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페미랍시고 성씨 두개쓰는 분들께.. 라는 글을 보고 마음이 좀 상했네요, 혹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짧을 글을 써봅니다.
제 아내는 양성을 씁니다.
쓴 지는 2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 개명은 하지 않았지만, 직장 명함을 비롯해 모든 사회적관계에서 양성을 사용합니다. 양성을 쓰면서 얻는 장점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이름을 소개할 때 '성격이 유별나겠구나', '고집이 세려나', '페미니스트 전사인가', '괜한 말조심해야겠네' 하는 순서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안 좋은 첫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니(장모님)의 성을 이름에 넣게 된 건, 가족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역할을 맡고 계셨던 어머니의 삶을 드러내기 위해서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아내의 삶의 근간이 된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싶어서라고 연애 때 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내는 여성인권에 관심은 있으나, 직장에서는 그냥 일 잘하는 사람을 편애하는 능력주의자에 더 가깝습니다. 아내는 요즘 의미의 페미니스트는 아닙니다.
아들은 제 성을 따랐습니다. 오히려 제 이름을 연상시키는 이름도 지었습니다. 전혀 힘든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성을 넣어서 예쁜 이름이 나올 거 같지도 않고, 별로 그렇게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좋은 이름을 가지는 게 아이에게 좋을 거 같고, 부르기 좋고 예쁜 이름이 좋다고 했습니다.
결혼 당시 청첩장과 예식장의 이름을 보고 갸우뚱한 먼 친척들과 아내에게 왜 번거롭게 양성을 쓰냐는 질문을 하는 제 친구들은 있었지만, 아내에게는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회사 서류에 아내 이름을 썼다가, 나중에 등본상 이름과 달라서 인사담당자랑 실갱이한 적은 있었네요. 결혼 10년차에 이름으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내가 '새벽에 페미랍시고' 글을 읽는다면 걸죽한 욕 댓글 쓰고자 클리앙 아이디 만들고, 전 뒤에서 뜯어 말리는 상황은 그려집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사는 방식이 있고,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삶의 방식들조차도 그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왜 저들이 저런 말과 언어를 사용하는지 생각해보고, 그들 나름의 이유를 상상해보고, 나 자신의 이해의 폭이 아직 충분히 넓지 않았음을 알면 됩니다. 새로운 것이라고 무조건 동조하고, 진보적인 가치라고 해서 쿨한척 받아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영영 내것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저는 우리사회가 이상하게 꼬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평균적인 다수의 생각과 다르면 두려움을 느끼도록 사회적으로 프로그래밍된 거 같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내지는 평균에 포함되고자 불필요하게 애쓰고, 튀는 사람들에게는 오직 찬사와 저주만이 허락됩니다. 다수의 생각이 옳다고 믿고 싶어하고, 나외의 다른 누군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자 하는 강박이 있는 거 같습니다. 사소하게는 옷차림부터 정치 신념까지도 그렇습니다.
제 아내는 그냥 다른 사람의 따가운 시선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신념을 지키고 살고 싶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게 비난 받을 일 인가요?
갑자기 저도 처음 아내 이름을 들었던 그 때의 당황스러운 기억을 잘 yuji했더라면 이런 글을 쓰지 않아도 되었을 건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양성 쓰는 분들 중에 극단적인 분들 때문에 평범한 분들이 피해를 보는 거죠.
(의도치 않은 오해를 사서 고칩니다.)
노무현대통령님도 문재인대통령님도 유시민작가님도 모난돌이었습니다. 사익을 위해 다수를 이용하거나 극단적인 분들이었나요?
무례하시네요. 무슨 권리로 이런 소릴 하시는지.
나옹님이 모난 돌인 건 알겠습니다.
글 맥락 상관없이 본인 생각을 강요하시는군요.
쓰신 댓글도 글의 맥락에는 맞지 않는 듯 합니다.
본문쓰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극단을 달리는 사람들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이 피해본다는 내용을 이해 못하시는군요.
그리고 문구에 집착해서 제 글을 비난하려고 존경하는 노무현대통령, 문재인대통령, 유시민작가를 끌어들이다니 아주 기분 나쁩니다.
빈약한 본인 논리에 노통, 문통과 유시민 작가로 분칠은 하지 맙시다.
예의가 아닙니다.
저 또한 가장 존경하는 분이 노무현대통령님입니다. 그 분은 모난돌이 정맞는다고 가르쳐야 했던 600년 역사를 청산하자고 하셨던 분이기에 이런 댓글을 썼습니다. 모난돌이 저는 잘못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요.
왜 이리 감정적으로 반응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모난돌이라는 문구를 나옹님 맘에 안 드는 방식으로 끌어다 쓴게 문제군요.
모난돌이라는 말에 그렇게 애착을 가지신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난돌이라고 불러 주시다니 황송하네요.
성씨 두 개 쓰는 분들 중 유별난 분들 때문에 본문 작성자분 와이프같은 분들까지 피해를 본다고 적으려는 의도였습니다.
글쓴님의 와이프분도 양성을 쓰는 눈에 띄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이 극단적이거나 사익을 위해 다수를 이용한다고 쓰셨으니까요,
따져보면 그닥 의미 없는거 아닌지 하는 생각입니다.
즉 첫 단추가 그렇게 끼워졌으니, 나머지 단추도 거기에 맞춰 끼워야 한다는 논리면 세상의 어떤 관행이나 관습을 바꿀 수 있을까요?
물론 저는 출산할 때 어머니 배로 직접 낳으니, 아버지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아버지의 성을 따른다는게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머니의 성을 물려주는게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그러고 싶을 수도 있는 것이죠.
외할아버지는 왜 나와요
뭐가 핵심인지도 모르고 본문은 제대로 읽은 건가 의심스럽네요
의미를 따지려면 다른것으로 부터 쫒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양쪽성을 안쓰는게...
남자인 할아버지에게 왔으니 남자 것이라는 것보다 어머니가 쓰는 어머니것이 중요하고 의미를 두는 것이죠.
사실 한국성씨 상당수는 선조와 관련없는 성씨인데요. 진짜 양반이 10%대일 때도 있었고 대다수가 성이 없을 때가 있었는데 이제 모두 있으니까요. 어디서 시작되었다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사실상 가짜가 많지만 성씨로 '역할'은 충실히 하면 됐죠.
그냥 내 아버지가 내 어머니가 쓰고 있는 성을 둘 다 쓴다죠. 스페인처럼 부계성 모계성 둘 다 성을 물려받아 쓰는 곳도 있고 뭐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성이 2개이니 어떤 성을 어떻게 물려줄까만 사회적으로 정하면 되겠네요
어머니는 외할아버지가 물려 준 그 성을 받은 것이잖아요. 존재라는 것이 이성의 영역으로 따질 필요가 있나 싶어요.
양성을 쓰는건 딱히 남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니면
내눈에 거슬린다고 남이 의미있다없다 할 이유가 없죠.
지금 이 댓글들은 내 인생에 큰 의미가 있나요? ㅎㅎ
양성을 쓰며 유난을 떠는 <페미들>이,
평소 숏컷하는 여성들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글쓴 분의 아내분과 같은 의미로 양성을 쓰는 분들에게 피해를 끼친거라 봅니다.
이를 두고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할 쪽이 어디일지> 저는 분명해 보입니다.
......근데 마지막 줄이 이 글의 진짜 핵심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 그런건가요?
전 가치관이란걸 내세워서 쭉 내려오는 관습을 안좋게 보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 가치관들을 점차 부정하게 되거든요.
안좋은 관습은 바꾸는것이 낫지만, 괜찮게 내려오는건 바꾸는건 별로네요.
역시 이건 사회통념이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른거죠,
안 좋은 관습이라고 여겨지기에 바꾸려고 하는 거죠.
일본불매를 갤럭시폰에 들어가는 반도체까지 완벽하게는 못해도 할 수 있는 것, 하고싶은 것이라도 하는 것처럼
성씨에 자신이 부여하는 의미만큼, 할 수 있는 만큼 한발 내딛는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댓글에 ㅋㅋㅋㅋㅋㅋ하면서 모두가 동조하지 않고 당사자의 생각을 짚어볼 줄도 아는 게 클리앙과 펨코의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어머니 성 붙였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외할아버지 성이네 뭐네 하는건 논점에서 한참 벗어났고요
어머니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기리는 것이 왜 외할아버지의 성이 되어야 할까요?
차라리 어머니의 이름은 어떨까요? 외국처럼 이름에 어머니의 이름을 (한 글자라도) 물려받아 쓰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변명해도 양성표기는 어설픈 이유밖에는 없어보입니다.
페미까지 갈 필요도 없이 씨족사회적인 생각이네요.
왜 쌩판 모르는 남이 이러니 저러니 하는 걸까요 ㅋㅋㅋ
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남들과 다른 신념의 표현은 언제나 말을 만들곤 하니.. 어느 정도는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 건가 보다.. 싶기도 하네요. 그게 본인의 표현을 잘 받아들였든, 못 받아들였든.
전혀 모르는 상대의 의견을 자기 편의대로 해석해서 표현할 수는 있다지만 정도는 있는데 이 댓글은 선 넘네요
심지어 아내의 사적인 영역을 공적인 공간에 표현한거라 조심스러움이 글에 느껴지는데 이 댓글은 뭐 그냥 개념없는데요? 어디에서 안타까울 정도의 편협함이 보이는건지 모르겠네요, 글을 옮겨쓰는 제가 오히려 불편해질 정도네요
상대방이 자신의 신념을 내비쳤을때 그건 편협해 라고 듣게 되다면 기분 좋겠어요? 이거원 댓글을 쓰게 만드네
"좀 안타까울 정도의 편협함"
"아무리 변명해도", "어설픈 이유밖에는"
글쓴분 기분나쁠 단어 나열하셔놓고
"안타까움으로 이해바란다" 라니...
정말 닉값하시네요
많은 사람들이 닉값을 하는데 님도 닉값 대단하게 하시네요.
이제부터 모계로만 성을 쓰겠다하면, 외할아버지 성이었으니까 안돼요? 님 속에 깔려있는 왜곡된 논리를 해석해드릴까요? 외할아버지 성이었다는 게 정말 그렇게나 무슨 의미가 있다 한다면, 그 이유는 오직 부계 전달이라는 구조 그 자체입니다. 남성 가문에 귀속된 일종의 권력이고, 그 의미를 뒤바꾸려면 모계로 구조전환해 이제 모계 가문이 되었다고 하면 그만일 뿐 이전에 외할아버지한테 받았다라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딴 이야기들은 양성 쓰는 사람들의 취지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소리죠. 본인이 오롯이 자식과 어머니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성을 내가 쓴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데, 조상과의 관계가 뭐가 어쩐다는 것인지 재차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뭔 유교랜드에서 뿌리찾기 체험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가 성을 쓰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애착이 있길래 부계-모계 이런 것들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저는 모계성을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차라리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부계전달의 성이 마음에 들이 않으면 차라리 성을 새로 만들든지 하면 됩니다. 굳이 양성을 쓰는 의미가 뭐가 있나요?
거기다가 양성쓰기의 목적이 원글과 다른 상황을 자꾸 가져다 붙이고 있으시네요
1. 부계성만 물려받는 가부장제의 잔재를 거부한다 ---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취지에 동감. OK, 문제 없음
2. 부계성에 더해서 모계성인 엄마 성을 덧붙이겠다 --???
? 엄마 성도 한 대만 올라가면 부계인데요?
? 엄마 성을 왜 아빠 성 뒤에 붙여서 '여필종부'를 상징화 시키지? 기왕이면 앞에 넣지.
? 엄마가 스스로도 가부장제의 희생자라서 -아버지를 따른- 본인의 성을 싫어한다면?
('내 평생 최씨로 살아왔지만 최씨라면 아주 지긋지긋하다'라는 분도 있습니다)
? 모계가 중요하다면서 외할머니 의견은 왜 안 물어봅니까? 외할머니의 엄마는?
? '모계로 구조전환'한다면서 부계성은 왜 계속 앞에 쓰고 있지?
3. 가부장제에서 (크던 작던 일정부분의 권리가) 희생당한 엄마를 내 이름에 넣어서 기억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싶다 --- 짝짝짝!
4. 그래서 엄마 성을 같이 쓸 거다 --???
?엄마의 정체성은 성보다는 이름에 있는 것 아닌가?
이쯤 되면 1의 취지나 당위성은 저 멀리 날아가고 혼돈만 생깁니다. 그게 지금의 페미에 대한 시선이고요.
자각이 필요한 것은 페미 아닌가요?
제안
1. 엄마 성만 쓰기
2. 새로운 성을 창씨
3. 엄마의 이름 중에 한 글자라도 내 이름에 넣기
법적으로 1, 2는 가능하기는 하지만 무지 어려우니까 3을 제안합니다.
덧붙여서 "남여 이전에 어머니 성 역시 부모로부터 받은 성씨라는 것으로 충분한 것 아닌가요?"
이런 논리라면 자기 성도 역시 '부모로부터 받은 성씨라는 것으로 충분한 것' 아닌가요? 왜 거기에 자꾸 손질을 하려는지요???
페미 빼고 나면 누가 양성사용을 좋은 의미로 봐줄까 싶습니다. 자기 만족으로 사용한다면 모를까 그 이름을 접하게 될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어머니의 의미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면 이미 실패라고 봐야죠.
내가 페미라니??????
이렇게 해야죠.. 왜 성을 넣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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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랍시고 성 두개 쓰는 사람들에 의한 폐해는 이미 충분히 보아왔습니다.
비난이 먼저였던 것이 아니고 그들의 분탕이 먼저였습니다.
편견이냐 아니냐는 주관적 판단이겠다만 작성자분께서 보이스 피싱임이 뻔한 수작에도 그 전화기를 끝까지 붙들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이라면 뭐 존중은 하겠습니다.
다만 이 사회의 사람들이 꼬였냐 꼬이지 않았냐를 논하기에는, 애초에 원글은 ‘페미랍시고 성 두개를 쓰는 사람들’로 한정한 글인데 구태여 다른 의미로 성 두개 쓰고 있는 아내분의 예시를 가져와 불편함을 토로하는 분이 다른 사람들을 꼬였다 평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대한민국은 법으로 부모 중 누구의 성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된지 오래고
전통적으로 결혼 후 여성의 성이 지켜지는 드문 나라인데도 얼치기 페미니스트들이 한국의
성이 단음으로 짧아서 성 하나를 덧대기 좋은 걸 악용한 사례라 선입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말씀하신 사유 역시 이런 관련법을 잘 알고 있는 분들 앞에만 가도 의구심을 받고
쉽게 설득이나 공감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 사연이 있고 정말 용기가 있는 분이라면 그래도 쓰는 사람들-거기다 인식도 나쁜-이
있다는 질이 좋지않은 안전장치가 있는 양성 대신 불필요한 오해 없도록 어머님 성을 선택하셨겠죠.
법이 보장한 어머님을 존중하는 가장 최선의 권리도 찾지 않으면서 남에게는 미리 의도한
부담을 주고 설파하는 방식이 바로 양성 명함 인겁니다.
솔직히 이런 법을 모르는 상당수의 분들을 상대로한 낯 익은 오랜 핑계의 기출변형으로 읽었습니다.
행여나 관련법 잘 아는 분들 앞에선 이 방법 쓰지 마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아내가 어머니 성을 따를 생각이 있는지는 물어본적이 없습니다만 어머니를 존중하면 아버지 성은 버려야 하나요? 둘다 쓰면, 혹 번갈아 쓰면, 아예 바꿔쓰면 안되나요?
그리고 두줄 짜리 글을 어떻게 반박합니까. 일방적인 비난의 글을 보고서, 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방식을 서로 이해해보자는 취지의 글을 쓴건데 제가 글을 못써서 공감 못하셨다면 사과드리고싶은데, 마지막에 비야냥을 섞어 말씀하시니 굳이 안해도 되겠네요..댓글도 괜히 달았나 후회가 듭니다.
제 댓글에 추천이 좀 붙고서야 뜬금없이 오셨네요.
전날 호되게 당한 커뮤니티 여론 반전용 적당한 프레이밍과 공감 버튼을 원하는 글쓰기로는
본인 직계 가족 호적 따라가기 문제도 제대로 다뤄보지 않았으면서
우연이든 그럴 의도가 없든 대한민국 얼치기 페미니즘의 겉치레 패션 양성병기와 어떤 식으로든
형식적 궤를 같이해서 주변에 불편을 느끼게 한 행위가 불편이 아니라고 감성글을 버무려 강요하고
커뮤니티 여론을 관리하려는 이 글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말씀도 곁들여 드립니다.
직업적으로 어찌어찌 진짜 페미니즘 선구자 분들 힘들게 책 내시던 시절 작업도 간접적으로 거들었던 적이 있어서
요즘과 어떻게 다른지 그 안에서 양성 강요 명함 쓰는 사람들 초기 전략도 그닥 모르지 않습니다.
즉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쓴분의 아내분이 법적으로 어머니 성을 쓰려면 아내 분이 태어나기도 전에 장인과 장모님이 장모님의 성을 주기로 합의했어야 하는데, 글쓴분 아내분이 어떻게 법적으로 권리를 취하나요?
개독이라 욕먹는 것과 같죠.
어쩌겠습니까? 하지 말아 주세요 한다고 바꿀 수는 없는거죠.
이제 합리적으로 생각 해봄직한 문제에도 사람들이 마음을 닫아버려서 안타깝습니다...
좋은 글이고 공감합니다.
그러나 10년간 꾸준히 페미니즘이 여성우선주의와 뷔페니즘으로 오염되고 한국사회에 일베만큼의 악영향을 끼치게 되니 이제는 양성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선입견이 안생기려해도 안생길 수가 없게 되버린 것 같습니다.
아내분이 어떠한 마음으로 20여년 전 부모양성쓰기를 강행하셨는지 원글로나마 십분 이해하고, 동시에 요즘 마주하게 되신 차가운 현실 때문에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남편분께서 아내 손 꼭 잡아주시고 장모님의 인생을 아내분과 함께 더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사는 방식이 있고,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삶의 방식들조차도 그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왜 저들이 저런 말과 언어를 사용하는지 생각해보고, 그들 나름의 이유를 상상해보고, 나 자신의 이해의 폭이 아직 충분히 넓지 않았음을 알면 됩니다. 새로운 것이라고 무조건 동조하고, 진보적인 가치라고 해서 쿨한척 받아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영영 내것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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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대로 저마다 사는 방식이 있고, 새로운 현상이나 생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있습니다. 저만 해도 새로운 현상, 생각을 살면서 점차 받아들여 제가 어릴 때 보고듣고 양육되었던 방식과 현재의 삶, 생각이 같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옳바름, 양심, 상식에 따라 각자의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특히 성을 두 개 쓰는 분들이 오히려 저같은 사람을 비난하고 억지를 쓰고 규범을 새로 만들어서 억죄려고 하니 저같은 사람은 성을 두 개 쓰는 분들을 경계하고 두려워 하며 가까이에 두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저는 현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마초성과 책임감과 성평등성을 두루 가지고 있으며, 어느 하나 모나지 않게 잘 아우르면서 또한 옳바름의 영역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성을 두 개 쓰는 분들의 비난을 받아야 하나요?
본인이 그 오해를 참고 견디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면 상관없으나 오해하지 말아줘라고 한다면 참으로 곤란한 일입니다.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알면서도 오해하지 말라는 건 스스로 인식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하려는 것이 아닌이상 그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오해하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쓴거잖아요
오해 받을때마다 시민단체만들고 시민운동해야합니까?
색안경에 팔짱끼고 보는 편견충이 문제 아닌가요?
편견을 가진쪽이 문제입니까, 편견에 당하는 사람이 문제입니까?
아내분이 피해보시는 경우네요.
사실 어머니성을 물려받는다는게 아이러니컬한 건
정작 그 어머니의 성은 외할아버지 성이라는 거거든요.
게다가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성을 붙여갈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대한민국의 민주당은 여전히 진보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세력 중에 진보의 의미를 왜곡시켜버린 극단주의 정치세력들(예: 극단적 페미니즘)로 인해 계속 진보의 가치와 거리두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 수 많은 이유 중 하나겠지요.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연설 때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강조하고, BTS 리더 RM이 동성애자까지 포용하는 UN 연설을 했을 때 손뼉 치며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저는 동성애자가 아닙니다.)
그나저나 '페미랍시고'란 글보다, 이 글 말미 마지막 문장을 와이프분이 읽으시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ㅋㅋㅋㄷㄷㄷ
새해에도 행복하세요.
"히카르두 이젝송 두스산투스 레이치" 라고 쓰든 "카카"라고 쓰든 뭐가 중요합니까?
내 의도가 변질되어 전달된다면 가만히 두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아서 내 의도를 더 잘 전달하려고 했을 것 같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생각이니까요.
보편적 인식에 따르는 불이익까지 감수하겠다니 응원합니다.
(남궁, 황보, 제갈, 사공, 선우, 서문, 독고.... 등등)
하지만 요즘은 그런 이름을 쓰는 사람들 중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자동적으로 그런 사람들 집단의 증거가 되었으니까요.
정말 최근의 여성들은 왜 그렇게 남성을 저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여초 사이트를 자주 들어가면서 무조건 적으로 남자를 적으로 생각하더라고요;; 하아;;; 보기만 해도 무서워요..
어느정도 관계가 형성된 이후로나 시도라도 하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과 같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할 뿐.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는 것은 그래서 큰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그 용기에 박수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어떤 이상한 일이던 그 이야기를 듣고나면 일정부분 이상 공감은 됩니다.
다만 이야기를 들을 상황 자체가 많지 않으니까요.
아마도 그분들은 별 생각없이 던지는 돌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낮은 수준의 선입견이나 확증 편향이 작동한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말과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을 지적하면 되는데, 엉뚱하게 이름을 걸고 넘어지는 건 다수의 권위에 합류한 오락이거나 조롱이죠.
회사 서류에 법적으로 인정된 성명을 안 쓰고 양성을 쓰는 건 문제 아닌가요???
담당자와 실랑이 벌일 일이 아니라
바로 수정을 했어야지요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을 폄훼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 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인의 삶에 별 관심 없는 사람들 마져도 갸웃 거리게 만들어 버린건 현제 페미들이 책임져야할 문제 인거죠.
그들이야 여성이여서 차별 받는 거라고 퉁치고 넘어 가려 하겠지만...
모두가 같은 이유를 가지는건 아니죠
좋은 말씀과 쉼표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사랑하시죠?
일반적이진 않은거고 개인별로 스스로한 선택이잖아요?
그럼 편견도 스스로 깨면 되는거죠.
전 제 기준에서 성 두 개 쓰면서
정상인인 경우를 아직까진 본 적 없습니다.
세상에는 좀 색다르게 사는 사람들이야 많지요.
제 주위에도 생활상 불편을 무릅쓰고 고기 안 먹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고까운 눈길을 받으면서도 동물 보호와 권리에 힘쓰시는 분도 있습니다.
아내 분은 비록 겹성을 쓰면서도 생활에서는 유연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으니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제 경우에도 단지 양성 쓰는 것은 그 뜻을 생각해서 훌륭하다 생각하나 가끔 그것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건 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거꾸로 기존처럼 한 가지 성만 쓴다고 해서 기존 체제에 찌든 사람이라고 욕할 수는 없는 거겠지요...)
말씀 들어보니 딱 좋은 정도로 신념도 지키면서 또 유연하게 생활하시는 듯하니 그런 분들은 결코 비난 받아서는 안 되며, 그런 분까지 비난하는 분들이라면 그건 그냥 그런 비난하는 분들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그 신념 잘 지키시고 아내 분과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아주 극단적으로 동성결혼금지를 조상들까지 엄밀하게 지켜서 결혼하는 사회라고 했을 때,
- 원조김씨의 10대손은 원조김씨의 dna 를 1000분의 1 정도 갖게 될거거든요.
- 김씨가 아님 사람이 원조김씨의 dna를 더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요.
- 의미 없죠.
청첩장 정도는 본명이 드러날 수만 있다면 쓰고싶은 대로 써도 될 것 같지만.
겉으로 보이는 타투와 그 사람의 성격, 인생관, 성품은 반드시 연관성이 있는건 아니지만,
특정 업종(금융권, 법조계 등)에서는 타투를 하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크지요.
양성 표기를 한 사람과 업무적으로 만나게 될때 상대방은 확률적으로
'성격이 유별나거나', '고집이 세거나', '페미니스트 전사일 가능성이 높으니',
'괜한 말조심해야겠네' 하고 생각하게 될겁니다.
이러한 불이익을 감수하고 양성 표기로 살아가면서 그런 스테레오 타입을 가지는 사람들을
탓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좋은 글입니다. 실제하고 생활하는, 양성을 사용하시는 기성세대 여성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려주셔서
이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상황을 알려주셔서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정도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영어 닉 같이 표기 하는 정도로 이해 합니다.
여권에도 성 두개 하지 않는 이상, 공식적이지 않고 '만만한' 곳에만 성 두개 쓰는구나 생각되네요.
또한 성씨제도는 구태의 산물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사회 인식과 선입견을 뚫고 앞서가시는 신념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엊그제,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패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열린공감TV' 내용이 생각나네요..
기회 되실때 꼭 한번 보셔요.
님도 우리나라의 기형적 패미에 의한 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계시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법에 부모의 둘다 쓰기 는 없습니다.
법적으로는 양이원영 씨의 경우 성은 양 이원영이 이름입니다.
그리고, 양성쓰기는 폐미의 관점이 아닌
법에서 정한 자유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부인되시는 분도 법에서 정한 자유를 누리는 것이구요.
이부분에 대해 굳이 태클 걸 필요가 있나 싶네요.
다만 양성을 쓰는 레디컬 페미니스트로 인한 사회적 피로도가 원인이고, 이로 인하여 선입견이 생긴 게 그 이후 입니다.
레디컬 페미니스트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왜 1도 언급이 없고 피해의식만 표출하시는 것은 좀 잘못 된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해자는 명백한대, 제1차 피해자로 인해 생긴 제2차 피해자가 제1차 피해자에게만 저격을 하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아닙니다...
저도 쓰고 보니 좀 삐딱하게 쓴 것 같네요 ㅠㅠ
저라도 와이프가 그러한 입장이라면 좀 많이 기분 상했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성차별주의 여성들이 나쁜겁니다.
저만해도 처음엔 양성 쓰시는분들 좋게 봤습니다만, 언제부턴가 성차별주의자들 때문에 색안경 끼고 보고 있는 건 아닌가 돌이켜 보게 되는군요.
어찌 되었건 삐리리님은 멋진 남편이십니다.
와이프 분의 신념을 잘 지켜주시고 계시고, 앞으로도 쭈욱 그러실꺼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너무 속생하 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ㅠㅠ
그런 맥락같습니다 보통 양성을 쓰는 집단을 글에 쓰신 안 좋은 이미지를 담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아내분 개인의 신념이 무시당하고 비난당하기까지 하죠
그럼에도 아내분 참 멋있네요 개인의 신념을 싸우지 않고도 잘 지켜가시는게...무척 부럽습니다
그럼 사람이 되고 싶은 저로써는요
그렇지만 아버지, 어머니 양쪽 모두를 이름에 나타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쓰는 거라면 페미들이 두개의 성을 쓰는 것과는 다른 이유라고 봅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욕구를 드러내는 용기를 가진 사람을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첫 만남부터 "당신은 페미입니까" 들어야 하는 불쾌함, 그것도 20년 전부터 해오시던 것을, 최근 몇 년간 갑자기 바뀐 세태가 만들어낸 새로운 불편이니까요.
이걸 보고도 "당신이 오해받을만한 행동(상태)니까 감내해라", "흠, 외할아버지는 어쩌고요" 이런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속마음에 '내가 돌 던질 자유를 달라'가 느껴져서 불편합니다.
저도 알려지지 않은 두글자 성에, '혹시나?'하는 마음을 갖긴 하지만, 대놓고 저런 낙인 이후 더 나아가 모욕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더 싫습니다.
... 점을 3개 찍든 말든..
저는 글쓴이님의
"아내의 삶의 근간이 된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싶어서" 이 부분이 와 닿네요
사람들을.이해시킬필요도 없고
이해받고자 행동할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본인 인생인데요 ㅎ
하지만, 사람들이 욕하는 래디컬 페미들때문에 사회적 피로감이 있고 그로부터 편견이 있는건 사실이고 현상입니다.
5천만 대한민국 인구에게 일일이 찾아가 설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편견과 맞닥뜨리는건 양성을 쓰는 본인과 가족을 위해 예상해봤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옳다 그르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행복의 관점에서 생각해봤습니다
자기 이름에 왜 엄마 성은 안 들어 있고 아빠 성만 들어 있냐고. 그래서 원래 그런 거다고 하니까 엄마가 불쌍하답니다.
그래서 자기는 아빠성이랑 엄마성을 다 넣어서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어떻게 들게 되었냐니까 갑자기 불현듯 들었답니다. 그게 아이가 6살 때 일입니다.
저는 사실 제 딸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어 대단히 기뻤습니다.
참고로 저는 안티 페미니스트입니다.
원래 그런의미 아닌데
모집단에서 그걸 쓰는바람에 낭패죠.
잘 쓰던 부산사투리도 무서워서 못씁니다.
페미를 줘패서 올바른 양성을 쓰는목적의
이미지회복을 기원합니다…
만…페미가 활개치는한 선입견은
어쩔도리가…저도 모르겠네요.
갠적으론 그리 생각하지않지만
사회적 시선은 혹독하네요.
힘내십쇼 ㅜㅜ
세계적으로도 남편의 성을 따라가는게 대부분입니다만 그 안에는 조금씩 다양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결혼하면서 남편의 성으로 변경이 되는 경우도 있고, 남편과 아내의 성을 병기하기도 하며, 때로는 마음에 드는 성을 선택하기도 하죠.
우리나라도 2007년인가 부터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 모계의 성을 선택하는 법이 생겼다고 알고있습니다. (맞나요?)
부인께서 양성을 표시하기 시작한 20여년전에는 없던 법이겠네요.
극단적인 페미니스트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글쓴이의 와이프의 뜻은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그래써도 같은소리 듣나 싶습니다...
인간은 서로 다름에 대해 인정하려고 부단히도 노력을 해왔지만 같지 않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 같잖은” 이 부정의 표현이듯이 영어에도 그런 표현이 부정의 표현이더군요.
우리나라만의 문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더하자면 공감부족은 굉장한 거부감을 및 두려움 까지 느끼는 것이 인간이더군요.
아마 포유동물로 부터 무리를 이루며 사회로 진화해온 특성이 아직 굿건하게 남아있어 그런거 아닌가 합니다.
이걸 가지고 과민반응 보이시는 분들은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성쓰는 사람중에는 이런 사람도 있으니 색안경 끼지말아달라
정도로 이해하면 될것을 양성페미니 난 용납못한다는 식으로
댓글들을 다시네요 ㅎㅎ 어떻게 해서든 깎아내리고...
저런 대화 안통하는 분들의 댓글로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주변에 양성 쓰는 사람이 거의 없고 대부분, 정치인 또는 유명인인 경우가 많은데 그 분들의 언행과 행보가 동의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평가들이 쌓이고 있는것 같아요.
거기에 의미를 부여해서 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오만일 뿐입니다!
(안읽고 다는 댓글도 많이 보이고요)
저도 어릴 적엔 왜 유난 떤답시고 양성을 쓰고있지??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부끄럽네요. 지금은 타인에게 피해를 안준다면 최대한의 자유가 개인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 분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
판단에 실수를 줄이고, 더 중요한 쪽으로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서, 일정 수준 이하의 정보를 discounting시키기도 하죠.
살다보면 모든 상황에서 모든 사람을 0에서부터 판단할 수가 없죠. 그래서 물건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branding을 하게 되는 거고, 어떻게 자신을 보이게 할 지는 자기의 판단에 달린 거겠죠.
그리고 요즘 보면 '존중'이라는 단어가 너무 가벼이 쓰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존중'은 '높여서 귀하게 대한다'는 의미인데, 흔치 않은 자신의 신념이나 취향을 높고 귀하게 대해 달라는 것도 때론 타인에게 피곤할 것 같으네요. 취향이나 삶에 대한 철학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서, 어떤 생각을 귀하게 여기어 달라고 한다면, 그것과 반대되는 생각도 귀하게 여기어야 겠죠.
양성?겹성?을 쓰는것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전체주의적 사고죠. 이동형도 그런 얘기를 감히 공중파에서는 하지 못할 것입니다.
주변에 타투를 많이 하신분.. 항상 한복입고 다니시거나 해병대 군복입고 다니시는 분... 등등 이처럼 다양한 분들이 많지만 단지 외양만 가지고 함부로 재단하는 것은 경계해야죠.
다만...
특정 부처에 겹성을 쓰는 공무원 분들이 유독 많다거나..아님 조직내에서 겹성 써야되나 하는 무언의 분위기가 있거나..
특정 차림을 하고.다니는 단체에 지원금이 몰리거나.. 유력인사가 자주 방문하거나...한다면 그런 건 경계의.대상이 됩니다.(실제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의 취향을 넘어 특정 파워 조직의 표식처럼 인식되고 불가피하게 그 '기표'는 사회적으로 좀 고려해봐야할 의제가 될수 있습니다.
이런 건 존중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니 어쩌면 존중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색안경을 끼는 것일 수도 있죠.
다만, 양성을 타인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전달하고 주입하려 하는 도구로 사용 하는 분들은 좋게 보이지 않더라고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얼굴 생김새 만큼 다양한 생각과 행동양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 다수의 의견이 있을 수도 있죠.
여기는 정치적으로 비슷한 의견이 있는 분들이 모인 곳이죠..
취미도 사는 곳도 다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페미랍시고 성씨 두개쓰는 분들께..글을 읽어보니, 그냥 어머니의 성씨도 결국 외할아버지의 성씨다라는 내용이네요.
주제에는 편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틀린 말이 아닌데 반박글이 너무 기네요.
근데, 해당 글에서 말하는 페미는 아니시라 하니 님이 쓰신 내용은 해당 글에 대한 반박도 안됩니다.
해당 글에서는 님의 와이프분처럼 그냥 엄마의 노고를 기억하고자 성을 같이 쓰는 사례가 아니라 페미랍시고 성씨 두개쓰는 분들을 저격한 글이네요.
그럼, 페미랍시고 성씨를 두개 쓰는 게 외할아지 지분보다 어머니 지분이 더 많다든지, 의미 있는 일이라든지 하는 반박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가장 먼저 예상되는 것은... 본인은 맘대로 할 수 있다쳐도, 자식에갠 또 강요할 수 없겠죠? 자식 입장에서 원래 이어져온 성을 고수하고 싶다면 그것 또한 존중되어야 하니까요.
"그냥 다른 사람의 따가운 시선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신념을 지키고 살고 싶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는 어떻게 보면 같은 내용인데 전혀 다르게 보시는 것 같기도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