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초, 토요일 오전으로 기억합니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탑승했는데
승객수가 엄청 적고 좌석이 널널해서 금방 앉았어요.
6호선이 원래 주말 오전에는 사람이 정말 적습니다.
그떄는 더 적었던거 같아요.
전 원래 지하철 좌석에 앉으면
팔짱끼고 눈을 감습니다.
한 2정거장 쯤 지나서 녹사평역 근처까지 왔는데
눈을 살짝 떠보니
저의 앞쪽 (맞은편) 정면에 앉아 있는 여자가
미니스커트를 입었는데
다리를 윤석열처럼 쫙 벌리고 앉아서 팬X가 완전히 다 보이는거예요.
너무 황당해서 살짝 얼굴을 봤는데
기절할뻔 한게...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여자분 얼굴 표정이
딱 요런 표정이더군요.
이게 기분이
섹시해서 므흣함이 느껴지는 기분도 전혀 아니고
아, 순간적으로 너무 소름 끼쳐서
그냥 눈을 피해버리고 태연한척 다시 눈을 감았어요.
진짜 기분이 황당하더라구요.
다음 역에서 슬쩍 눈을 떠봤는데
그여자는 이미 하차했고 다른 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좀 아프신 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지하철에서 이런건 처음 겪어봤습니다.
공포로 바꿔주세요.
어우 무섭네요 ㄷㄷㄷ 지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