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직장인 대상으로 개인 코칭과 강의를 하는데... 이 현장에서도 본문과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어휘력을 높이려면, 텍스트를 많이 접하고 써먹어야 하는데, 그 경험의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니 나타나는 현상으로 봅니다.
콜홍
IP 220.♡.70.170
12-29
2021-12-29 14: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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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저런 말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파손... 같은 말은 능지 문제가 맞긴 한데요.
뎅뎅이!
IP 223.♡.219.129
12-29
2021-12-29 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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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홍님 왜요???
anakin
IP 118.♡.157.6
12-29
2021-12-29 14: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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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홍님 저런 말이라 함은 금일, 익익, 익월 정도를 말씀하시는거겠죠? 개인적으로는 저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불편함을 못느끼기는 하지만, 싫어하는 분들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한자어가 아니라도 표현 가능하니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미 사용하던 어휘를 줄이는 것이 좋은 방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문화 전체가 바뀌어서 책, 활자보다 이미지와 영상 위주로 컨텐츠를 접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죠. 그냥 한자를 모른다기 보다 텍스트 자체를 많이 접하지 않기에 벌어지는 현상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더불어 반지성주의랄까요. 모르는 걸 지적받거나 하면 아 내가 몰랐던거네 하고 배우면 되는데 되려 화를 내고 상대방을 내 지적수준으로 끌어내리려 드는 것도 그렇고요. 유명했던 이동진 평론가의 "명징하게 직조해낸~"이라는 기생충 평론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단순히 요즘 학생들의 문제라고만 여길 것도 아닙니다.
Peregrine
IP 211.♡.10.248
12-29
2021-12-29 14: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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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소비 방식이 바뀌어서 그렇죠. 다양한 어휘로 쓰여진 정제된 긴 글을 읽을 기회가 없고, 인터넷에 맞춤법도 틀리고 어휘 수준도 고만고만하며 짧은 글을 주로 소비하니 어휘력이 늘 수가 없잖아요. 그런 것도 글이라고 안 읽으려하고 주로 동영상을 소비하니 더더욱 어휘력이 좋을 수가요.
근데,,,, 어휘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2000년대 초반에도 학교 교사들이 토로하던 사항이었습니다. 그냥 미디어나 매체 환경이 짧은 단문 선호이다보니 서책 위주에서는 좀 길러지던 어휘력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이게 최근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진행된 일입니다.
2000년대에서 더 멀리 가더라도 대체로 어휘력 저하 걱정은 계속 나올 겁니다.
오징어에일리언
IP 58.♡.138.234
12-29
2021-12-29 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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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사람들은 어느 시대나 존재했죠. 다만 예전에는 혼자만 은밀하게 무식하고 끝났는데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매체 때문에 무식함이 드러나는거죠.
뎅뎅이!
IP 223.♡.219.129
12-29
2021-12-29 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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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에이리언님 은밀하게 찐따였는데 말이죠. ㅎㅎㅎ
cuirassier
IP 222.♡.167.253
12-29
2021-12-29 14:23:26
·
@오징어에이리언님 그런데 무식한데 뭉치기까지 하면서 되려 큰 소리 치는 세상이 됐습니다.
랑마소년
IP 211.♡.103.54
12-29
2021-12-29 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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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이 자랑인 시대를 살고 있네요 ㅠㅠ
개발돼지
IP 124.♡.158.105
12-29
2021-12-29 14:02:40
·
돈룩업이 코미디로 안 느껴지더라구요
보수주의자
IP 222.♡.149.149
12-29
2021-12-29 14:03:54
·
제 딸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어휘력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특히 말로하는 설명에서 딱 드러나는 것이, 문장을 길게 말하지 못하고 대명사가 많습니다 (이것 저것 그것 등)
아이고고
IP 121.♡.95.91
12-29
2021-12-29 14: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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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금일 익일 이런건 없어져도 되지 싶어요. 일본식 한자 아니던가요? 쨋든 저희는 회사에서도 오늘 내일 이런걸로 순화하라고 하더군요
능지 능지 하는것보다 저런 단어들이 곧 죽어서 잊혀질 단어들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렇게 사어가 되어가는거지 뭐 별거있나요. 글을 쓰고 읽고 하는데 단어를 다 알면 좋겠지만 단어를 모르는것 정도야 금방 찾으면 되죠. 문제는 단어를 알아도 문장을 만들고 읽는걸 못하는거죠. 진짜 아는 단어가 없어서 읽고쓰는게 안되는거라 생각치는 않으시겠죠...
옛날 토플 공부하고 미국 유학갔더니 대화 안통하더라 생각해보면 구어체와 문어체 차이도 있죠.
GPT
IP 71.♡.186.76
12-29
2021-12-29 14: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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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예전에도 이해 못하는 분들은 많았겠죠.. 어른신들 가운데도 예순, 일흔, 여든, 아흔 못세는 분 좀 봤습니다.
단지, 인터넷 시대에 저런 이야기가 쉽게 공유될 뿐입니다... 윌스미스 짤이 생각나네요.. "저도 14살때...."
날아라고양이
IP 116.♡.46.175
12-29
2021-12-29 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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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량이 줄고 요즘은 인터넷의 영상위주라는게 큰거 같아요
레버넌트22
IP 61.♡.67.8
12-29
2021-12-29 14: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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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프네요... 하긴 요즘 TV예능에 나오는 연예인 , 스포츠스타 들 중 일부는 모르는것을 개성이라고 치부해버리니...아무래도 영향이 있을것 같습니다.
IP 122.♡.20.169
12-29
2021-12-29 1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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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이지적이란 말을 쓸 일이 잘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렇지. 활자에서 동영상 위주로 컨텐츠가 바뀌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 SNS, 커뮤니티의 발달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윌 스미스 말마따나 SNS가 없을 때는 집 안에서만 찐따였다가 SNS의 보급으로 세상에 나 찐따다라고 널리 알리고 있으니까요.
삭제 되었습니다.
솔고래
IP 223.♡.165.190
12-29
2021-12-29 14: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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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적이다. 들어봤는지 모르겠지만 써본적은 없다보니 낯설군요. 단순히 듣고 무슨 뜻인지 감이 안와서 오히려 상대방에게 되물어 볼것 같습니다. 한자세대는 아니기도 하거니와 금일 정도의 단어를 제외하면 일부 단어나 말은 책이나 방송에서도 나오지 않아 세대가 지나면 대체 되고나 사라지는 것도 흐름일거 같습니다. 물론, 기초 단어는 알아야 겠지만 교육이나 학생들의 지식 문제는 아닐거 같네요
vinzenzo
IP 210.♡.187.137
12-29
2021-12-29 14:21:53
·
역겨운 한자(짱*단어)단어를 버리고 영어가 교체해가는 중이네요 아주 좋은 현상 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올제
IP 175.♡.126.179
12-29
2021-12-29 14: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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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짧은 컨텐트 위주의 미디어만 접해서 어휘력이 점점 떨어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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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진지한거였던거나요
이러고 앉았으니 어휘력이 길러질 틈이 없죠
80년대 읽었던 삼국지와 요즘 삼국지는 어휘가 엄청 달라졌어요.
어휘력을 높이려면, 텍스트를 많이 접하고 써먹어야 하는데, 그 경험의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니 나타나는 현상으로 봅니다.
파손... 같은 말은 능지 문제가 맞긴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저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불편함을 못느끼기는 하지만,
싫어하는 분들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한자어가 아니라도 표현 가능하니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미 사용하던 어휘를 줄이는 것이 좋은 방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금일 = 오늘
익일 = 내일
익월 = 다음 달
인데 평소 쓰던 단어 두고 다른 말을 써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특히나 오늘, 다음 달은 순우리말인데 말이죠...
@anakin님 제 생각이 그 분들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냥 한자를 모른다기 보다 텍스트 자체를 많이 접하지 않기에 벌어지는 현상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더불어 반지성주의랄까요. 모르는 걸 지적받거나 하면 아 내가 몰랐던거네 하고 배우면 되는데 되려 화를 내고 상대방을 내 지적수준으로 끌어내리려 드는 것도 그렇고요.
유명했던 이동진 평론가의 "명징하게 직조해낸~"이라는 기생충 평론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단순히 요즘 학생들의 문제라고만 여길 것도 아닙니다.
다양한 어휘로 쓰여진 정제된 긴 글을 읽을 기회가 없고, 인터넷에 맞춤법도 틀리고 어휘 수준도 고만고만하며 짧은 글을 주로 소비하니 어휘력이 늘 수가 없잖아요. 그런 것도 글이라고 안 읽으려하고 주로 동영상을 소비하니 더더욱 어휘력이 좋을 수가요.
그냥 미디어나 매체 환경이 짧은 단문 선호이다보니 서책 위주에서는 좀 길러지던 어휘력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이게 최근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진행된 일입니다.
2000년대에서 더 멀리 가더라도 대체로 어휘력 저하 걱정은 계속 나올 겁니다.
다만 예전에는 혼자만 은밀하게 무식하고 끝났는데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매체 때문에 무식함이 드러나는거죠.
일본식 한자 아니던가요?
쨋든 저희는 회사에서도 오늘 내일 이런걸로 순화하라고 하더군요
이게 약간 다른 문제인게
알고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것과 모르는건 차이가 있습니다
예전 문서나 도서들은 금일 등의 표현(일본식 표현은 맞습니다)이 되어있는경우가 많아서 책을 읽고 이해 하려면 알고는 있어야죠
중국과 일본 모두 오늘이라는 한자를 "금일"로 쓰고, 내일이라는 한자는 "명일"로 씁니다.
오래 전부터 한중일 다 써온 표현이죠. 일제강점기의 영향은 아닙니다.
그렇게 사어가 되어가는거지 뭐 별거있나요.
글을 쓰고 읽고 하는데 단어를 다 알면 좋겠지만 단어를 모르는것 정도야 금방 찾으면 되죠.
문제는 단어를 알아도 문장을 만들고 읽는걸 못하는거죠. 진짜 아는 단어가 없어서 읽고쓰는게 안되는거라 생각치는 않으시겠죠...
어른신들 가운데도 예순, 일흔, 여든, 아흔 못세는 분 좀 봤습니다.
단지, 인터넷 시대에 저런 이야기가 쉽게 공유될 뿐입니다...
윌스미스 짤이 생각나네요.. "저도 14살때...."
활자에서 동영상 위주로 컨텐츠가 바뀌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
SNS, 커뮤니티의 발달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윌 스미스 말마따나 SNS가 없을 때는 집 안에서만 찐따였다가 SNS의 보급으로 세상에 나 찐따다라고 널리 알리고 있으니까요.
낯설군요. 단순히 듣고 무슨 뜻인지 감이 안와서 오히려 상대방에게 되물어 볼것 같습니다.
한자세대는 아니기도 하거니와 금일 정도의 단어를 제외하면
일부 단어나 말은 책이나 방송에서도 나오지 않아 세대가 지나면 대체 되고나 사라지는 것도 흐름일거 같습니다. 물론, 기초 단어는 알아야 겠지만 교육이나 학생들의 지식 문제는 아닐거 같네요
아주 좋은 현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