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은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우리가 가장 흥하고 있는 시기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더 밝은 미래가 있겠으나 지금까지는 그렇게 보여요.
하지만 문재인의 지지자들에게는 꽤 힘든 지난 몇 년 이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 자산 재분배. 부동산 안정. 언론 바로잡기. 사법 정의. 검찰 개혁.
대부분의 과제들이 기득권의 저항에 막혀 버렸고,
손혜원 이재명 김경수 조국가족 최강욱 추미애 등등, 촛불 시민의 의지와 함께 하려던 사람들은
모진 고초를 겪었거나 겪고 있죠.
도대체 누가 정권을 잡은 것인가?
박원순과 노회찬은 죽었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현실을 더 과장하기때문에,
국가가 번영하는 모습은 나와 우리의 처지를 더 초라해 보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바른 소리? 이런 것들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았어요.
나의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저 놈들의 대통령이 된 것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기대한 대통령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는 것이 지금의 문재인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면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인가?
바보같은 말입니다. 책임회피입니다.
문재인이 실패했다면, 그것은 나와 우리가 실패한 것이 아닐까.
계속지지 or 철회를 고민할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시다.
다행스럽게도
문재인의 5년, 우리의 5년은 새롭게 정권을 재창출할 토대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 엄청난 기득권의 공작과 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대중의 후반기와 노무현의 후반기와는 달라요.
그 점에서 문재인에게도 이재명에게도 감사합니다.
'건강상의 이유와 국민통합의 명분으로 박근혜를 사면 복권한다.'
저는 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습니다.
정치적 야합이나 이해관계를 따져서 나온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혼자 결정했다는 것도 잘 한 거라 생각합니다.
공식 발표가 나기 이전에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죠.
박근혜가 감옥에 있는 것도 사실이며,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것도 사실이라면 어떤 결정은 해야 하는 것이죠.
감옥에서 병사하는 것이 촛불시민이 요구하는 정의에 부합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지금은 그런 것'이죠. 병사 이후에도 여전히 정의로운 일로 남을 것인가?
정의로운 일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모두에게 당당한 정의로 남을 것인가?
여전히 경상도 시골에 살고 계신 부모님이 박근혜를 불쌍히 여기고, 마음아파 하는 것은
저에게는 분명한 현실입니다.
촛불시민으로서 박근혜를 감옥에 보내고, 병사할 때까지 죄값을 물은 것을
부모님 앞에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박근혜의 병사 이후에는 촛불시민과 태극기 국민간의 대립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국민통합이라는 말이 허황된 명분인 경우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박근혜를 눕힌 단두대의 밧줄을 쥔 촛불시민.
그것을 보고 있는 태극기 국민.
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작은 마무리를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가 훼손되었는가?
촛불시민이 패배했는가?
새롭게 5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인지, 더 나은 5년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이 있고,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성과와 한계 지점에서 이재명이 출발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깨어있는 시민?
글 쓴분보다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
@폴라티님
합리적이라고 느껴지는 글인데 태극기부대와 비교하다니 이해가 안되네요
문통에게 사람들이 권력을 준 것은 박근혜같은 부당한 세력의 시대를 청산하라고 투표한 거에요.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니까 사람들이 대통령을 만든거에요. 그런데 그런 사람을 용서하고 화합을 하자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 이래도 무한지지하는게 말이 되나요?
소한 글쓴분 보다는 덜 종교적인 사람이죠.
=> ??
국민이 탄핵해서 감옥에 보낸 사람을 자기 권한을 이용해서 “국민 통합”이라는 수박들 용어로 둘러대며 풀어준 사태입니다.
==> ??
이건 쉴드가 안되는 사안이죠.
==> 제가 언제 쉴드를?
“무한지지하면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생각하시나 본데 약간 웃음이 나오네요.
==> 제가 언제 무한지지? 깨어있는시만? 제 생각을 읽을 수 있나보네요. 살짝 무섭군요. 웃든지 마시든지...
문통에게 사람들이 권력을 준 것은 박근혜같은 부당한 세력의 시대를 청산하라고 투표한 거에요.
==> 노력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던데 다르게 보이시나 봅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니까 사람들이 대통령을 만든거에요.
==> 님은 그런 사람이었나요?
그런데 그런 사람을 용서하고 화합을 하자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
==> 용서하고 화합하지는게 말이 안되나요?
이래도 무한지지하는게 말이 되나요?
==> 무한지지하자고 저는 말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분석하고 보니 제 생각도 읽고, 사람들의 생각도 다 알고, 용서하고 화합하자고 하면 말이 안되고, 무한지지하자고 한적 없는데 혼자 날뛰시고,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시고.......참 큰일하실 분이구나 싶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계속 그렇게 사세요. 언젠간......
이래서 관심을 주면 안되는데..... 제 댓글로 님 생각이 바뀔거라곤 생각 안했습니다.
반박을 안하면 다른 분들이 님의 갈라치기가 옳다고 믿으실듯 하여 길게 답을 썼습니다.
저는 이렇게 계속 살건데 최소한 부끄럽지는 않네요.
님은 어떠신가요?
사람이 바뀌면 오래 못 산다고 합니다.
계속 그렇게 ..... 주욱.... 신념을 가지고 달리시면 윤석렬이 대통령되는 날도 보시게 될겁니다.
좋겠네요.
여러가지로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줄 사안임은 분명합니다.
촛불시민에게 향할 수 있는 분노와 책임을 오롯이 본인이 지고 가시겠다는 거죠....
문대통령이 걸어온 길과 지금 내린 결정은 결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고향 양산에서 금목서 은목서 향기 맡으며 산책이나 하셨을 분이
이런 고통까지 본인이 감내해가며 내린 결정임에
저는 그냥 수긍하고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롯이 본인이 지고 가시겠다는 그것을 우리가 나눠서 가져요.
배신감을 느끼는 많은 분들에게도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찬성하면 독재자를 추종하는 어리석은 백성 이런 느낌인가요?
이럴 수가 있나....? 한참동안이나 그저 멍했습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나와 똑 같은 나이, 내가 겪어 온 지난 세월을 같이 살아 온 문재인 대톨령의 고뇌가 아프게 느껴집니다.
홀로......안고 가시네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냐하하하하.... 다들 아시는 분이라 감흥이 없어요..
실패!
건강상의 이유라면 정식으로 형집행정지 절차 밟아서 진행하면 됩니다.
앞으로 박근혜 외의 다른 수형자들도 건강상태 나쁘면 다 사면해줄건가요?
그리고 국민통합 말씀하시는데 그 국민이란게 박근혜 억울하게 당했고 사면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국짐이나 태극기 패거리들이라면 그런 사람들과 딱히 통합하고 싶지 않네요.
문통을 지지하나 이 사면결정은 절대로 인정 못하겠네요.
앞으로 모든 범죄자에 대해 건강이 나쁘면 사면 해줄 것 아니면 예외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죄를 뉘우치지도 않았죠.
부모님에게 당당할게 아니라 자식들에게 법을 지켜라 당당하게 말할수 있겠습니까? 누구는 죄지어도 봐주고 누구는 없는죄도 만들어 감옥 가는게 당연하다고 당당ㅎㅏ게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까?
보수주의자로서 만인에게 평등한 법이라는 대원칙이 깨어졌다고 생각해서 사면은 오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원한 대립으로의 길을 끝내기 위해, 이 전쟁을 끝내기위해 스스로를 재물로 쓰셨다고 봅니다.
박근혜는 꼭 천벌받기를 빕니다. 그러나 문프께서는 무사히 퇴임하시고 평화를 되찾으시길 빕니다.
뭔 말이나 좀 들어보고 지지하든 실망하든..
그러면 안됩니까?
저는 말도 아끼고 생각도 아껴서
본인피셜 나온 뒤에
생각하고 말하려고 합니다
시간을 좀 가지시죠..
그런 바 저는 앞으로 님과 ㅁㅈㄹ를 동급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김용민인가 하는 작자도 그렇고...
처음 소식 듣고 이게 뭔가도 생각했습니다.
다시 마음.추스르려구요.
뭔가 결정하신거에 대한 분명한것 있을걸 확신합니다.
이번 사면 결정은 절대 반대합니다.
보수정당 지지자로서 다른 정치적 요인 하나 계산 안 하고, 국가를 희롱한 박근혜가 감옥에서 확실히 처벌 받고, 생을 마감하길 바랍니다.
독재자의 딸로 태어나 공주놀이를 손에서 못 놓고, 대통령이라는 과분한 직책을 누리다 민주주의에 의해 끌려내려간 이를 사면이라...
이건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린 문제라 봅니다.
감옥에서 박근혜가 죽을까 싶어 꺼냈다, 그 과정에서 올 혼란에 대해 걱정을 했다, 이건 그냥 해몽일 뿐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청장년층, 노령층 모두가 거리로 추운 날 나가서 촛불을 들고, 얻은 결과인데, 그걸 심지어 여당과도 합의가 다 안 된 상태에서 결정을 한 것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나요.
빈댓글을 위에 숱하게 보면서도 이걸 이렇게 다 쓰는 건 아무리 현실적 양당정치 국가인 대한민국이지만, 내 정당이 먼저가 아니라 나라가 먼저입니다.
지금의 여당이 기득권이 아닌가요? 절대선인가요?
기득권이자 상대선이며, 이번 정권 말기 이후 정책의 실패와 온전히 깨끗하지 못 함으로 비판 받은 게 사실 아닌가요?
여기에 다른 의견을 가진 많은 분들이 계시던데, 그걸 보면서 잘못된 건 비판을 해야 내 정당이 발전을 하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문대통령을 비난 아닌 비판하는 것이 조리돌림할 일인가요?
다른 클리앙 글들에서 봤던, 이쯤 되면 종교다 하는 말이 틀린 게 있나요?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의 실책과 오판을 비판하는 것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든, 어느 대선 후보를 지지하든, 이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야만 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수령제 국가가 아닌, 대한민국에 있으니까요.
참... 인정할 건 인정해야 앞으로 나아가는 법입니다.
이런 결정이야말로 우리 지지자들이 더욱 결집해서 믿고 따라가야합니다. 문프께서 따르시는 그 원칙이 정의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주변의 잡음은 우리가 커버해드려야된다고 생갇합니다.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지지합니다~~~
살아온 분이 아닙니다. 정계에 투신했을 때에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부름에 응해서 나오셨지요.
흔들림없이 믿고 지지할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