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정치비평에 복귀한 유선생의 첫 방송분을 요약/발췌 해봤습니다.
1. 정치인 이재명은 죽지 않고 살아남은 "생존자"다.
: 그는 시골 안동 오지의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나 도시 빈민으로,
소년공으로, 여러차례의 산재를 겪으면서 살아남았다.
"공부를 한 이유도 생존하기 위해서 했거든요.
산업화 시대를 죽지 않고 건너온 생존자예요."
: 정치적으로도 숱한 수사와 기소를 감내하면서 살아남았다.
"정치적으로도 이제 지난 한 10여년 동안 사실상 생존자에 가까운 그런 경로를 거쳐왔어요.
저는 이재명 후보를 보면 저 사람 생존자다,
그 생각부터 제일 먼저 나더라고요."
2. 정치인 이재명은 "발전도상인"이다.
: 한때 발전도상국이었던 대한민국처럼 끊임없이 발전하며 내일은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물, 즉 '발전도상인'이다.
시장과 지사로 나섰을 때도 직무수행 평가도를 꾸준히 끌어올리며
패했던 분당구에서 과반수로 득표하며 재선된 인물.
5년 전 대선 출마 때와 지금이 또 다르다.
"5년 지난 지금 시점에서 이재명 후보를 보면 5년 전과 매우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모든 면에서.
그래서 이 사람은 되게 머리가 좋은 사람이고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그리고 목표의식이 뚜렷해서
자기를 계속해서 바꿔나가는 사람 이구나 라는 걸 제가 봤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통령이 될 경우에도
또는 안 될 경우에도 정치하는 동안 계속해서 정책이든 행동양식이든 사고방식이든 이런 것이
나아질 가능성 있는 사람"
3. 정치인 이재명은 민주당에 없었던 "과제중심형 정치인"이다.
1) 기존 민주당 계열 정치인들은 연역적이고 가치중심적이었다.
우선 최고가치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과제와 정책수단을 선택하는 패턴이었다.
"우리가 알던 민주당 계열 대통령들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다 이 (이재명) 스타일이 아니에요.
대개 진보 쪽은 사고방식이 연역적이에요 가치 중심이에요."
2) 하지만 '과제중심형' 이재명은 당혹스러울만큼 다르다.
각론으로 들어가 현안이 되는 과제의 해법을 곧바로 내놓으려 한다.
"이재명 후보는 그것하고 아주 달라요.
그래서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 입장에서 보게 되면 당혹스러운 거죠.
그러니까 일반 원칙에서 출발해서 총론에서 각론으로 내려가는 방식이 아니고
그냥 각론을 바로 들고 나와요.
예컨대 성남시장 시절에도 보면 그거 돈 없어서 교복 때문에 고민하는 애들은
시에서 교복을 지급해야 돼 라든가, 어린이집에는 로컬푸드로 신선한 과일을 넣어줘야 돼 라든가,
청년들한테는 돈을 줘서 뭔가 하게 해야 돼 라든가 과제 중심이에요
전부다. 도지사 되고 나서는 계곡 불법 점거하고 영업하는 사람들 저 문제 해결해야 돼 라든가.
지역화폐 발행해서 경기를 살려야 돼 라든가...,
무엇 때문에 어떤 가치를 위해서 저 정책을 하고 있느냐를 설명하지 않고
곧바로 현안 되고 있는 과제들을 바로 들고 나와서 자기 나름의 해법을 밀고 나가요.
이게 과제 중심형 또는 귀납적 사고방식이거든요.
이게 예전의 민주당 계열 정치지도자들과 철학적으로 굉장히 다른 점이에요 ."
3) 이런 남다른 특징은 그의 성장과정 탓이다
.... 살기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해결하려한다.
"자기가 생존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고 분투했던 그 시절에 자기가 가졌던 소망들,
이런 것들에 비춰서 시장 되고 나니까 자기 눈에 보이는 그런 문제들이 있으면
곧바로 그 문제에 대든단 말이에요.
성장 과정과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다음에 그 일을 잘 해낸 것은 학습능력과 관계 있고요.
시장 도지사로 이렇게 권한을 크게 가지면서 더 두드러지게 일하는 이런 것들을
보면 일을 할 줄 아는 거죠.
제일 핵심에 있는 것은 학습능력이에요, 여러 면에서.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고 구체적 과제에 천착하면서 그 과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모으고 그리고 법적으로 가능한 건지 그 다음에 철학적으로
정당한 건지 이런 것들을 따져 본 다음에 오케이 법적으로 가능하고
철학적으로 정당해 필요해, 그러면 그걸 밀어붙이는 거예요."
출처) MBC 시선집중 대선 특별기획 : 이재명을 말한다
유시민 "이재명, 노무현 같은 '발전도상인'.. 이런 사람 있을 수 있나 상상 안될 정도"
촌평)
유시민 선생 말을 요약하자면...
이재명은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며, 현실문제 해결을 고민해온 정치인이라는 것이죠.
국힘은 긴장해야합니다.
이재명은 여지껏 봐왔던 사변적이고 가치를 먼저 붙쫓는 기존 민주당 문법에 맞는 정치인이 아니에요.
학습과 경험으로 오늘보다 내일은 더 나은 문제의 해법을 내놓으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이며,
이런 인물은 결국 진영과 이데올로기를 초월해서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이런 게임에서 국힘이 곱디 곱게 자란 '애주가 도련님 윤석열'을 선택한 것은 큰 패착이에요.
민주당도 이런 좋은 카드를 쥐고 게임에서 지면 'NO답 정당' 되는 거에요.
뒤에서 팔짱만 끼고 냉소나 날리지말고 모두가 링 위로 올라와서 싸워야만 합니다.
완전 다른 캐릭터입니다.
그러길 더욱 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되면 민주당 분위기도 많이 바뀔수 있다고 기대해봅니다
무늬만 진보고 기득권 토호들도 수두룩하거든요
물질주의와 실적주의를 기치로 내세울 수 있는 독보적인 케릭터 같습니다.
아마 이 때문에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그냥 마음에 안든다는 분들이 꽤 있을거고요.
저 쪽에서는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 경쟁자라고 여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홍보 또한 민주당의 기치보다는 이재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것을 바꿔왔는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 더 설득력있게 전달될 거 같습니다.
이번 대선에 그럴 필요가 있긴 하죠.
하지만 보여주기 쇼가 아니라 실제 '민주당 주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처럼 제 자신 이번 21대 국회 민주당에 너무 많이 실망을 했거든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61196CLIEN
답글 달았습니다.
덧)
추가합니다.
코히어런스님의 본문 글이 조금 전에 관리자 삭제된 모양입니다.
저는 해당 게시물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궁금하시면 운영진에게 직접 문의 해보세요.
-행복하고요.
펨코가서 글쓰시는것 보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릇이 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