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55286
~하겠어서는 올바른 표현인가?!
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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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겠어서'라는 표현을 많이들 쓰던데 이게 올바른지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요 5년간 국립국어원의 관련 답변 4개 중에 2개는 써도 된다, 2개는 안 된다, 이러니 혼란이 더해지는군요.
‘-겠어서’는 ‘-겠-+-어서’가 붙은 형태로 문장을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형태는 ‘-어서’입니다.
‘-어서’는 시간적 선후 관계를 나타내거나,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이기 때문에 문의하신 문맥에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안하신 ‘-기에’의 경우도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쓸 수 있습니다.
어미 ‘-어서’의 문법 정보를 참고할 때, 선어말 어미 ‘-겠-’ 뒤에 연결 어미 ‘-어서’가 붙은 ‘모르겠어서’와 같은 형태는
활용형으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문의하신 경우에는 ‘모르다’의 어간 ‘모르-’ 뒤에 연결 어미 ‘-아서’가 붙어 활용한 ‘몰라서’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선어말 어미 ‘-겠-’은 원인을 나타내는 어미 ‘-아/-어’, ‘-아서/-어서’와 함께 쓰여 그런 상태가 될 것 같음을 나타내며, '-ㄹ 듯하다’의 뜻으로 쓰입니다.
<보기> 속상해 죽겠어요./더워서 미치겠어./배고파 죽겠네.(출처:“어미, 조사 사전”, 이희자/이종희) 따라서 제시하신 문장에 쓰인 ‘못 믿겠어서’는 ‘못 믿을 듯해서’라는 의미로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문의하신 대로 ‘모르겠어, 그래서’를 ‘모르겠어서’로 줄여 쓴다면 언중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표현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므로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전 용례를 찾아보니 딱 하나만 나옵니다.
¶ 올챙이는 무어라고 위로를 해야겠어서 말긋말긋 윤 직원 영감의 눈치를 살핍니다.≪채만식, 태평천하≫(말긋말긋02)
같은 국립국어원 답변이라도 사람이 달라서 그런지...어딜 따라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쓰면 안 된다는 대답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의미 영역을 가지고 있고 쓰는 사람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서 정식 표현에 넣는 건 어떨까 싶네요.
2.
'-기에02'는 어미‘-겠-’다음에는 오지 못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편 '-기'는 어미‘-겠-’다음에도 올 수 있다고 나옵니다.
그러나 실제 용례를 검색해 보면 '-겠기' 단독 형태는 단 2건 뿐입니다.
¶ 저 인부들의 지쳐버린 기력과 피곤해 있을 신경 그릇 건드렸다간 엉뚱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하지도 못하겠기….≪이문구, 장한몽≫
¶ 아버님께서 한시바삐 자리를 뜨셔야 하겠기 때문에 부랴사랴 떠났던 것인데….≪염상섭, 택일하던 날≫
'-겠기에' 형태가 오히려 더 많습니다(13건). 의미로 봐도 '-겠기+에'가 아니라 '-겠-+-기에'가 맞고요.
말뭉치로 찾아보진 않았지만 구글에서도 '-겠기' 단독 형태가 '-겠기에'보다 검색 결과가 훨씬 적습니다.
<-겠기(-겠기에 제외)>
https://www.google.co.kr/search?q=%22%EA%B2%A0%EA%B8%B0%22+-%22%EA%B2%A0%EA%B8%B0%EC%97%90%22&oq=%22%EA%B2%A0%EA%B8%B0%22+-%22%EA%B2%A0%EA%B8%B0%EC%97%90%22&aqs=chrome..69i57.9530j0&sourceid=chrome&espvd=210&es_sm=122&ie=UTF-8
<-겠기에>
https://www.google.co.kr/search?q=%22%EA%B2%A0%EA%B8%B0%EC%97%90%22&oq=%22%EA%B2%A0%EA%B8%B0%EC%97%90%22&aqs=chrome..69i57.2181j0&sourceid=chrome&espvd=210&es_sm=122&ie=UTF-8
문형 정보에 따르면 부자연스럽다던 '-겠기에'가 자연스럽다던 '-겠기'보다
사전 용례든 실생활 용례든 훨씬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데, '-기에02'의 문형 정보를 수정해야 되지 않을까요?
3.
2011년에 이소희씨가 질문을 올렸는데(제목 : 이 문장들이 맞는 어법인지 알고 싶습니다.)
거기에 대한 답변 중 마지막 문장이 이렇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하겠는 데’에서 ‘는’은 보조사인데, ‘보조사’는 ‘-겠-’과 같은 선어말 어미에 결합하지 않습니다.
현재 문법상으로는 비문으로 여겨지지만 직관적으로 대략 해석해 보면
'하겠는 데'의 '는'이 보조사인가요?
또는 띄어쓰기 없이 '하겠는데'의 오타라고 보든, 어느 쪽이든 '는'이 보조사로 쓰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겠는 데'라면 '-는'은 관형사형 어미,
'하겠는데'라면 '-는데'가 한 덩어리로 연결 어미가 되는 게 아닌가요? 아무리 봐도 보조사라고는 생각이 안 드는데..........
[답변]안녕하십니까?
1. 질의하신 ‘-겠어서’는 문법적으로 선어말 어미와 연결 어미가 결합된 구조이므로 가능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모르겠어, 그래서’를 ‘모르겠어서’로 줄여 표현하는 것은 의미를 명확히 인식하기 어려울 듯하니 이 점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2. 건의하신 내용을 해당 부서에 전달하여 검토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3. 제시하신 대로 ‘하겠는 데’는 어미 ‘-는데’ 또는 관형사형 어미 ‘-는’에 의존명사 ‘데’가 이어진 것입니다. 다만, 기존 답변에서 ‘는’을 보조사로 말씀드린 것은 질의자가 ‘강조’의 의미를 나타낼 때 ‘-겠는’의 표현을 '죽을 것 같아도' / '모를' / '잤기 때문에' / '할 게 아니라'로 표현한다고 판단하여 ‘강조’를 나타내는 ‘보조사’로 설정하여 답변하였다는 점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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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기에02’의 문법 정보 수정에 대해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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