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12월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우리내 추석과 많은 부분이 닮은 꼴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크리스마스즈음부터 문을 닫고 직원들은 휴가를 덧붙여서 뜨거운 여름을 가족과 또는 여행으로 보내곤 합니다.
지난 한해는 백신 접종과 델타 바이러스와의 사투였습니다.
비록 몇번의 락다운을 해야했지만,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 독려로 델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비교적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감염자수도 많이 진정세였고, 백신 접종률도 높은 편이라 모두가 안이하게 12월을 맞았습니다.
특히나, 오미크론 전파의 시작이 된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새로운 주지사의 선심성 정책으로 마스크를 포함한 모든 제한 조치를 폐기하고 Free Day를 선언합니다.
이런 틈을 타고 오미크론은 지역사회 감염을 시작하고 크리스마스와 여름휴가 콤보는 다른 주까지 들불처럼 무섭게 번져 나갔습니다.
1월 8일 호주 전체 일일 신규 감염자 11만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 때 방문했던 카페에 감염자가 발생해서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으러 4~5군데 검사소를 갔지만 긴 줄로 늘어서 차량 행렬로 오전에 순식간에 다 문을 닫았습니다.
하루 검사량을 모두 초과해서 더 이상 검사를 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포기하고 다음 날 새벽 6시에 검사소를 찾았지만, 이미 다른 차들로 긴 줄이 서 있더군요.
그래도 이 날은 3시간만에 겨우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거의 3일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말 무렵 호주 정부는 기존의 방역 정책을 자가 진단 테스트 중심으로 변경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PCR테스트 검사소에 너무나 많은 검사량으로 감당이 안된다는 것이었고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도는 약하다는 의견 때문이었습니다.
밀접접촉자에 대한 정의도 이때부터 바뀌게 되는데, 같은 공간에서 4시간 이상을 같이 보낸 경우만 해당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감염자가 방문한 곳에 갔어도 PCR검사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집에서 자가진단테스트하고 양성이어도 오지 말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책 때문에 이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료 협회는 눈 앞의 검사소 압박 때문에 변경한 정부 정책은 결국 다시 감염자 폭증으로 의료진에게 돌아올거라고 경고를 했지만,
호주 정부는 코로나 방역을 포기한 듯한 행동을 계속 취합니다.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에 신규 감염자수는 축소된 수치이니 이제 믿을만한 통계 자료가 되지 못합니다.
현재 피부로 느끼는 문제점은 자가 진단 테스트 킷을 사용하라는데, 약국이나 마트 어디에서도 테스트 킷을 구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테스트 킷이 없는데 어디 가서 구해서 검사를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 5세~11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이번주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백신 접종 예약 폭주로 예약이 어려운 상태라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감염자 폭증탓에 위기감을 느낀 부모님들이 자녀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희 집 아이도 접종을 하였고, 주사 부위 통증과 37도 정도 약간의 미열, 피곤함이 있었고 하루 자고 일어나니 부작용 증상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이가 주사 부위 통증도 이틀 후에 모두 없어졌다고 합니다.
아직은 방학이지만 2월 개학후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인 초등학생들에게 큰 문제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마스크에 무슨 발작 증세가 있는지, 정부도 그렇고 사람들도 왜 그렇게 마스크 쓰는 것을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스크도 일회용 덴탈마스크 아니면 천마스크가 전부에요.
호주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KF94 Made in Korea 찾으면 중국짝퉁밖에 없는거 같아 서글픕니다.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약하다고 해도 무지막지한 전파력 덕분에 병원 입원환자와 사망자도 점점 감당하기 버겁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병원 의료진도 감염되고 마트, 유통, 사회 곳곳이 감염자로 폭증하니 사회 시스템이 마비되기 직전입니다.
당장 식료품과 생필품이 마트에서 사라지고 있는데, 놀라운건 사재기 때문이 아닙니다.
감염자들로 사회 전반에 일할 직원이 없어서 입니다.
결국, 이상 징후를 감지한 호주 정부의 대응은 기본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는 필수 직업군에게 격리 면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 말은 감염자 또는 감염되었을지도 모를 사람들이 격리하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정부는 바이러스보다 굶어 죽게 생겼다고 생각한거겠지요.
미국도 무너진걸로 보이고
우리나라는 아직은 많이 퍼지지않았지만
퍼지기 시작하면 막는거 쉽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구 밀도도 높지 않은 나라인데, 이상하네요.
저런 무능한 작자들을 뽑아주는 사람들이 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이걸 매일쓰고 이야기하면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습도차이때문에 금방 망가지더라구요
답답하시겠습니다.
빠른 종식이 되기를..
인터스테이트 보더오픈을 PCR 테스트 필수로 했어야 되었던것같은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