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전화와 문자를 제외한 모든 통신을 차단해놔서 인터넷도 안되다가 지금 잠깐 되는거 같네요.
사망자와 체포된 시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알마티(구 수도)라는 도시에 거주중입니다.
외부 소식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정부에서 떠드는 것만 믿으라고 강요하는 상황이라 외부 국가의 개입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시위자들이 가장 격렬하게 폭발했던 시청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보니 폭발음과 총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어제부터 좀 사그라들었습니다.
일단 급한데로 대형 마트는 어제부터 단축 운영을 시작했고 ATM 기기와 카드 결제도 가능해 졌습니다만,
처음 시위를 시작했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건 아니라서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망기스타우 라는 도시에서 처음 평화로운 시위 (원인은 LPG 가스 가격 두배 인상.물가폭등 등) 가 시작되었으나
첫 대응을 경찰에서 과격하게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이 후 SNS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퍼져나간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을 보자면 저건 그냥 도화선일 뿐이고 구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 이후 독재나 다름 없는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하다가
탱게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경제가 엉망이 되고 사람들이 불만이 터져나오니..
바지 대통령 하나 올리고 뒤로 물러나는 척하며 국가 안보 이사회의 의장을 맡으면서 실권을 바로 어제까지 쥐고 있었다는거죠.
이 지경이 되니 결국 저 의장 자리도 현재의 대통령에게 던져주고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다시 한 번 여기 국민들에게
분노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와이프가 확인 해 주는걸로는 하루에 몇 시간씩 인터넷을 열어줄 거라고 한다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요.
오늘은 시위대와 군경 양쪽 모두의 사망자들을 위해 추모의 날로 지정하고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가스 가격 인상은 결국 철회했지만) 과연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이대로 유야무야 넘어갈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소식들이 있다면 (그리고 인터넷이 다시 된다면..)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안전을 기원합니다
무탈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그저 안전하세요!
모두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또다시 구렁텅이로 빠지지않으려면 선거 잘해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힘드실텐데 안전하게 무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ㅜㅜ
빕니다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