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집안에 큰 일이 있어서 급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하는 금액은 2500만원인데
제가 약간 여유가 있어서 3000만원을 주려고 합니다
근데 친구가 너무 미안하다고 월마다 이자를 주겠다고 하네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적어도 1년은 있어야 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때까지 이자만 내다가 1년이 지나면 원금을 한 번에 준다내요
친한 친구이기는 하지만
일단 큰 돈을 빌려주는 만큼 이자를 받으려고 합니다만
여러분은 이자를 몇 %로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5%로 생각했습니다
요즘 신용대출 이자율을 보니깐 저정도 하겠더라구요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5%면 월이자가 12.5만원이 됩니다?
공증도 받으세요.
집안끼리도 잘 알아서 큰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 물론 이것도 여유가 있을때고..
그냥 깔끔하게 3%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받아야 한다면
대신 성실히 원금만이라도 상환하라는 말과 함께
솔직히 이자를 받아야 하나... 싶었는데
본인이 너무 강하게 주겠다고 하니 그려러니 했습니다 ㅎㅎ
소액은 이자를 안 받기도 했었네요..
싫다 하면 아 그리 급한거 아니구나 하고 안빌려주시면 되고,
공증으로 처리하면 빌리는 입장에서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딱 다릅니다.
친군데 뭐 꼭 돈을 돌려 받아 하냐 하시면 무이자로 주시구요.
내가 돈을 두 군데서 빌렸습니다. 한 사람은 아주 친한 친구라 무이자로 빌렸구요. 평소에 나에게 인간적으로 잘해주는 아주 좋은 친구구요.
한 사람은 질이 별로 좋지 못한 사람인데 어쩔 수 없어서 아주 고리로 돈을 빌렸습니다. 빌린 후에도 계속 갑질에 돈 언제갚냐고 조르는 상태입니다.
1년 쯤 지나서 제 사정이 나아져서 둘 중 하나의 돈은 갚을 정도의 돈이 생겼습니다.
인간적으론 친한 친구의 돈을 먼저 갚아야겠죠. 근데 보통 사람이 그런 결정을 할까요?
이자야 법정최고이자 안에서 마음가는대로 정하시고
차용증을 꼭 쓰세요. 친하니까 믿고 쓰시고 친하니까 집행권원을 넣어서 공증도 해놓으세요.
그러면서 이자는 안받으실거면 공증비정도 내라고 하세요.
이자 안 받을 사이면 흔쾌히 빌려준다.
매우 가까운 친구에게 1억원 빌려준 상황이예요.
과거에 다른 친구에게 3천 빌려주고 받은 적도 있고요.
이자가 들어가면 '거래'가 되는 것 같아요.
가까운 사이에는 '거래' 하지 않으려합니다.
그때 그때 따라 5~10% 정도 주는거 같네요~
1. 이자는 친구에게 정하고 싶은 금액으로 정하라고 할겁니다. 대신 절대 늦지 않게 반드시 지급할 수 있는 금액으로
이자를 낼 여력이 없다면 애초부터 이자를 정하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원하는 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주는 경우에는 더더욱.
2. 무조건 계좌이체로 진행할겁니다.
3. 차용증을 쓰고, 이자, 변제기도 명확하게 남기겠지만, 공증은 안받을겁니다. 차용증만 있어도 금전채무 입증은
충분히 가능하고, 공증은 소송 없이 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공증비용이 듭니다. 그걸로 한달치
이자나 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원금이나 확실히 갚아주면 고맙겠습니다.
. 진짜 꼭 차용증 쓰세요.
이자도 실제로 받지 않더라도 항목에 올려두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