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을 접견했습니다" 🇰🇷🇸🇦
- 문재인 대통령 "에너지 중심 협력 이외에 수소 분야에서 협력 강화 희망"
- 알-루마얀 회장 "대규모 수소 유통, 현대중공업과 조선 분야 협력 진전 된다면 사우디는 좋은 기지가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각)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행사에 앞서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bian Oil Company)'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인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을 접견해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아람코와는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중심 투자 협력을 진행해왔고, 특히 S-Oil에 대한 직접투자를 통해 최대 주주 지위 유지 중”이라고 언급한 뒤 “아람코의 S-Oil 1단계 투자는 당시에 단일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투자였으며 덕분에 S-Oil의 정유와 석유화학 시설 고도화에 크게 기여하고 코로나 상황 극복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19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시 2단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음을 언급한 뒤,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알-루마얀 회장은 “현재 사우디가 ‘비전2030’ 기치 아래 큰 사업들을 진행 중이고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아람코와 가스·오일 분야의 여러 기업들 그리고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주요한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루마얀 회장은 “2015년 이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PIF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후 전략들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6개 분야의 PIF 펀드 중 국내 투자 펀드는 스마트시티 구축,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신규 주택 공급, 백신 포함 보건 분야에도 투자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지금까지 원유 등 에너지 중심으로 협력을 해 왔지만, 앞으로 새롭게 수소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면서 “사우디는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유통과 활용에 강점이 있으므로 양국이 협력하면 앞으로 글로벌 수소경제 주도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알-루마얀 회장은 “그린 수소는 PIF와 협력하고 블루 수소는 아람코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하며, 사우디에서 생산된 대규모 수소를 유통시키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현대중공업과 사우디와의 조선 분야 협력(킹살만 해양산업단지)이 진전된다면 사우디에서 생산되는 수소 등의 에너지를 세계로 운반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우디에는 대규모 액화수소 운반선이 필요한데, 초저온 기술이 핵심인 이 운반선 분야에서는 한국 조선소가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한국과 사우디가 수소경제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사우디의 주요 경제인들에게 양국의 '3대 미래협력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
- 문재인 대통령,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참석
- "수소, 미래도시 건설, 신성장 동력 3가지 분야, 양국 미래 위해 협력하자"
- 사우디 투자부 장관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코로나19 이전 경제 상황으로 회복, 높이 평가"
- 사우디 상의 회장 "'사우디 비전 2030' 달성 위해 한국이 가진 첨단산업, 의료보건 등의 경험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 포럼은 양국 기업의 교류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현장에는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와 기업인 1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의 미래 교류확대 3대 주력 분야로 '수소 협력', '미래도시 건설 협력', '보건의료 등 신성장동력 분야 협력'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는 팬데믹 극복과 함께 그린 디지털 전환과 같은 유례없는 도전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힘을 모아온 양국이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우리는 도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수소 분야 협력에 대해 문 대통령은 "사우디는 그린 수소의 생산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수소 활용, 유통 능력에서 앞서고 수소차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라며 "사우디의 수소 생산 능력과 한국의 수소 활용, 유통 능력을 결합한다면 양국은 함께 수소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두 번째, 미래도시 건설 협력에 대해 "사우디는 서울 면적 44배의 부지에 탄소제로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을 건설하고 있다"고 소개한 문 대통령은 "사우디의 통찰에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한국의 첨단 디지털이 만나면 상상의 도시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성장 동력 협력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가 사우디 임상실험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으며 구매의향서 체결로 이어졌다"며 "보건의료, 디지털 산업 협력으로 양국이 미래산업을 이끌어 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는 기업들의 협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며 "양국이 상생 협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여는 영원한 ‘라피끄’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바람을 덧붙였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은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상황으로 회복했다"며 "G20 국가 중에서도 굉장히 좋은 성과를 보인 한국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칼리드 알 팔레 장관은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굳건한 토대 아래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알 아즐란 사우디 상의연합회 회장은 "양국 간에 보건, 건설, 서비스, 교육 그리고 첨단산업 분야 파트너십이 구축될 것"이라며 "‘사우디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첨단산업 구축, 지식경제 구축, 의료보건 및 기술 교육 훈련,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우리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한-사우디 경협위원장),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건설) 등이 참석했고, 사우디 측에서는 투자부 장관을 비롯해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아즐란 빈 압둘아지즈 알 아즐란 사우디상의 회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 겸 아람코 회장 등 주요 정부 인사와 기업인들이 참석했습니다.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모두발언 2022-01-18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경제인 여러분,
양국 장관님들과 귀빈 여러분,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사우디의 경제 중심지 리야드에서 양국 경제 협력의 장이 마련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두 개의 성스러운 성지의 수호자이신 국왕님의 영도로 중동과 이슬람 문화를 세계사의 중요한 축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리야드는 인구 1,500만 명의 메가도시이자 중동의 경제, 사회, 문화 중심 도시로 커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의 발전과 함께 양국의 연대와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인들은 지금까지의 협력 성과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귀중한 행사를 준비해 주신 사우디 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공동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양국은 지리적으로 멀지만 그 어느 나라보다 가깝게 지내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에너지 협력 파트너입니다.
사우디는 한국 최대의 원유공급국이며, 사우디 원유는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사우디의 4번째 수출 시장으로 사우디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인프라 건설은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우디의 신뢰가 있었기에 한국 기업들이 중동국가 중 처음으로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었고, 한국 근로자들은 근면과 성실로 보답했습니다.
사우디는 한국 기업이 건설한 고속도로, 공항, 플랜트를 통해 인프라 기반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한국은 사우디 건설 프로젝트 참여로 최고의 건설과 경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양국은 사우디 최대 조선소를 함께 건설하고 있습니다.
선박엔진, 선박기자재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제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은 더욱 탄탄하고, 빛나게 될 것입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세계는 팬데믹 극복과 함께 그린 디지털 전환과 같은 유례없는 도전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힘을 모아온 양국이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우리는 도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사우디는 ‘비전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도 사우디의 비전 실현에 중점 협력국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해 세 가지 분야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이 될 수소 분야 협력입니다.
수소는 양국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입니다.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사우디는 그린 수소의 생산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 생산시설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한국은 수소 활용, 유통 능력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수소차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수소의 대량 운송, 저장을 위한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생산 능력과 한국의 수소 활용, 유통 능력을 결합한다면 양국은 함께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미래도시 건설 협력입니다.
사우디는 서울 면적 44배의 부지에 탄소제로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내다본 사우디의 통찰에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한국의 첨단 디지털이 만나면 상상의 도시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미 한국 기업이 ‘네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인 ‘더 라인(The Line)’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협력 센터와 주택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우디 신도시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자 합니다.
양국이 ‘네옴’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하고 제2, 제3의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셋째, 신성장 동력 분야 협력입니다.
양국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인공호흡기 공동 생산, 진단키트 등 방역 용품 협력,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관련 협력 등 보건의료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가 사우디 임상실험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으며 구매의향서 체결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보건의료, 디지털 산업 협력으로 양국이 미래산업을 이끌어 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양국 경제인 여러분,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수소, 보건 디지털, 제조업 분야 등에서 양국 기업 간 10건이 넘는 경제 협력 MOU가 체결됩니다.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나는 오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님과 미래 에너지, 미래도시, 미래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기업들의 협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기본여신약정은 금융 지원을 보다 신속하고 쉽게 해 줄 것입니다.
양국이 상생 협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여는 영원한 ‘라피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의전서열이 높다보니.. 의자가 황금색입니다.
탁현민 비서관의 해외순방 뒷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