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엄청옛날 얘기긴 합니다. 90년대 만화, 영화니...
그래도 나름 당시 젊은이들의 표상, 우울함 등을 그린 작품인데, 재밌게 봤었죠.
근데 만화에서는 결말에 웬 엑스트라급 여자와 결혼, 소시민으로 살아가는걸로 갑자기 막내리는 느낌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전갈에게 죽은 태수 복수하러 갔다가 비참하게 혼자 죽는...
만화 원작은 되게 뜬금없이 끝난다 허무하다 싶었는데, 영화 결말은 이 만화를 관통하는 감성인 우울함 허무함이 극대화된거 같네요.
더불어 비틀스 렛잇비 노래를 무단으로 썼다가 소송당하고 영화에는 못넣었단 일화도 있었네요. 어쩐지 만화에 인용될 씬에서 인상적이다 싶었는데...
비트 만화는 후반부에 가면 사회물 성격으로 많이 바뀌더라구요. 물론 전반부도 그런 면이 없잖긴 했지만.
허영만 선생님의 "오한강" 추천 합니다.
지금도 당시에도 쓸쓸하면서 충격적인 결말이었죠. 그래서 더 의미가 있고요.
민이랑 로미가 이어졌으면 그렇고 그런 흔한 만화가 될뻔했죠.
지금도 애정하는 국내만화 리스트에 들어갑니다. 최고에요.
저도 너무 충격적이었던지라.. 앞부분은 읽어보지도 않고 맨 마지막만 봐선지 더욱 그랬는지도 몰라요(영화는 먼저 봤었어요). 네이버에서 작품 전체를 볼 수 있는데 아직은 딱히 봐야겠단 생각은 들진 않습니다. 전 오히려 그런 마지막이 맘에 들었어요.
로미말고 다른여자(하숙집딸)와 결혼해서 딸도 낳죠(이름이 로미) 찬규는 다시 웨이터 생활하고.
로미가 해외에서 젊음을 느낄때 민이는 지극히 현실적인 삶을 살죠. 그래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결코 둘은 이어지지 않으며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아름다움을...
꽃잽이 사건이 나오지만 그건 로미와 민이를 다시 만나고 헤어지게 하는 계기에 지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