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시는 반려동물 안키운다는 글을 썼었는데 제 글이 방정이었는지..
어제 갑자기 심장박동이 크게 뛰고 호흡이 빨라져 병원에 입원했네요.
3시간 정도 검사받고 심장병, 건삭파열(판막인대) 결과가 나왔고 폐수종이 와서 산소마시며 5일간 입원...
약물을 주입하여 소변으로 폐의 물을 빼고 있습니다.
치료기간에도 위험하고, 처음엔 며칠 못사는 시한부 생명이라고 했는데
검사하면서 치료가 잘된다면 3~4개월, 기적적으로 잘되면 1~2년정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 9살 이에요...
가끔씩 같이 있던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며 가슴이 미어지네요.
어제 새벽4시30분에 잠들었는데 6시30분에 깨서 마지막 산책했을때 그 녀석이 올라가던 바위에 가보고 싶어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따가 오후 5시30분 면회인데 마누라랑 딸들앞에서 훌쩍 거릴지도 몰라 진짜 걱정입니다..;;
자꾸만 잘 못해준것만 생각 나네요.
어제 와이프가 병원비 얘기를 해서
돈은 이럴때 쓰라고 버는거라고, 병원비 걱정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치료 다 해주자고 했습니다.
병원비는 우선 검사비,진료비만 90만원, 어제 입원비 30만원 해서 120만원 결제하고 왔고,
4일 입원비에 치료가 된다면 150만원 추가 결제가 예상되네요.
솔직히... 병원비도 부담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돈이고 뭐고 단 한번이라도 정든 녀석이 다시 뛰어다니고 간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반려동물... 이거 진짜 사람이 맛이 가네요. 진짜 돌겠습니다.
소망아.. 잘잤냐!!! 제발 좀 나아라...ㅠㅠ 이따 오후에 보자!!!
부디 건강하길 바랍니다.
말티즈...(말티즈2마리 모셨어요 지금은 둘 다 강아지별로 갔습니다)
멍뭉님 무사퇴원 기원합니다..
퇴원시 자가용이동이나 펫택시로 귀가 추천드립니다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많이 못 놀아준게 생각나더군요.. ㅠㅠ
막내딸같은 아이들이라 넘 마음이 짠하고 아리네요,,,
쾌차해서 즐거운 시간 보내길 기원해봅니다,
남들에겐 그저 개지만 키우는 본인에겐 가족이나 마찬가지죠... ㅜㅜ 조금이라도 오래살길 바랍니다!
힘든 시간이 끝나고, 벚꽃 아래서 예쁜 사진 많이 찍으며 그땐 그랬었는데하며 웃을 때가 빨리 오길 기도합니다.
얼렁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가장 좋은 결과가 오길 같이 기원합니다
저희 집에도 7년째 투병 중인 말티즈가 있습니다.
병원 예상보다 오래 사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부디 무사히 퇴원해서 훨씬 오~래 함께 하시길...
아프면 간식도 가려줘야 해서 그게 맘이 아프더라구요.ㅠㅠ
아직은 그래도 젊은 소망이, 정말 감쪽같이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