 정권이 잘한 일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저 또한 국짐당이 안보 어쩌고 할 때마다 '개소리하네'로 일축해버립니다만, 결국 강제로 끌려가서 목숨과 부상의 위협을 겪는다는 건 변하지 않아요. 당장 매년 100여명씩 죽어나가고 그 이상의 인원이 부상을 입고 제대합니다. 자잘한 부상이나 디스크같은 건 아예 언급조차 못하고요.
징병하는 이상 군생활을 개선하는 건 당연히 해야하는 정부의 의무입니다. 물론 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끌려가는 남자들 입장에서 그걸 이해할까요? 애초에 1년 반을 거기서 썩는데? 아시다시피 대학도 다니고 있으니 앞뒤 맞춰서 하면 반년은 더 버리게 되는데?
자신과 같이 동기로 대학 들어온 여자애는 벌써 사회에 나가있고 해외에 유학다녀오고 그러는데 자신은 아직도 대학 다녀야하는데요?
과거에는 남성에게 강한 의무와 권리가 주어지는 사회적 입장이 있었으니 '에이, 남자면 다녀와야지!'하는 걸로 퉁칠 수 있었죠. 한정된 장원을 장남 등에게 몰빵하면서 집안에 대한 의무도 맡기는 상황이 많았으니까요. 강한 권리에는 강한 의무도 따르니 그럴 수 있다 칩시다.
그런데 지금은요? 지금 2035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 많은 권리를 지고 있나요? 동등한 경쟁자잖아요?
그런 맥락에서 이번 정권이 여성징병제 청원에 대해서 '허허허 재미있는 청원이네요' 해버린 건 최악의 악수였습니다.
사실 해당 청원은 '여성도 진지하게 징병해야한다' 는 청원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알아요. 결국 군 처우에 대해서 좀 더 합당한 보상을 달라는 겁니다. 2년을 국가를 위해 꼬라박았으니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달라는 청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재미있는 청원이다'하면서 넘겨버렸고, 박주민 의원은 '국방의 의무는 모두의 의무기 때문에 여성도 지고 있다, 병역의 의무만 남자가 따로 지는 것'이라는 말장난으로 넘어가버렸죠.
네, 국가가 외면했습니다. 그리고 '아니 스마트폰 쓰게 해주고 월급 좀 올려줬음 된거 아님?' 하면서 퉁쳐버리고자 했죠.
거기에 혜화역 시위까지 곁들어지니 완벽하게 터진 겁니다.
2035에게 페미니즘 문제는 '국짐당도 그런데?' 로 양비론 펼칠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면 이번 정권 내내 심각하게 '성평등 정책'을 펼쳐왔고, 15-35세대 남성들에게는 '현 정권과 민주당이 말하는 성평등 하에서는 계속 차별받겠다, 이재명이 되면 5년동안 더 차별받을 거다'라는 공포와 분노로 똘똘 뭉쳤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짐당이 말하는, 해줄지 안해줄지도 모르는 여성부 폐지같은 소리에도 호응해주는 거죠.
지금 일단 이거부터 접근을 해야해요. 아예 배제를 할거면 무시하고 지금까지처럼 해도 됩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그 사람들의 표를 얻고 싶다면 이 문제부터 접근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아직도 그거 인지 못하시면 그냥 버려야죠. 근데 버리진 못하겠다고 하면서 비난해봤자 뭐가 달라져요? 귓등에라도 듣겠습니까?
게다가 이번에 국짐당 왜 지지하냐뇨...... 생각을 해보세요. 어차피 민주당은 생각조차 안 해주고 있고, 국짐당은 최소한 '여가부 폐지'라는 요구사항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면 이후 선거도 생각한다고 쳐봐요.
'어? 이거 호응 안해주면 다음 선거 때 우리 생각 절대 안해주겠지?'란 생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거죠.
한쪽은 그냥 외면하면서 '야이~ 그래서 국짐당 찍을거야?'하고 있고 한쪽은 '아니 우리가 들어줄지 안 들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니들 요구조건인 여가부 폐지를 공약하고 노력은 해보겠음'이라고 하는데, 왜 전자를 뽑겠습니까?
지금 '아니 어떻게 그래도 그렇지 국짐당 찍냐!'라고 할 상황이 아니에요. 2035에게 민주당 정권은 국짐당보다 더 지독한 정권으로 느껴지니까 능력없고 엿같아도 국짐당 찍겠다, 라는 분노로 가득한 상황이란 겁니다.
결국 사람을 보면 해결될 문제에요. 내로남불하지 않고. 여성이라도 특별대우하지 않고 남성이라고 특별대우하지 않고 그냥 남성이든 여성이든 똑같은 잣대 들이대면서 똑같이 보면 끝날 문제였습니다.
남녀 똑같이 대우하겠다, 특별대우 이런거 전부 폐지하겠다, 사람을 보겠다 이러면 깔끔하게 해결될 문제였어요.
이재명 후보도
'여가부 폐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생물학적 성으로 차별하는 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없애고자 하겠다, 대신 중년 여성들이나 어머니들에 대한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해서 좀 더 신경쓰겠다'
등으로 퉁쳤으면 해결될 문제였습니다. 그러면 좀 더 명확한 '성평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었을 겁니다.
그것조차 안 하고 있으니까 지금 핵심지지집단이 다 날아가버린 거 아닙니까. 보궐선거 이전 투표들 2030 투표율 보세요. 누가 봐도 민주당 텃밭이었잖아요?
닷페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했습니다.
젠더문제에서 남녀 모두 약자라고요.
찾아보시면 몇 번인가 비슷한 얘기를 한 것을 아실 것입니다.
님이 안 듣고 있는 거예요.
페미들이 떼쓰면 사회권력을 차지한 4050들이 페미 하자는 대로 들어준다는거죠.
그래서 이대남이 4050 비하하는 단어가 스윗한남이라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