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는 일단 좋은 걸 쓰는게 좋습니다. 시간이 돈입니다. 특히, 애프터이펙트는 고성능 컴퓨터가 필수입니다. 프리뷰 보려고 스페이스 누르면 프레임 단위로 슬로우 모션으로 보게 되는데, 엄청난 인내심을 요합니다.
2.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일이나 취미, 혹은 재능기부. 이런 걸로 할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요즘에 어린 친구들이 분당 1만원 정도로 연습삼아 편집일에 관심을 가지는 걸 많이 보는데요. 대충 시간당 만원 아니 오천원도 안 되는 노동 효율입니다.
3. 민방위 영상 생각하면 쉽습니다. 길어도 보겠지 하면 아무도 안 봅니다. 줄이고 줄여서 '벌써 끝났어?' 소리가 나는 게 좋은 영상 같습니다. 누군가의 영상은 길어도 볼만 하더라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건 그 분이 말을 잘하던가 매력이 있거나 뭐 그런 겁니다.
4. 글자 대충 넣으면 웃기겠지? 전혀 아닙니다. 자막은 어디까지나 덤. 일단 화면이나 캐릭터가 있어야 자막도 의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TEXT 에서 CONTEXT가 된달까요. (대충 하는 소리)
5. 빨리 가려거든 파컷, 멀리 가려거든 프리미어 프로. 파컷이 빠릅니다. 영상 편집 빨리 배워서 하고 싶으시면 파컷이 좋습니다. 프리미어는 제가 몇년째 하는 데도 아직 능숙하질 못 합니다. 그리고, 최적화가 별로 안 좋아서 컴퓨터 사양 안 좋으면(좋아도) 속 터집니다.
6. 프리미어는 구독제라 훨씬 비싸기도 합니다. 매달 24,000원. 물론, 학생으로 해서 cc 전체 패키지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7. 그래픽카드는 크게 의미가 없더라. 비싼 글카보다 cpu 코어 많고 클럭 빠른게 좋습니다. (좋은 거 같습니다. amd가 낫다고들 합니다)
8.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매우 어렵습니다. 영상들 막 수십만씩 조회수 터지는 건 추리고 추려져서 그렇습니다.
9. 장비, 영상편집, 이런 거 배운다 생각말고 일단 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준비만 하다가 마시는 분들을 하도 많이 봐서.
10. 화면보다 오디오가 중요합니다.
11. 다빈치 리졸브도 무료론 아주 좋습니다. 다만, 컴 사양을 많이 타죠. 저렴하고 괜찮은 건 Movavi 정도가 있습니다. 파워디렉터도 쓸만 하구요.
12. 모니터는 한 3개쯤 있는 게 좋습니다. 한개는 프리미어, 한개는 애프터이펙트. 한개는 대본이건 자료건 띄워놓고 보면 편하죠.
영상 편집 하다가 잠시 머리 식히려고 써 봅니다. 아니, cpu 식히고 있는 거 같네요.
다른 분들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촬영본 프리뷰 하고 편집 대본을 우선 작성하면
시간이 줄어든다고 그렇게 말해도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더라고요.
아, 그리고 제발 유튜브 보지 말고 책 좀 사서 읽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배우고 싶고 공부하고 싶다면서 왜 책을 안 사서 보는지 모르겠어요.
글로 보는게 속도도 더 빠르고 나중에 찾아보기도 쉬운데요.
저는 직업이라 최근에 너도나도 하고 인식이 이렇다보니 이 부분이 대해 할말이 많습니다만
영상편집이라는게 몽타쥬 이론 부터해서 기호학 등등 심오한면도 있고
대학에서도 공부하고 자격증도 있는 엄연한 전문분야인데도
쉽게 생각하고 조직에서는 지하에 쳐 박아두고 직급도 낮게 치고 무시 많이 하죠.
그래서 저는 지하에 공간이 있고
직급을 동등하게 생각하지 않고
야근이나 주말 근무 당연시 하는 곳이랑은 일 안해요.
해보지않은 사람은 영상편집에 얼마나 시간이 오래걸리는지 절대 몰라요. 그냥 뚝딱하면 나오는줄압니다.
글고 암만 잘만들어도 길면 절대안봅니다.
심지어 당사자나 가족들도 안봐요.
만든사람만 흐뭇해하며 보고있을뿐이죠 ㅎ
영상은 7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영상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오디오가 거슬리면 정말 보기가 싫습니다.
반대로 영상 퀄리티가 조금 모자라도 오디오 중에서 특히 맑고 명확하고 편안하게 들리는 보이스(목소리나 표준어 구사를 말하는 것은 아님)로 잘 커버하면 시청하기 좋구용.
/Vollago
그래서 M1맥에어사고 파컷 깔아서 혼자 몇달 끙끙대다 이제야 그런저런 영상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한가지 의견이 다른게 저는 편집하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보통 3분 정도의 영상을 Vlog로 만드는데 맘만 먹으면 2~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하나하나 만들어 지는 결과물을 보는게 저는 재밌더군요.
덧붙여서 영상은 마이너스의 예술이라 봅니다.
보여주고싶은 수많은 클립 중에 추리고 압축시켜 밀도를 높이는 두뇌노가다의 산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