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험실은 영하 32도까지 저온환경시험이 가능하나
12월부터 약 2달 동안 캐나다 북서부 옐로나이프에서
약40쏘티 정도 실제 비행하며 저온환경시험 예정

LAH 극한 환경에 도전하다! ‘극저온 시험’
우리나라는 한겨울과 한여름의 기온차가 최대60도를 기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운용하는 항공기 역시 이런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특히 무장헬기 같은 경우에는 전쟁 상황에서 어떤 경우라도작동이 될 수 있도록 제작 단계에서부터 철저한검증을 거친다. 현재 KAI에서 개발 중인 LAH가 캐나다의 옐로나이프에 가게 된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이다. 시험을 준비했던 헬기시험평가관리팀 황원익 선임으로부터 진행사항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타국으로 헬기를 운송하기 위한 준비
LAH 극저온 시험은 헬기 개발단계의 거의 마지막이라 할 수있다. 실제 시험에 진입하기 전에 국외 전개시험은 통상 2회정도 업체 계약 등의 점검을 위한 출장을 가게 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출국의 제한 때문에 이번에는 3년 전 후보장소 실사 출장 등 모든 업무를 메일 및 화상회의 등으로 진행하여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사업기간 내 입증을 해야하기 때문에 제한된 업무환경에서도 해야 할 사항도 많고 각오도 남다르다.
“수리온 개발 때는 알래스카에서 저온 시험을 했는데요, 당시기온이 너무 높아서 시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항공사 헬기의 시험사례를 검색해서 저온시험을 할 수 있는 후보지를 찾아 보게 됐습니다.”
5년간의 지역 기온데이터 수집, 항공 인프라 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 검색해 본 결과 캐나다의 옐로나이프가 시험지로 선정됐다.
“시험지가 선정이 됐으니 이제부터는 행정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거대한 항공기를 실어나르는 운송기를 섭외하는 것이었죠.”
코로나19로 물류대란이 일어난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헬기를 실을 수 있는 수송기가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수송기 중 가장 크다는 안토노프 수송기를 계약하고 난 후 캐나다와 미국에 승인을 받고 나니 몇 달이 훌쩍 지났다.
“항공기 운송, 비행시험 공역승인, 방산물자 수출 승인, E/L 승인, 코로나 격리면제 캐나다 외교부 및 주정부 승인까지 수많은 페이퍼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기간 안에 해 낼 수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헬기 시험이 무사히 잘 진행되기만하면 됩니다.”
온도영역 확장의 마지막 시험
극저온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어떤 조건에서도 헬기가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LAH를 운용하는 목적은 군에서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임무 수행 시에는 가혹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죠. 이럴때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비행이 되지 않는다면 군 입장에서도 큰 손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한반도 내에서 LAH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합니다.”
이번 시험을 위해 캐나다에 가는 인원은 30명이다. 시험은 약40쏘티가 예상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약 2달 여동안 저온 환경에 노출됐을 때 항공기의 반응에 대해 면밀하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극저온 환경에서 12시간 이상 밖에 헬기를 두어 차가운 환경에서 항공기 거동 특성을 확인하는 시험도 있고, 저온 환경에서 난방 성능을 보는 시험도 있어요. LAH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지켜야 할 조건이 많기는 합니다만 준비는 제대로 했습니다.”
이 시험이 끝나고 나면 LAH는 내년에 전투용 적합판정 및 형식인증이 예정되어 있다. 항공기 체계개발의 중요한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을 생각이다.
“계획은 철저하게 수립했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쌓아왔고 그에 따른 준비도 잘해 왔습니다. 극한 환경에서 시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2호기가 고생하네요.
아래는 수리온의 알래스카 저온환경시험 관련 KBS다큐 영상입니다.
LAH(소형무장헬기) 관련 KAI 공식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