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표분 중에 한분이 당연히(?)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인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50대 후반 내지는 60대 초반)
아주머니, 할머니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엘리베이터 관련된 민원 내용들을 동대표 회의 때 이야기 하시는데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1) 1, 2층 거주 주민은 엘리베이터 전기료 할인 해주면 안되냐?
- 지하 주차장(지하 1층 및 지하 2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이어져 있는 구조 입니다.
1, 2층이라도 엘리베이터를 타야할 일이 당연히 있죠...
관리비에서 세대별로 차등 지급하려면 힘들다고 적당히 마무리 했습니다.
2) 자기 라인에 살고 있는 입주민 중에 장애인들 대상으로 물리치료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방문객이 많아서 엘리베이터를 많이 타는 것 같다. 그 집 때문에 엘리베이터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것 같으니 그 집만 전기료 부과를 더 해야하는거 아니냐?
- 그러면 반대로 저처럼 맞벌이 하거나 혼자 사는 사람은 엘리베이터 타는 일이 별로 없으니 엘리베이터 전기료 할인해줘야 하냐?
엘리베이터 많이 탄다고 관리비를 더 내라고 할수 없다.
그 입주민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의료법 상으로 가정집에서 유사 의료행위는 불법인것 같으니 그런 내용으로 해당 입주민에게 이야기 해야할 것 같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 왔을 때 어이가 없었던게 공동전기료 아낀다고 단지내 가로등 다 끄고, 옥상에 있는 랜드마크 조명도 그고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러다가 이전 동대표들이 다 원래대로 복구 했는데 그래도 제가 보기엔 같은 평수대비 타 아파트에 비해서 조금 나오는것 같습니다.
24평인데 12~13만원 정도 밖에 안나와요.
저희 부모님 집도 더 오래된 아파트고 같은 평수인데도 15만원 이상 나옵니다. (둘다 서울임)
예전에 부모님 집에 살때는 몰랐는데 자가 살면서 보니까 아파트든 빌라든 공동체 생활 하면 안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라고 다 좋은게 아니에요 ㅋㅋㅋ
동대표분이 입주민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라고 동대표 회의 때 꺼내는 이야기인데요.
이런 걸 계속 문의 받는 관리소는 쉽게 무시할수 없을거에요.
관리비 조금만 더 나와도 전화 받는게 일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페인트 비싸다, 조명비싸다... 엘베 비싸다...
어휴 아니에요.
청년 임대주택인데도 나는 차 없는데 왜 지하주차장 공동전기료 내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하주차장까지 엘베 내려가는 아파트 부럽군요ㅠ
현실은 구축만 떠도는 처지라ㅠ
장보거나 하면 엘리베이터 유무가 정말 크긴 하더라구요.
전기차는 개별 과금 아닌가요?!
그래도 차주들의 공동체의식이 없으면 쉽지 않을것 같긴 합니다;;
저희 집도 전기 써봤자 2만원 초 중반인데
공동전기요금이 7~8천원씩 나갑니다.
엘베 빼구요.
그러고보니 부녀회가 파워가 막강한거 같던데.. 울아파트는 신기하게 부녀회가 없군요...ㅎ
부녀쪽 모임에서 '아파트 값 떨어져!!' 요걸로 뒤집는건 본적 있습니다.
엘베도 거의 전용처럼 쓰면서 관리 잘 된다 생각하고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공용관리비만 20~25정도네요)
이런 곳이라면 당연히 건의할 필요도 없이 적용이 되어 있었겠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