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수요미식회에서의 황교익씨는 따뜻하고 서민친화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날이 바짝 서있는 듯한 화법과 좀 과한 자기주장 등으로 당시 인기 최고의 백종원씨와 정확히 대척점에 있었고 또 실제로 저격도 많이 했죠.
대중의 황교익 비토의 시작은 바로 백종원 저격으로 봅니다.
당시 황교익씨 눈에 백종원씨는 자본을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골목의 노포를 위협하는 거인으로, 프랜차이즈를 앞세워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과 니즈를 망치는 원흉으로 보였을 수 있겠죠.
그렇다고 황교익씨 입장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프랜차이즈 식당의 난립에 안타까워는 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식당은 왠만해선 이용하지도 않고요. 이 부분은 의식적이라기 보단 어느새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아마 자주 가던 그 식당들이 폐업하고 그 자리에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오는 것에 서글픈 감정을 느끼면서부터 일 겁니다.
각설하고, 수요미식회에서 황교익씨가
'힘든 노동을 마친 도시의 노동자들이..'
'어린 여공들이 공장에 나와서 삼삼오오..'
'직장인들이 힘든 야근을 마치고...'
를 시작으로 하는 말에 참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가끔 저녁도 제대로 못 챙겨먹고 늦게 퇴근해서 자기 전 틀어 논 티비 속 황교익씨가 하는 저 말을 듣고 있노라면, 왠지 동료들과 작은 포장마차에 앉아 한잔 기울이며 회포 풀고 있는 기분도 들고요.
그리고 맛집 소개하는 프로에 나와서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맛집 줄 길게 서고 멀리 찾아다니지 마시라. 직장이나 집 근처의 자신의 단골집이 진짜 맛집이다.'
이 말만은 정말 완벽히 동의합니다.
말미에 붙여, 매우 오래 전 개인적 느낌을 글로 쓴 거라 왜곡이 있을 수 있음에, 반박 시 님 말이 맞습니다.
백종원씨의 말보단 황교익씨의 말에 더 정감과 신뢰가 갑니다.
언론의 독점화에 따른 저항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샷이나 텍스트만으로 각색된 경우도 있고 너무 과하게 까였다 생각합니다.
백종원씨도 대단한분이시지만 저도 자기색이 뚜렷한 황교익씨가 더 좋네요.
닭 3킬로는 꼭 이겨 그렇게 되었으면 해서 응원합니다.
하지만 본업이신 글쓰기에서, 그것도 남들의 가감이 없는 페이스북 본인 계정에서 꼭 충돌이 생기는 건 실제 모습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리고 글 속 사실 관계 오류 지적을 진석사 못지 않게 강대강으로 상대를 찍어누르거나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안타까운 점입니다.
국문학 교수와 불고기 일본 기원설 논쟁하면서 굽힐 줄 모르는 건 오히려 방송에서의 모습이 분칠인가 싶기도 하고요.
농민신문 기자 출신이셔서 흔히 보이는 기레기 같은 자존심 (요전에 연합뉴스에서 이준석 무운을 없을 무라고 한 기자가 대표적이죠) 콧대를 갖고 있어서일지도 모릅니다.
백종원은 자금 보면 뭐 어느정도 수긍이 되는데
일본은 쫌 그래요
그거 빼면 잼난 사람입니다
저는 백종원 사건 터지기 전부터 진짜 저사람 관종이구나 하고 싫어했습니다.
어느 정도 약간은 납득할 수 있는데
불고기 문제에서 비롯된 비전문적 만물왜래설 때문에
자기 전문분야인 음식에서
신뢰를 많이 잃었습니다
떡볶이 관련 심드렁한 표정으로 패널들 무시하는 거 봐서
저는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꼰대처럼 오해할 여지가 있지만, 착한 사람이고 따뜻한 사람같은 사람이죠.
밑도끝도없이 매도되던 이재명 지난 시절과 비슷해요.
화법은 좀 바꿀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최소한 글에서라도….
사람들이 먹는 행위를
재단하고 평가하고 단정지어버리니
자꾸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치킨 케이스도 공감하기 어려운게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닭튀김, 닭요리 먹어본 경험 가진 사람이
수십 수백만명 될텐데
깡그리 무시하니 반감이 생기는거죠.
논란을 즐기며 대중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시도를 하는걸
본인 스스로도 즐기는 것 같아요 ㅎㅎㅎ
한국 닭이 작은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일례로 미국 유명 프랜차이즈 KFC와 파파이스는 약 1.5~2kg 내외 육계를 사용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치킨이나 통닭용으로 쓰이는 닭은 체중이 1.2∼1.5kg 나가는 것들임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다.
위 기사내용을 그대로 믿어도 평균내면 1.35 VS 1.75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국산닭은 1.2KG에 가깝고 kfc는 2kg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100% 옳다는건 아니에요. 틀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고, 합리적인 반론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여기나 곳곳에 횡횡하는 황교익 비토 분위기 (교이쿠 센세니 뭐니 하는...)에는 일베등으로부터의 조작된 이미지가 많이 작용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잘 만든 가짜뉴스는 98%의 진실에 2%의 거짓말을 섞는다고 하죠.
황교익 관련 소식에는 유난히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발언의 진의나 사실에 비해서 일부에 불과한 사실만 꺼내서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마치 조선일보발 가짜뉴스에 놀아나는것처럼 보여서 불쾌할때가 많기는 합니다.
전체 발언을 들어보면 그렇게 비아냥대기는 어려울텐데 말이죠.
일본 유래인지 찾아보면 그분 말이 맞은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었죠.
사실 비판받는 경우를 들여다보면 '일본 유래'라고 한게 아니라 '일제 시대때 시작되었다'라고 발언한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진의는 '조선시대 혹은 그 이전의 고유 문화는 아니다' 정도죠.
그런데 일베 애들은 이것을 비틀어 만물일본 유래설이니 교이쿠 센세니 조롱해댔던것 같습니다.
물론 비판하는 분들의 논거를 보면 황교익이 틀린적이 맣은것도 사실인듯하구요. 하지만 세간에 알려지고 밈처럼 퍼지듯 모든걸 일본에서 왔다고 한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문정부 집권하자마자 동시 다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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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닥에 우연 없습니다
흔히들 욕 많이하는 발언들도 대부분 스샷 한두개로 악편된거라...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팩트나 풀버전은 찾아볼 생각자체를 하지 않으니까 저런 이미지로 굳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