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시쯤 4호선에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앉아가고 있었어요
맞은편 사람인거 같은데 혜화역에서 저한테 오셔서
바지 주머니에 뭘 꼽으셔서 저는 과자를 주셨나 하고 보니까
오만원 지폐
바로 따라 내려서 이거를 왜 주시냐고 했어요
"너무 추워보여서 옷 사입어요"
오늘 날씨 푸근해서 괜찮아요
"가까운데면 우리 아들 옷이라도 주는데 우리 아들이 옷을 놓고 갔어"
아니에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마음만 받을테니까 괜찮다고 하면서 다시 드리고 다시 주시기를 몇 번
마지막에 다시 드리고 감사합니다 90도 인사드리며 인사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머니께서
그분과 아들이 볼 수 없게 된 것 같다고 눈물이 나온다고 하셔서
그때야 아들이 옷을 놓고 갔다는 의미가 혹시나 그 의미가 아닐까 싶어서 그 말을 깊게 생각 못한 게 아쉽습니다
제가 맨투맨 티만 입고 나갔는데 어떤 사연으로 아들 생각이 났다는 말도 없이
얼굴도 안 비추고 주머니에 돈만 꼽고 스치듯 옷 사 입으라고 하고 내리셨는지...
제가 세 달 전 연세가 많지 않으신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보낸 뒤 느끼는 감정이 지배적인 지금
가늠할 수 없는 상상으로 마음이 너무 미어집니다
그분에게 어떤 기억이 있기에 ...
그분을 찾기 위해 경찰에 요청할 수도 없고 커뮤니티를 하실 나이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찾는 방법이 없을까요 ㅠ
어제 찍은 제 인상착의 사진으로 제 사연이 그분께 전달되길 바라며
그분을 정말 다시 찾고 싶네요
어...???????? 여기 클냥입니다만....
잘생긴 분이 존재하네요? 멀티버스인가요?
마기꾼일거야 마기꾼일거야 마기꾼일거야
비추합니다.
아무튼 비추합니다!
사진 보고 나서 갑자기 눈물이 멈췄어요.
그래도 뭔가 어머니 마음이 그래도 참 짠하고 어머니 생각나고 그러네요.
내 감동 돌려줘요.. ㅠ
...
죄송합니다..
.....아....ㅠㅠ
의사양반… 의사양반…
/Vollago
모쪼록 찾으실 수 있길 빕니다
어떻게든 그분이 이 글을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훈훈한 마음과 훈훈한 외모(쳇)!
전 지현우 님요 ㅎㅎ
그건그거고 왜 잘생기신거죠?
운동장님때문에 제 외모가 비하되었으니 회원비하로 싱고합니다ㅠㅠ
근데 사연이 울컥 하네요 ㅡㅜ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감동파괴되었;;; ㄷㄷㄷ
진짜 잘생기셨어요 ㅎㅎ
메모: 잘생겼는데 착함
주변을 돌아보면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저같은 사람 지나가면,
시선이 자꾸 가고 그랬답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때...
마기꾼...일 것 같은데요.
맞죠?
이 사연이 퍼져 꼭 찾으셔서 식사라도 함께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무쪼록 꼭 다시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진을 보고…
그분도 얼굴을 보고 판단하셨을 거에요!
혹시 솔로지옥 2기 출연??
돈은 제가 받아야 할거 같은데요..
마음까지 너무 멋지시네요
근데..
딱지치기에서 이기신 건가요?
미남이시네요..
회원스럽지 아니하옵니다..
사진에 또 웁니다
작성자 등판하셔요~
올리신 목적은 꽝이것 같아요. ㅜㅜ
코 낮고 잘생긴 사람 본적이 없어요
얼굴도 멋지신분이 마음도 이쁘시네요
참 세상살맛나는 세상이네요
꼬옥 연락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로 파괴되는 여기는 클리앙입니다
장난꾸러기들yo
ㅋㅋㅋㅋㅋㅋ
'마음' 만 요 ^^ 얼굴은 흥 칫 뽕 쳇 뿌뿟
생각치도 못했는데 그런 사연일수가 있겠네요.
댓글은 온통 외모이야기뿐...
와우
대단쓰
공감주신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그분을 찾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방법이 없어서 또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평범한데 칭찬들을 해주셔갖고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