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코드로 밥 벌어먹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참 이게 다행히도 덕업일치가 되서 코딩하는 것도 재밌고 기술 공부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제가 만족할만한 코드를 작성하고, 그걸로 우리의 의도대로 서비스가 완성되고, 거기에 또 이런저런 자동화 기능도 붙여보고.
이런 전반적인 과정을 정말 좋아합니다.
얼마전에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해왔습니다.
이전 회사와 비교하여 급여도 많이 오르고 근무 여건도 좋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의 역량도 좋아서 동기부여 받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참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예전보다 코드를 직접 만질 일이 너무 없어요.
관리자가 그런 롤을 맡은 건 아니고 실무이긴 한데
예전에는 리서치 1 -> 코딩 9 였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리서치 9 -> 코딩 1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민하고 리서치해보고
다른 예외상황은 없을까 점검하고 PoC 하고
다른 구성원들이랑 미팅하고.. 이런 과정이 9라고 치면
마지막에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이 그냥 1입니다.
하는 일 자체가 그렇게 많은 양의 코드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러다보니 영 업무 만족도가 예전만큼 나오지는 않네요.
잘하고 계신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