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수년 전에, 회사가 명절 선물세트나 보너스가 없어서, 거래처에 인사치레로 온 선물세트들을 나눠서 가졌었는데 사람 수에 비해 들어온 선물세트가 부족해서 당시 막내였던 제가 그냥 양보했었습니다. 그러자 달랑 2살 많고 입사 2년차인 제 남자 사수가 명절 전날... 3일 연휴 중에 첫 날이죠. 그 때 갑자기 점심이나 먹자고 불러내더니 점심 사주고 나서 차에 태워 데려다주고는, 회사도 다니는데 빈 손이면 어떡하냐고 트렁크에서 스팸 세트를 꺼내서 주셨었습니다. 직접 사신 거죠. 그래서 회사를 그만뒀어도, 그 분과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죠.
다 자기형편별로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물론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인색한 사람이 있는 반면 보통은 여유 좀 있고 살만하면 주위에 딱한 사정보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자기한테 큰 타격도 없고,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만족감도 얻고... 도움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안되겠지만, 저 정도면 그냥 베풀어주는 거 빼지 말고 받고 감사하다는 진심만 전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아저씨에 그런 대사 나오쟎아요. 아이유가 몇번 도움주다가 손길을 끊는다는 얘기 하자.. 이선균이 한번 두번의 도움의 손길이라도 그게 어디냐는 투로 말하는 부분은 참 인상깊었네요.. 내키는 대로 내 주머니사정이 허락하는대로 그냥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사회엔 널렸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호이짜짜님 제 글씨랑 유사해서 (꾹꾹 눌러서 쓰는 초딩글씨에서 겨우 조금 진화한 형태) 저는 남자글씨 같아 보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디지털욕조
IP 221.♡.250.229
01-14
2022-01-14 23:04:10
·
저런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저런분들 찾는거보다 저런거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가지는 분 찾는게 더 어려울 수도 있어요. 반장님도 진심 고마우신 분이지만 그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글쓴이도........많은 사람들은 방내주고 일시킨다. 안나가는 방 내한테 주고 회사에서 일은 x나 시키네 라고 생각하죠
제 경우는 수년 전에, 회사가 명절 선물세트나 보너스가 없어서,
거래처에 인사치레로 온 선물세트들을 나눠서 가졌었는데
사람 수에 비해 들어온 선물세트가 부족해서 당시 막내였던 제가 그냥 양보했었습니다.
그러자 달랑 2살 많고 입사 2년차인 제 남자 사수가
명절 전날... 3일 연휴 중에 첫 날이죠. 그 때 갑자기 점심이나 먹자고 불러내더니
점심 사주고 나서 차에 태워 데려다주고는, 회사도 다니는데 빈 손이면 어떡하냐고
트렁크에서 스팸 세트를 꺼내서 주셨었습니다. 직접 사신 거죠.
그래서 회사를 그만뒀어도, 그 분과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죠.
보통은 여유 좀 있고 살만하면 주위에 딱한 사정보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자기한테 큰 타격도 없고,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만족감도 얻고...
도움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안되겠지만, 저 정도면 그냥 베풀어주는 거 빼지 말고 받고 감사하다는 진심만
전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아저씨에 그런 대사 나오쟎아요. 아이유가 몇번 도움주다가 손길을 끊는다는 얘기 하자..
이선균이 한번 두번의 도움의 손길이라도 그게 어디냐는 투로 말하는 부분은 참 인상깊었네요..
내키는 대로 내 주머니사정이 허락하는대로 그냥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사회엔 널렸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도와주고 싶었나보네요.
아 글쓴이도 성별이 안나왔군요?
그런데..빛.. 빛! 엄청 거슬리네유
동감입니다.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만나기도 쉽지 않아요.
빛 같은 분을 만나신거네요.
기본성심이 고운 사람이고 예의가 바르고 맘이 여리거나 남에게 조금도 몹쓸짓 못하는 그런 성정의 사람일 겁니다 받는 분이요
저도
그런 분은 성별연배 가리지 않고 잘해 줍니다 내 능력의 선안에서 말이죠
저는 뭔가 알 것도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