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의 노력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풍족한 분들이 가난한 분들을 보며 "노오력이 부족한거다.."라 손가락질 할 구실을 주는 것 같아 착잡합니다.
20년 전에도 강남 아이들이 많았던 서울대. 지금은 어떨까요?
맥대디
IP 38.♡.113.35
12-26
2021-12-26 00:08:58
·
강남 아이들은 이제 뉴저지에서 거주하며 뉴욕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겠네요. 해외 나와보니 한국 아이들이 왜 영어 잘하는지 알았습니다. @lomoman님
세이로스
IP 125.♡.157.103
12-26
2021-12-26 00:21:33
·
@lomoman님 이런 케이스가 계속 화자되는게 참 애매합니다. 감동적인 이야기인건 맞는데, 프레임 자체는 흙수저의 성공기 + 감동 서사라서 왜곡된 쪽으로 써먹기 좋죠. 극소수의 예로 사회의 문제를 덮어버리는 건데 참... 좋은 이야기이긴 하니... 그렇다고 실화 여부를 확인해보자고 하기도 그렇고.. 말이죠
저도 98년 고등학교때 수능보고서 돈없어서 서울대는 안쓴다고 했는데 (전액장학금 나오는 학교로 가겠다고 했어요) 담임선생이 원서비를 내줬어요. 정말 고마웠는데 담임 이 밥사주면서 너가 서울대 붙으면 당시 돈으로 300만원 보너스가 나와서 그랬다고 해서 먹다 뱉을뻔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lomoman
IP 116.♡.238.22
12-26
2021-12-26 00:09:32
·
@오라질님 5만원 남짓으로 300만원 만드셨네요. 60루타!!
삭제 되었습니다.
맥대디
IP 38.♡.113.35
12-26
2021-12-26 00:11:04
·
공부 정말 잘 하셨네요. 저 지방 고등학교에 서울대 많이 가도 3명 ? 이정도 였는데요. @오라질님
오라질
IP 39.♡.230.216
12-26
2021-12-26 00:14:18
·
@맥대디님 제가 다니던 학교도 그정도였어요 ㅎㅎ
검객샤이
IP 125.♡.230.196
12-26
2021-12-26 00:18:41
·
@오라질님 그래도 선생님은 300만원을 벌었겠지만 오라질님은 인생의 성공의 큰 발판을 얻은거니 오라질님은 선생님께 항상 감사해해야합니다. 학교 들어가보시면 이후 사회생활에 대해 서울대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실테니까요..
왕꿈틀꿈틀
IP 121.♡.73.90
12-26
2021-12-26 00:22:14
·
@오라질님 부담 가질까봐 이야기 해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gar201
IP 222.♡.92.129
12-26
2021-12-26 00:24:32
·
오라질님// 그때면 일부러 서울대 보낼려고 연고대 가능한 애들 서울대 농대만 원서 써주고 그러는 선생들도 많았다 들었습니다 /Vollago
오라질
IP 211.♡.71.202
12-26
2021-12-26 00:25:19
·
@검객샤이님 아..전 장학금 나오는 학교로 갔어요. 독립해서 생활비도 벌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거긴 기숙사제였고 쌌거든요. 그돈까지 내달랠수는 없으니까요. 지금도 후회없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오라질
IP 211.♡.71.202
12-26
2021-12-26 00:26:08
·
@gar201님 실제로 그랬습니다. 제일 낮은데로 쓰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핏클
IP 49.♡.19.120
12-26
2021-12-26 00:58:56
·
@오라질님 98년도 시면 아주대 가셨겠네요 4년 장학금으로 갑자기 인기 엄청올라갔던....
오라질
IP 39.♡.230.216
12-26
2021-12-26 01:18:55
·
@kinkin님 거기 가려다가 P대로 갔습니다. 학교에 직접 가보니까 환경이 너무 좋길래.. 실제로 학교다니면서 한달 미국여행도 다니고 당시 사정으론 꿈도 못꿀 지원을 많이 받았네요
@DRIM님우리 담임은 4년제 대학 많이 보내면 보너스가 있었나 보더라구요 고3때 공부못했어요 대학 떨어지고 전화가 왔는데 후기대 그때 당시 산업대(4년제) 추천하더군요 내가 생각없다 하니깐 너 전문대 가는거 보다 산업대 가는게 낫다 하더라구요 저는 전문대 갈생각이 없었거든요 ㅋㅋ 재수생각이었는데 전화 받고 있는데 참 황당하더군요 그이후재수해서 4년제 국립대 갔습니다 학력고사였는데 전년도에 비해 무려 100점이 올랐어요 그담임 생각하면 아직도 빡칩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IP 124.♡.44.216
12-26
2021-12-26 07:22:58
·
@DRIM님 좀 이해가 안되는데 보너스를 누가 주는 걸까요? 사립이면 재단에서 주는 건가;;;;;
@DRIM님 아직 10년도 안된 얘긴데 저 대학 갈때도 담임이 자꾸 지원가능 예상 대학을 두계단 가까이 낮춰 부르던 이유가 이거였나보네요 ㅋㅋㅋ
제 성적으로 지거국은 문 닫고 들어가는게 불가능은 아니지만 간당간당한 정도였는데, 암만 생각해도 담임이 추천해준 대학은 아닌것 같아 평상시에 입시 썰 많이 풀어주던 선생님께 다시 컨설팅 받아서 원서 넣은 기억이 나네요. 마침 컨설팅 해주신 선생님이 맡으신 과목이 와일드카드 였어서.. 다행이였어요
아무쪼록 입시는 썩 잘 되진 않아서 지거국 바로 아래정도 되는 대학을 오긴 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엄청 괴씸하네요.. 당시에 믿고 넣었던 친구들 소식 들어보면 담임 욕 엄청 하고 다니는것 같더라구요
moxx
IP 222.♡.6.46
12-26
2021-12-26 00:25:41
·
전 조금 다른 경우인데....S대와 P대를 써서 둘다 붙었는데 당시 담임 선생님은 저는 연구를 해야한다고 P대를 가라고 권했었죠... 물론 연구를 해야한다고 3학년 내내 강조하신 영향으로 그리고 제 원래 꿈이기도 해서 S대도 공대를 썼었는데... 평소에도 수업 시간에 공부 잘하는 애들은 이공계로 진학해서 나라에 기여해야한다고 강조도 하셨고.... 당시에 부모님하고 친척들은 다 의대가라고 하시는걸 제가 고집해서 공대로 갔었고요....
대학 가고도 몇년간은 담임 선생님을 찾아뵈었는데.... 마지막으로 찾아뵈었을 때 보니까 본인 아들은 의대를 보내셨더라고요. 뒤통수 쎄게 맞은 느낌이 들어서 그 뒤론 발길을 끊었네요.
핏클
IP 49.♡.19.120
12-26
2021-12-26 01:00:23
·
@moxx님 90년대 중후반만 해도 서울대공대가 의대보다 높았죠. 의치한 다음 서울대공대가 된건 2000년대 중반부터일듯해요
moxx
IP 222.♡.6.46
12-26
2021-12-26 01:52:12
·
@kinkin님 의치한 열풍은 밀레니엄 바뀌자마자 시작되었습니다. 00학번부터 많은 것이 바꼈었죠
핏클
IP 49.♡.19.120
12-26
2021-12-26 03:49:21
·
@moxx님 2000년 초반이군요 ㄷㄷㄷ
삭제 되었습니다.
김부엉
IP 116.♡.188.130
12-26
2021-12-26 00:54:16
·
찬물 끼얹는 얘기 같지만 억지감동 지어낸 얘기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ananGa
IP 58.♡.38.95
12-26
2021-12-26 01:58:42
·
@김부엉님 저거 되게 오래된 짤입니다. 한 10년은 됐을걸요. 요새 보면 모든 사건을 주작으로 폄훼하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보기 좋지만은 않습니다.
김부엉
IP 116.♡.188.130
12-26
2021-12-26 02:27:09
·
@ananGa님 우선 담임한테 받은 5만원 중에서 만오천원이 남았다는 걸 보니 버스 티켓이 왕복 3만5천원이라면 서울에서 꽤나 거리가 있는 지방일 텐데 당시 전라도 경상도에 반지하집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뭐 우선 있다고 쳐서 버스 타고 올라와서 서울대입구 방향으로 무작정 3시간 걸었다는데 강남터미널에서 서울대입구가 10키로도 안 됩니다. 건강한 고등학생이 2시간이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죠.
@김부엉님 2000년대 초반 당시 경상도 진주에서 서울 남부터미널까지 편도 3시간 45분이고, 편도 티켓 2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글쓴이는 진주보다는 가까운 거리였겠네요. 전라도 경상도에 반지하집이 거의 없다는건 어떻게 확신하시는지요? 제가 본것만 수십채입니다. 터미널이 강남만 있는것도 아니고, 진주 기준으로 남부터미널에서 내릴텐데 남부터미널에서 서울대입구까지 걸어가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하철 1정거장이 지하철로는 2분인데, 걸어서는 20분도 넘게걸릴 수 있는 거리에요. 그리고, 설사 강남터미널이라고 해도 평범한 고딩 지방러가 2시간을 걸어서 서울대입구를 간다구요? 어불성설입니다.
@ananGa님 구체적으로 진주를 예로 드신 걸 보면 진주가 고향이거나 잘 아시는 연고가 있는 분이시겠네요. 낮은 확률로 저 사람이 반지하집 출신이 맞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강남터미널보다 남부터미널이 오히려 서울대입구까지 도보로 치면 직선거리로 더 가깝습니다. 당장 지도로 보니 남부순환로로 쭉 6.1km 나오네요. 건강한 고딩이면 1시간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뭐 지리를 잘 몰라서 좀 헤메면 더 길어질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요. 다 떠나서 그 악조건에서 서울대 합격한 똑똑한 아이가 푼돈 잃어버리고 터미널에서 울고 있다가 방향도 잘 모르고 무작정 걷다가 아파트단지에서 또 울고 앉아 있다가 경비아저씨가 구조해준다는 스토리가 너무 작위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서울대생이라기엔 문장력과 띄어쓰기가 별로 좋지 않은 것도 있고요. 페북이니까 그냥 편하게 쓴 걸 수도 있지만...
@김부엉님 저는 좀 동의 하는게 시골에서 힘든 경제사정에도 서울대 갈 정도면 담임이나 교감급이 직접 모셔 주시거나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용돈 충분히 주셨을 겁니다. 그리고 저런 경우 어지간하면 다른 서울에 시험보러가는 친구가 있으면 같이 올려 보내죠. 같이 가는 친구 부모님이나 친척 입장에서도 서울대급 이면 쌍수들고 환영 했을테구요.
애초에 아무리 힘들다 해도 미성년 시골애를 차비 빼고 만오천원 주고 찜방가서 재우겠다? 이틀간 밥 먹지 말라는 얘기인데 좀 무리수 둔거죠. 쉽게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십만원 쯤은 주셨을 테고 아무리 인심이 야박해도 서울대 시험보러 가는애 여비 못빌릴 나라는 아니죠.
무엇보다 일단 집에 전화를 해랴죠. 아무리 고3이 아직 애라고 해도 서울대 가는 친구인데 저 상황에서 무작정 걸었다?. 뭐 전화가 있네 없네 다른 사람에게 빌리기 힘들다 하실수 있는데 일단 경찰서에라도 들어가서 사정 말하면 어머니나 담임에게 연락 갔을테고. 어머니가 서울에 지인이 없을수 있지만 담임이나 학교 선생들은 있겠죠. 안믿기긴 합니다.
그러나 풍족한 분들이 가난한 분들을 보며 "노오력이 부족한거다.."라 손가락질 할 구실을 주는 것 같아 착잡합니다.
20년 전에도 강남 아이들이 많았던 서울대. 지금은 어떨까요?
감동적인 이야기인건 맞는데, 프레임 자체는 흙수저의 성공기 + 감동 서사라서 왜곡된 쪽으로 써먹기 좋죠.
극소수의 예로 사회의 문제를 덮어버리는 건데 참... 좋은 이야기이긴 하니...
그렇다고 실화 여부를 확인해보자고 하기도 그렇고.. 말이죠
이 밥사주면서 너가 서울대 붙으면 당시 돈으로 300만원 보너스가 나와서 그랬다고 해서 먹다 뱉을뻔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오라질님은 선생님께 항상 감사해해야합니다.
학교 들어가보시면 이후 사회생활에 대해 서울대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실테니까요..
/Vollago
재수해서 국립대 4년재 갔습니다.
대학합격하고 나서 동창모임에 담임도 초대해서 만났었는데
담탱이가 너만 대학가면 반인원 50%이상 대학 진학이라 보너스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나 재수해서 보너스 못받았다고.
좀 이해가 안되는데 보너스를 누가 주는 걸까요? 사립이면 재단에서 주는 건가;;;;;
제 성적으로 지거국은 문 닫고 들어가는게 불가능은 아니지만 간당간당한 정도였는데, 암만 생각해도 담임이 추천해준 대학은 아닌것 같아 평상시에 입시 썰 많이 풀어주던 선생님께 다시 컨설팅 받아서 원서 넣은 기억이 나네요. 마침 컨설팅 해주신 선생님이 맡으신 과목이 와일드카드 였어서.. 다행이였어요
아무쪼록 입시는 썩 잘 되진 않아서 지거국 바로 아래정도 되는 대학을 오긴 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엄청 괴씸하네요.. 당시에 믿고 넣었던 친구들 소식 들어보면 담임 욕 엄청 하고 다니는것 같더라구요
평소에도 수업 시간에 공부 잘하는 애들은 이공계로 진학해서 나라에 기여해야한다고 강조도 하셨고....
당시에 부모님하고 친척들은 다 의대가라고 하시는걸 제가 고집해서 공대로 갔었고요....
대학 가고도 몇년간은 담임 선생님을 찾아뵈었는데....
마지막으로 찾아뵈었을 때 보니까 본인 아들은 의대를 보내셨더라고요.
뒤통수 쎄게 맞은 느낌이 들어서 그 뒤론 발길을 끊었네요.
심지어, 서울대입구역에 온다 한들, 걸어서 샤대 정문을 지나 면접장까지 가는데만 40분은 걸릴겁니다.
그리고 저런 경우 어지간하면 다른 서울에 시험보러가는 친구가 있으면 같이 올려 보내죠.
같이 가는 친구 부모님이나 친척 입장에서도 서울대급 이면 쌍수들고 환영 했을테구요.
애초에 아무리 힘들다 해도 미성년 시골애를 차비 빼고 만오천원 주고 찜방가서 재우겠다? 이틀간 밥 먹지 말라는 얘기인데 좀 무리수 둔거죠.
쉽게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십만원 쯤은 주셨을 테고 아무리 인심이 야박해도 서울대 시험보러 가는애 여비 못빌릴 나라는 아니죠.
무엇보다 일단 집에 전화를 해랴죠.
아무리 고3이 아직 애라고 해도 서울대 가는 친구인데 저 상황에서 무작정 걸었다?.
뭐 전화가 있네 없네 다른 사람에게 빌리기 힘들다 하실수 있는데 일단 경찰서에라도 들어가서 사정 말하면 어머니나 담임에게 연락 갔을테고.
어머니가 서울에 지인이 없을수 있지만 담임이나 학교 선생들은 있겠죠.
안믿기긴 합니다.
말씀하신 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난 상황의 아이들도 있습니다…ㅠ
최소한 담임이나 교장 교감이면 서울대 가는 학생 알아서 챙겨 줍니다.
일단 일 하시는 어머니가 있는데 그 상황에서 모두 벗어난 케이스는 아니죠.
그리고 서울대 갈 정도 되면 문제해결능력이 있을텐데 그런것도 전혀 없다는것을 지적한 것이고요.
음... 식당에서 10시간 넘게 일하셨다는데, 사실 소설 등에 돈을 못 버는 직업으로 단골로 등장하는게 식당일인데요.
돈을 엄청 못 벌것 같죠? 하지만 그렇게 못 벌진 않습니다.
요즘 이라면, 10시간 넘게 일하면, 풀타임으로 치는데, 보통 실수령 세후 300만원정도.
2017년라면.. 제 기록 찾아보니 220정도 인 것 같네요.
이 정도 수입이면, 반지하에서 2명이서 살아가는데... 5만원 딸랑 주고 서울로 보낼 정도는 아니지 싶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군단위에서 식당하시는데 아버지가 몸이 안좋아지셔서 사람 한분 쓰는데 코로나 이전에 280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