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줄 모르는데 유식한 척 고상한 척 하고 싶다는 얘기죠.
클래식을 들으면 들을수록..
미묘한 차이를 느끼고, 곡이 주는 감동에 젖느라 많이 들을 수도..
아무 때나 막 틀어놓을 수도 없어요.
아주 맛있는 요리를 대하듯... 음미하고.. 아끼고..
소중하게 온몸으로 느끼다 보면 심력이 아무래도 많이 들지요.
아무 데서나 어느 때나 상관없이 듣는 그런 음악이 아니게 되죠.
속으로 침잠하고, 몰입해서 들어야 들리는 음악입니다.
틀어논다는 건...
나 코스프레 중이에요라고 실토하는거죠.
근데 머리 나쁜 그 여자는 그것조차도 모르나 봅니다.
어떻게 저 머리로 사기를 치고, 뱀처럼 홀렸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하긴 그보다 바보면 가능하긴 하겠...
(근데 그게 가능한가..??)
+ (첨언)
본문에 오해의 소지가 좀 있었습니다.
클래식을 들으려면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클래식이 취미고 그걸로 자신의 고상함을 뽐내려면.. (그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천박합니다만.. 어찌됐건)
적어도 클래식을 제대로 즐길 줄 알고, 좋아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에서 나온 글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축구를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요소요소를 알고.. 이해하고.. 아끼고 즐기게 되기 마련인 것처럼..
클래식이란 취미도 그런 부분이 있는데..
한다는 말이 "나 챔피언스리그 틀어놓는 사람이야"하는 거랑 다를 바 없으니..
참 웃기고.. 방귀끼는 소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취향이야 천차만별이고, 뭐가 좋다 나쁘다도 중요치 않죠.
내가 좋으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챔스 결승보면서 그냥 아무런 집중도 하지 않고 눈만 뜨고 있는 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고.. 클래식 틀어놓는다는 발언도..
자기 자랑하면서 잘났다는 맥락에서 나온거라..
그건 아니지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많았던 점..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자랑거리로 " 나 클래식 틀어놓은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건 같잖고 웃긴 이야기죠 ㅎ
보는거야 작게도 크게도 봐야죠. 그냥 이 부분은 이렇다는 제 사견입니다.
자신의 기호가 뛰어난 것을 이야기하려면.. 나는 클래식을 좋아한다.. 이래이래서 좋다 정도는 돼야지.. 나 클래식 틀어놓는 여자야.. 우습잖아요 ㅎㅎㅎ
음악감상하는건 사람마다 너무 다른거라서 그렇게 단정지어서 말할 수 없을듯한데요..
깔게 수두룩한데 굳이....
모든 사람이 이래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녔습니다.
자랑하려거든 진짜 제대로 즐길 줄 아는가? 라는 관점에서 본 제 소견입니다.
방망이 휘둘렀다고 다 야구를 즐기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뭐가 옳고 그른지는 쉬이 이야기 못하는 법이나..
일과 행위엔 반드시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건 구별짓지 못하거나 구별이 필요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야구 한 번도 제대로 못 해본 인간이 자랑한답시고..
나 야구 방망이 가지고 있어라고 하는데... 그게 같잖지 않으면 어떤게 같잖은 일일까요?
그리고 댓글로 황당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어두었습니다. 저도 틀어놓고 듣습니다.
혼자 BGM깔기 좋은 장르가 클래식이라 틀어놓습니다만...
논외로... 글쓴분은 운전할때는 뭐 들으시는 지 궁금합니다.
운전할때 어떤 시대 클래식을 들으시는지 모르겠지만 본문대로라면 운전할때는 절대 클래식 들으면 안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심력소모로 도로 상황이 걱정됩니다.
공개된 커뮤니티에 글을 적으셨고 전 글쓴분의 의견을 되물었을 뿐입니다.
공개된 커뮤니티에 본문에 미흡한 점을 댓글로 적고, 그걸 보라고도 말씀드렸는데 님에게만 비공개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윗댓글 대다수의 의견들처럼 읽혀졌거든요..
스피커에 앰프에 수천씩 쓰시는 분들이 클래식만 들을까요?
악기 하나하나 요리를 대하듯 감상하는 건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락, 팝 모두 다 해당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제 실수와 활자로서의 한계가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는 김거니의 심리행태를 말하고자 한건데 엉뚱하게 클래식 타령만 하고있으니...ㅎㅎㅎㅎ
전혀 모르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서 활자로만 커뮤니케이션 하다 보면...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고.. 또 인터넷 공간에서 글 쓰는데 오해가 없을 정도로 잘 다듬어 올리기도 피곤한 일이라... 안 좋은 반응이 격발될 수 있는 주제나 단어에서는 격론이 벌어질 수 밖에 없죠. 거기에서 서로 간의 대화가 차분하고 온건하게 더 이뤄지지 않으면..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양보운전하고 조심운전해야죠.
(전 성격이 급하고 안 좋아서.. 받으면 같이 받아버리느라... 고생이긴 합니다.)
주어가 없으면 일반화가 되어 버리고요
주어는 굳이 안 붙여도 다들 아는 사람을 지칭하기 때문에 생략해도 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안 붙이는 편이 자유롭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