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조동연씨가 혼외자를 낳은 것은 문제가 된다. 용서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 아이는 뭐가 되나요? 그 아이는 자신의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그 아이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요? 아직은 어린 아이일 수 있는데, 자기와 엄마를 구분하여 문제를 분리해 낼 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 사회는 이 아이에게 이렇게 해도 될까요?
조동연씨가 부정을 저질러 임신을 한 상황에서 그럼 아이를 낙태를 시켜야 했을까요? (본인은 그 아이가 혼외자인지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우리가 여성들에게 요구해야하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 건가요? 전 아이를 지켜낸 조동연씨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모든 사회적 지위를 잃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각오를 하고 아이를 지켜냈습니다. 어느 누가 이렇게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
개인간의 사적인 영역이고, 그래서 간통죄도 이제 없어진 것입니다. 실수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동연씨는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낸 것입니다. 도적적인 기준을 지키기 위해서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낙태를 저지르는게 맞다고 판단하시나요? 생명을 버리는 낙태가 더 도덕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조동연씨는 최선을 다해 살아온 자신의 이력만큼이나 도덕적으로도 책임있는 행동을 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는 잣대는 거기까지 가지도 못합니다
얄팍한 도덕심에 상황 그 이후에 어떻게 수습하고
또 어떻게 해왔는지는 안보죠…
진짜 … 저는 정말이지.. 당신들도 똑같이 비판받아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그야말로 실수하면 끝입니다.
/Vollago
오해 없으시길 빕니다. 열거한 분들이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동연씨의 잘못을 덮어주어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이건 사생활의 영역이라 선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구요. 사생활이 드러난 지금의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봐야할 것은 이런 도적적 영역의 문제에서는 잘못을 했으냐 안했으냐가 아니라 이에 대한 당사자의 행동을 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만약 선생님의 아이가 유사한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평생 죄인처럼 숨어 살아라'라고 하시겠습니까? '잘못에 대해서 책임있는 행동을 하고 속죄의 의미로 더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라'라고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본문에서 부정을 저질러 임신한 상황에서 낙태 안하고 키웠으니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하셨으면,
그런 훌륭한 사람과 이혼한 남편은 나쁜 놈이네요.
상간남의 아이를 자기 애인줄 알고 사랑을 주고 키운 남편의 배신감을 전 상상도 할 수 없어요.
남편한테 물어보셨어요? 이제 해결이 되었냐고?
또 논란이 되는 이슈를 사회가 해결하는 방법은 민주당 인사시스템의 허술한 점을 개선해 나가는 쪽으로 가면 모를까 갑자기 제3자인 아이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리브라님 논리라면 강간당해서 임신한 여자들도 아이 생각해서 절대로 낙태하면 안되겠네요.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이런 이슈에 대해서 이제 조금은 다르게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합니다. 또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른 생각들로 좀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는 제 생각도 있구요.
다만, 우리 사회는 리더에 대한 시각을 좀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퍼 능력자에 고결하고 청렴한 리더를 바라지만, 이건 어쩌면 우리가 리더에게 너무 의존하고 리더가 끌어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태도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스스로도 모두가 잘나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리더는 다만 리더로써의 역할을 나보다 좀 더 잘 할 수 있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개개인의 자신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더와 난 단지 역할이 좀 다를 뿐이라고....
후보는 중도확장을 위해서 조국까지 깠는데 고작 선대위원장
하나 지키자고 되도않는 이상한 논리까지 만들어서 중도표 버리고 있는 지지자들이 좀 안타깝습니다.
이런글 퍼다가 클리앙 내로남불 쩐다 이러면 중도층에 어필하는각 보면 아찔하네요 민주당국짐당간판떼고 생각하세요
조동연교수가 이런 케이스일거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알필요가 없겠죠) 전 남편이 혼외자라는 얘기를 본인 페북인가에 올렸다고 했죠. 같은 육사출신이고 본인 아이인 첫째를 양육할 당사자 인생을 상대로 인생 종치게 만들려고 한 거죠. 이 행동이 물론 본인 상처 슬픔에 기인했다고 해도 이 행동 자체만 봐도 상당히 폭력적인 행동으로 보입니다.
@가타카90님
조동연씨의 사실관계를 우리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자료로 밝혀진 것은 남편이 위자료로 1억을 넘게 받았다는 겁니다. 이걸로 결혼의무의 소원한 관계의 책임이 누가 질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보통 위자료가 이삼천 넘기 힘듭니다. 매일 아내를 두들겨 패도 이렇게 안나와요.)
그리고 남편 분의 폭로는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의 학원폭력에 당했던 이들이 나중에 공개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그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자신을 가해한 사람이 티비에 멀쩡하게 나와서 훌륭한 사람인양 나오는걸 보는게 얼마나 괴롭고 화가 나겠습니까.
결국 민주당 인사시스템의 문제로 한 가정이 또 망가진 것 같아서 화가 나네요. 선발 과정에서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해서 개선했으면 좋겠지만, 그럴리 없겠죠.
공적 영역으로 오지 않았다면 사람들 관심 가지지도 않았어요.
이런 글 쓰는게 더 문제일 것입니다만.
다른 부분이 어떤 훌륭하신분인지 이젠 모릅니다만 적어도 하나 확실한건 거짓말을 하는 분이라는 거고 그런 사람은 정치해선 안 됩니다.
다음부터 타인의 글을 비난을 하시려거든 조금은 더 신중하게 하시길 빕니다.
그러게요 덕담하신 것을 두고 두고 봤어야했는데 ㅎㅎㅎ 사람들이 선생님의 생각을 못따라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