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대 남성으로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간지 6주정도 됐습니다. 저도 사실 제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간게 아니고 정신과에 가고나서야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그 뒤로 인터넷에 여러 글들을 찾아보다가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어하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아 정말 부끄러운 저의 이야기이지만 다른분들께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1. 정신과에 가게 된 이유
a. 일상 생활 불가
아마 이런 영상들 클리앙에서도 많이 보신분들 계실겁니다...
저도 저런 상태였습니다. 영상에서는 쓰레기 2톤정도 나왔다고하는데 저도 치워보니 75L 종량제 쓰레기봉투 + 100L 재활용 봉투 합해서 20봉지 넘게 나왔으니 대략 1톤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혼자서 거의 5일에 걸쳐서 치웠고, 지금은 입주때의 상태로 거의 돌아온 상태입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 궁금하셔하거나 좀 부정확하게 알고계신분들이 많더라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심각한 무기력증 떄문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 갔다 오면 그냥 집에 누워만 있습니다. 심지어는 누워있는 것 조차 하기 힘들어서 그냥 먹고 자기만 합니다.
주변에 쓰레기가 쌓여있는데 아무 생각 안드냐? 하실텐데, 생각은 듭니다. 냄새도 납니다. 여름이 되면 베개맡에서 구더기가 기어다니고 봉투 안에 넣어둔 쓰레기들이 날파리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수십마리가 집안을 날아다니고 얘들 소리때문에 잠에서 자다가 깨기도 합니다. 치울 생각도 분명히 합니다. 하지만 보통 조금 치우다 끝나거나 치우지 않게 됩니다. 가장 무서운 점은...그냥 그렇게 된다는겁니다. 분명 문제라고 인식해도 해결할 의지가 없어지거나 있더라도 금방 사라집니다.
흔히 저장 강박증이랑 헷갈려하시는분들도 있는데, 저장 강박증은 누가 봐도 쓸모 없는 물건에 집착이 있어 스스로 버리지 못하는 증세이지만, 저같은 경우는 무기력증으로, 문제를 인지해도 제대로 처리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b. 욕구절제 불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점 중 하나입니다. 먹는것에 대한 절제가 안되더군요. 덕분에 하루에 배달비로만 2만원은 기본으로 썼고 많게는 하루에만 5만원씩 써댔습니다. 덕분에 배달 음식으로만 핸드폰 소액결제 금액이 150만원 찍히던때도 있었고, 때문에 핸드폰 요금이 몇개월씩 미납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아르바이트 사장님께 전화해서 월급 가불 받았던적도 많았구요.
청소문제랑 마찬가지로 문제는 인식하고 있었지만 절제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청소는 딱히 금전적인 압박을 주는건 아니었지만 이건 제게 금전적으로도 압박을 주었으니까요. 매달마다 요금 갚을 생각에 불안해했지만, 그냥 음식 생각만하면 자연스럽게 핸드폰에서 주문버튼을 누르고 있는 저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안먹어야지' 하고 다짐했으면서도 조금이라도 배고프거나 당기는 음식이 생각나면 바로 주문해버리고는 했습니다.
덕분에 살은 살대로 쪘죠. 키도 작은 편인데 몸무게가 80kg에 육박해갈 정도였고, 비만 초기까지 왔었습니다.
c. 건강 악화
지병으로 갑상선 항진증이 좀 심하게 있습니다. 중학교때 진단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앓기 시작한건 더 어렸을때일거같기도 하네요.
증상이 좀 심해서 약을 안먹으면 저칼륨 혈증으로 인한 몸 마비증세가 옵니다. 제가 처음 갑상선 항진증인걸 안것도 중학교때 갑작스레 마비증상이 와서이죠.
문제는 무기력증 때문에 약을 오랫동안 안먹었단겁니다. 거의 1년째 약을 안먹으니 마비증상이 한달에 1~2번정도 주기적으로 오더군요. 어떤 때에는 이틀이나 몸이 움직이지 않았고 부정맥도 와서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데도 '아 이렇게 죽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맘편하게 잠들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약을 타러 갈 생각은 하질 못했죠. 시간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내과 자체도 집과 가까워서 10분이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근데 약을 멋대로 끊었다고 의사선생님께 혼날까봐 두려웠던것도 있고, 그냥 자기 자신이 나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병원에서 확인받는게 무서웠던것도 있고, 무엇보다 무기력 때문에 그냥 가기가 너무 싫었던것도 있습니다.
위에 세가지 말고도 대인관계나 학업문제에서 꽤 심각하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어떤 일을 바로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미루었고 때문에 사람들과의 연락도 끊기고 성적도 뚝뚝 떨어지더군요.
그러다가 어느날 클리앙에서 어떤 글을 보게 됩니다. 어떤분이 ADHD로 생각되서 병원에 갔었고, 결국 진단과 약 처방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나서 비슷한 증상이 있다고 생각한 저도 정신과를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 정신과 방문
'일상적인 생활이라도 해내자'라는 마음으로 정신과를 방문한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집을 청소하거나 제때 씻는, 매우 일상적인 행동 조차도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사람답게 살고싶었다고 생각한것 같네요.
정신과는 한달 정도 전쯤에 예약을 전화로 했습니다. 저도 정신과에 어느정도 편견이 있어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봤는데요, 좋았다는 후기도 있는 반면 의사가 불친절하거나 약만 주고 바로 상담없이 진료를 끝냈다는 얘기도 많아서 좀 불안했었습니다.
때문에 여러 곳에 전화로 예약 가능 날짜나 비용등을 문의 한 후, 집 근처에서 최대한 평이 좋은 정신과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정신과라는게 다른 병원에 비해 숫자 자체가 적어 사람이 몰리다보니 조금만 평이 좋은 병원들은 초진은 기본 1달, 길게는 2달도 기다려야하더군요. 지금 다니는 곳도 10월에 예약해서 11월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현재 초진이 아닌 진료 예약도 3일 전, 오전 8시 30분에 전화해서 잡아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저는 최대한 빨리 도움을 받고자 간판 원장님이 아닌 좀 젊으신 원장님에게 도움을 받기로 하고 갔습니다.
정신과 분위기는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그냥 병원 같습니다. 딱히 강압적인 분위기도 없구요. 다만 어르신들이 좀 많아서인지 프런트에서 아주 살짝 예민했던거같은 티는 납니다. 다만 이해는 갈 정도더군요. 물론 어르신들만 있는건 아니고 저와 비슷한 또래(20대)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a. 초진
현재상황과 어떤 경위로 정신과를 방문하게 되었는지를 얘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ADHD로 의심되고, 주변에서도 ADHD 아니야? 하는 얘기를 들어본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근데 ADHD는 보통 어릴적부터 증상이 있어야한다고 해서 어릴적부터의 이야기를 쭉 했습니다. 의사분께서 좀 젊은 분이셔서인지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귀기울여주시는게 느껴져서 기분이 매우 좋았네요.
문제는 제가 갑상선 항진증인데 약을 안먹는게 문제가 된다면서(갑상선 문제로 인해 ADHD나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고합니다.) 일단은 내과를 방문해서 약을 먹으면서 다시 얘기하자고하며 500문항정도 되는 엄청난 길이의 검사지를 받아들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여러 글과는 달리 30분정도 여유있게 이야기했고,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대략 3만원 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아주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문제점을 상대적으로 덜 부끄럽게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후회는 안되더군요.
b. 2~3주차
검사지를 제출하고 ADHD 검사를 받았습니다. 컴퓨터로 하는 집중력 테스트 같은걸 했으며 비용은 7만원 정도 들었네요. 3주차에는 검사 결과가 나왔었는데 이때 의외의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ADHD 검사에서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인성검사에서 우울증세가 매우 안좋게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보통 해당 지표에서 60점 정도가 나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80점 정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사실 이때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우울증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고작 우울하다고해서 쓰레기를 안치우고 성적이 나빠질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증상들이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적극적인 자살 생각은 없었지만, 심각한 무기력증이 있었고, 이 때문에 우울함이 만성이 되어 자신이 우울장애가 있다고 인지하지 못하고 자살 충동도 오히려 인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건강이 매우 나쁨에도 해결할 의지가 없었기에, 자살충동이 적극적으로가 아닌 삶에서 여러가지 의지를 잃는 형태로 나타나는것이라더군요.
이때부터 약을 타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먹은 약은 렉사프로로, 부작용이 적어 요즘 정신과에서 처음에 가장 많이 주는 약 중 하나라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당장 심한 자살 충동은 없었기에 하루 5mg (거의 최소용량) 부터 시작했고 일주일치를 받았습니다.
진단 및 약 비용은 생각보다 저렴하더군요. 2만원이 안됐던것 같습니다.
c. 4주차 이후
약을 3주 정도 먹었는데 크게 달라진것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병원은 1주일에 1번으로 꾸준히 다녔습니다. 약에 대해 얘기했는데 보통 SSRI 약들이 2~4주 길게는 2달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저도 제 삶을 개선해보고자 참고 계속 다니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특히 가족문제가 좀 저에게 안좋게 작용했던것 같습니다. 청소년때 겪은 가족 불화등이 성인까지 이어지면서 우울증으로 발전한게 아닌가라고 말씀하시더군요.
4주차부터는 약의 용량을 하루 10mg으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3주에 한번 방문하기로 했고 비용은 약 3주치 포함 2만원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이때부터 증상이 많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약 용량을 늘린지 3일정도 지나자 집안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쓰레기 봉투만 20개가 넘게 나왔는데 아마 1톤 트럭 하나정도는 채우는 양이었을겁니다. 그걸 다 어떻게 치웠는지 지금도 스스로 믿기질 않네요.
그리고 드디어 욕구 절제가 되더군요. 특히 먹는게 가장 문제였는데, 지금은 먹는게 스스로 조절이 됩니다. 거의 바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3주 정도 지난 지금 7kg 정도를 감량했습니다. 지금은 배달음식은 거의 시키지 않고 제가 스스로 재료를 주문해서 조리해 먹고 있습니다.
배가 고파 꼬르륵거려도 예전처럼 무지능으로 생각난다고 시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간단한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문제도 있고 해서 집에서 30~40분 정도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4~5번은 하고 있네요.
갑상선 약도 꾸준히 먹고 있고 상태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마비 증세는 깔끔하게 사라졌고 피곤함도 좀 줄어들었네요.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스스로 제 몸이 컨트롤 된다는 느낌이 들면서 삶의 질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런 기분은 정말이지 3~4년만에 느껴보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누워있는 시간이 안그런 시간보다 오히려 적어졌습니다. 누워있기보단 앉아있는 시간이 훨씬 늘었고, 앉아있다가도 가끔 일어나 걸어다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누워있는것도 힘들어서 쉬는 날이면 16시간씩 자곤 했었는데 말이죠.
d. 부작용?
제가 정말 운이 좋다고 느끼는게 일단 효과가 좀 빠르게 나타나는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의사선생님께도 말씀드리니 약이 보통 3주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꽤 극적인 변화가 이루어진것도 맞다고 하시더군요. 때문에 조증 증상이 있는지도 물어보셨고 다른 문제가 있는지도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딱히 조증까지는 없었던것 같고, 다만 수면에 있어 좀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경우는 일단 밤에 바로 잠들기가 매우 힘들어서 아침까지 밤을 새우다가 잠드는 경우가 많았으며 새벽에는 잠들다가 꼭 3시간~4시간 정도가 지나면 한번씩 깨더군요. 또 원래도 꿈을 많이 꾸는 편이긴하지만 약효과 나타난 이후에는 꿈이 좀 많이 생생해졌으며, 안좋은 꿈을 꾸면 소리를 지르거나 벽을 치거나 하면서 깨는 경우가 좀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수면 질이 좀 낮아진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잠을 하루 3~4시간만 자도 딱히 막 졸리거나 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사실 부작용이라고도 볼수있고, 자고 싶을때 자질 못해 수면 패턴이 좀 엉망이 되어 불편한점도 있었지만, 20시간씩 자도 졸리고 계속 누워있던것에 비하면 오히려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때문에 6주차 되는 오늘 진료에서는 추가적으로 수면제(리보트릴정 하루 0.25mg)를 처방 받았습니다. 진료 + 2주치 약(항우울제 + 수면제) 합해서 9900원 나왔습니다.
3.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정말 부끄럽지만 저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끝마치려고 합니다. 혹시나 비슷한 증상이 있거나 정신과를 가고싶은데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글을 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가적으로 몇가지 느낀점을 이야기해보자면
1. 아주 많이 급한게 아니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병원을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예약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건 오히려 환자들에게 그만큼 시간을 쓰는 병원이라고도 생각할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초진을 받는데만 1달 넘게 걸렸고 지금도 3일 전에 예약해야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상담 시간도 최대 30분 정도로 널널하고 좀 더 인간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매우 만족중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특히 자살 충동) 싶으시면 그냥 약만 받더라도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좋을거같기도 하네요.
2. 약과 진료 비용은 1~3 만원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약을 얼마나 처방받는지, 또 상담시간은 얼마인지에 따라 비용이 좀 많이 갈리지만 대체로 1번 방문에 1~3만원대에서 처리 된다고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생각보다는 비용이 아주 많이 드는건 아니니 정신과 비용이 부담될거같은 분들도 꼭 방문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3. 자신이 정확히 어떤 병인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도, 일단 자신의 증상을 적거나 정리해서 잘 말씀드리면 됩니다. 여러가지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들이나 검사들이 마련되어있고, 최종적으로는 상담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므로 너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우울증은 생각 안하고 갔었는데 정신과에서 우울증이 있다고 판단했고, 치료 후 예후가 좋은 상황이니까요.
4. 사람마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나 맞는 약이 매우 다릅니다. 따라서 한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는 꾸준히 다니겠다고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하실겁니다. 아무래도 몸 속 호르몬이나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약들이다보니 분명 사람마다 치료 효과나 부작용의 크기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거든요. 저는 운이 좋아 꽤 빠른 시기에 좋아졌지만 분명 그렇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의사분들을 믿고 증상이나 경과를 자세히 말씀해주시면서 꾸준히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제 방 사진을 첨부해서 올립니다. 예전 쓰레기 더미 집 사진이 있었다면 더 확실히 비교가 될 수 있었을텐데 사진을 남겨둔게 없네요. 결코 깔끔한 방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처음에 보여드린 영상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느껴지실겁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일상적인 생활조차 안되서 우울의 악순환을 겪고 계실텐데, 도움을 받고 이렇게 좋아졌다는 예시를 남기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인터넷에 사진을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몇개월 뒤에 추가적인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쓰는 재주는없어서 글 정리가 잘 안된것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다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용기를 내 주셨네요!
이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배달음식도 눈 딱 감고 끊으시는게..
그래도 문제점 파악하고 잘 대처하셨네요
이렇게 이겨낸 스스로를 대견해하고 칭찬해주세요.
앞으로도 좋은 일이 더욱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병원 가신 그 용기에 또 한번 감사합니다.
아직 다 끝난건 아니지만, 끝까지 힘내시고
올 2022년은 글쓴님도 저도 건강하게 잘 보내보자구요ㅎㅎ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고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꼭이요~
올해엔 몸과 마음 모두 최고의 상태가 되시기를 바라요!!!
병원가신거 정말 잘하셨고 약,운동 병행하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오직 현재만 생각하고 즐겁게 사시길. 행복하세요!
저는 1년가까이 고생중인데. 정말 부럽네요
햇볕 좋은 하루 기분좋게 걷는날이 오실겁니다.!!
앞으로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고,
내가 경험하지 못했다 한들 언제든 내게도 생길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수렁에서 자신의 의지로 누군가 혹은 어딘가를 찾아나서고 그 실천을 여러번 행동으로 옮겨 이겨내신 분들을 참 존경합니다.
그리고 참 자랑스럽습니다.
조금은 부끄럽다 말씀하신 방의 모습에서 저는 빛이 보이네요.
이겨내신 과정과 더불어 경험을 상세히 적어 공유해주신 점 전부 감사드립니다.
🙏🏻
저의 나태한 삶에도 좋은 자극이 될 듯 합니다.
그냥 게으른 성향인가 보다 하고
결혼 출산하고 살다가
아이 발달검사 받는 김에
엄빠도 같이 검사 받았는데
우울증 진단받고 렉사프로 2.5 복용한지 2주차네요.
효과가 슬슬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운동도 다시 시작하려하고 미뤄뒀던 피부과 방문도 하고요.
상담도 하며 저를 찾아보려고 생각 중이네요.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본인은 몰라도 정신 건강이 신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이 참 많습니다.
그동안 안좋았던 일들 이번 치료로 다 말끔히 털어버리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본인이 털어버릴 의욕만 가져도 인생은 행복의 문턱에 발을 걸친 겁니다. 홧팅!!!
스스로 병원도 찾으시고 개선하려는 의지도 충분하고 너무 훌륭합니다.
응원합니다~.올해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잘 되실 겁니다.
병원 치료기가 많은 도움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시고 원하는 바를 이루시기를 응원합니다!!!
약 먹어보니.. 사람 심리.. 생각보다 단순하다는걸 알게 되더군요..
약 먹어보니.. 어릴때부터 증상이 있었다는걸 알게 됬내요..
약 먹어보니.. 정신력으로 극복할게 따로 있다는걸 알게 되더군요..
처음부터 정신력 인지능력으로 극복하겠다고 까불지 말고 힘들면 약으로 급한불은 끄고 시작 해야 됩니다..
글도 잘쓰시고ㅎ 올해엔 좋은일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헌터킬러님 글 덕분에 저도 힘내서 올해 약속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없다는 말씀은 겸손으로 보입니다. ^^
구독자가 있으려니 생각하시고 공유해주시면 혹여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응원하고, 축하드립니다.!!!
시간있으실때 YOUTUBE '조우네 마음약국'도 들러보세요. :)
글도 술술 잘 읽힙니다.
잘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
글도 참 잘 정리하여 쓰십니다.
고생 많으셨겠어요 회복된 거 축하드려요!
앞길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저도 작년에 딸아이의 건강문제로 제가 힘들어 자살 문턱까지 갔다가 정신과 진료도 받고 어찌어찌 고비를 넘기고 오늘까지 왔는데요...아직은 트라우마가 심해서 과거를 회상하기가 힘들지만 시간과 상황이 좋아지면 클량에 글을 올려야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마음 따뜻해지고,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덕분에 힘을 좀 내어 보려 합니다.
글 고맙습니다.
응원 합니다!!
갑상선 항진증은 기분의 우울감 및 피로관리에도 영향을 미치니 빼먹지 말고 챙겨드세요.
짝 짝 짝
잘하신겁니다. 화이팅 합시당^^
많이 나으신듯합니다
2021 좋은일만 있으시고 활기찬 한해 보내세요
깔끔한 방을 보니 제가 기분이 좋아지네요.
자주 소식 전해 주세요.^^
저도 우울증이었군요.
자살을 시도한 적은 한 번 밖에 없지만,..
늘 죽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님의 글 덕분에 자살은 당분간 보류하고 삶의 패턴을 바꿔야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쓰시듯 평소에 심리상태를 글자로 기록하는게 심리상태를 객관화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하나 있으면 누워서라도 메모하는건 쉬우니깐요.
마음의 족쇄가 보이기시작하면 스스로 그 족쇄를 풀기도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