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지인이 주최하던 어떤 모임에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아서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약속날짜가 다가오기 며칠 전부터 컨디션도 안좋아졌고
소개팅 애프터도 까이는 등의 여러가지 안좋은 일들도 겹치면서
점점 약속된 모임에 가기 싫어졌습니다.
거기에다가 약속 당일날 운전하고 가는길에
작은 접촉사고 까지 겹치면서 그날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더군요.
정말 우주의 기운이 저의 가는 길을 가로막는듯한 묘한 기분이 들정도로
험난한 여정을 뚫고 약속된 모임 장소에 도착을 했고
그곳에서 와이프가 될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훈: 우주의 기운에 귀를 잘 기울이ㅈ...
/Vollago
우주의 기운이 그렇게 말렸건만 기어이...
섭리를 뛰어넘은 인간의 위대함으로...
우주도 막지 못한 사랑이네요.
운명입니다
장인어른이 이런걸 물어보신적이 있습니다. "자네는 왜 내딸과 결혼할려고 하나?"
아마 그뒤에 단어가 더 있었는데 못들었을꺼 같네요. "미친건가?"
중요한건 먼저 이야기 해주셨어야 했는데...
모임에 처음 나온 제 와이프가 제차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오는 듯한 이 느낌 뭐죠?
강력한 사인을 무시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이런거 쓰시는줄 알았네요. ㅋㅋ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8619305CLIEN
비혼 최고 \(ㅇㅁㅇ)/
눈떠보니 ~~~
. -> 현재 구조요청자의 이름 및 나이
. -> 현재 구조요청자의 구조요청 사유
. -> 현재 구조요청자의 위치
이렇게 확인되었는데, 전 바빠서 다른 구조대가 그리로 갈겁니다!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주고 있었는데 왜 그러셨어요??
라고 내가 나에게 자문 자답을 해봅니다...ㅜㅠ
루리웹에서 보고 왔습니다
보통이었으면 그냥 연이 아닌가하고 일어섰을텐데, 그 때 왠지 더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그 때 그냥 일어서서 집으로 돌아왔다면...
(왠만한 음원사이트에도 찾으면 있는데, 그녀와 저의 평안을 위해)
- My love, Miss ***
지금도 그날을 칭송하며 그녀에게 감사합니다...!
(여왕님, 저 잘했쪄용? 앙~...)
벽장 뒤의 신호에 귀 기울였어야 하는데...ㅜㅜ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