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온지가 대략 9달쯤 됩니다...
이사오고 일주일이 조금 안 되었을 때 문 앞에 쪽지가 붙어있었는데
층간소음으로 잠에서 깨셨다 다시 잠들기가 힘드셨다고...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 집도 어수선했고 정리할것도 많아 퇴근하고 정리를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조심조심 지내고 있었고요...
그렇게 한동안 잘 지내던 중, 또 쪽지가 붙었는데
이번엔 저녁 늦게 뭔가 하는 소리가 들려 또 잠에서 깨셨다고;;
야근이 많아져 새벽에 집에 들어왔는데 씻고 잘 준비를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신 모양입니다... 이 때 부터는 슬슬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렇게 한참을 잘 지냈는데 또 쪽지가 붙었네요;;
저도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가구 발에도 패드를 붙여놓고,
실내화에 뒷꿈치도 신경쓰면서 내딛고 지내는데도
가끔씩 신경쓰지 못 하면 여지없이 쪽지가 붙더라고요..
이렇게 쓰고도 신경쓰지 못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 아랫층이 피해를 보는게 맞긴 한데...
심지어는 좋게좋게 말씀하시려고 노력하시는것도 보이는데...
저 역시도 매우 조심조심 지내는데도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되니 난해하네요 ㅋㅋ ㅠㅠ
졸지에 다른 세대에서도 나쁘게 보시는 것도 같고요..
덧.
소음 방지라며 욕실화를 주시면 어쩌나요 ㅠㅠㅠ
폭신폭신해서 좋아요
가는정 오는정 오손도손하지 않을까요... 쿨럭;;;
소리 전혀 낸 적 없는데 소리 크다고 쪽지 붙었던 적도 있어서 충분히 조심하시고 계시다면 그냥 적당히 무반응하세요.
근데 글 아랫집도 너무 예민한 것 같습니다...
그린라이트 입니다 (웅?)
최근에 '낮시간의 휴대폰 벨소리'를 층간소음원으로 지목하여 항의한 내용도 본 적 있습니다.
/Vollago
/Vollago
아파트라면 '위.아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대각선이거나 건너편 집일 수도 있어요.
저희 동네는 십수년 넘게 살았던 원주민들이 많아서 이제는 다들 그러려니하고 삽니다.
글 쓴님께서 오랫동안 비어있다시피한 집에 들어와 살고 계신다는거죠. 이게 체감이 확실히 되거든요. 아무리 조심하셔도 이사 후에 확실히 소음이 심해졌을테니까요.
그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저희도 최근에 윗집에 사람 사는 느낌이 나기 시작하고 뭔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그동안 윗집이 비어 있었다는걸 알겠더라고요.
어쩐지.. 아무리 고층 주상복합이라해도 그동안 층간 소음이 너무 없었어요. ^^;
찾아가서 이야기해도 자기애는 안그런다 안뛴다 왜 자꾸 집에 찾아오냐…. 우린 주말에 집 비우고있다가 평일에도 시끄러워서 찾아갔더니 주말에 왜 자꾸 인터폰 하냐 그러고…. 관리사무소 통해서 이야기해도 소용없고….
집에 들어가는 자체로 스트레스 받고 진짜 칼들고 올라갈까 별의 별 생각 까지 다 듭니다…
3년 정도를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살다가 그 집이 이사가고나서…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서로 신경 쓰자고 좋게 좋게 이야기 하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결국은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 이사 나왔고 그 이후론 윗집/아랫집 소음 문제로 단 한번도 이야기 나온적 없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 되시길...
공감 합니다.
예민하다 예민하다 하는데
공동 주택에서 서로 배려 하는건 기본 아닌가 싶네요.
소음 보다 열받는건 남을 배려하지 않고 지 맘대로 산다는 그 개같은 이기심 때문이죠.
그렇게 지 마음대로 살거면 어디 산속에 틀어 박혀 살면 되지
굳이 기어나와서
공동주택 살면서 얻을 수 있는 생활 편의는 다 누리려 하더라구요
저야 탑층에서 살기 때문에 층간소음 따윈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희집은 절간이에요
탑층 오십쇼
10년은 젊어집니다
저희집윗집사는 ㅅㄲ는 새벽3시에 야근하고왔다면서 샤워하고 거실을 쿵쿵거리면서 돌아다니길 몇주
열받아서 올라가서 얘기했더니...
야근하고와서 좀 그럴수도있지 아파트살면서 너무 예민한거 아니오 그러더군요
파이팅넘치게 싸웠습니다
마주쳐도 눈도 안마주칩니다 흐...
발망치는 울리고, 가구 끄는 소리는 귀를 날카롭게 찔러요.
사실 이건 당사자는 조심한다고 하지만 당하는 사람이 느끼는 것만큼 못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1년 이상 당하는 중이라.. 하..)
/Vollago
저는 윗집이 탑층이라서 층간소음을 모르는 듯 하네요.
낮,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은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새벽에는 자다가 쿵쿵쿵쿵 소리에 깨면 정말 미칠 것 같네요ㅠㅠ
저도 지금 일년 넘게 너무 힘들어서 돌아버리겠어요ㅠㅠ
/Vollago
그건 그래요.
저희집만 해도 저희 어머니가 몸무게도 젤 적게 나가시는데 발망치 소리가 유독 들렸거든여.
그런데 지금은 발이 아프셔서 슬리퍼 신으시니 안들리더군요. ㅋㅋ
정말 이 정도면 도대체 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네요. -.-;;;
(저도 아랫집 피해자 입장이라..)
본인이 쓰신 글에도 본인이 좀 발소리를 내는 습관이 있었다는 걸 알고 계시니
섣불리 대각선 집 탓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슬리퍼 중에 정말 두꺼운 창이 달린 게 있어요. 그걸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 하고
사진의 갈색 다이소 스티커는 거의 도움 안 됩니다.
이지 슬라이드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건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내 가구도 보호하고
실제로 가구를 옮기거나 끌 때도 훨씬 부드럽게 소음없이 이동가능하니 이걸로 해보세요.
아랫집 윗집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새벽에 씻지 말라니 넘한 거 아닌가요?;;;;
/Vollago
공동주택이니까 조심해야 하고
공동주택이니까 참기도 해야죠
현재 제자신에 상황을 글로 남겨 포스트잇에 적어 아랫집에 남겨보시는건 어떨까요?
어찌됬든 내가 가해자가 된상황이고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는 이상 해결되기 어려울거 같네요
가해자인데....피해자코스프레하는....아랫집들도 꽤 있죠....
윗댓글중에도 있는것처럼 공동주택인데.... 남이 조심해야할 의무만알고....내가 감수해야할 책임은...모르죠...
물론 가장문제는 건축이 문제죠...
왜 세대끼리 갈등을 빚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