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일도 관심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말도 별로 없으신분과 최근에 소개팅을 봤습니다
(부모님 아시는분이 소개한거라 선이라고해야겠죠ㅠ)
그분과 두번봤는데
처음봐서는 한시간만에 할말 떨어져서 가만히 있으니
그쪽도 오분이상 말없으시길래 '그만갈까요?' 하고
헤어져서 끝난줄알았는데 또 보자고하시더군요?
그래 사람 파악하는데 한시간은 좀 그렇다싶어서 한번더 봤는데
두번째 만나서는 4시간 동안 저혼자 거의 떠들고
커피 게임 축구 자전거 사진 마블영화 넷플릭스 음악 여행(국내, 해외) 요리 술(와인) 이야기를 했지만
이중에 그분이 3분이상 대화한 주제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많진 않지만 소소하게 남다른 경험이나
잡다한 지식이 조금 있는편인데
말하다 지쳐서 가만있으니 제 이야기재밌다고 더해달라고하더군요;;
이야기꾼으로 알바하는줄알았어요;;;
삼프터 신청이 왔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것 같아서 돌려서 거절했는데
역시나 잘 못알아들으시네요
애프터때 든 생각이 내 이야기에 흥미 없어하는게 딱
과외나 선생님들이 이런기분이겠구나..
선생님들 시간당 급여센거 인정합니다!! 화이팅 ㅠ
(부모님들 소개…)
지금 세번쯤 거절했는데 그분이 예의가 지나치신분이라면 이제 저도 슬슬 불편한 상태입니다 ㅠ
저중에 저분 취미와 직업과 관련된 키워드도 있었고 중간중간에 저에 대해 궁금한거 없냐 물어봤지만 딱히 흥미있는게 없으신듯 했습니다
특히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하죠
보통은 관심없는건 말없어도 관심있는 내용은 길게들 이야기하시는데 말입니다 허허
ClienKit
지역도 많이 먼곳에 계시구요
ClienKit
저도 말주변이 없어서 듣는쪽이긴 한데, 그래도 상대방 민망하지 않게 적당히 추임새 정도는 넣어 줍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욕조에 따끈한 물 받아놓고 피로를 풀어주세요. ^^
욕조 없는데 레고로 만들어주시나요?!(어??)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가끔 기분이 다운됐을때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줄기를 맞고 서 있으면 영혼이 치유되는 느낌도 들더군요. ^^
근데 나만 좋아하는게 아니였군요?!
소개팅이지 면벽수도 아닙니다.. ㅠ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놈이 선 넘는겁니다.
요
여자사람 입니다 저를 슬프게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고생하셨어요.
저는 이런분은 안좋아한다는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
글만 봐도 피곤해지는데 맛있는 거 드시고 편히 쉬세욤~~
저는 그날 거의 탈진상태로 딥슬립했습니다
원래 그런 (재미없는) 사람인 것 아닌지..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도 만날만하면 만나시는 건데
기본적으로 대화가 재밌는 사람을 원하시면 더이상 만나는 게 서로 시간낭비 아닐지..
저는 이런분과 대화하면 스트레스받는 성격인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밥먹음시다
부장님? 저 돌려까시는건가여?!!!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답니까 …
힘드셨겠어여.
게임 : 온라인은 안하고 게임기는 다 있어요.(끝.스위치 제가 가진 타이틀 이야기를 했지만 호응없음)
축구 : (듣고만있음.. 야구나 축구 농구중에 보거나 좋아하는거 있냐니까 '없어요.' 끝)
사진 : (사진동호회 이야기했는데 흥미1도 없다는 표정으로 듣고만 있음)
이였습니다
군대이야기를 안해서 대화가 안된것같습니다(?!)
의외로 연애 경험이 적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상대방이 좋은 인상을 받기는 힘든 반응인것같아요
말 안통하고 배려심 없으면 별로예요
잘 거절하시길
후추 팍팍…
그리고, 잊으세용~~~
남이 불편해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겁니다. 그런 분하고 어떻게 계속 보시려구요?
이쪽이 푹 빠졌다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속 터지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그만두시는 게 장기적으로는 좋을 것 같아요.
이성과 마주앉아서 이야기 하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이야기도 하다 보면 회사 일 얘기만 하게 되고 ㄷㄷ
사프터는 하지마시길.
부모님 조언도 들어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