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이야기입니다...
1685년 독일 지금은 작센 안할트(Sachsen-Anhalt) 주 안에 있는 할레(Halle)에서 태어나십니다.
(그리 큰 도시는 아니에요~~)
집안에 음악가가 하나도 없는데 이분은 어떻게 갑툭튀를 하신건지.....
어릴적 음악을 접하시고는 인생의 길이라고 생각하신 건지 뭔지 거기에 올인을 하십니다.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암튼 음악가로서 커리어를 쌓던 중 오페라를 더 공부하고 싶어서
이탈리아로 가십니다...
거기서 이탈리아어 오페라 [Rodrigo]를 성공시키시고는
귀인을 만나게 되지요~
그분이 바로~~
<하노버 선제후 - 게오르그 루드비히>
마침 이탈리아에 여행왔다가 헨델의 음악이 마음에 들었는지
"너 내 궁정에서 악장해라~~~"
암튼 헨델은 콜~을 외치고 1710년에 하노버로 옵니다...
허나~~~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헨델은 태업을 합니다...
자꾸 휴가 쓴다고 징징거리지 않나~~
암튼 하노버 왕실에서 휴가를 내주는데
휴가 내는 족족 헨델은 영국으로 갑니다~~~
그 와중에 영국에서 오페라 [Rinaldo]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헨델은 아주 흡족해합니다~~~우왕굿~~
그 곡 중에서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 하나 듣고 가시죠~
맞습니다. 울게 하소서...... 이 곡 그 오페라에서 나옵니다~~
(물론 전에 다른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에서 써먹었는데 여기서 돌려막....)
왠 독일작곡가가 영국을 휘젓고 다닌다는 소문이 왕실에도 들렸는지
국왕이 헨델을 보자고 하십니다~~
<앤여왕>
당시 국왕이었던 앤여왕은 헨델과 면담하시고는 흡족하셨는지
왕실 악장으로 임명하십니다~
그러고는 연봉으로 200파운드를 책정하시는건 덤이구요~
현재 시세로 정확하진 않지만 한 1억 6천만원 정도라고......
헨델은 여왕님께 충성,충성,충성을 삼창 하면서 아부성 곡을 많이 씁니다~~
허나 헨델에게는 찝찝한 구석이 있습니다....
엄연히 헨델은 영국에 휴가 나온거거든요~
하노버에다가는 귀국한다는 각서 쓰고 왔더랬습니다...
(미래 한국에 유 모씨와 사례가 비슷....)
근데 뭐 헨델에게는 찝찝하거나 말거나,,,
영국에서 오페라도 성공했고, 영국 왕실에서 꼬박꼬박 월급도 나오는데다가,
영국에서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어서
하노버로 돌아갈 이유가 1도 없었습니다...
이미 20대 중반에 작곡가로서 대성공를 거뒀거든요~~~
단지 하노버에 사표쓰고 하는 절차가 귀찮았을 뿐입니다...
스포츠 선수가 연봉따라 팀 이적하는게 당연한 것이듯,,,
음악가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단지 원 소속 팀에 사표쓰고 하는 절차가 귀찮았을 뿐입니다...
설마 하노버 선제후가 일개 음악가가 영국에 갔다고
영국과 외교전을 하겠습니까, 전쟁을 하겠습니까,
하다못해 비밀 요원 보내서 체포라도 하겠습니까~?
헨델 입장에선 독일이야 안가면 그만이지~~~~크크크크
허나~~~!!!
대박사건이 예기치 않게 터져버립니다.....!!!!
헨델의 생계를 풍족하게 채워주시던 찬양해 마지 않을 앤여왕님이
49세의 나이로 돌아가십니다~!!!
영국 왕실에서는 왕위 계승법 프로그램을 돌립니다....
이것도 의회가 권력이 강해지면서 처음으로 작동된 프로그램이라 카던데...
명령어:
전 유럽에서 영국 왕실 피가 흐르는 적통에 가까운 사람을 찾아라~!!!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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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선제후는 잊어라 - 나는 영국왕 조지 1세다!!!>
[게오르그를 영어로 읽으면 조지라고 카더라~~~~ㅋㅋㅋㅋㅋ]
어라~??????
이 사람은 그.......
헨델은 아연실색하고 말았고
이때부터 마음고생이 시작됩니다.....
헨델 입장에서 그 하노버 선제후가 영국 왕실 피가 흐를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ㅠㅠ
자기가 독일에 안가면 될 줄 알았는데
이 분이 영국왕이 되서 올 줄이야........
헨델은 조용히 잠수타고 있다가
왕실 축제에 맞춰서 차원이 다른 아부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그것이 바로 요거~~~
[Water music]입니다...
왕실 축제 때 런던 템즈강에 배를 띄우는데
그 배에는 관현악단이 타고 저걸 연주하는 겁니다....
비가 많이 오는 영국인데 그 날 따라 맑은 날씨였다고~~
안튼 운도 따르는 헨델이었습니다~~~
조지 1세는 마음에 드셨는지
전체 곡 중 몇 개 곡을 반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헨델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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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결론...
뒤통수 칠 땐 치더라도 재능이 있으면 해결된다!!!!
(어 이게 아닌가????)
왕의 귀환을 위해 바친 노래를 지금 이 시간 방구석에 혼자 앉아 들으니 참 좋은 세상이구나 싶습니다. ㅎㅎㅎ
제가 전문 작곡가라서
주워들어서 알고 있던겁니다~^^
헨델은 이 사건보다 주식투자 매수 매도 타이밍에서 같은 주식을 사고 팔았던 뉴턴과 다른 월등한 감각을 보였던 것으로 더 유명하죠.
Coronation Anthem 한번 들어보세요.
그 유명한 곡 Zadok the Preist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미 유튜브는 하고 있습니다~^^
음악사 에피소드는 아니고
제 편곡 작품을 위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요새 그분이 바쁜지 제대로 된 영상이 안 올라와서 그런 채널 하나 더 있으면 싶었는데.. 작품 위주 채널인 건 좀 아쉽네요. ^^;
연재 부탁드립니다.
파리넬리 다시 봐야겠네요 ㅎㅎ
챌시 로멜루 루카쿠라서 떠올리며 읽었는데
결론이…….
라~시아, 키오 피안가 ~ 재능은 난 재능이지요 ^^
뉴튼도 못 빠져나고 쪽박난 남해회사 주식으로 대박을 쳐서 부동산 사셨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