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및 전산프로그램 전면 업그레이드 하는 DX프로젝트 3개월차입니다.
역시나 일이 꼬여서..개발자 투입 전 PI 마지막주인데 서버도 안와, 전략방향도 안나와, 상세 개발정의서 없어..난립니다.
담당총괄이자 제 직속상사인 임원이 화가 엄청 많이 났습니다.
사실 전략방향이나 현업 프로세스를 .. 본인이 직접 이래라 저래라 하다가 이산이 아닌가베 해서 일정을 다 꽈놓고는;
(서버도 늦는거 감안해서 빨리 주문해야하는데 본인이 뭐이리 비싸냐고... 더 깎으라고 묵히다가 1개월지연)
컨설팅사 PM 불러다놓고 '일이 늦다. 전략방향이 왜 안나오냐 그게 아니다.' 이렇게 갈구는겁니다.
평소엔 저는 옆에서 가방모찌로 있으면서 필기만 묵묵히하고 이 상황이 지나가길 기다리는데..
오늘은 임원이 선을 넘네요.
'아 이거 안되겠어요. PM바꿔달라고 컨설팅사 부사장한테 연락해야겠어요'
이러니 외주 PM도 확 들이받네요.
'바꾸시지요'
이렇게 언성높이고 말싸움이 나는데..
갑자기 제가 숨을 못쉬고 앞이 까매지는겁니다.
몇개월간 괜찮아서 약도 끊었는데..
하. 이거 온다 온다... 이런 생각이 막 들고..
급한 전화 왔다고 뛰쳐나와서 제 자리 와서 약을 찾는데 약이 없음 ㅜㅜ
무턱대고 그냥 제 자리 책상 밑에 들어가서 누워있으니 좀 진정이 됩니다.
다행히 제 주변에 친한 옆부서 팀장밖에 없어서 큰 소동은 아니었는데요.
요즘 점점 정신이 갈려나가는 것 같네요.
근데 주 52시간으로도 이게 휴가 하루가 만들어지기가 진짜 쉽지가 않더라고요. 52시간도 좀 많은 기준인듯해요.
음..... 출근... 한걸로 치고 어디가서 푹 쉬시는게... 어떨까요;;;;
헙 ㅡㅛㅡ;;;
erp, 관리프로그램 등등 9년째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 회의시 풍경이군요 ㅠ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약도 잘 챙겨드시고 쾌차하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나한테 묻힐 필요가 없지요
휴식이 필요하신 상황이네요
퇴근하고 평안한 저녁 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네요....이때 약 먹으면 괜찮은가요?
왜 짜증을 3자 한테 내는지 참
옆에서 든든한 가족이 버텨줘서 이제 3주째 잘 회복중입니다
건강해집시다. 기원합니다
최소한 괴롭지는 않아야죠.
저의 경우엔 지갑에 작은 봉투에 비상약 넣어 가지고 다닙니당.
항불안제는 끊었고 요즘은 항우울제만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회사생활로 힘들땐 우울증으로 자살충동도 씨게 왔었는데
지금은 모든 욕심 내려놓고 시골에 사니까 그럭저럭 살만하네요.
글쓴님처럼 치열하게 회사생활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힘드신거 같더라구요.
공황은 정면으로 싸워 이기는게 아니라 슬쩍 비껴가고 피하고 도망치고 그래야하는거 같아요.
슬기롭게 잘 해내시길 기원합니다.
잊지 마세요.
회사는 많아요;;
먼산 보기, 공기 환기, 약 챙겨드세요 ㅜㅜ
남의 일 같지 않은 공감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요
그냥 같이 울겠습니다.
잘 버티세요!!! ㅜㅜ
오늘은 수면제라도 먹어야할듯
참기만 하는 성격탓도 있고 안참으면 그만둘
각오로 한바탕 해야할거 같아서
그럴때는 친구도 위로가 될겁니다
아니면 진짜 병납니다
아내가 이 글을 봐야 공감을 하죠
저도 공황 장애가 있어서 심정 이해 합니다.
공황 장애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하는 증상이죠.
삶을 위해 살아야지 일을 위해 살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그 직전까지 가기도 해서 이해가 됩니다…
회사일에 너무 감정을 기입하지 않는 연습을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감성적인 영역이 있는 직종이 아닌 이상… 그냥 저 임원이 전산오류를 이르켜 에러가 났구나. 그럼 어덯게 고쳐볼까.. 이렇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튼 힘내세요~!
마음 잘 다스리시고 부디 일도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모두와 나의 몸을 위해 잠시 쉬었다 가세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댓글 남겼습니다.
용기내서 쉬시는게 답인것 같은데 이게 또 말처럼 쉽지 않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힘내시라는 말만 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숨막히는 느낌, 답답하고 미칠것 같은 기분
등이 뜨거워지고
아무것도 없는데 안절부절못하는 기분이 들고
이유없는 공포감과 두려운 느낌
소름돋을때 느끼는 그 느낌이 하루 종일 있었어요.
몇 주를 소름이 하루 종일 돋아 있었는데 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말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책 하나를 우연히 보게 되어서 극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고
예전에 클리앙에서 알게 된 명상을 하며 극복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직했어요.
공황장애는 우리 몸이 지금 너무 위험한 상황이니 도망가라고 알려주는 거래요. 원래는 무서울 때 느끼는 감정인데 본인이 스트레스의 심각함을 모르고 있어서 내면의 내가 공포를 느낄때의 알람을 울려주는 거라고 합니다. 얼른 도망치라구요. 우선 그 원인을 인정하면 조금 괜찮아져요
가장 좋은건 원인을 제거하는 거고 퇴사이긴 합니다.
하지만 당장은 실천하기 어렵다면. 명상 한 번 배워보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공황장애 극복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 책 두개만 추천드리고 갈게요. 꼭 이겨내시고 너무 걱정마세요. 다 잘 될겁니다.
-어느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최고의 휴식(구가야 아키라)
계획서도 검토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진행되어서 다 갈아엎고
일정 맞춘다고 어느정도 프레임 만들어주고 거꾸로 적어가며 가고 있습니다
무슨 수사관 된 것 같아요.....
건강하셔야지,
나부터 살아야
내 가족을 지켜줄 수 있어요.
때론 이기적일 필요도 있지않을까요?ㅠㅠ
힘내세요~~
힘내세요~
무엇이 최선인가? 보다는 무엇이 일을 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나? 하는 쪽으로 점점 마음이 기웁니다.
힘 내세요.
작년부터 회사 업무와 고객들과의 관계로 잠시 일을 쉬었다가.. 한달째 일을 하는중이었는데..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오늘 회사 대표님께 퇴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충분히 의사를 밝혔음에도.. 내일 다시 이야기 하자고 하네요..
타국땅에서 살다보니.. 과연 직장이 없을때 어떤상황이 벌어질지 감은 안잡히긴 하는데...
정 안되면 한국 돌아갈 맘으로 퇴사 결정 헸고요..
한 6개월 이상.. 이직 준비 해서.. 다시 도전해보려고요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