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20대 후반, 직장에 들어간 지 1년 되었습니다.
벌어진 앞니 두 개가 신경 쓰였던 마음에.
'교정해 볼래?'
'아. 넵.'
부자가 손잡고 치과에 들렀고.
앞니 교정만 염두에 두던 귀에 뜻밖의 상담 내용......
[윗니가 아랫니를 덮지 않는 하악 돌출입니다.]
선택지 1 : 윗니 교정 + 아랫니 전체를 안쪽으로 교정
선택지 2 : 선택지 1 의 과정을 1년 진행 후 + 하악 턱뼈를 잘라 냄 => 완벽히 교정
돌아오는 길
'나도 하는 쪽에 마음이 기운다.'
'저도 그러네요. 그동안 컴플렉스 였어요.'
아들이라 그렇겠지만 입 다물고 있는 옆 모습은 꽤 근사해 보입니다만,
사진을 찍거나, 입을 벌리거나, 정면은 전체 얼굴 윤곽이 아래로 퍼져 있어서 옥의 티? ^^;;;
그 뿐만 아니라 하악 돌출이 계속 상악의 이빨들을 벌어지게 할 수 있고,
윗니와 아랫니의 부정교합이 장기적으로 안 좋을 수가 있다네요.
그런데 돌아와서.......
'아니, 생뼈를 잘라내다니??????'
'멀쩡한 몸에 칼을 왜 대?????'
'원래 윤곽이 줄어들면 나중에 팔자 주름 생긴다던데? 응????'
일단 다음 주에 다른 치과 병원에서 상담을 더 받아볼 생각입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교정 5백 + 턱뼈 수술 8백)
불필요하게 일을 저지르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에 뒤숭숭하네요.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
처음 돌아오는 길에 아들과 의기투합했던 부분입니다.
그러게요.
정작 엄마와 여동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다던데 저와 아들만.....
안 그래도 꼼꼼히 생각해 봐야겠더군요.
다른 곳에도 같은 의견이라면 눈 질끈 감을 수밖에요.
저는 치아교정하고 얼음 못씹어 먹고 있어요.
아.......덜컹.
그러게요.
지금 여친 생길 듯 말듯 하고 있는데 본인이 더 싱숭생숭하겠지요.
이 말씀도 공감이 갑니다. 휴우.
어느정도 컴플렉스는 있었지만…
결국 본인 의사가 중요하겠지만..
애가 그다지 대범한 성격이 아니라서. 고민입니다.
ㅜㅜ
그러니까요.
선택지를 둘 주는데 뭘 알아야 선택을 하죠. ;;
고난이도 수술이라서 전문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대학병원 인터뷰 검사비용만 300정도 깨진듯...
진단 검사비용은 20 정도라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이든, 다른 치과든 충분히 알아보고 오라고 하더군요.
토요일인데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우글우글.
거의 젊은 처자.
감사드립니다. 꾸벅.
저도 자질구레한 수술을 서너 차례 했습니다만, 제 경우보다 더 신경이 쓰입니다.
앗. 경험자 분.....!!
그러니까요. 완전 성형만 목적이면 다른데.
[치아와 턱의 기능 문제는 날이 갈수록 안 좋아지니] => 팍 꽂힙니다.
아들과 저(?)의 만족을 위해서는 하고 싶습니다.
근데 막상 결정하려니 겁이......
후유증이나 부작용 등등등.
아들과 이야기를 다시 진지하게 나눠봐야겠습니다. ;;;
부작용은 없던 가요?
부작용만 없다면......해주고 싶습니다.
자녀분이 콤플렉스라고 하시면 턱수술없이 치아교정하는건 만족도가 낮을겁니다
다만 수술이 많이 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수술이라 치과 여러군데 가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수술인가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요즘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하시던데.
딱히 요즘이라고 막 혁신적인게 나온 그런 수술이 아니기도 하고 턱수술하면서 신경손상된 사례도 종종 봤거든요
진짜 잘하는곳 가야합니다
돈문제가 아니에요
직장과 수술회복 동시에 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때 턱교정하는 이유가 휴학 한학기하면 8개월정도는 회복을 할수있다보니 그때 많이합니다
아......
일주일 정도 휴가 내면 가능할 거라던데.....아녔군요.
회복기가 그렇게 오래 걸리는 거였습니까?
신경 손상 ㄷㄷㄷㄷㄷ ;;
아랫분이 대학병원에 가라는 말씀이....
쌍커풀 수술만해도 눈이 탱탱 붓는데요
붓기로 인한 기도 막힘을 막기 위해서 삽관부터 하고 수술합니다
음식도 씹지 못하기 때문에 뉴케어 같은거 먹어야하구요
붓기라는게 생각보다 장난아닙니다
정말 장난이 아닌 걸 느끼고 있습니다.
회복이 일주일만에 안 되는 건 당연하겠네요.
이걸 일주일걸리는 수술로 말하는건 진짜 미친겁니다
안 그래도 갸우뚱 하면서......회사 생활 가능하겠냐고 물었는데,
한두 달 음식 먹는데 불편한 점은 있을 거라는 정도로만 말씀하셨어요.
수술후 한달간 턱 묶어놔서 물종류 외에 아무것도 못먹고
풀고나서도 턱이 안벌어져서 두세달간 사람구실 못합니다
최소 한달은 보셔야 합니다
으어어......
일단 치열 가지런해진게 만족, 수술하면 더 좋았을까 싶긴 합니다만 그냥 그러려니 살고 있습니다
여성 가족들도 1번으로 밀고 있습니다.
칼 대면 안 돼......
제 경우에도 칼 대는거에 부담감이 컸고
1번이나 2번이나 교정은 무조건 해야하는데
그럼 교정하면 본 목적인 가지런한 치아는 된거 아냐? 돈 더 주고 수술해야하는 이유가 뭐지? 에 대해 이해를 못한게 컸던 게 기억납니다
고민이 되는 포인트입니다.
부모로서 자괴감이 앞서네요.
훌륭하십니다.
4살때부터 치과 진료를 거의 2~3달에 한번씩 진료를 받았는데도 5학년때 주걱턱이라고 하시더군요
1~2년 정도 빨랐으면 아랫턱이 더 들어갔을텐데 치과에서도 말씀을 안해주시더군요
믿을 수 없게도 아들은 지금까지 충치 치료 한 번 받은 적이 없거든요.
태어나서 치과에 간 적은......아 스케일링은 했네요.
부작용은 어떤 게 있으셨나요?
헐.
신경을 잘못 건드린 부작용이겠네요?
아니면 모든 턱뼈 수술에 다 생기는 건가요??
쉽게 생각할 문제가......결코 아니었어요.
덜덜덜.
농담은 아니실 테고.....
나이가 들수록 치아 상태가 안 좋아진다고 해서요.
전 분당서울대 병원이 저렴? 해서 구강외과 과장님께 양악, 핀뽑을때 사각턱 추가로 수술받았습니다
중학교때 교정만으로 치료하려고 쌩 어금니 뺏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여서 교정도 다시했구요
이 빼는건 최대한 말리고 싶습니다
이가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서 이빨빠진 할머니 치열처럼 되거든요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다면 하는걸 강추합니다
대학병원도 저렴한 데가 있나요?
이 빼자는 말은 없었습니다.
하악 뼈 끝부분을 잘라내서 => 안쪽으로 밀어넣은 다음 => 고정.
저도 했으면 싶습니다만, 부작용 이야기가 들려서......
부작용은 아랫입술 감각이 70% 수준인데
사는데 불편함없고 수술만족감에 비하면 매우소소하다고 할수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어짜피 공간이 같기 때문에 잘못하면 하악이 더 튀어나 보일수도 있겠죠
하신다면 턱수술을 해야할겁니다
치아도 최소 아랫턱 어금니 부분 2개는 뽑아야할겁니다
열렬한 키스의 만족감만 조금 포기하면..... ㅜㅜ
헉. 어금니라니요? ;;;;;
으아아아......안 돼..........
제발 어금니 안 빼도 수술을 할 수 있기를......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되면 쉽게 Yes 할일은 아니거든요.
가볍게 생각했던 일이 점점......
말씀 주신 대로 해야겠지요. 넵넵.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던 의사선생님 표정은.....
정말 숙고해야겠습니다.
근데, 2~3년간 자리 잡아갔던 걸로 기억하구요,
직장에 다니시면서 할수 있는 수술 맞나요? 꽤 큰 수술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요...
병원에서는 2~3일, 넉넉히 일주일 휴가 내면 된다고 하시길래......
말씀대로 가볍게 들이댈 문제가 아니었어요. ㅠㅠ
지금 고민이 많습니다.
안 그래도 더 알아볼 예정입니다. 두세 군데 더 말씀을 들어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러게요.
<제대로 된> <전문가> 가 절실하네요.
심사숙고를 해야겠습니다.
교정 전에는 엄청 불편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하고 나니까 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한게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제가 교정 한게 26살인데 교정 전까지 원래 음식 먹을때 앞니는 안쓰는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음식 끊어 먹을땐 원래 어금니 쓰는줄 알고 살았어요
아드님이랑 잘 얘기해보세요 원래 그렇게 지냈어서 정작 본인은 지금 상태가 이상하다는걸 모르는 상태일수도 있습니다 음식 끊고 씹을때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보세요
억. 설마 그 정도였을까요? ;;;
악안면외과만 40년이고 살아계신 활동중인 구루입니다.
김명래치과의원 개원하셨으니 한 번 찾아가보세요.
미용목적으로 악안면 치료하시는건 좀 비추이며
김명래 선생님도 그 가이드라인 안에서 설명해주실겁니다.
수술은 수술 후 엄청 부어서 수술 후 2개월가량 지나야 사회생활 가능하실거예요.
뼈를 자르면 바로 붙지 않지요. 또 부을까봐 앉아서 자야 합니다.
붙을때까지 위아래 이를 교정기를 이용해 묶어놓고요.
죽만 먹어야 합니다. 즉 회사원이 하기 힘든 수술이죠.
물론 병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수술 후에는 입술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자 한다면 해볼만은 합니다..
마음을 담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애초의 생각보다 후유증이 크네요. 어금니를 뺀다든지, 입술 감각이 일정 부분 사라진다든지.
숙고에 숙고를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