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윤석열은 지금까지 크게 2차례의 청년 간담회를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2번 모두 다양한 논란거리를 만들면서 대 실패를 하였습니다.
언론은 이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지만, 청년이 주축인 커뮤니티에서는 그 어떤 공약이나
행보보다 그 영향력 면에서 무시할수 없는 효과를 남겼을 것입니다요..
그런데, 재미있는 측면은 분명 윤석열이 중심이 된 이 2차례의 청년 간담회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살펴보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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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11월 25일, 서울대, "국민의 힘 서울캠퍼스 총회"
ㅇ 이는 이준석,하태경이 기획하여 윤석열로 하여금, 2030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장을, 윤석열의 모교인 서울대에서
국민의 힘 당원인 서울대 후배를 대상으로 진행한 토론회입니다.
2030이 이번 선거의 캐스팅 보트라고 하니,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얼마간 인식한 윤석열이 나름 바쁜 일정속에서도
긴가민가 하는 심정으로 참가하였습니다.
이준석, 하태경이 판을 마련했다고 하고, 후배들이라고 하니, 설마 어느정도는 자신 윤석열에게 맞추어 사전에 그 질문의
수준을 맞추어 놓았겠거니 하고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단 본인 윤석열 스스로가 너무 긴장하였습니다. 그 긴장감과 두려움이 마스크 너머 얼굴에 너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그렇기에 이준석은 아예 처음부터 " 후보가 겁이 많으시다. 정치신인이라 그렇다. 두려움 반 기대감 반일것이다.."
라며, 윤석열을 이준석 자신에 비해 청년 토크의 능력이나 정치력 면에서 무척 부족한 인물이라...하대하면서 진행을 시작합니다.
일단 천하의 윤석열은 여기서 이미 열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아...... 잘못왔다.
진행과정과 결과를 볼 때, 절대 질문내용에 대해 윤석열에게 사전 언질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사전 기획되었다면, 그렇게 답 할수 없는 수준의 답변과 횡설수설, 아무말 대잔치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첫 질문부터가 "홍준표에 2030에 인기가 많이 가는 이유가 뭐라 생각하는냐..?"입니다.
결코 쉬운 질문이 아닙니다. 펨코상에서 활동하는 이들이라면... 묻고 싶을 수도 있지만, 매우 정치적이고 예민한 질문입니다.
질문들 대부분이, 청년들 자신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언론 기레기들이 묻지도 않고, 물어도 윤석열이 대답안하고 지나갈
질문들이었습니다.
윤석열은 도중에 분개했고, 이준석이가 정치적으로 자신을 엿먹인다고 느꼈습니다.
하물며, 가장 쉬운 질문인것처럼 보였던, 삼국지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 하찮은 윤석열의 정치감각으로도 .... 이건 정치적으로 짜여진 질문으로 여깁니다.
' 혹, 유비, 관우, 장비라 답하면... 그들에게 지혜를 준 이가 누구인가... 지금 자칭 제갈량 흉내를 내는 이준석이 아닌가...
혹, 조조라 하면 간웅의 윤석열이라 하지 않겠는가..
혹, 제갈량이고 하면, 정치신인이 무슨 제갈량이냐며 비웃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갑니다.
그래서 "이건 너무 정치적인 질문이라....." 라고 답하며, 결국 누군지 대답하지 않습니다.
토론 간담회 내내... 마치 부모가 아이를 다루듯, 옆에서 시종 여유있게 웃으며 실실되는 이준석과
중간에서 비루하게 끙끙되는 자신을 노출시킨, 이준석의 정치적 모략을 눈치챕니다.
이준석은 생각합니다요...
'윤석열이 "왕" 자를 새기고, 짐짓 대통령 후보로서 톱인것 처럼 하지만, 너는 나 이준석이 없이는 안된다.
특히나, 2030에게는 이준석이 왕이고,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증명하겠다. 그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
토론회가 끝나고, 윤석열은 당중진과 측근들로 부터, 이준석을 성토하는 폭탄주의 밤을 보냈을 것입니다요...
'그래, 이준석에게 2030의 표를 부탁해서는 안되겠다. 내가 내 스스로 표를 모아야 겠다. 당장 내 직속 조직으로
2030표를 가져올 청년조직을 만들어라. 이준석은 믿을 수 없는 놈이다. 별도의 2030 조직을 가동하자'
그렇게 해서 윤석열 직속의 장예찬 부대 "청년조직"이 별도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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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11월 28일, 대전 유성의 한 카페,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 형"
ㅇ 1차의 무기획 간담회에 대비한다면, 2차의 청년 간담회는 무척 달랐습니다.
첫째, 사전기획 되었습니다. 목적 자체가 확실한 컨셉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보다 가벼운 질문과 대답을 통하여, 청년들에게 청년 윤석열의 삶과 고민을 친근하게 알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질문 자체에도, 정치적인것은 완전히 배제하고, 윤석열 학창시절 좋아했던 음악, 추천음식점, 학점, 동아리등의
가벼운 질문으로 대부분 구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티가 나면 안되겠다는 기제가 작동하여, 청년갈등의 극복방안이라는 질문을 추가하되, 정말 가볍게..
민초, 부먹찍먹등의 논쟁을 갈등의 예시로 제시합니다. (장예찬은 윤석열로 부터 칭찬 받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준석과 김종인에 대한 반감을 청년들의 요구와 목소리로 소리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김종인과 청년들의 갈라치기 입니다.
뜬금없이 나타난 청년이 갑자기 이제까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게 웅변을 합니다요..
"김종인의 킹메이커에 청년들은 환멸을 느낀다. 여기에 답해달라... "
여기에, 다른 질문에는 그야말로 어버버 모지리인 윤석열이, 정답을 정확히 말합니다.
"국민과 청년이 킹메이커입니다." ... 오늘의 목적 달성입니다.
들러리 청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요////
둘째, 적어도 들어오기 전에 질문에 대해 윤석열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진행자도 중간에 이미 준비된 질문이란, 언사를 합니다. 즉, 사전 말을 맞춘 질문입니다.
아울러, 그 질문 방향성과 컨셉이 일관됩니다.
그렇다면, 사전에 질문이 안 갔을리가 없습니다. 이는 합리적 추정이며, 도리어 사전에 질문이 안 갔다면 이상합니다요..
이는 1차 간담회의 당혹감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윤석열의 주문과 이에 따른 준비였을 것입니다요...
개인 뇌피셜로,,,,,,
저는 윤석열이 이 질문을 사전에 전달받고, 답변을 고민하고, 어느시점에 어떤 청년이 튀어나와
킹메이커 성토 발언을 하면, 강력하게 '국민 킹메이커'를 답 하라는 설명을 받는 시간때문에 오늘 1시간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청년 간담회를 본 사람들은.. 설마, 만약에 사전질문이 갔다면, 어떻게 저리 횡설수설을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천만에 입니다.
핵심질문과 기획은 철저히 전달되고, 다른 질문들은 대략 한번 훓어보고, 생각해 보고 들어갔을것입니다요..
얼마나 쉬운 질문들입니까.. 답변도 딱 그정도 수준에 맞추어 이루어졌다고 봅니다요..
오늘 대부부의 언론은 기획의도에 설정된 딱 그장면만 보냅니다.
"킹메이커는 국민과 청년 여러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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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2차 청년 간담회를 통하여 우리 국민이 공통적으로 윤석열에게 발견하는 점이 있습니다.
- 윤모지리 정말 횡설수설 말에 논리가 없구나..
- 참 덜렁대는 구나,,, 침착함이 저리 없어서야 ,,, (1차는 마이크 반대로, 2차는 사과인사도 어찌 할줄 몰라)
- 예의도 없구나 ..
만에하나 대통령이 된다해도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긴 할지 의문입니다
1차, 2차 모두 윤석열 또한 질문에 대해 사전 공부하고 갔을겁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데로 1차는 윤석열 캠프서 컨트롤된 질문들은 아니었을게 맞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삼국지 질문 공짜로 떠먹는 질문이라는데,
사실은 저도 그거 윤석열 멕이는 질문이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니 위치를 알라는 질문이었죠.
근데 윤석열이 사전 질문지 안받았다면,
거기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유비,관우,장비,제갈공명 중에 선택했을 건데..
윤석열의 무식한 특성상, 특히 그날의 상황에서는 그 자리에서 바로 이게 정치적 속뜻이 있는 질문이라는걸 눈치챘을리가 없어요.
근데 딱 거기 까지만 공부해간거죠.
이거 고르면 새 된다라는..
윤석열 공부 안하고 무식한게 지 생각만 우기는 스타일인게 딱 보이죠.
공부 하라고 과외해줬는데, 대충 알았다만하고 안외운겁니다.
그러니 난데없이 닥터지바고가 나오죠.
2차는 대놓고 편안한 질문들이었죠.
2차는 윤석열 패거리들이 준비한게 맞다고 봅니다.
근데..이번에도 공부는 안해갔어요.
공부한 수준의 답이 아니죠.
거의 막판 쪽집게 강의만 듣고나온 수준인데..
그게 그 지각한 60여분 동안 벼락치기 한게 아닌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고,
그렇기에 30분 정도 분량까지 못 외워서 급하게 토론 종료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