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사연많은) 미국인 동생 이야깁니다.
이건 뭐 딱히 나중에 지울 생각이 없으니 그냥 평범하게 써볼게요.
지난 10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자차로 함께 당일치기 강원도 여행을 갔습니다.
중간에 들른 곳은 크게 고성 통일전망대, 정동진역 앞 모 카페, 고속도로 휴게소 2곳 쯤입니다.
갔다온 다음날, 동생이 저한테 어디선가 지갑을 흘렸다고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 안에 여권을 제외한 자신의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고 했습니다.
자차에 찾아보니 없어서 기억을 더듬어보라 하니 휴게소를 말하더군요.
바로 휴게소 분실물센터에 전화를 걸어보니 없다고 해서, 그 다음 기억인 정동진역 앞 모 카페에 전화를 걸었고 결국 찾았습니다.
그 카페에서 지갑을 우체국 택배로 보내주었습니다.
지갑을 오롯이 돌려받았습니다.
현금마저 그대로 들어있는 걸 보고 컬쳐쇼크를 받더군요.
아이유가 보고있다!
자전거에는 진심인 한국인들.. ㅋㅋㅋㅋㅋㅋㅋ
체면차리는거 좋아하는 일본도 자전거는 훔쳐가더군요.
/Vollago
일단 착하다는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순 있겠지만,
첫째 원인은 남의 물건이나 돈에 욕심이 심하게 생길 정도로 주머니 사정들이 궁하지 않기 때문인게 첫번째겠죠.
돌려줘서 받는 윤리적 자존감으로 인한 보상이 취해서 얻는 금전적 이득을 넘어선 경우....
더군다나 외국인이면 순간적으로 K국뽕이 전두엽을 후려치면서 나라망신 시킬 순 없지하는 생각도 들테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착하지 않다는 것은 동의합니다만
첫 번째 원인에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처벌이 꼼꼼하게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전국 곳곳, 특히 버스, 지하철, 카페 같은 곳 등은 CCTV 가 다 찍고 있어서 지갑 건드리는 순간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기소됩니다.
아무리 보관 하고 있다가 돌려주려고 했다해도 신고가 먼저 접수되면 억울해져요.
게다가 카드는 바보 아니면 안 쓸테구요. 기껏해야 현금 정도, 심한 범죄자는 신분증과 추가 정보 정도 노릴텐데...
그거 욕심내다가 잃을 것이 더 크니 냅두는 걸로 봅니다.
일례로 일반적인 택시나 버스 기사들이 지갑을 주으면....
가서 달라고 안하면 얘기 안하고 계속 갖고 있습니다. 나중에 들키면 보관중이었다 하고, 나중에 안 들키면 나중에 먹지요.
사는 사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갑분실 같은 것도 CCTV관제소에서 제대로 발견해주지도 않고
분실사고 당한 사람이 찾으려고 해도 CCTV 까보는데는 절차가 상당합니다. 그렇게 쉽게 확인이 안되죠.
일단은 견물생심의 수준이 많이 올라가서 웬만하면 이득이 있어도 위험에 견주어볼 때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안하는 거겠죠.
@붉은화살님
그 나라에서 CCTV가 얼마나 있느냐만 가지고 CCTV 가 어떤 역할이냐를 비교하기는 어렵겠지요.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논리 오류 중 하나가, 상관관게를 인과관계로 오번역 하는 것입니다.
이공계 쪽에서는 대부분 공정이나 실험을 걸고 그 결과를 보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대부분 인과관계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상관관계에서 인과성이 증명되어야 인과관계로 보잖아요.
추가적으로 카드 사용률과 현금보유율, 처벌 수위, 검거율, 국민성, 국민소득 수준 등 고려해야 할 수많은 요소가 있는데 CCTV 설치비율만으로 논박을 하는 것은 부족해보인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즉, 위에 언급된 대부분의 "가설"들이 모두 "일부분" 씩 설명력을 갖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냥 "전국 곳곳, 특히 버스, 지하철, 카페 같은 곳 등은 CCTV 가 다 찍고 있어서 지갑 건드리는 순간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기소됩니다." 이 전제부터 참이 아닙니다. 참이 아닌 부분도 여럿이구요.
제 중학생 조카가 바로 그 상황에서 신고 당했네요.
버스에서 조카가 한 아줌마가 지갑 놓고 내린거 가지고 집에 와서 자기 엄마한테 얘기하고 경찰서에 갔는데, 이미 신고 들어와 있다면서 처벌받을 거라고, 그 아줌마가 합의금 요구했었습니다. 결국 무릎꿇고 사과해서 넘어갔는데...
버스 CCTV 확인결과 그 아줌마가 지갑 놓고 내린 거 맞았고, 그거 짚어온 것도 맞았지요.
이게 왜 무릎을 꿇어야 하는 일인지 모르곘더군요
다음부터는 떨어진 남의 물건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당해보면 알게 됩니다.
자전거 도난 범죄율이 높은 나라가...전세계적으로 도난 범죄로부터 제일 안전한 나라들이 상위권이라는 통계 조사가 있긴 하더군요.
술마시고 길가에 서있는 배달오토바이 훔쳐타고 달아나는 인간도 있습니다.
지갑 훔치는 것보다는 자전거 타고 달아나는 게 더 신나지 않겟어요?
지갑을 주로 흘리는 장소에 자전거를 두면,,,,
그냥 지갑은 없어지고, 자전거는 그대로 있습니다.
카페 가서 보면 노트북이나 비싸보인 핸드백을 두고 화장실 가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여...
그만큼 안전하다는거죠^^
대단한 판례죠..ㅎㅎ
https://www.law.go.kr/LSW/precInfoP.do?mode=0&precSeq=98292
왜 우리 아파트 현관에는 열쇠 안채운 자전거가 20대쯤 뒹굴고 있는 걸까요??? ㅠㅠ
애들 자전거라 그런지 누가 훔쳐가지도 않고, 계속 증식을 하더군요.
저렴한 자전거는 안가져가나봐요 ㅎㅎㅎ
제 아들놈 자전거도 잘 뒹굴고 있습니다.
다 찾았습니다.
분실하고도 별로 안떨렸죠.
전철탈 때,
절대
가방을
짐칸에 올려놓지 마세요.
놓고 내리게 됩니다.
자전거만...........
사람들 평화롭게 산다는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두번이나 가서 신고하고 확인했지만...
지금껏 못찾았습니다...
현금이랑 카드 몽땅...잃어버렸네요.
여권은 다행히 다른곳에 보관중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내부는 훤~합니다요.
두번이나 가서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는 찾을 방법 자체가 없어서 찾기를 포기해 버리죠.
자전거 안장을 누가 뽑아갔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자전거만 안사면 된다고 전해주세욥 ㅋㅋㅋ
독일과 스위스 여행에서요 돈도 물런 있었습니다~
그 카페 측에 보상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다들 자전거 이야기만...
그럴줄 알고 들어온 나는 뭐지?
https://www.dogdrip.net/371977024
수고하셨습니다.
반면 멀티플렉스 지하주차장에 차에서 잠깐 이야기하다가 지갑+노트북+아이패드 등을 든 가방을 그냥 벽에 기대고 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알아서 가보니 관리실에서 밤늦게 신고가 들어와 보관중이라고 주셨습니다. 물로 내용물은 하나도 손 안대고 그대로구요.
달러 현금이 별로 없어서 팁으로 20달러쯤 감사의 의미로 드렸네요
미국에서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비린 후 찾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실 돈보다는 여권이 더 걱정이긴 했어요
미국에 관한 선입견이 너무 강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여간 이런건 케바케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