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주장 속에 불합리한 주장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고, 그들과 말싸움에 쉽게 이기고 싶은 마음도 알겠는데...
그럴수록 페미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잘못된 주장을 비판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일베와 메갈을 극우집단으로 까면 모를까, 페미라는 단어를 걸고 넘어지면 오래 못 갑니다.
페미는 전세계적으로도 널리 쓰여지는 이미 대체하기 어려운 용어예요.
국지적 사례로 메갈=페미로 일반화시키는 건, 당장 말싸움을 이기기는 쉬울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히 역풍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세계로 퍼져가는 한류 문화 중에 페미를 일베 수준으로 비유하면 세계적인 망신 당하기 십상일 겁니다.
이런 착각이 대세가 될까봐 걱정이 되는거죠....
차라리 생방으로 할말 다하면 모르겠는데
이번건은 자살골입니다
페미=하는 짓이 해충짓이라는 것도 동일하지요.
이런 인식은 '단풍이 핀란드와 일본에만 있다'와 비슷한 인식입니다.
페미라는 용어의 범위와 메갈 등 극우적 집단의 규모는 암수처럼 1:1이 아니라서 비유가 잘못 되었습니다.
모기가 흡혈한다고 모든 벌레를 흡혈하는 해충이라고 규정짓는 것에 가깝죠.
우물안 개구리식 사고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 페미=메갈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해서, 세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거니까요.
비유에 대해서는 아래 답글드렸습니다.
의견은 그동안에도 충분히 들어왔습니다.
전략상 불리할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젊은 남성이 역차별받는 부분이 있다는데 동의하구요. 정도는 다를지라도 바꾸고 조율해야할 정책이 많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근데 페미라는 말장난에 집착해서 페미의 ㅍ만 보면 다 적으로 돌려세우면 누가 같이 주장해줄까요?
정책을 바꾸고 싶은건가요, 말싸움에서 이기고 싶은건가요?
죄송한데, 대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성이 역차별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국 페미 논쟁은 좀 더 평등한 길을 위한 싸움 아닌가요?
대선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고, 두달 남기고 장기전략을 언급할 이유가 없겠죠.
그리고 그 단어는 인류 역사가 그렇게 흘러오다 보니 생겨난거죠.
그 논리면 history나 mankind 같은 단어도 글러먹었다고 생각하시겠군요.
흘러흘러 온 단어가 마음에 안든다면 공론화시켜서 바꾸자고 하면 됩니다.
단어의 정의가 글러먹었다는 논리는 그동안의 주장이 감정적이었다는 걸 드러낼 뿐입니다.
솔직히 페미 집단에 한정하면 별 호감 같은건 없습니다. 관심도 없구요. (이와 별개로, 메갈이나 일베는 극우주의적 집단이라 생각하구요.)
감정적인 비난을 싸잡아서 하는 것이 잘못된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거죠.
목적이 진짜 역차별 때문이라면 충분히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는데, 실상은 정책보다 페미라는 말에 집착하고 비난하는데 열중하는 것 같아서 이상할 뿐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페미 = 레디컬 이렇게 생각하는거죠.
실제로 여자들도 우리나라 페미들은 이해 못하는 수준인데
그 한줌 도 안되는 레디컬들 말 들어준다고 멀쩡한 청년들을 적으로 돌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우선 페미들은 기본적으로 신지예나 심상정당 찍어줄텐데 말이죠
악수를 뒀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이재명이 직접 등판해서 다 뚜까패려고 한다면 모를까..... 그럴리는 없겠죠
시끄럽게 떠들 수록 상대만 좋은 일 시키는데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면 침 뱉은 놈 찍는거고 싫으면 안 찍는건데
누가 옆에서 침 뱉는건 괜찮지 않냐고 두둔하는게 더 화가 날 수도 있어요
일제가 나쁘다는 개념은 부족하기에 욱일승천기의 문양은 힙하다고 받아들이는 바보들도 있죠.
일베가 병신 취급 받지만 페미는 그정도로 병신취급을 받지는 않으므로 일제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일제의 불합리함을 비판하는데 집중하자라는 것과 유사하게 들리네요.
여전히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습니다.
메갈이 일베라고 한다면, 페미는 유머 정도에 해당할 만큼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일베가 우린 그냥 유머로 할 뿐이야라고 한다고 유머=일베라고 하진 않는 것처럼 메갈이 페미를 주장한다고 페미=메갈로 놓을 필요는 없죠.
그런 방식이 말싸움에 이기기 쉽고 편가르고 싸우기 좋은 전략인건 맞지만, 장기적으로 안좋다는 생각입니다.
뜬금없이 홀로코스트를 가져올 때부터 비유가 틀렸어요.
오히려 페미를 싸잡는 건, 모든 독일인을 나치라고 싸잡아 욕하는 것에 더 가깝죠.
물론 독일이 한 일은 맞으니 욕은 먹을 수 있지만, 싸잡아 욕하는 방식은 합리적이진 않다고 보는거구요.
말씀처럼 비유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더욱 비유의 형태와 핵심은 맞아야합니다.
메갈이 페미라는 거대한 용어를 방패삼아 뒤집어 쓴 건데, 나치를 메갈에 비유하면서 페미를 나치의 일원으로 비유한 건 형태와 핵심이 모두 빗겨간거죠.
차라리 나치가 니체의 사상을 왜곡해서 방패삼아 빌려 쓴 것에 비유해야죠.
니체도 한때는 나치주의자라고 오해받아 욕 많이 먹었습니다.
페미라는 용어로 싸잡지 말라는 거죠. 그냥 메갈이나 래디컬 페미로 쓰면 간단합니다.
일베가 디씨에서 나왔지만, 일베충이랑 디씨인도 구분하는 분들 많고, 디씨 안에서도 갤러리마다 다 구분하잖아요.
이게 어려워서 안하는게 아니라, 말싸움하기 좋아서 쓰는 것 뿐이죠.
편하다고 일반화시켜서 쓰면 장기 전략상 안 좋다는 말입니다.
페미라는 건 특정 집단이 아니니까요. 부정할 집단이라는게 없습니다. 각 집단도 그걸 빌려쓰는 것 일뿐이죠.
페미는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최소한 그거라도 구분을 해야 아군이 더 늘어난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을겁니다.
페미는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구분하지 않는 많은 분들이 계신만큼, 또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이 구분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단어의 주인은 아닙니다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구요.
구분하는 분들은 구분하지 않는 분들을 욕하지 않습니다만, 구분하지 않는 분들은 구분하는 분들을 페미=메갈이라고 비난하니까 오해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퀄리즘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바꿀 수 있는게 아니죠.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니까요.
지금은 단어의 정의가 바뀌기 전입니다.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페미니즘도 양상이 다갈래로 바뀌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성 운동에서 시작했지만, 꽤 많은 신장이 있었던 만큼 다른 소수자에 대한 평등이나 약자에 대한 방향도 생기고 있겠죠.
그것까지 다 살피기는 어렵겠지만, 싸잡아 전부를 극우로 매도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러 말씀은 어느 정도 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