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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호주 정부는 코로나 방역을 포기했나? 26

3
2022-01-12 10:19:13 161.♡.235.166
latte4u

호주의 12월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우리내 추석과 많은 부분이 닮은 꼴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크리스마스즈음부터 문을 닫고 직원들은 휴가를 덧붙여서 뜨거운 여름을 가족과 또는 여행으로 보내곤 합니다.

 

지난 한해는 백신 접종과 델타 바이러스와의 사투였습니다.

비록 몇번의 락다운을 해야했지만,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 독려로 델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비교적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감염자수도 많이 진정세였고, 백신 접종률도 높은 편이라 모두가 안이하게 12월을 맞았습니다.


특히나, 오미크론 전파의 시작이 된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새로운 주지사의 선심성 정책으로 마스크를 포함한 모든 제한 조치를 폐기하고 Free Day를 선언합니다.

이런 틈을 타고 오미크론은 지역사회 감염을 시작하고 크리스마스와 여름휴가 콤보는 다른 주까지 들불처럼 무섭게 번져 나갔습니다.

1월 8일 호주 전체 일일 신규 감염자 11만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 때 방문했던 카페에 감염자가 발생해서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으러 4~5군데 검사소를 갔지만 긴 줄로 늘어서 차량 행렬로 오전에 순식간에 다 문을 닫았습니다.

하루 검사량을 모두 초과해서 더 이상 검사를 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포기하고 다음 날 새벽 6시에 검사소를 찾았지만, 이미 다른 차들로 긴 줄이 서 있더군요.

그래도 이 날은 3시간만에 겨우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거의 3일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말 무렵 호주 정부는 기존의 방역 정책을 자가 진단 테스트 중심으로 변경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PCR테스트 검사소에 너무나 많은 검사량으로 감당이 안된다는 것이었고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도는 약하다는 의견 때문이었습니다.

밀접접촉자에 대한 정의도 이때부터 바뀌게 되는데, 같은 공간에서 4시간 이상을 같이 보낸 경우만 해당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감염자가 방문한 곳에 갔어도 PCR검사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집에서 자가진단테스트하고 양성이어도 오지 말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책 때문에 이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료 협회는 눈 앞의 검사소 압박 때문에 변경한 정부 정책은 결국 다시 감염자 폭증으로 의료진에게 돌아올거라고 경고를 했지만,

호주 정부는 코로나 방역을 포기한 듯한 행동을 계속 취합니다.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에 신규 감염자수는 축소된 수치이니 이제 믿을만한 통계 자료가 되지 못합니다.


현재 피부로 느끼는 문제점은 자가 진단 테스트 킷을 사용하라는데, 약국이나 마트 어디에서도 테스트 킷을 구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테스트 킷이 없는데 어디 가서 구해서 검사를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 5세~11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이번주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백신 접종 예약 폭주로 예약이 어려운 상태라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감염자 폭증탓에 위기감을 느낀 부모님들이 자녀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희 집 아이도 접종을 하였고, 주사 부위 통증과 37도 정도 약간의 미열, 피곤함이 있었고 하루 자고 일어나니 부작용 증상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이가 주사 부위 통증도 이틀 후에 모두 없어졌다고 합니다.

아직은 방학이지만 2월 개학후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인 초등학생들에게 큰 문제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마스크에 무슨 발작 증세가 있는지, 정부도 그렇고 사람들도 왜 그렇게 마스크 쓰는 것을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스크도 일회용 덴탈마스크 아니면 천마스크가 전부에요.

호주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KF94 Made in Korea 찾으면 중국짝퉁밖에 없는거 같아 서글픕니다.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약하다고 해도 무지막지한 전파력 덕분에 병원 입원환자와 사망자도 점점 감당하기 버겁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병원 의료진도 감염되고 마트, 유통, 사회 곳곳이 감염자로 폭증하니 사회 시스템이 마비되기 직전입니다.

당장 식료품과 생필품이 마트에서 사라지고 있는데, 놀라운건 사재기 때문이 아닙니다.

감염자들로 사회 전반에 일할 직원이 없어서 입니다.


결국, 이상 징후를 감지한 호주 정부의 대응은 기본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는 필수 직업군에게 격리 면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 말은 감염자 또는 감염되었을지도 모를 사람들이 격리하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정부는 바이러스보다 굶어 죽게 생겼다고 생각한거겠지요.

latte4u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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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
어머
IP 132.♡.78.161
01-12 2022-01-12 10:20:06
·
오미크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미국도 무너진걸로 보이고
유리왕자
IP 106.♡.227.114
01-12 2022-01-12 10:22:11
·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대단한가봐요...
우리나라는 아직은 많이 퍼지지않았지만
퍼지기 시작하면 막는거 쉽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latte4u
IP 161.♡.235.166
01-12 2022-01-12 10:45:45
·
@유ㄹI님 오미크론은 백신을 맞아도 돌파 감염이 많은거 같아요. 다행히 백신 접종자는 중증화는 잘 안가는거 같지만요.
빌헬름-폰-라이샌더
IP 182.♡.87.154
01-12 2022-01-12 10:22:58
·
호주는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나요? 80%가 넘었다고 제가 봤는데요.
인구 밀도도 높지 않은 나라인데, 이상하네요.
최태석
IP 58.♡.14.212
01-12 2022-01-12 10:27:08
·
@빌헬름-폰-라이샌더님 16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90%가 넘습니다. 그런데도 오미크론은 퍼지네요. 다행인 점은 하루 10만을 넘는 신규 확진자에 비해서 입원 환자는 수십명 수준이라는 정도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최태석
IP 58.♡.14.212
01-12 2022-01-12 10:45:56
·
@윈터어게인님 NSW는 그랬군요. 숫자를 제가 대충 봤네요.
latte4u
IP 161.♡.235.166
01-12 2022-01-12 10:47:12
·
@빌헬름-폰-라이샌더님 의료진을 예를 들면 모두 1, 2차 접종완료이고 일부 부스터샷도 맞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의료진도 감염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최태석
IP 58.♡.14.212
01-12 2022-01-12 10:23:17
·
연방 정부에서 코로나 관련해서 뭐 한가지라도 똑바로 한게 있나요? NSW 주정부도 운이 좋았던거지 특별히 뭐 잘한건 없고 결국은 전국 뉴질랜드까지 델타를 퍼트렸죠.

저런 무능한 작자들을 뽑아주는 사람들이 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latte4u
IP 161.♡.235.166
01-12 2022-01-12 10:49:24
·
@최태석님 맞습니다. 주정부도 연방정부도 그냥 운이 좋았던걸로 생각되요. 최장 락다운 전문 도시 멜번도 생겼죠.
카미
IP 149.♡.71.20
01-12 2022-01-12 11:19:07
·
@최태석님 정치인들 무능한건 이미 포기했고 (코로나중에 지만 가족보러 다른 주를 가지 않나 수틀린다고 관둔다고 하질 않나) 가족 잘 건사해야하는데... 지금 직장에서 기간 한도로 6개월이든 리모트 약속해주면 가족 데리고 한국 시골집에 숨어있고 싶습니다
cutecat
IP 160.♡.233.3
01-12 2022-01-12 10:27:52
·
오미크론의 무서움은 전파력뿐 아니라 백신회피 특히 무증상자가 많아져서 퍼트리고 다니는데 있는데 문제는 폐렴으로 진행이 적다하여 피로 탈모 불임등 다양한 후유증까지 있는지 없는지 검증되지는 않았다는 점이죠.
삭제 되었습니다.
_explorer
IP 119.♡.24.187
01-12 2022-01-12 10:33:30
·
덴탈이나 면 마스크도 매일 바꿔끼면 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이걸 매일쓰고 이야기하면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습도차이때문에 금방 망가지더라구요

답답하시겠습니다.
빠른 종식이 되기를..
Drone
IP 49.♡.185.76
01-12 2022-01-12 10:33:45 / 수정일: 2022-01-12 10:51:09
·
호주만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인터스테이트 보더오픈을 PCR 테스트 필수로 했어야 되었던것같은데 아쉽네요.
최태석
IP 58.♡.14.212
01-12 2022-01-12 10:36:54 / 수정일: 2022-01-12 10:37:10
·
@Drone님 어차피 호주에서 락다운 해도 코비드 확진자가 그닥 줄지 않고 있었어요. 16세 이상 접종자가 80% 넘었다고 락다운 푸니까 대폭발한거죠.
Drone
IP 49.♡.185.76
01-12 2022-01-12 10:41:57
·
@최태석님 작년 크리스마스 전까지 잘 관리되던 주까지 모두 영향에 들어갔으니까요. WA 는 아직 괜찮은것 같지만요
최태석
IP 58.♡.14.212
01-12 2022-01-12 10:44:34
·
@Drone님 주 경계를 열었으니까요. WA에는 아직도 못들어갑니다.
카미
IP 149.♡.71.20
01-12 2022-01-12 10:40:08
·
멜번에서 280일 강제 락다운 했는데 저는 지금이 더 위기라고 생각해서 가족들에게 모든 파티 금지와 사람들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한적한 비치외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식료품들도 한달치 정돈 준비를 했구요 스스로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금 산소발생기 사는것도 고려중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latte4u
IP 161.♡.235.166
01-12 2022-01-12 10:54:07
·
@카미님 지난 주에 콜스 온라인 장보기하고 배송 시켰는데, 배달 오신 분이 마스크도 안쓰시고 건장하신분이 배달해주시더라구요. 좀 당황.
삭제 되었습니다.
카미
IP 149.♡.71.20
01-12 2022-01-12 11:10:38
·
@latte4u님 대부분 마스크를 안합니다 실내가 아니니까 안심하고 더 안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한국과 방역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인듯 합니다 사실 너무 덥고 야외니까 저 부터도 풀어지게 되더군요
latte4u
IP 161.♡.235.166
01-12 2022-01-12 11:11:07
·
@윈터어게인님 다음에는 click to boot로 동네 마트로 가봐야겠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latte4u
IP 161.♡.235.166
01-12 2022-01-12 10:52:02
·
@윈터어게인님 미국 상황을 보니 개학후 선생님도 감염되고 대체 교사분도 감염되고 더 이상 수업 진행 불가로 온라인으로 돌린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도 그럴거 같은 불길한 예감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최태석
IP 58.♡.14.212
01-12 2022-01-12 11:03:44
·
@latte4u님 지금 봐서는 왠지 교사들도 essential worker 로 분류해서 확진되었어도 증상이 없으면 출근 시킬듯한 분위기네요.
latte4u
IP 161.♡.235.166
01-12 2022-01-12 11:08:45
·
@윈터어게인님 그렇게라도 해야할거 같아요. 아침 일찍 화장지 사러 갔던 제작년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ㅎㅎ
latte4u
IP 161.♡.235.166
01-12 2022-01-12 11:09:50
·
@최태석님 진짜 그럴거 같아요. 그간 정부 행태를 보니 아니 그러고도 남죠. 아직 백신도 못맞은 아이들만 걱정되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카미
IP 149.♡.71.20
01-12 2022-01-12 11:11:56
·
@윈터어게인님 당연히 온라인 할꺼 같습니다 저는 지금 온라인으로 애들 공부시킬 온라인 사이트들 찾고 있습니다 슬슬 미리 코스트코에서 나플란책 같은거 사서 구몬처럼 하루 한장씩 시키구 있구요
카미
IP 149.♡.71.20
01-12 2022-01-12 11:15:03
·
@윈터어게인님 전 제가 리모트가 가능한 한계까지, 애들 백신 접종 완료할때까지는 애들 학교 안보낼 생각입니다 청소하러 온 청소부에게도 감염되는데 등하교때 학교 앞에 바글바글 모일 부모들을 생각하면 전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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