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인 아들래미들이 다들 ADHD 의심이거나 진단을 받았거나 하는데... 사실 그 정도인가 싶거든요. 약간 집중력이나 적극성이 떨어지거나 사회성이 조금 덜 발달하고 있다거나 좀 까불까불하거나 정도인데.. 한때 남자애들이었던 우리도 그러면서 커왔지 않나요..
여자애들은 드문 걸 보면 너무 얌전하고 말 잘듣는 여자아이 기준의 ADHD 진단 아닌가 싶기도 하고.
ADHD 뿐 아니라 남자애들 자폐경계의심은 또 왜 그렇게 흔한지.. 지인 아들이 자폐검사 받는다는데 걱정이네요..
저도 첫 진단 받았던 18년 전에 풀배터리 받았고 성인되서도 쭉 받았어요.
그리고 객관적인 지표인 심리검사도 중요하지만, 주관적 지표로 쓰이는 면담자료도 중요한거로 알고있어요.
풀배터리 + 면담 + 설문검사하고 진단받아서 약제비 특례 받았어요
나름 정해진 기준으로 한시간 가까이 검사를 하는데 그걸 못 믿으면 뭐... 제 기억엔 두시간 가까이 됐던 것 같은데 그건 확실하지 않구요. 적어도 한시간은 걸리는 검사를 합니다..
여자아이가 드문건 잘 모르겠고... 남녀는 유전 특성도 다르고 호르몬도 다르게 분비됩니다... 차이가 생길 수도 있는거죠.
여튼 저는 약 처방 받고 인생이 너무 편해졌네요. 요즘은 심리적 요인인지 부작용 때문에 조절 중입니다만,,
논란이 많은건 사실이에요.
오히려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 평생 정상생활못합니다
제 어릴적 동네누나중에 혼자놀기좋아하고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보다 어린아이들과 노는 누나가 있었는데
최근 소식을 들어보니 부모와 혼자 산다더군요(사회생활 불가능)
부모가 자신의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걸 인정못하면 평생을 망칩니다
약처방 없이도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어도 1:1로 케어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복지사 1명이 다수를 케어 하려면 약처방으로 넘어가게 되는게 현실이예요.
그렇다고 무작정 1:1 인력 배치만 하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구요.
그냥 가렵고 멍청한거야! 라네요 ㅋㅋ
사실 병원도 실제 검사는 임상심리사나 치료 해주시는 선생님이 하고 의사는 그들이 써준 결과지만 보고 판단하는경우가 많거든요
병원 없는 사설 센터가시면 약 권유 없이 최대한 심리치료들로 진행해볼 수 있을꺼에요. 우선 치료 진행 해보고 진짜 심하다 생각 들면 병원 가보라고 해요
그렇다면 그 특정 질병이 유독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관찰된다는게 질병의 정의 측면에서 엄격하게 정립이 되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 거지요..
요
제가 본 몇몇 애들은 '이게 ADHD구나..' 할 정도로 심각한 애들이었는데, 일단 교사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도 학부모가 교사 말 듣고 곧바로 병원에 가지를 않습니다. 쉽지 않아요.
먹이면서도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다는 점도 알아주심 좋겠네요. 와이프 말로는 어린 아이 데리고 정신과에서 진료대기 하고 있던 순간의 주변 시선이 너무 불편했다... 라고 하더군요. 실제 자폐아동 부모를 제외하고는 자녀에게 adhd 약 먹인다고 하면 굳이?? 아이한테?? 오바아냐?? 라는 반응 보이는 분들이 더 많아요.
제 아이의 경우도 대학병원에서 검사받으면 ASD 나오지만 실제 치료를 하고 있는 센터에서는 발달장애는 있어도 ASD 수준은 아닌거 같은데.. 라는 반응이 있어서, 판정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또 병원가면 애들이 긴장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안좋아보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