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결혼해서 정신없이 애 셋 낳고 키웠습니다.
아버지는 몇년 전에 돌아가시고 작년에만 어머니, 장인, 장모까지 세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아이는 이제 고3,, 막내는 오늘 초등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부모를 떠나는 연습을 하고 있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부모님들은 모두 하늘에 계셔서 효도할 기회도 없네요.
얼마 전에는 우연히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내드리지 못하는 분을 위해 생전 하고 싶었던 말을 카톡으로 주고 받는 유튜브 컨텐츠를
보았는데요,, 부모님께 후회되는 장면들이 자꾸 떠올라 하나하나 부모님께 속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침대 위에서 혼자 통곡을 했습니다.
나름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고 생각하고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도 시나브로 쌓였었나 봅니다.
내 부모님께는 뭐하나 제대로 해드린 건 없었는데 아이들은 저나 아내에게 요구하는 게 많아져 가는 것 같고요..
왜 나만 힘들게 일하는지.. 동기부여는 되지 않고 지쳐만 갑니다.
이제 저를 위해서 좀 살아보려고요..
취미 생활도 하고 운동도 하고..
아직은 뭘 해야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시작해야겠습니다.
내일은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하겠지만 대나무 숲에 소리치는 마음으로 그냥 하소연 해봅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이제 유튜브 보시면서 취미생활 하시면
동기부여 많이 되실 거에요
응원합니다
그래서 자조적으로 본인이 그래요..나 이제 '장례마스터'됐다고요..
중년의 위기 돌파구가 취미인 이유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아부지들 화이팅입니다.
그렇다면 친구사귀면서 취미생활 하시면 좋을꺼 같습니다
여러모로 좋은 운동인거 같습니다. 나름 젊은분들하고 아침마다 클럽 가입해서 치는데 정말 좋네요~ 매일 땀을 좀 내보세요
잘 찾아보시면 가슴 뛰게 할 무언가를 찾으실거에요.
할아버지 때는 먹고 살기가 최우선이었고
부모님 세대는 자식 교육시키기에 올인한 시대였고
지금은 내인생도 중요한 시대입니다
님도 본인 인생을 위해서 좀 하고싶은거 과감하게 하시고
우선은 작년 한해에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낸 부인분좀 더 위해주세요
저는 상상도 못하겠네요 저역시 두분다 돌아 가셨지만 텀이 있었는데
일년동안 부모님이 전부 돌아가시는 상황을 ㅠ,.ㅠ
근데 범죄나 남에게 피해주는 일이 아니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정 붙이고 활력을 얻으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꼭 즐기실 수 있는 일을 찾으시길요.
주변도 행복합니다.
'나'를 찾으러 갑시다.
고생하셨습니다
스피커를 시작... 조금씩 돈 보태 가면서 업글을 시도해 보려고요 ㅋㅋ
이젠 골프나 테니스를 해볼까 생각중이네요
이참에 골프도 배워보려구요. 그간 너무 체계없이 해서 ㅠㅠ
자신을 위해서 좀 써도 되더라구요. 중년분들 힘내지구요.
집에서 로라만 타다가 이것도 2년전부턴 의욕이 없어서 거의 중지 했네요.
뭘해도 재미가 없었는데 요즘은 스위치로 잠깐씩 게임하는 재미가 살짝 생겼어요 ^^
우리 스스로를 사랑해 보아요♥
자신을.위한 투자에 신경쓸때입니다.
40대 가장들 화이팅~
좋은 경험하시고 알려주세요.
화이팅입니다.
허전함을 줄일수 있을겁니다
자전거를 타시던, 등산을 하시던, 건프라를 하시건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 돈과 시간을 할애하세요.
가장이 무너지면 가족이 무너지거든요
너무 아낌없이 주기만 하지 마시고, 본인이 하시고 싶으신걸 찾아보세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요
저는 등산하고 조깅 시작하고 좋아졌습니다.
가족이 있어도 공허하고 가족이 없으면 더 심하게 공허합니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친구를 찾고, 취미거리를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젊었을때와는 결코 같진 않겠지만, 그래도 뭔가 소소하게 자신을 위한 것들을 하는 것도 필요한 듯 싶네요.
지켜야할 가정이 있으시다면, 그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제또래 시거나 조금 위이실텐데요
저는 4년 전에 30대 미혼 남동생을 보냈어요
과로 돌연사인데 사인은 머 그냥 급성 심정지
어느날 갑자기 상주가 되어 (누나임) 정신없이 3일장 치르고 나니 4식구가 3식구 되더군요
그 직전 설을 보내면서... 미래의 언젠가
부모님 먼저 가시면 둘이 남겠지 싶었는데
세상에.... 그렇게도 되더라고요
이젠 시간이 약인지라 울지도 않고 이야기 할수 있지만...
정말 힘들었거든요
님께선 이미 효도 다 하신 거고
너무 질 지내고 계신거죠
가족분들과는 찬찬히 이야기 나누며
가장의 힘듦도 나누시고 도닥이며 지내시길
건강이 무엇보다 최고이니
건강 챙기시고요
하루하루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한편으론 애들 다 키우셔서 여유? 있으신 겁니다.
늦게 결혼하면 50인데도 둘째는 아직도 초등학생입니다. ㅜㅜ.
중년에도 젊게 사려면 늦게 결혼하면 되는건가요? ㅠㅠ. 애들 친구들이 할아버지라고 부를까 늘 겁납니다. ㅠㅠ
모두들 귀하신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일일이 감사댓글 못드려 죄송합니다.
행복해지겠습니다.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작년말 나이 + 이런저런 이유로 권고사직 받고나서 문득 날 위해 뭘 했나 싶더군요.
올해 부터 날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말씀 하나하나 너무 공감이 됩니다. 응원드립니다.
나"도" 소중하거든요.
Just Do It!!!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